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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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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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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3,357

작성
19.1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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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220. 막간 - 남은 이야기 (2) | Third Person

DUMMY

달이 휘영청 떠오른 하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밤. 란타 반도 전통 방식의 저택 옥상에는 한 남자가 앉아 있다.

남자는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겨울의 초입에 접어든 하늘은 너무나 맑다.

"어르신. 이제 그만 들어가는 게 어떨까요?"

남자가 앉아 있는 의자 뒤에 서 있던 여성이 말을 건넨다.

"그래. 들어가자 카밀."

카마엘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카밀은 의자를 밀어 옥상을 떠난다.

카마엘라의 상태에 맞춰서 지어진 저택에는 계단이 없다. 빙빙 꼬여 있는 빗면이 계단을 대신한다.

카밀은 별다른 말없이 카마엘라를 1층으로 데리고 간다. 늦은 시간이지만, 저녁을 먹어야 한다.

"벌써 3년이 흘렀나?"

식탁 앞에 멈춰선 카마엘라가 중얼거린다.

"네. 3년이 흘렀네요."

카밀은 적당히 대답하며 주방으로 들어간다.

아이작이 카마엘라의 마을, 라테라피가 아이작에게 파괴당한 지 3년이 흘렀다. 글린다의 자비로 살아난 사람들이 새로이 자리 잡기에 충분한 시간.

다른 늑대인간들의 마을에 정착한 라테라피의 사람들은 적당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간다. 늑대인간이라는 것을 잊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카밀."

"네?"

카마엘라는 접시를 가지고 오는 카밀을 부른다. 가져오는 접시에는 따뜻한 저녁 식사가 담겨 있다.

"어떻게 할 생각이더냐."

"뭐를요?"

식탁을 차린 카밀은 카마엘라와 마주 보는 자리에 앉는다. 카마엘라는 말없이 카밀을 바라본다.

카마엘라의 시선을 받던 카밀은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한다. 그 모습을 본 카마엘라는 한숨을 내쉰다.

"이제 이곳을 떠날 때도 되지 않았느냐."

그 말에 카밀이 식기를 식탁에 내려놓는다. 예의 없게 짤그랑거리는 소리가 식당을 가득 채운다.

"그런 말 안 하시기로 했잖아요."

"하지만 해야 할 때가 되었지 않니."

카마엘라가 가볍게 기침을 한다. 입가를 닦은 그의 손에는 피가 조금 묻어 있다. 카마엘라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아이작이 마을을 파괴한 후, 카마엘라는 마음의 병을 얻었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죽어버린 사람들이 계속 꿈에 나타났다.

그리고 마음의 병은 몸의 병이 되었다. 떠돌이 의사에게 진찰을 받은 결과 올해 겨울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카마엘라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점점 몸이 쇠약해져 간다. 항상 피로가 몸을 붙잡고 각혈도 나오기 시작한다.

"내 삶은 얼마 남지 않았다."

카밀은 카마엘라의 말에 대답하지 않는다.

"저는 여기 필요한 게 아니었나요?"

"이제는 아니란다."

카마엘라는 잔에 따라져 있는 와인을 마신다. 차가운 와인이 목으로 넘어가자 조금 카마엘라의 표정이 평온해진다.

"근처의 모든 동족을 확인해봤지. 전부 불임이라 의사가 말하더군. 마법을 사용할 수 있던 사람이나 아마 확실할 거다."

즉, 늑대인간들의 불임을 위해 만들어진 카밀이 이곳에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는 거다.

"저를 쫓아내시는 건가요?"

"아니. 너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

카마엘라의 말에 카밀의 인상을 찌푸린다.

"그게 그거 아닌가요? 저는 어디 갈 곳도 없어요. 부모님은 존재조차 하지 않고, 알고 있던 사람은 전부 죽었고."

그 사람들은 전부 아이작이 죽였다.

"그래도 너는 아직 젊다. 바깥세상은 훨씬 넓다."

"그리고 그 마법사 같은 괴물도 있죠."

카밀 또한 그때의 꿈을 꾼다. 아이작이 모든 사람을 죽여버리는 꿈. 그 꿈속에서 카밀은 홀로 살아남는다.

모두가 죽고, 마을은 파괴되고, 카밀은 죽은 카마엘라를 붙잡고 목 놓아 운다. 그런 꿈이 매일 밤 그녀를 괴롭힌다.

"저는 바깥이 무서워요."

마을 하나를 파괴하고, 한 소녀의 미래를 짓밟는 것. 그것이 마법사가 할 일이다.

"무서워할 거 없다. 그런 사람은 흔치 않으니까."

"그리고 그 흔치 않은 사람을 적으로 돌렸죠."

"그건 내 잘못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아이작을 그냥 얌전히 보냈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거다. 그저 만약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을 죽이려 했다는 게 문제지. 카밀과 카마엘라 둘 다 그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하늘에는 달이 떠올라 있을 것이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달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말없이 포크와 나이프를 움직인다.


