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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후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마나군단의 습격 (개정판)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무협

하영후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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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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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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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4장 흑룡대의 위엄

DUMMY

갑작스런 밀명을 받은 경환은 우선 호위무사 10여명을 장사치로 위장하여 미리 서성으로 출발시키고 자신은 순우경과 함께 천천히 서성으로 향했다.

경환은 그로부터 열흘 후에 서성에 입성하여 은밀히 서성의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한편.

양양의 서구는 낙양에서 별다른 조칙이 없자 방윤에게 이를 따져 물었고 방윤은 직접 자신이 낙양으로 가서 내막을 알아보기로 했다.

방윤은 금은보화를 수레에 가득 싣고 그날 중으로 낙양으로 향했다. 이때는 독우 경환이 막 서성에 도착할 즈음이었다.


낙양에 들어선 방윤은 곧장 단규의 대저택으로 찾아갔다.

방윤을 만난 단규는 금은이 가득 찬 궤짝에 입이 함지박만해졌다.


“허허허........이사람아! 그런 일이 있으면 진즉 나를 찾았어야지. 오늘 밤은 모처럼 낙양 밤거리도 좀 구경하고 편히 쉬게나. 내일 날이 밝는대로 즉시 처리해줄 터이니. 헛험!”

“헤헤헷.......대인만 믿겠습니다요.”


방윤은 비굴한 웃음을 웃어보이고는 단규앞에서 물러나와 숙소를 찾아들어갔다. 모처럼 낙양구경이나 할까하다가 심사가 편치않아 그냥 잠이나 자기로했다.


다음날 단규는 금궤에 든 금은보화를 절반 덜어내고 나머지는 조금 작은 궤짝에 새로 담아 종자에게 들려서는 궁궐로 등청했다.

단규는 곧장 십상시중 두목에 해당하는 장양을 찾아가 슬그머니 궤짝을 내놓았다.


“이게 뭔가?”

“헤헤헤.......제가 형주자사 서구란 자를 좀 알고 지내는데 그 친구 충성심이 대단해서 때 마다 이렇게 거르지 않고 선물을 보내오지 뭡니까? 뭐 많지는 않지만 손자들 당과나 사주시죠.”

“흐음! 당과값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걸?”

“헷헤헤.....요즘 당과가 많이 비싸졌다고 합니다.”

“헛허허........그렇다면 잘 받겠네.”

“그런데 가만보니 그 충성스런 형주자사에게 문제가 발생한 모양입니다.”

“그 서구란 자 말인가?”

“예. 형주 한 귀퉁이에 서성이라고 조그만 성이 있는데........”

“아! 그 귀신 나온다는?”

“예! 바로 그 귀신 나오는 성의 성주란 놈이 역모를 꾀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뭐라! 역모?”

“당장 잡아 들여야하지 않겠습니까?”

“허! 이 태평성대에 역모라니! 당장 형주자사에게 일러 그 서성의 성주라는 자를 잡아들이도록 하게!”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러자면 정식 황명이 있어야 군을 동원할텐데 말입니다.”

“음! 그렇지. 자사는 군을 통솔할 권한이 없다는 것을 깜빡 잊을 뻔했군. 기다리게. 내 당장 황명을 받아 올테니!”


당시의 직책에서 자사는 단지 행정의 수반으로서의 권한만 있고 군을 통솔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후에 황건의 난이 터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언의 건의에 의해서 주목이란 제도를 복원하였는데 바로 이 주목이야말로 군사와 행정을 총괄해서 행사하는 실질적 직책이었다.


장양은 곧장 어전으로 들어가서 골골거리는 영제의 면전에 대충 휘갈겨 쓴 조칙 한 장을 들이밀고 옥새를 찍도록 했다.

형주자사 서구를 임시로 평난장군에 봉하여 서성의 태수 강태호를 토포하라는 내용이었다.

영제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매일매일을 주지육림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라 양기가 허해져서인지 옥새를 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간신히 도장을 찍었다.


“앞으로는 짐을 귀찮게 하지 말고 그냥 태부께서 알아서 처리하십시오.”


영제는 말을 마치고는 옥새를 제멋대로 집어 던지고 내실로 후다닥 들어가 버렸다.

