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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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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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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3,357

작성
19.1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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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2쪽

196. 12막 서장 - 끝을 알리는 나팔소리 | Isaac

DUMMY

그래

이제 끝의 시작이 다가오지

시작한 것은 모두 끝이 나지

그래

이제 시작의 끝이 다가오지

끝나는 것은 모두 시작하지


- 시, `끝의 시작` 中 발췌 -


있는 듯 없는 듯 봄은 지나가 버리고 여름. 여름이라고 해봤자 눈은 녹지 않는다. 그냥 눈이 내리지 않을 뿐이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몸을 일으킨다. 눈을 비비고 가볍게 기지개를 켠다. 옆에 놓인 종이와 펜을 집어 든다. 오늘 백룡에게 배웠던 것을 가볍게 적는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하루의 시작. 오늘 배운 것은 정보의 활용. 왜 이런 것을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진짜 나를 백룡 기사로 만들려고 하는 건가.

"아이작. 일어났습니까?"

문밖에서 에스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식사 시간에 부르러 온다. 여러모로 대단하다.

"일어났어."

에스나에게 대답하고 침대에서 일어난다. 다기 몸을 가볍게 풀고 문을 향해 걸어간다.

문밖에는 에스나가 서 있다. 덤으로 맥도.

"글린다는?"

"록시와 젝시에게 끌려갔습니다."

그 꼬맹이들 글린다를 지나치게 좋아한다. 뭐 나야 편하니까 상관없지. 그저 글린다가 조금 불쌍할 뿐.

"다 모였으니 식사하러 내려갑시다."

에스나를 따라 너무나 익숙한 길을 걸어간다. 로테리아에 오고 나서 이렇게 오래 머문 곳은 없었지. 이제 슬슬 백룡의 성채가 집처럼 느껴진다.

설마 이것도 백룡의 계략? 내가 여길 편하게 여기게 해서 백룡 기사로 만들 속셈이구나!

카슈라마즈라면 가능하다. 그놈도 정상이 아니다. 웬만한 초월자 뺨 칠 정도로 미쳐있다.

"아이작. 무슨 생각을 그리하십니까?"

"별거 아닌 생각."

에스나의 질문에 대충 대답한다. 수백 번 밟았던 돌계단을 빠르게 내려간다.

"아이작. 혹시 약초 좀 있나?"

1층에 도착하자마자 레벨스가 말을 걸어 온다. 두 달 전부터 우리에게 익숙해졌는지 제대로 된 대화를 하고 있다.

"웬만한 건 다 있는데. 뭐 필요하세요?"

"태양초 몇 개만."

그 뒤부터 왠지 약초 가방 취급을 당하는 기분이지만. 넘치는 게 약초니까 문제는 없다.

물품창에서 샛노란 꽃 몇 송이를 꺼낸다. 뿌리까지 전부 달린 싱싱한 식물이다.

"고맙네.:

레벨스는 재빨리 약초를 집어 들고 복도 너머로 사라진다. 아직도 내가 불편한가 보다.

"거기 그러고 있으면 놓고 갈 겁니다."

식당으로 향하는 모퉁이에서 에스나가 나를 재촉한다. 그걸 못 기다리다니. 짧게 한숨을 쉬고 에스나를 향해 걸어간다.

"마법사님. 저 배고파요."

맥까지 나를 재촉하다니. 내 권위가 바닥까지 떨어진 느낌이다. 위기 상황이 필요한 건가.

멍하니 생각에 잠긴 채 걸음을 옮긴다. 다른 생각을 하면서 걸으니 금방 식당에 도착한다.

오늘은 웬일인지 나무문이 열려 있다. 다섯 명 정도의 사람만 식탁에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셋은 글린다와 록시, 젝시고.

봄이 오고 그 많은 기사가 전부 떠나갔다. 각자 맡은 임무를 위해서. 에스나야 우리와 같이 있는 게 임무라 남았지만.

"마법사님."

식탁에 앉아 있던 글리다가 나를 바라본다. 왠지 기다란 금발은 록시와 젝시의 손에 넘어가 있다.

"마법사님! 바보 오빠!"

우리를 발견한 록시가 반갑게 손을 흔든다. 왼손으로는 글린다의 머리카락을 꼭 쥐고서.

"맥을 바보 오빠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저는 괜찮아요."

맥의 별명인 바보 오빠는 완전히 정착되었다. 에스나와 아스라가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해도 계속 그렇게 부른다.

에스나는 짧은 한숨을 쉬고 글린다에게 다가간다. 나와 맥도 천천히 걸어가 글린다와 마주 보는 자리에 앉는다.

글린다의 앞에 식기는 놓여 있지 않다. 벌써 다 먹었을 리는 없고.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은 건가.

"그런데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머리카락을 맡기고 있는 글리다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무 신경이 쓰여서 어쩔 수 없다.

글린다는 양옆의 아이들을 바라본다. 양손으로 얼굴을 덮고 깊은 한숨을 내쉰다.

"모르겠어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목소리에서 허탈함이 전해진다. 이 상황은 예상 밖인가 보군.

"언니 머리카락이 예뻐서 만지고 있어요!"