----


"으아악!"

호화스러운 침대에서 한 젊은 남자기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그 남자는 가슴을 움켜잡으며 숨을 몰아쉰다.

"제기랄. 또."

남자는 흐트러진 이불을 침대 한구석에 던져버린다.

"세제 전하. 괜찮으십니까?"

침대만큼이나 호화스러운 문 바깥에서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남자는 보이지도 않는 상대를 향해 손을 내젓는다.

"괜찮아. 지금 몇 시지?"

"여섯 시입니다."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다. 남자는 방에 처져 있는 커튼을 걷는다. 여름이 한가득한 정원에는 햇살을 받은 인공 호수가 빛나고 있다.

전부 꿈이었다.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마법사가 도시를 불태우는 것은 환상이다. 그 마법사는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다. 남자는 속으로 계속 중얼거린다.

"외출 준비를 해라!"

"예. 전하."

발소리가 멀어져간다. 남자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커튼을 닫는다. 창가에서 물러나 옷을 벗는다.

원래는 이런 일까지 해주는 시종이 따로 있지만, 악몽을 꾼 날에는 직접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만약, 악몽 속의 존재가 나타나도 혼자 죽고 끝날 수 있도록.

"전하. 준비가 끝났습니다."

남자가 간단한 사양용 옷을 입었을 무렵 문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침 식사는 준비됐나?"

"간단하지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잘됐군. 남자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문으로 걸어간다. 남자가 문을 열어젖힌다. 가벼운 갑옷 차림의 기사 둘이 그에게 고개를 숙인다.

문 앞에 서 있던 노인 또한 허리를 숙여 인사를 올린다.

"카이드리히 프로페흐 알카이저 3세 전하. 기침하셨습니까?"

남자는 눈앞의 노인을 보며 눈을 찌푸린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모든 행동이 과장된 게 흠이다.

"그래. 아침은 뭐지?"

"주방장이 카이드리히 프로페흐 알카이저 3세 전하를 위해 간단하게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제발. 나를 그냥 세제 전하라고 부르면 안 되나?"

"안됩니다. 왕실 법에 따르면 후계가 되는 분은 이름을 전부 불러야 합니다."

심지어 고집도 강하다. 카이드리히는 그저 깊은 한숨을 내쉰다.

200년 전 법을 들이밀다니. 사실상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법이다. 분명 왕실재판에서도 들춰보지 않을 그런 수준의 법.

그런 생각을 한 카이드리히는 터져 나오는 한숨을 참고 말을 꺼낸다.

"가도록 하지."

카이드리히가 발걸음을 옮기고 노인이 그 뒤를 따라간다.




1년 동안 해적 생활을 해온 영향으로 카이드리히는 왕궁 밖을 자주 돌아다녔다. 최소한의 시종만 데리고 숲을 쏘다니는 것. 그것이 카이드리히의 취미였다.

그리고 지금 그 취미의 종말이 다가온다.

"정지!"

앞서가던 기사가 신호를 보낸다. 그 뒤를 따라가던 카이드리히가 멈춰 선다.

"무슨 일인가?"

"앞에 누군가 있습니다."

물론 이곳은 왕실 소유의 숲이 아니다.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지.

하지만 펠파트니스 구석에 있는 이 숲을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기에 카이드리히는 호기심을 느낀다.

"이보게."

다른 기사가 막아서기 전에 카이드리히가 앞으로 뛰어나간다. 말은 주인의 명에 부합하게 빠르게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카이드리히의 앞에 선 사람은 셋. 남자 하나에 여자 둘. 한 여성은 하얀 갑옷을 입고 있다. 투구를 쓰고 있었다면 여자라는 걸 몰랐을 정도.

그리고 순식간에 그들의 정체를 알아챈 카이드리히는 놀라서 몸을 크게 뒤로 젖힌다. 다행히 고삐를 꽉 잡아 말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카이드리히 프로페흐 알카이저 3세."

하얀 갑옷을 입은 에스나가 카이드리히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한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입을 함부로 놀리느냐!"

세제 전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일이다. 카이드리히의 호위기사 하나가 검을 빼 들고 다가온다.

"그만!"

카이드리히가 발작적으로 소리친다. 그 목소리에 다가오던 기사가 멈춰 선다.

카이드리히는 주변을 둘러본다. 고개를 쉬지 않고 움직인다. 이 셋이 있다는 것은 다른 하나가 더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기 싫은 카이드리히였다.

"아이작은 여기 없습니다."

"히익!"

아이작의 이름을 듣자마자 카이드리히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한다. 항상 악몽에 나오던 그의 이름이 강한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그건 참 다행이군."

놀라던 카이드리히는 에스나의 말뜻을 이해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래서 여기는 어쩐 일인가?"

옆에 있던 기사가 나서려 하지만 카이드리히는 팔을 올려 제지한다. 일단 이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빚을 진 상태다.

