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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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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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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3,357

작성
19.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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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DUMMY

말발굽 소리가 천지를 뒤흔든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흉포한 외침. 한숨을 푹 내쉰다.

몸에 녹아있을 백설을 뽑아든다. 그 장면으로 본 유실 씨는 눈썹을 꿈틀거린다. 놀라운 장면이긴 하지.

"우리도 준비하죠. 유실 씨 잘 싸울 자신은 있으시죠?"

"당연한 걸 왜 물어보나?"

그래. 이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저랑 유실 씨가 앞에 나서서 전선을 흩트려 놓을 거에요. 다른 분들은 진형을 유지해주세요."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대답도 한 것 같지만, 말발굽 소리에 묻혀버린다.

"가자!"

크게 외치며 앞으로 달려나간다. 대공의 기사단은 정말 코앞에 있다.

가장 앞에 있는 기사를 향해 검을 휘두른다. 기사도 그에 맞추어 창을 내지른다. 평범한 사람은 피하기도 힘들 날카로운 공격.

문제는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

고개만 살짝 꺾어 창날을 패해낸다. 그리고 백설이 말의 다리를 그대로 잘라버린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기사가 바닥에 쓰러진다. 기사가 일어나기 전에 목을 잘라버린다. 큰뱀의 힘을 이용하니 갑옷을 베는 것도 쉬운 일이 된다.

주변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강철과 강철이 부딪히는 소리. 비명과 고함 같은 것.

"일단 하나!"

시선을 끌기 위해 크게 소리친다. 기사 셋이 말을 탄 채로 나를 바라본다. 들고 있는 창을 버리고 허리의 검을 뽑아든다.

"대공 전하를 위하여!"

나보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말을 탄 채로 달려온다. 두 명의 기사가 좌우로 갈라선다 두 개의 칼날이 내 목을 노리며 날아온다.

몸을 아래로 낮추며 백설을 휘두른다. 기사들은 높이 있어서 맞추기 힘드니 또 말의 다리를 노린다.

마갑을 든든하게 입은 말이지만, 큰뱀의 힘으로 쉽게 잘라낸다. 오른쪽으로 달려온 기사가 바닥에 굴러떨어진다.

"흐읍!"

젠장. 기사 하나가 나를 향해 검을 휘두른다. 약간 휘어져 있는 마상용 곡도가 내 눈앞에서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본능적으로 팔을 들어 올린다. 팔이 잘려도 마법사가 붙여주겠지. 좀 아파도 참자.

검이 팔에 부딪힌다. 그리고 깔끔하게 부러져 버린다. 내 팔이 아니라 기사의 검이.

당황스럽다. 검을 휘두른 기사도 당황스러워 보인다. 말을 몰 생각을 못 하고 부러진 검을 바라본다.

팔을 살펴본다. 약간 베인 흔적이 있지만, 깊은 상처도 아니다. 큰뱀의 힘. 정말 대단하네.

"너희 다 죽었어."

칼에 맞아도 안 죽는다. 아마 창에 찔려도 멀쩡하겠지. 그럼 정말 마음 놓고 날뛸 수 있겠다.

나를 공격하고 지나친 세 명의 기사를 바라본다. 세 사람 모두 머뭇거리며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다. 그럼 내가 가야지.

땅을 박차고 달려나간다. 큰뱀의 힘을 발휘하여 말보다 빠른 속도로 뛴다. 기사들은 내 움직임에 반응조차 하지 못한다.

백설의 하얀 검신이 반짝이고, 두 마리의 말이 다리를 잃는다. 덤으로 이미 바닥에 서 있던 기사도 목숨을 잃는다.

"이걸로 넷!"

땅에 쓰러진 기사들의 목을 베며 소리친다. 온몸이 피로 젖어 있다.

주변을 살짝 둘러본다. 나를 노리는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 다들 이미 창을 든 마을 사람들과 접전을 벌인다.

유실 씨를 찾아 고개를 돌린다. 유실 씨는 땅에 쓰러진 기사를 밟고 서 있다. 문제없어 보이네.

그럼 문제는 마을 사람들이지. 앞에 세워 두었던 방패들은 이미 다 무너져 내렸다. 다들 최선을 다해 싸우지만, 이미 사망자가 발생했다.

"후퇴! 성채까지 전속력으로 전진!"

지형의 도움이 필요하다. 성채 입구 쪽에는 바리케이드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궁수들의 지원도 받을 수 있을 테고.

마을 사람들이 뒤로 물러서기 시작한다. 그냥 도망칠 줄 알았는데 나름 진형을 유지하면서 물러난다.

"유실 씨! 뒤쪽에서 기사들을 공격하세요!"

