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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7,976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11.22 07:00
조회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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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2쪽

204.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1) | Glinda

DUMMY

모두 굴복하라

피와 어둠의 제왕이 강림했다.

모두 경외하라

피와 어둠의 제왕이 나타났다.

모두 두려워 떨어라

피와 어둠의 제왕이 등장했다.


- 테제아에 전해지는 피와 어둠의 제왕 민담 -


"제국의 부활이 목표라니."

마법사가 대공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들은 백룡 깊은 한숨을 내쉰다. 대화로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아챈 거지.

"전 그것보다 큰뱀을 섬기는 가문이라는 게 더 신경 쓰이네요."

분명 우리 오스왈츠 가문을 말하는 거겠지. 그리고 하워드 오빠나 애드 오빠 중 한 사람이 여기 있을 거다.

아마 애드 오빠일 거다. 하워드 오빠는 전쟁 준비를 하느라 바쁠 테니까.

한숨이 나온다. 평생 볼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오스왈츠 가문이 왜 대공을 돕는 겁니까?"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에스나가 질문을 던진다.

"나 때문이지 뭐."

"글린다 양 때문이요?"

설명하기 귀찮은데. 해줘야겠지?

"제가 전에 말했었죠? 테페리의 기사는 복수의 의무가 있다고."

다들 기억하고 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저는 오스왈츠 영지의 영주를 죽인 사람이에요. 오스왈츠 가문의 사람이 절 죽이러 오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이란 겁니다."

그것만이 이유는 아닐 테지만. 내 몸에 있는 큰뱀의 힘을 아직 포기 못 한 거다. 마법사도 그것을 언급했고.

"상당히 곤란하군. 대공의 병력만 해도 우리를 압도하는데, 오스왈츠 백작의 병력까지 더한다면······."

"그렇지는 않을걸요?"

이스길의 말에 손을 올리며 반대 의견을 내놓는다.

"테페리는 지금 전쟁을 준비 중이에요. 오스왈츠 가문은 그 선봉에 설 테고요. 병력을 다른 데로 뺄 여력은 없을 거예요."

"기사 몇 명 정도는 있을 수 있습니다."

에스나의 의견에는 동의한다. 애드 오빠가 왔으니 그 호위병력 정도는 같이 왔겠지.

"그래도 오스왈츠의 병력은 큰 문제 없어요. 기사 몇 명 정도니까요."

"주의 정도만 하면 되겠군."

그 정도가 적당할 거다.

"좋아. 그럼 이제 수백 명의 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논의해야겠군."

그래. 우리가 모인 건 그 수백 명 때문이지.

"마법으로 어떻게 안 되나요?"

"대공이 등장하면 난 그 사람이랑 싸워야 해. 병사를 막기는 힘들지."

그건 그러네. 대공이 마법사가 날뛰는 걸 두고 볼 리 없지.

"그럼 우리끼리 막아야 하는 겁니까?"

"일단 나도 생각해볼게.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특별한 방법은 없다는 거군."

"마법은 사기지 만능은 아니니까요."

모여 있는 사람들이 동시에 한숨을 내쉰다.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

우리는 마을 사람까지 다 모아도 백이 되지 않는다. 백은커녕 육십이 한계지.

그에 반해 대공의 병사는 삼백 명 가까이 된다. 뭐 이 숫자는 포위했다는 기사단까지 포함한 숫자지만.

"역시 무리죠?"

"힘들지. 대공에게는 마법사도 존재하니까."

"그 마법사들을 아이작이 견제하는 건 어떻습니까?"

"말했잖아. 내가 등장하면 대공이 나를 맞이할 거야."

일반 마법사를 견제할 마법사가 없다. 이건 좀 문제가 있는데.

"다들 가지고 있는 의견을 제시해보게."

"후퇴는 어떻습니까?"

이스길이 조심스럽게 손을 들며 말을 꺼낸다. 후퇴라기보다는 도망이지.

"힘들 걸?"

"힘들까요?"

