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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7,969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1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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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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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3쪽

218.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2) | Isaac

DUMMY

으아아. 되게 힘들어. 그냥 누워 있을 거 그랬나.

그러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성채가 너무 가깝다. 한숨을 쉬고 다시 걸음을 옮긴다.

걷는 동안 상처는 다 아물었다. 역시 물약은 사기야. 문제는 상처만 사라지고 체력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거지. 진짜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야겠다.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성채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그쪽을 바라본다.

"!!!"

맥이 뭔가 소리를 지르며 나를 바라본다. 나를 보는 게 맞겠지? 멀어서 확신할 수 없다.

손을 열심히 흔들고 있다. 환영해주는 건가? 어떻게 내가 이긴 줄 알았지?

하긴. 유성을 떨어트렸는데 모르면 바보지. 웃으며 맥을 향해 손을 흔들어준다.

"아이작! 그럴 때가 아닙니다!"

작지만 명백하게 들리는 에스나의 목소리. 맥의 옆에는 에스나가 자리 잡고 있다.

"글린다가 죽어갑니다!"

어? 흔들던 손을 멈추고 걸어가던 다리도 멈춘다. 뭐라고? 누가 죽어가? 글린다가? 왜?

온갖 질문이 머릿속에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숨이 가빠진다.

"이 멍청아! 거기서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에스나의 외침에 정신을 차린다.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를 부른다는 것은 마법이 필요하기 때문.

마나가 충분할까? 아예 없지는 않을 거다. 오면서 마나 회복제도 마셨으니까.

"공간 이동. 옥상."

시야가 흐릿해지고, 다시 밝아진다. 눈에 곧장 들어온 것은 가슴에서 피를 흘리는 글린다. 아니. 피는 이미 멎었다.

"글린다!"

글린다에게 달려간다. 글린다는 눈을 감고 있다. 표정은 편안해 보인다.

목에 손을 가져다 댄다. 맥이 뛰지 않는다.

"회복."

머리에 손을 얹고 마법을 사용한다. 손바닥에서 마법의 빛이 일어나지만 글린다는 깨어나지 않는다.

"초회복."

마나가 빠져나가며 머리가 아파져 온다. 마법은 잘 작동한다. 다만, 글린다가 일어나지 않을 뿐이지.

"아이작. 이제 그만하게."

다시 마법을 쓰려는데 윌턴이 어깨를 붙잡는다. 그만하라고? 글린다가 죽었는데 뭘 그만둬?

윌턴을 노려본다. 윌턴은 아무 말 없이 내 시선을 받아준다.

제기랄. 미쳐버리겠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누가 이랬습니까."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온다. 윌턴은 말없이 고개를 한쪽으로 돌린다. 그곳으로 시선을 옮긴다.

이스길이 한 남자를 제압하고 있다. 팔이 뒤로 꺾인 남자는 모든 것을 이룬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금발. 잘생긴 외모. 그리고 온몸에 묻은 글린다의 피. 어디서 본 얼굴이다. 테페리의 국경을 넘을 때 보았던 글린다의 오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저것이 글린다를 죽였다는 것이 중요하지.

자리에서 일어나 놈에게 다가간다. 그 자식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분노도 증오도 없다. 마치 순교자의 얼굴을 닮았다.

"어. 저기. 아이작? 조금 뒤로 물러나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 새끼를 붙잡고 있는 이스길이 중얼거린다. 싫다. 그대로 금발 자식에게 다가가 얼굴을 강하게 때린다.

이스길이 붙잡고 있기에 놈은 넘어지지 않는다. 놈은 당황하지도 않는다. 다시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저 말 한마디가 나를 더 화나게 한다. 물품창에서 마나 회복제를 꺼내 마신다. 빈 병은 놈의 머리에 깨부순다.

"으아."

놈의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보며 이스길이 작은 탄식을 내뱉는다.

"더 하십시오. 그런 고통은 충분히 겪어보았습니다."

그럼 그 소원대로 해 주마.

"절대명령. 고통."

"으아아악!!!"

비명을 지를 것 같지 않던 놈의 입에서 고통의 소리가 튀어나온다. 엄청난 몸부림에 이스길도 붙잡지 못하고 놈을 놓아준다.

놈은 바닥을 뒹군다. 사지를 뒤틀고 비명을 내지른다. 마치 물 위로 올라온 물고기 같다.

그런 놈의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난 이 새끼를 쉽게 끝내지 않을 거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지옥을 선사해주마.

"환상. 지옥도래."

발작을 반복하는 놈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마법을 사용한다. 절대명령이 주는 것은 육체적인 고통. 그리고 지금 쓰는 환상은 놈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일 거다.

"으아아아아아아!!!!!!"

고통의 비명이 더욱 커진다. 놈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옆에 서 있는 이스길이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린다.

계속되던 비명이 조금씩 줄어든다. 마법의 시간이 끝나간다.

"회복."

하얀빛이 놈의 몸을 감싼다. 호흡이 안정되고 얼굴색이 밝아진다.