밟고 있던 기사의 목 부분에서 칼을 뽑아든 유실 씨가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둘이서 다른 사람들이 후퇴할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사들은 전부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어 뒤쪽은 신경도 안 쓴다. 그런 기사 중 하나에게 빠르게 달려가 말의 뒷다리를 잘라낸다.

말이 쓰러지고 그 위에 타고 있던 기사도 쓰러진다. 상황 파악도 되지 않는지 넘어진 채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런 멍청한 기사의 가슴에 검을 꽂아준다. 어째 기사들의 상태가 이상하다. 가지고 있는 무장에 비해 전투 방식이 조악하다.

솔직히 내가 이 기사단을 지휘했으면 첫 공격에 마을 사람들을 전부 죽였을 거다.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기마 돌격을 버틸 수 있는 경보병은 없으니까.

"글린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대피했네!"

벌써? 말도 안 돼. 몇 분도 안 지났는데?

유실 씨의 말에 놀라 얼른 고개를 든다. 기사에게 꽂혀있던 검을 뽑아든다. 기사들은 화살의 장벽에 막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사람들은 전부 성채를 향해 달려가고.

놀랍다. 화살 정도야 갑옷을 믿고 지나가면 될 텐데. 마치 겁에 질린 거 같은 모습이다.

"일단 우리도 돌파하도록 하지."

그래. 여기에 서 있는 다고 바뀌는 건 없다. 일단 돌아가자.

검을 들어 올리고 기사들을 바라본다. 전부 성채 쪽을 보고 있다. 대열도 얇아 쉽게 뚫을 수 있겠다.

"가죠."

유실 씨를 보고 말을 건넨다. 유실 씨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걸 신호로 삼아 앞으로 튀어나간다.

검을 사방으로 휘두른다. 그저 돌파하는 것이기에 말의 다리를 노릴 필요도 없다.

기사들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라 대응을 하지 못한다. 그저 놀란 말을 진정시킬 뿐.

돌파는 순식간이었다. 얇은 기사들의 벽을 뚫고 나온 나와 유실 씨는 곧장 성채를 향해 달려간다.

"놈들을 잡아!"

뒤에서 누군가 소리치지만, 화살이 쏟아지자 달려드는 사람은 없다. 상당히 싱겁게 첫 충돌이 끝났다.

성채로 다가가자 닫혔던 문이 열린다. 안쪽에서 사람들이 나와 유실 씨를 반겨준다. 다들 안색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

"사상자는요?"

"다섯이 죽고 여덟이 다쳤다. 전투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것은 하나."

여섯의 병력을 잃은 건가?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라 슬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적은 얼마나 죽었죠?"

"내가 셋을 배었네."

"저희가 둘 정도는 죽인 것 같습니다."

내가 죽인 사람은 여섯. 여섯이 맞나? 아무튼, 열 정도의 적을 제거한 거다.

나쁘지 않은 전투 결과다. 이 상태로만 싸우면 적 기사단을 다 죽일 수 있겠다. 마을 사람도 다 죽겠지만.

그건 좋은 작전이 아닌 거다. 당장 기사들이 몰아쳐 오지는 않으니 조금 작전을 생각해보자.

"일단 부상자들은 레벨스를 찾아가세요. 여유가 있을 때 치료를 받는 게 좋아요."

내 말에 몇몇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고 복도 너머로 걸어간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지나치며 하얀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등장한다.

"글린다. 다친 데는 없습니까?"

투구 너머로 에스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역시 얼굴이 안 보이니 구분이 어렵다.

"보시다시피 없어."

양팔을 벌려 에스나에게 보여준다.

"다행입니다."

"사망자는 있나?"

뒤이어 윌턴 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대답은 유실 씨가 해준다.

"다섯이 죽었습니다."

그 대답에 윌턴이 한숨을 내쉰다.

"미안하군. 우리가 더 빨랐다면 사망자가 적었을 텐데."

"이미 지난 일입니다."

둘 다 그것으로 말을 마친다. 어색한 분위기가 복도를 휘감고 지나간다.

"자자. 우리 이럴 때가 아니죠. 얼른 다음 작전을 생각해 봅시다."

백룡 기사 하나가 손뼉을 치며 밝게 말한다. 목소리로 보아하니 이스길. 철장갑이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럽다.

이스길의 말에 따라 사람들이 한곳으로 모인다. 유실 씨를 제외한 마을 사람들은 빼고.

"그런데 한 사람은 누구예요?"

복도를 걸어온 백룡 기사는 넷. 윌턴 씨. 에스나. 이스길. 그리고 또 한 사람.

카일지는 옥상에 있을 테고. 레벨스는 아마 의무실에 있을 거다. 그럼 저 사람은 누구지?

"접니다. 글린다."

분명 들어본 목소리다. 어디서 들어 봤더라?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설마 모르시는 겁니까?"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얼굴도 안 보이는 걸 어떡해.