영제가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교태로운 웃음소리와 비음이 흘러나왔다.

장양은 입꼬리를 슬쩍 말아 올리고는 어전을 물러났다.


(크흐흣.......꼬마야. 그럼 오늘도 즐겁게 놀고 있으렴. 이 애비가 다 알아서 할테니.)


영제는 공식석상에서도 장양을 아부라 칭했다.


어쨌든 옥새가 찍힌 조칙은 단규를 통하여 즉시 방윤에게 전해졌고, 그 것을 받아 든 방윤은 득달같이 형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형주 각 군 태수들에게 역당을 토포하기위한 병력동원령이 황명(皇命)으로 하달되었다.




이 때 서성에서 암중에 내막을 살피던 경환은 서성에 별 이상함을 찾지 못하자 의구심을 가졌다.

장계에는 서성의 병력이 4만이 넘는다고 했는데 아무리 탐문해봐도 1만이 넘지 않는 것 같았다.


“순우경 교위. 어떻게 생각하시오?”

“아무래도 형주자사를 조사해 봐야할 듯합니다.”

“뭔가 냄새가 나지요?”

“심한 구린내가 납니다.”

“이 곳의 태수를 한 번 만나 보는건 어떻소?”

“그렇게 여유로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형주 전역에 병력동원령이 내려져 있는 걸로 압니다.”

“그대의 말이 옳소. 어서 양양으로 가서 진실을 밝히고 출정을 막아야겠소.”

“그렇습니다. 쥐새끼 한 마리 때문에 무고한 목숨들을 사지로 밀어 넣을 수는 없습니다.”

“좋아! 그럼 호위들을 먼저 양양으로 보내 정보를 수집하라고 하고 우리는 주변 민심을 살피면서 뒤를 따릅시다.”

“그렇게 명하겠습니다.”


그 날로 경환과 순우경은 즉시 양양으로 향했다.


“뭐라? 수상한 자들이 양양을 염탐한다고?”

“그렇습니다. 십여 명 정도 되는데 며칠 전부터 이 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이 것 저 것 탐문하고 다닙니다.”

“음.......누굴까? 강태호의 세작인가? 일단 경거망동하지 말고 그들을 잘 감시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군관이 물러가자 방윤은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며 표독한 안광을 내뿜었다.


(흥! 절대로 내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한다.)


방윤은 이를 뿌드득 갈아부치고는 서구를 만나러 동헌으로 향했다.


며칠 후.

경환이 묵고 있는 양양 숙소에 방윤이 나타났다.


“소생 형주부의 방윤이라합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집금오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경환은 적지않게 당황했다. 그러나 내색치않고 부드러운 얼굴로 방윤을 맞았다.


“허어! 내가 여기 온 것을 어찌 알았소?”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대접이 소홀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누추한 곳에 계시지마시고 관청으로 가시지요. 개끗한 별관 한 채를 비워놨습니다.”

“아닐세. 성의는 고마우나 이제 볼일도 끝났고 그만 가봐야지.”

“섭섭합니다. 오셨다가 인사도 안받으시고 가신다면 자사님께서 두고두고 저를 책망할 것입니다.”

“너무 괘념치 마시게나. 순우교위 이제 그만 가십시다.”


경환이 일어서려는데 방윤이 급히 밖에 사람을 불렀다.


“여봐라. 가져 온 것을 들여오너라.”


방윤의 말이 떨어지자 문이 열리며 종자들이 커다란 궤짝 두 개를 들고 들어왔다. 궤짝의 문을 덜컹 열어젖히니 찬란한 광채가 확 솟구치며 눈을 부시게 했다. 놀랍게도 궤짝 안에는 황금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이것은 자사님께서 선물로 드리는 조그만 성의이니 넣어 두십시오.”


경환과 순우경은 일순 말이 막혀 멍하니 황금을 구경하다가 방윤의 말에 번쩍 정신을 차리고는 후다닥 뒤로 물러섰다.


“이게 무슨 짓인가? 당장 거두지 못하겠는가?”

“너무 적어서 그러시는 거라면........”

“어허! 도저히 상종 못할 종자들이로다. 그만 갑시다.”


경환은 치욕을 당했다는 듯 손까지 바르르 떨며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뒤를 순우경이 급히 뒤따랐다.