이스길이 되묻자 마법사는 고개를 끄덕인다.

"카슈라마즈. 지금 날아다닐 수 있습니까?"

"이 상태로는 불가능하지."

"못 도망가겠네."

마법사가 딱 잘라 말하자 이스길이 머리를 긁적인다.

"아이작 당신의 돌파력을 믿고 내달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나가는 순간 대공이 공간 이동을 날아올걸?"

"지금 내 힘으로는 성채 주변을 지키는 게 전부일세."

도망도 못 치는구나.

"그럼 여기서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하는 겁니까?"

그건 좀 싫은데. 나는 오래오래 살아있고 싶다. 일찍 죽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싸움에 임할 때는 살기 위해 싸워야 한다. 죽을 생각은 버려라."

주방장 카일지가 에스나를 향해 한마디 한다. 에스나는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이다.

"일단 여기서 버티는 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다른 백룡 기사가 포위를 뚫고 오기를 기다려야죠."

마법사의 말이 맞다. 다른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버티면서 기다려야지.

"당장 떠오르는 방법은 그것뿐이군."

백룡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한다.

"그럼 자세한 방안을 논의해보세. 의견이 있는 사람 있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뭔가 생각하는 표정이긴 한데.

"그냥 입구를 막아버리죠."

마법사가 팔짱을 끼며 의견을 제시한다.

"입구를 막아요?"

"마법을 쓰면 금방입니다. 가장 완벽한 방어는 적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거죠."

"아이작. 당신은 백룡에게 뭘 배운 겁니까?"

에스나가 상당히 까칠하게 말을 내뱉는다.

"전략 전술을 가르친 적은 없네."

백룡의 대답에 마법사가 콧방귀를 낀다.

"뭐가 문제입니까? 엄청 좋아 보이는데."

전략 전술을 몰라도 저게 멍청한 짓이란 건 알겠다.

"입구를 막으면 다른 백룡 기사는 어디로 들어오는데요?"

"어······."

내 질문에 마법사는 대답하지 못한다.

"마법사님이 입구를 막을 수 있다면 대공의 마법사는 다른 입구를 만들 수도 있겠네요?"

"그······. 렇죠?"

마법사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돌아간다.

"그럼 결국 입구를 막는다는 계획은 원군은 막는데 적은 못 막는 거네요."

"...."

이번에는 그저 입을 꾹 다문다. 얼굴이 잔뜩 찌푸려진다. 속으로 욕을 하고 있겠군.

"그럼 다른 의견 있는 사람?"

마법사가 삐친 듯이 말을 내뱉는다. 그리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백룡이 깊은 한숨을 내쉰다.

"다들 방법이 없나 보군."

"일단 숫자에서 차이가 나니까요."

육십 대 삼백. 쉽게 이야기할 숫자는 아니지. 공성전에서는 방어 측이 유리하다지만, 백룡의 성채는 방어를 위한 건물이 아니다.

"바리케이드나 열심히 치고 열심히 싸우는 것밖에 없겠군요."

마법사가 한 문장으로 상황을 정리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디 갈 생각인가?"

유빌 씨의 질문에 마법사가 고개를 끄덕인다.

"더 있어 봤자 좋은 의견을 낼 수도 없는 걸요. 전 제 방에서 방법을 연구해 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마법사는 자연스레 식당을 떠난다.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남은 사람들끼리 서로 바라본다. 다들 딱히 할 말은 없어 보인다. 침묵이 무겁게 가라앉는다.

"이스길. 바리케이드는 얼마나 준비되었나?"

한참을 이어진 침묵을 깬 것은 백룡. 갑작스러운 질문에 이스길이 몸을 움찔 인다.

"창고에 있는 자재는 전부 사용했습니다. 몇 번의 돌격을 막을 정도는 됩니다."

이스길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한다. 꽤 잘 만든 모양이다.

"궁수들은 얼마나 준비되었나?"

이번에는 유실이 대답한다.

"열 명이 이백 발씩 쏠 수 있습니다."