내 얼굴을 바라본 백룡 기사는 한숨을 쉬며 면갑을 들어 올린다. 알고 있는 얼굴이 나타난다.

"아스라?"

왜 여기 있지? 창고에 아이들이랑 같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맥이 자기가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더 도와야 할 때네."

그건 그렇지만. 아스라를 살짝 바라본다. 그럼 지금 창고에는 맥과 아이들이랑 유빌만 있다는 건데.

불쌍한 맥. 록시한테 괴롭힌 당하고 있을 텐데. 빨리 끝나고 구해줘야지.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것도 좀 가져왔습니다."

아스라가 살짝 뒤로 물러선다. 복도 저편에서 누군가 걸어온다. 커다란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서.

"아직 식사도 제대로 못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조금 준비했습니다."

정말 최고다 아스라! 마침 배고 팠는데 잘 됐다. 그래 봤자 육포나 건량일 게 분명하지만.

"다들 식사하세요."

잘못 봤나 싶어서 눈을 깜빡인다. 다시 눈을 떠도 그대로다. 바구니를 들고 오는 건 유빌이다. 쟤는 또 왜 여깄지. 창고에 얌전히 있질 않고.

잠깐. 그럼 지금 창고에는 맥이랑 애들만 있는 거잖아? 맥의 상태가 심히 걱정된다. 유빌도 없으면 그 아이들을 막을 사람이 없는데.

불쌍한 맥. 어쩔 수 없구나. 무력한 나는 너를 구해줄 수가 없다. 그러니 난 식사를 하겠어.

"안녕. 유빌. 맥은 잘 있어?"

바구니를 내려놓는 유빌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아···. 맥···. 그게······."

유빌은 곧바로 대답하지 못한다. 어떤 상황인지 알 거 같다.

"괜찮아. 대답하지 마."

바구니에 담긴 것은 맛없어 보이는 빵. 그래도 건량보다는 나은 편이다. 빵을 집어 들고 한 입 물어뜯는다. 역시 맛이 없다.

"글린다. 대충 배만 채우고 작전 계획을 수립합시다."

아. 맞다. 나 작전 회의 참여해 있었지. 에스나의 재촉에 얼른 빵을 집어삼킨다. 딱딱하지 않아서 먹기 편하다.

들고 있던 빵을 전부 입속에 집어넣고 빵을 하나 집어 든다. 하나로는 부족하단 말이야.

"나머지도 배를 채우도록!"

윌턴 씨가 소리치자 마을 사람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바구니로 다가간다. 유빌은 얼른 뒤로 눌러나 사람들이 빵을 쉽게 꺼낼 자리를 만들어준다.

"유빌은 다시 창고로 돌아가 기다리도록."

유빌은 명령을 듣고도 잠시 머뭇거린다. 그 시선은 아버지인 유실 씨에게 고정되어 있다.

유실 씨도 그것을 아는 눈치다. 하지만 유빌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좋은 아버지는 못 될 사람이다.

"유빌!"

"알겠어요."

윌턴 씨가 재촉하자 유빌은 몸을 돌려 복도를 걸어나간다. 그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자. 우리도 작전이나 짜도록 하지. 화살이 그리 많지 않으니 금방 다시 진격할걸세."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니군. 한숨을 쉬고 윌턴 씨를 바라본다.

"빨리하죠. 오래 기다려줄 건 아닐 테니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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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1.28 10:46
    No. 1

    뭔가.... 뭔가 또 싸해... 기사들이 어수룩하다고? 마법받은 병사들을 기사처럼 한건가...

    흐으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1.28 17:11
    No. 2

    대공은 머리가 빠르게 잘 돌아갑니다. 생각하는 것 마저 귀찮은 아이작과 비교하면 대공은 천재나 다름 없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3.08 11:47
    No. 3

    아이작에 비해 대공이 천재나 다름 없다 하니 뭔가 대공도 똑똑하진 않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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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213.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1) | Isaac +1 19.12.03 377 11 11쪽
212 212.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5) | Glinda +3 19.12.02 374 8 11쪽
211 211.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4) | Glinda +2 19.11.30 404 8 11쪽
210 210.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3) | Glinda +2 19.11.29 391 9 11쪽
»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3 19.11.28 366 10 11쪽
208 208.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1) | Glinda +2 19.11.27 405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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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206.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3) | Isaac +2 19.11.25 379 10 11쪽
205 205.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2) | Isaac +2 19.11.23 41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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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203.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3) | Isaac +4 19.11.21 387 10 11쪽
202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36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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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2) | Glinda +2 19.11.15 382 11 11쪽
197 197.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1) | Isaac +2 19.11.14 372 10 12쪽
196 196. 12막 서장 - 끝을 알리는 나팔소리 | Isaac +2 19.11.13 396 9 12쪽
195 195. 11막 종장 - 폭풍후야 | Isaac +2 19.11.12 379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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