"저주. 괴사."

놈의 피부가 썩어들어가기 시작한다. 놈은 자신의 팔을 내려다보며 비명을 지른다.

"저주. 화상."

이번에는 다리에 화상 자국이 생겨난다. 비명이 더욱 커진다.

"저주. 동상."

얼굴에 하얗게 서리가 끼기 시작한다. 이제 비명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회복."

다시 하얀 빛이 놈의 몸을 감싸고, 몸이 회복된다. 놈은 숨을 몰아쉬며 잠깐의 평화를 느낀다.

"가져오기. 고통의 창."

손안에 붉은 창이 하나 나타난다. 한 손으로 창을 쥐고 헐떡이는 놈에게 다가간다.

놈은 나에게 공포를 느끼는지 기어서 도망간다. 다가가서 다리를 창으로 찌른다.

"으아아악!!!"

다시 비명이 고막을 때린다. 꽂혀 있는 창을 뽑아 허리를 찌른다. 피가 울컥울컥 솟아난다. 놈이 고통에 몸부림을 치자 피는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그만하십시오."

창을 뽑으려는데 목소리가 들려온다. 창대를 손에서 놓고 몸을 돌린다.

"너 다친 거야?"

가슴에서 피를 흘리는 에스나가 레벨스의 부축을 받고 있다. 난간에 기대고 있었을 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그것도 이 새끼가 한 거지?"

창대를 다시 잡고 창을 비튼다. 놈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아이작."

"회복."

에스나의 부름을 무시하며 마법을 사용한다. 에스나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다. 좋아. 이제 에스나는 신경 쓰지 말자.

"마법사님."

맥도 나를 부른다. 그 소리를 무시하며 놈의 등에 꽂힌 창을 뽑는다. 피가 튀어 오른다.

"아이작!"

"왜!"

에스나의 부름에 소리를 지르며 돌아본다. 에스나의 얼굴은 분노로 빨갛게 달아올라 있다.

"왜 그러시는 겁니까."

"증오. 분노. 슬픔."

당장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말해준다.

"꼭 그래야 하는 겁니까?"

"그럼. 어쩌자고? 그냥 놓아줘?"

창으로 놈의 허벅다리를 찌른다. 놈의 비명이 다시 공간을 채운다.

"그렇게 고통을 주며 괴롭힐 필요가 있습니까?"

정말 사람 짜증 나게 하네. 찔렀던 창을 다시 뽑는다.

"제가 아는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옆에서 맥이 고개를 끄덕인다. 웃기는 소리다.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어쩌라고. 난 당장 이러고 싶어."

"그런다고 글린다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아까도 그러더니 또 반말. 에스나가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본다.

"아니."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있다.

"돌아올지도 모르지."

창을 들고 놈의 머리를 찍는다. 이번에는 비명이 없다.

다들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런 시선을 무시하고 천천히 글린다에게 다가간다.

왜 이 생각을 못 했을까. 에스나가 말을 꺼내기 전에는 머릿속에 존재하지도 않던 방법이다. 초월자들의 경고 때문인가?

글린다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손을 올려 글린다의 이마를 짚는다.

"절대명령."

"거기까지!"

룬을 되살리려 했을 때와 같은 상황. 초월자가 나타났다.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본다. 검은 정장을 입은 인긴이 서 있다. 얼굴에는 표정 없이 분노가 드러나 있다.

"그 방법은 안 된다고 했을 텐데."

"그럼요. 정말 안되는 방법입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네. 인긴의 옆에는 칼라모일이 서 있다. 웃는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한다.

"난 개인적으로 했으면 좋겠어. 재밌을 거 같거든!"

소을이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제기랄 도대체 몇 명이 오는 거야?

"처음 뵙는군요. 아이작."

소을의 옆에는 정말 처음 보는 존재가 하나 서 있다. 몸에서 하얀 광채가 뿜어져 나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다.

"피올라시여."

갑자기 백룡 기사들이 무릎을 꿇는다. 피올라라니. 기억 속에 있는 이름이다. 백룡이 피올라의 챔피온이랬지.

"나의 아이들이여. 만나서 반갑습니다."

피올라의 인사에 백룡 기사들은 대답하지 않는다. 맥은 완전히 얼어붙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

"지금은 인사를 나눌 때가 아닌 것 같네."

인긴의 말에 다른 초월자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자네 어쩔 생각인가?"

"글리다를 살릴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모릅니다. 설명을 안 해주셔서요."

인긴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본다. 인긴의 검은 눈동자가 눈에 들어온다. 눈이 아파져 온다. 눈에서 피가 흐르는 것 같다.

그렇게 한 참 나를 바라보던 인긴이 눈을 깜빡인다. 멈췄던 숨을 몰아쉰다.

"흐름을 뒤튼다면 자네는 연옥으로 가네."

이전에 소을이 말해줬던 곳. 어떤 곳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감옥 같은 곳이겠지.

"그렇군요."

"마음을 바꿀 생각은 없나?"

"절대명령. 부활."