"당신을 만나려고 왕궁에 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딱 만나네요."

"세제 전하께 당신이라니!"

기사가 크게 고함을 친다. 그리고 카이드리히는 기사를 바라보며 인상을 찡그린다.

"저 소녀는 나를 당신이라고 부를 권한이 있다. 일단은 왕족이니까 말이지."

그 말에 기사가 놀란다. 글린다는 그 말에 얼굴을 찌푸리고. 에스나는 대충 알고 있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맥은 기사보다 더 놀라 글린다를 바라본다.

"왕족이었어?"

"어머니가 펠파트니스의 공주였어."

그 말에 기사가 글린다에게 질문을 던진다.

"루오니아 공주 전하의 따님분이십니까?"

"일단은 그래요."

대답을 들은 기사가 얼굴을 찌푸린다. 기사는 글린다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무슨 부탁을 하러 온 거지?"

"돈 좀 빌려줘요."

자세히 보니 세 사람 모두 행색이 말이 아니다. 식사를 자주 굶은 듯 뺨은 홀쭉하고 옷도 상당히 지저분하다.

"오는 길에 해적을 만났어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제 말 천하무적도······."

세 사람 모두 침울한 표정이 된다. 카이드리히는 그런 그들을 보고 고민에 빠진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

마음 같아서는 그냥 돌려보내고 싶다. 돈을 엄청나게 쥐여준 다음. 그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아이작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그렇다고 그냥 보낼 수는 없다. 이미 주변의 호위기사들과 시종에게 글린다가 왕족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그것도 루오니아 공주의 딸. 그냥 돌려보내면, 여러 의미로 말이 많아질 상황이다.

"하아."

결정을 내린 카이드리히는 크게 한숨을 쉰다.

"일단 다들 왕궁으로 가지. 좀 씻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겠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감사인사를 들은 카이드리히는 말머리를 돌린다. 오늘도 악몽을 꿀 거 같은 기분이다.


작가의말

후기에 쓸 QNA 질문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71 n4******..
    작성일
    19.12.11 10:24
    No. 1

    음...챕터의 끝이 아니라 정말 끝인가요? 재미있었는데 끝나간다니 조금 아쉽네요...그래도 긴 기간동안 꾸준히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2.11 12:52
    No. 2

    네. 이제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 작품을 떠나보내려니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는 것을.
    그동안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2.11 12:53
    No. 3

    음... 진짜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네요.

    아아 진짜 끝이 저 멀리? 아니 은근히 보이는데요?ㅋㅋㅋ
    어느새 이만큼 온거지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2.11 17:05
    No. 4

    끝은 생각보다 가까이 왔습니다.
    지난 8개월간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3.08 20:31
    No. 5

    계속 Q&A 받는다고 하는데 질문이 너무 없어서 보는 제가 다 슬퍼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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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222. 막간 - 남은 이야기 (4) | Third Person +3 19.12.13 460 9 12쪽
221 221. 막간 - 남은 이야기 (3) | Third Person +2 19.12.12 405 9 11쪽
» 220. 막간 - 남은 이야기 (2) | Third Person +5 19.12.11 416 9 11쪽
219 219. 막간 - 남은 이야기 (1) | Third Person +5 19.12.10 432 7 12쪽
218 218.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2) | Isaac +6 19.12.09 472 12 13쪽
217 217.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1) | Glinda +6 19.12.07 421 10 11쪽
216 216.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4) | Isaac +4 19.12.06 413 10 12쪽
215 215.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3) | Isaac +8 19.12.05 405 10 12쪽
214 214.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2) | Isaac +5 19.12.04 392 11 11쪽
213 213.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1) | Isaac +1 19.12.03 377 11 11쪽
212 212.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5) | Glinda +3 19.12.02 374 8 11쪽
211 211.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4) | Glinda +2 19.11.30 404 8 11쪽
210 210.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3) | Glinda +2 19.11.29 391 9 11쪽
209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3 19.11.28 366 10 11쪽
208 208.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1) | Glinda +2 19.11.27 405 10 12쪽
207 207.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4) | Isaac +4 19.11.26 383 11 12쪽
206 206.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3) | Isaac +2 19.11.25 379 10 11쪽
205 205.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2) | Isaac +2 19.11.23 416 10 11쪽
204 204.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1) | Glinda +4 19.11.22 599 10 12쪽
203 203.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3) | Isaac +4 19.11.21 387 10 11쪽
202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366 10 11쪽
201 201.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1) | Isaac +2 19.11.19 400 10 11쪽
200 200.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4) | Isaac +2 19.11.18 364 10 11쪽
199 199.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3) | Isaac +2 19.11.16 396 10 12쪽
198 198.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2) | Glinda +2 19.11.15 382 11 11쪽
197 197.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1) | Isaac +2 19.11.14 372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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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195. 11막 종장 - 폭풍후야 | Isaac +2 19.11.12 379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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