혼자 남은 방윤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흥! 권주를 마다하면 벌주를 받는 법이지.”


방윤은 눈에서 흉광을 내뿜으며 경환과 순우경의 뒷모습을 한 참이나 쏘아보았다.


양양을 벗어난 경환과 순우경 일행은 곧장 융중으로 향했다.

융중나루에서 배를 타고 호양으로 갈 생각이었다.

경환은 잔뜩 화가 나 있었다.

나름 청백리로서 부끄럽지 않은 세월을 살아온 자신이었다. 그런데 오늘 뜻하지 않게 시골구석의 촌놈에게 오물을 뒤집어쓰는 치욕을 당했다.


“괘씸한 놈!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군.”


순우경이 위로했다.


“똥 밟았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시지요. 저런 추잡한 놈들은 국법으로 엄중히 다스려야할 것입니다.”

“아무렴! 내 직책을 걸고 놈들에게 물고를 내릴 것이야!”


그렇게 열 한명이 부지런히 길을 가는데 한적한 산기슭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앞에 일단의 병사들이 마주 걸어오고 있었다.

선두에 선 장수는 말을 높이타고 장창을 비스듬히 빗겨들고 있었는데 갑옷이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번쩍였다.

경환 일행이 슬쩍 길가로 비켜서는데 선두에 선 장수가 크게 웃더니 장창을 들어 경환을 겨누는게 아닌가?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소. 당신들을 기다리느라 목이 빠질 뻔했소.”


순우경이 깜짝놀라 앞으로 나서고 호위들이 검을 뽑아들고 경환을 에워쌌다.


“웬 놈들이냐? 썩 길을 비키지 못할까?”

“이런! 눈치가 한없이 느리구먼. 내가 바로 너희들을 저승으로 안내할 저승사자 반기일세.”

“방윤의 졸개냐?”

“떽! 졸개라니! 방윤 같은 쥐새끼가 나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으냐? 본관으로 말하자면 평난장군 서구님의 명을 받아 너희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예서 기다린지 오래다. 자! 순순히 포박을 받으라!”

“흥! 네 놈들이 감히 나 순우경을 어찌할 수 있을 성 싶더냐?”


순우경은 즉시 칼을 뽑아들었다.

그러자 반기라는 자가 혀를 끌끌차며 한 손을 들어올렸다.


“옆을 좀 보고 얘기를 하시지?”


순간 우측의 산기슭 수풀 속에서 수십 명의 궁수가 벌떡 일어서며 팽팽히 당긴 화살을 겨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헉!”


순우경은 헛바람을 삼키며 눈을 크게 떴다.

완전히 함정에 빠졌음을 뒤늦게야 깨달은 것이다.

순우경은 이를 악물었다.


“너희들은 경환대인을 보호하면서 내 뒤를 따라라!”


말을 마치자마자 순우경은 득달같이 몸을 날려 위로 솟구쳐 오르며 마상에 앉은 반기를 향해 전광석화처럼 일검을 휘들렀다.

그 순간 핑핑핑....... 공기를 찢는 파공음이 들리며 순우경 일행에게 화살비가 쏟아졌다.

호위들과 경환이 순식간에 고슴도치가 되어 쓰러졌다.

순우경도 어께와 허리에 화살을 맞았으나 괴물 같은 뚝심을 발휘하며 그대로 반기의 목을 쳐버렸다.


“크악!”


방심하고 있던 반기가 목에서 피를 뿌리며 옆으로 넘어가고 허공에 솟구친 순우경이 시체를 밀어 떨어뜨려버리고는 말등에 올라탔다.


“하앗!”


순우경은 두 번 째 화살이 날아오기 전에 이 자리를 벗어나야했으므로 말고삐를 당겨 말을 홱 돌려세우고는 경환을 돌아봤다.

경환과 호위들은 이미 싸늘한 시체로 변했는지 축 늘어져 있었다.

순우경은 분루를 흘리며 지체없이 박차를 가해 앞으로 내달았다.

앞을 막는 병사들이 순우경의 칼날에 휩쓸리며 피를 뿌렸다.

하지만 순우경이 채 열 걸음을 뛰기도 전에 두 번째 화살이 비처럼 쏟아졌다.