화살도 충분하다. 충분한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에스나가 질문에 대답한다.

"무기와 갑옷의 수량은 충분합니다. 다른 보급품들도 문제없습니다."

준비는 꽤 탄탄한 거 같다. 이런 상황을 대비했었나.

"그럼 해산하고, 각자 자리에 돌아가도록 하지."

자기 할 말을 마친 백룡은 석판에 빛을 뿜어내더니 사라져 버린다.

식탁 옆에 서 있던 윌턴 씨가 눈을 몇 번 깜빡인다. 몸을 가볍게 풀더니 석판을 집어 든다.

"다들 뭐 하고 있나. 할 일을 하러 가야지."

윌턴 씨의 말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다들 식당을 벗어난다.

남은 사람은 나와 윌턴 씨뿐. 이거 예전에도 겪었던 상황인데. 불편하니 빨리 벗어나자.

의자에서 일어나 문을 향해 걸어간다. 다행스럽게 윌턴 씨가 나를 붙잡지는 않는다.

식당 밖의 복도는 오가는 사람들로 꽤 소란스럽다. 마법사가 데리고 온 마을 사람들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런 소란 속에 나는 홀로 서 있다. 고요하고 고고하게. 나는 맡은 임무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자유유격대라는 기이한 이름의 임무는 있지.

그냥 큰뱀의 힘을 이용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도우라는 거다.

짧게 한숨을 쉬고 복도를 걸어간다. 할 일이 없이. 터덜터덜.

그렇게 걷다 보니 어떤 문 앞에 멈춰 선다. 나무문에는 창고라고 작게 쓰여 있다. 맥과 아이들이 숨어 있는 곳. 잠깐 들어가 볼까.

손잡이를 잡고 살짝 힘을 준다. 문은 쉽게 열린다.

"으아! 괴롭히지 마!"

"바보 오빠! 완전 바보!"

"록시! 손님 괴롭히지 마십시오!"

"록시 언니 최고다! 바보 오빠를 무찔러 버려!"

"얘들아! 그럼 안 돼!"

엄청 시끄럽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잊힐 정도다.

"아파! 때리지 마!"

"항복해라! 이 악당아!"

"항복! 항복!"

"언니! 악당은 거짓으로 항복한 거에요!"

"그렇다는구나! 얼른 엎드려서 살려달라고 해라!"

순식간에 악당이 되어 버린 맥은 록시의 주먹질에 비명을 지른다. 여기 끼어들면 골치가 아파질 거다.

"아! 글린다! 글린다! 나 좀 도와줘!"

맥과 시선이 마주쳤다. 미안. 속으로 작게 중얼거리고 문을 닫는다.

"으아아아!"

마지막까지 들려온 맥의 비명이 뇌리에 남는다. 맥은 잘 지내는 것 같다.

좋아. 맥의 상태도 확인했고. 이제 뭐 하지?

잠시 창고 문 옆의 벽에 등을 기댄다. 딱히 할 일이 없다. 방어 준비를 도와주기는 너무 귀찮다. 별 도움도 안 될 거고.

방에 올라가 볼까? 마법사의 상태도 좀 보고. 뭔가 방법이 떠올랐을 수도 있으니까.

다시 돌 바닥을 걸어간다. 발소리가 벽에 부딪혀 메아리친다. 또각또각과 뚜벅뚜벅 사이의 어딘가. 그런 소리다.

돌계단을 천천히 올라간다. 여기서도 발소리는 메아리친다.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망할 내 가족들 때문이다. 왜 나를 그냥 두지 못하는 걸까.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4층에 도착해있다. 짧게 한숨을 쉬고 마법사의 방이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아무도 없는 복도는 쓸쓸한 기운이 넘실거린다. 불편한 기운을 발소리로 밀어낸다.

"마법사님. 저 왔어요."

마법사가 머무는 방문을 가볍게 두드린다. 대답이 들려오지 않는다. 방에 없는 건가?

"마법사님. 안에 안 계시는가요?"