인긴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마법을 사용할 뿐.

막대한 마나가 빠져나가고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한다. 글린다의 이마에 얹은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온다.

초월자들은 나를 막지 않는다. 그저 지켜본다.

뿜어져 나오던 빛이 사그라든다. 그리고 글린다가 눈을 깜빡인다.

"어······. 살아있네?"

그 어이없는 말에 실소를 흘린다. 백룡 기사들이 경악한 얼굴로 글린다를 바라본다. 맥은 이미 기절했다.

"어···. 마법사님? 마법사님이 절 구한 거에요?"

"대충 비슷합니다."

아직 누워 있는 글린다를 일으켜 세운다. 글린다는 비틀거리면서도 내 손에 의지해 두 다리로 바닥을 디딘다.

"히익!"

그리고 비명을 지른다. 깨어났더니 초월자가 눈앞에 있다. 비명을 지를 법한 상황이지.

"저···. 저 사람들 천사들이죠?"

글린다는 나에게 속삭이며 질문한다.

"예. 저희는 여러분이 천사라고 부르는 존재입니다."

대답은 칼라모일의 몫. 글린다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어찌할 줄 모른다.

"정말 살렸군."

인긴의 목소리는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

"살리다니? 저 죽었던 거에요?"

그 말에 가장 크게 반응한 건 글린다. 얼굴에 약간의 공포가 담겨 있다.

"어쩌시려고요! 죽은 사람 살리면 벌 받는다고 했는데!"

룬을 되살리려 했을 때 글린다도 옆에 있었지. 그래서 그 말을 기억하는구나.

대단하다. 자기가 죽었었다는 것보다 내가 벌을 받는 걸 더 걱정한다. 글린다 다운 생각의 흐름이다.

"벌이야 받죠. 뭐"

글린다를 놓고 초월자들에게 걸어간다.

"마지막 남길 말은 있어? 자비를 베풀어줄게."

소을도 쓸모가 있군. 몸을 돌려 글린다를 바라본다.

"가져오기. 기적의 반지."

손안에 작은 반지가 하나 생겨난다. 그걸 글린다에게 던진다. 글린다는 공중에 뜬 반지를 딱 잡는다.

"마지막 선물입니다. 위험할 때 제 이름을 부르면서 깨트리세요."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건가요?"

"그렇지 않을까요?"

인긴과 칼라모일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 묵직한 무게가 느껴진다.

"잘 지내세요. 너무 위험한 짓은 하지 말고."

"그···. 고마웠어요."

글린다가 어색하게 웃는다.

"야. 에스나."

"왜?"

칵. 이제 아예 반말이네? 에스나의 목소리에는 강한 분노가 담겨 있다.

"너 말이 많이 짧다?"

"어차피 다시 안 볼 사이잖아."

갑자기 화가 팍 오른다. 진정하자. 마지막이다. 유종의 미. 유종의 미.

"너도 잘살고. 어디 가서 죽지 말고."

"너보다는 잘살걸?"

억지로 웃으며 고개를 돌린다.

"인긴. 저 인간 한 대만 치고 오면 안 될까요?"

"안되네."

아쉽군.

"그럼 이제 가도 될까요?"

옆에서 칼라모일이 질문을 던진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할 말은 다 전했다. 맥은······. 나중에 설명을 따로 들어야겠지.

연옥이 약간 겁나긴 하지만. 어떻게든 될 거다. 난 여태까지 어떻게든 살아왔으니까.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시길."

칼라모일이 백룡 기사들과 글린다에게 인사를 한다. 나는 글린다와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글린다도 고개를 끄덕여준다.

어깨를 잡은 두 초월자의 손에서 무언가 내 몸으로 흘러들어온다. 몸이 점점 무거워진다. 그리고 눈앞이 캄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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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221. 막간 - 남은 이야기 (3) | Third Person +2 19.12.12 405 9 11쪽
220 220. 막간 - 남은 이야기 (2) | Third Person +5 19.12.11 415 9 11쪽
219 219. 막간 - 남은 이야기 (1) | Third Person +5 19.12.10 432 7 12쪽
» 218.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2) | Isaac +6 19.12.09 472 12 13쪽
217 217.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1) | Glinda +6 19.12.07 421 10 11쪽
216 216.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4) | Isaac +4 19.12.06 413 10 12쪽
215 215.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3) | Isaac +8 19.12.05 405 10 12쪽
214 214.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2) | Isaac +5 19.12.04 392 11 11쪽
213 213.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1) | Isaac +1 19.12.03 377 11 11쪽
212 212.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5) | Glinda +3 19.12.02 374 8 11쪽
211 211.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4) | Glinda +2 19.11.30 404 8 11쪽
210 210.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3) | Glinda +2 19.11.29 391 9 11쪽
209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3 19.11.28 365 10 11쪽
208 208.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1) | Glinda +2 19.11.27 405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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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203.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3) | Isaac +4 19.11.21 386 10 11쪽
202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366 10 11쪽
201 201.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1) | Isaac +2 19.11.19 400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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