-피피피핑...........


그중에 두 발이 순우경의 어께와 등에 박혔지만 지금 통증을 느낄 여유가 없는 순우경은 더욱더 말에 박차를 가해 날듯이 현장을 벗어났다.

순우경은 융중을 벗어나자 곧장 육로로 상용을 향하여 내달렸다.

이 상태로 배를 탄다는 것은 스스로 사지로 뛰어드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넉 대의 화살을 꽂은 채로 말을 몰던 순우경은 앞에 신성이 나타나자 그 곳을 다시 우회하여 일로 상용으로 내달렸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져 오고 있었다.




* * *




양양성 밖 드넓은 벌판이 기치창검으로 뒤덮였다.

서구가 황명을 빌어 병력동원령을 내린지 닷새만인 12월 23일.

형주의 각 군에서 파견된 병력들이 모두 집결했다.

양양의 원래 병력 2만5천명에 각 군에서 파견된 병력을 합하니 총병력이 무려 7만이 넘었다.


강하도위 진목과 휘하장졸 7천

남군태수 경회와 휘하장졸 7천.

장사도위 윤휴와 휘하장졸 6천.

계양태수 조겸과 휘하장졸 5천.

무릉태수 조인과 휘하장졸 7천.

영릉태수 유도와 휘하장졸 5천.

의도태수 장호와 휘하장졸 6천.

서릉태수 이렴과 휘하장졸 7천.


여기에 남양태수 저공은 정병 1만을 이끌고 신야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서구는 채모를 행군대장으로 삼아 전군을 총지휘하게 했다.

이에 채모는 군을 2갈래로 나눴다.


1군은 채모를 주장으로 하고 강하, 남군, 계양, 장사군을 배속하여 4만군을 이끌고 신야를 거쳐 육로로 서성을 행해 진격하게 했다.


2군은 장윤을 주장으로 하고 무릉, 영릉, 의도, 서릉군을 배속하여 총 3만 정병을 이끌고 융중과 신성을 거쳐 상용으로 진격하게 했다.


그리고 한현을 주장으로 삼고 황조를 부장으로 삼아 정병 1만을 남겨 양양성을 수비토록 했다.


12월 24일.

간간이 햇빛사이로 짖눈깨비가 날리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형주군 7만이 출정했다.

형주군이 출정하는데 기치창검은 햇빛에 반사되어 눈을 시리게했고 말울음소리와 군호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 가운데 행렬이 십리에 뻗쳐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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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20장 청파대전 +8 16.04.21 7,153 1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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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제19장 삼국분립 +3 16.04.19 7,086 156 14쪽
58 제19장 삼국분립 +3 16.04.19 7,494 162 14쪽
57 제18장 불타는 낙양성 +8 16.04.17 7,174 159 10쪽
56 제18장 불타는 낙양성 +5 16.04.17 7,064 148 13쪽
55 제18장 불타는 낙양성 +4 16.04.17 7,123 151 12쪽
54 제17장 황건적 일어서다 +9 16.04.15 7,297 181 14쪽
53 제17장 황건적 일어서다 +5 16.04.15 7,131 168 14쪽
52 제17장 황건적 일어서다 +5 16.04.15 7,408 160 14쪽
51 제16장 조조와 원소 +8 16.04.14 7,401 169 11쪽
50 제16장 조조와 원소 +4 16.04.14 7,401 159 12쪽
49 제16장 조조와 원소 +3 16.04.14 7,705 154 14쪽
48 제15장 반군진압 +5 16.04.11 7,792 178 12쪽
47 제15장 반군진압 +3 16.04.11 7,517 162 14쪽
46 제14장 흑룡대의 위엄 +3 16.04.11 7,421 150 10쪽
45 제14장 흑룡대의 위엄 +2 16.04.11 7,312 155 11쪽
» 제14장 흑룡대의 위엄 +4 16.04.11 7,476 154 13쪽
43 제13장 대현량사 장각 +3 16.04.10 7,308 159 12쪽
42 제13장 대현량사 장각 +3 16.04.10 7,210 158 13쪽
41 제13장 대현량사 장각 +5 16.04.10 7,442 163 14쪽
40 제12장 황충을 얻다 +5 16.04.09 7,390 16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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