안 계시는가보다. 그럼 어디에 가 있는 걸까. 설마 혼자 또 밖에 나간 건가?

에스나나 윌턴에게 말해야 하나. 잘 모르겠다.

꽤 오래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아프다. 방에 들어가서 쉬고 싶다. 그리고 내 앞에는 방이 하나 있지.

마법사의 방을 본 적은 없다. 마법사의 방이래 봤자 내 방이랑 다를 건 없겠지만.

호기심이 일어 문을 잡고 살짝 연다. 잠겨 있지 않다. 참 조심성도 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잘 됐다. 구경이나 좀 해야지.

문을 강하게 민다. 나무문이 힘차게 열린다.

".....마법사님?"

방의 한가운데에는 마법사가 서 있다. 잔뜩 당황한 표정을 하고. 그리고 그것보다 더 당황스러운 건 입고 있는 옷이지.

양이나 염소의 해골을 머리에 쓰고 있다. 왠지 피가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옷을 입고 있다. 풀을 엮어 만든 신발도 눈에 들어온다.

아. 손에 되게 기이하게 생긴 지팡이도 들고 있네.

"그 옷은 뭐에요?"

한참이나 마법사를 바라보다 겨우 질문을 던진다. 마법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보여주기 싫은 옷이요."

그러니까 그게 무슨 옷인데. 마법사의 얼굴을 보아하니 자세히 말해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1.22 09:24
    No. 1

    56%에 창고에 잇는 재자는 전부 사용햇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1.22 17:18
    No. 2

    수정 완료.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1.22 09:26
    No. 3

    맥ㅋㅋㅋㅋㅋㅋ 괴롭힘? 당하고 있는데 어... 잘잇어!(쾅)

    아이작은 어... 어... 뭐 흑마법으로 뭐하려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1.22 17:18
    No. 4

    맥은 글린다한테 당한 전력이 많기 때문에 내성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아이작은... 알아서 뭐든 하겠죠.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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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220. 막간 - 남은 이야기 (2) | Third Person +5 19.12.11 416 9 11쪽
219 219. 막간 - 남은 이야기 (1) | Third Person +5 19.12.10 432 7 12쪽
218 218.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2) | Isaac +6 19.12.09 472 12 13쪽
217 217.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1) | Glinda +6 19.12.07 421 10 11쪽
216 216.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4) | Isaac +4 19.12.06 413 10 12쪽
215 215.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3) | Isaac +8 19.12.05 405 10 12쪽
214 214.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2) | Isaac +5 19.12.04 392 11 11쪽
213 213.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1) | Isaac +1 19.12.03 377 11 11쪽
212 212.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5) | Glinda +3 19.12.02 374 8 11쪽
211 211.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4) | Glinda +2 19.11.30 404 8 11쪽
210 210.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3) | Glinda +2 19.11.29 391 9 11쪽
209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3 19.11.28 366 10 11쪽
208 208.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1) | Glinda +2 19.11.27 405 10 12쪽
207 207.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4) | Isaac +4 19.11.26 383 11 12쪽
206 206.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3) | Isaac +2 19.11.25 379 10 11쪽
205 205.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2) | Isaac +2 19.11.23 416 10 11쪽
» 204.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1) | Glinda +4 19.11.22 600 10 12쪽
203 203.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3) | Isaac +4 19.11.21 387 10 11쪽
202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366 10 11쪽
201 201.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1) | Isaac +2 19.11.19 400 10 11쪽
200 200.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4) | Isaac +2 19.11.18 364 10 11쪽
199 199.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3) | Isaac +2 19.11.16 396 10 12쪽
198 198.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2) | Glinda +2 19.11.15 382 11 11쪽
197 197.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1) | Isaac +2 19.11.14 372 10 12쪽
196 196. 12막 서장 - 끝을 알리는 나팔소리 | Isaac +2 19.11.13 396 9 12쪽
195 195. 11막 종장 - 폭풍후야 | Isaac +2 19.11.12 379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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