왠지 록시가 신이 나서 대답한다. 옆에서 젝시가 고개를 끄덕인다. 둘 다 머리카락을 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

대충 알 것도 같다. 어느 정도 친해졌다 판단한 록시가 부탁했겠지. 머리카락 만져봐도 되겠냐고. 글린다는 거절 못 하고 저렇게 붙잡혀 있는 거다.

"록시! 젝시! 이제 그만해!"

유빌이 커다란 쟁반에 그릇들을 가지고 오며 소리친다. 두 아이는 머리카락을 놓고 얌전한 자세를 취한다.

"정말이지. 손님들한테 장난이나 치고."

그릇을 식탁에 내려놓으면서도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록시는 멋쩍은 미소로 젝시는 커다란 하품으로 대답한다.

유빌은 그런 아이들을 보고 크게 한숨을 쉰다. 분위기를 바꿔야겠다.

"고마워. 유빌."

눈웃음을 치면서 유빌을 바라본다. 유빌의 얼굴이 빨갛게 변해간다.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쟁반으로 얼굴을 가리고 작게 중얼거린다.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는 쏜살같이 주방으로 달려간다.

"마법사님 완전 악당이네요. 소녀의 순정을 저리 가지고 노시다니."

글린다가 빵을 집으면서 나를 쏘아본다. 젝시와 록시도 나를 쏘아본다.

"아이작. 유빌은 성채의 중요 인물 중 하나입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곤란합니다."

"걱정하지 마. 나도 잘 조절하고 있으니까."

어차피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다. 매번 식사 시간마다 벌어지는 일이지.

"궁금해서 그러는데. 유빌 씨는 왜 마법사님을 좋아해요?"

맥이 수프를 뜨던 수저를 내려놓으며 질문한다.

"그러게. 나도 잘 모르겠네."

여자를 만나본 적이 있어야지.

"나 알아."

젝시가 손을 들어 올린다. 모든 눈동자가 젝시에게 향한다. 나도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 모두의 시선을 받는 젝시는 덤덤한 표정으로 빵을 뜯어 먹는다.

"먹지 말고 얘기해 봐!"

록시가 식탁을 내려친다. 저렇게 참을성이 없어서야. 이럴 때는 기다려야 하는 거다.

젝시는 입을 열심히 오물거리며 빵을 씹는다.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입안의 것들을 전부 삼킨다.

"물어봤어. 유빌 언니한테."

그런 걸 물어볼 수 있다니. 젝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잘생겼데."

"내가?"

젝시는 고개를 끄덕이고 빵을 뜯어 입에 집어넣는다. 내가 잘생겨?

"잠깐 저 좀 봅시다."

에스나가 내 어깨를 붙잡는다. 양어깨가 단단히 붙들린다. 에스나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얼굴이 상당히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왜 잘생기셨습니까?"

"엉?"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며 손을 놓는다.

"꽤 오랫동안 같이 지냈는데 처음으로 잘생겼다고 느꼈습니다."

칭찬은 아닌 거 같은데.

"뜯어보니까 상당히 잘생기셨네요."

글린다도 뭔가 비꼬는 듯한 말투다.

"행동거지만 조심하면 인기 많으시겠어요."

콧방귀까지 뀐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한숨을 쉬고 빵을 집어 든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식사를 시작한다.

그렇게 어색한 식사가 시작된다. 별다른 말 없이 진행되는 식사. 록시는 이 자리가 불편한지 주변 눈치를 자꾸 본다.

"잘 먹었습니다!"

록시는 빠르게 수프를 비우고 소리친다. 평소 식사량을 알고 있다. 저걸로는 턱도 없을 텐데.

"가자. 젝시."

"난 아직 덜 먹었어."

"나중에 유빌 언니한테 만들어 달라고 하자."

젝시는 한숨을 쉬며 들고 있는 빵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록시와 젝시는 식당을 떠난다.

"내 잘못인가?"

"어느 정도는?"

글린다의 대답에 한숨을 내쉰다. 접시에 놓은 샐러드를 대충 집어 먹는다.

"저도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난다. 오래 못 앉아 있겠다. 일단 주방에서 느껴지는 유빌의 시선이 따갑다.

"어디 가실 겁니까?"

"윌턴 씨한테 가야지 뭐."

그리고 또 배우는 거다. 카슈라마즈가 말하기를 여기 있는 동안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싫다.

"잘 다녀오세요."

맥의 배웅을 받으며 식당을 떠난다. 눈 감고 걸어도 될 정도로 익숙한 복도를 걸어간다. 단장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간다.

아무도 없어서 적막한 복도. 고요함만이 가득히 차 있다. 발소리만이 메아리쳐 들린다.

걸어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단장실 문 앞에 선다. 옷을 약간 정리하고 문을 두드린다.

"윌턴 씨. 아이작입니다."

대답이 들려오지 않는다. 원래 한 번에 대답했는데. 어디 나갔나? 조금만 기다리자.

문 옆 벽에 기대고 복도를 바라본다. 욕실이나 화장실은 방 안에 있다. 그럼 어디로 갔을까.

생각해봐야 소용없지. 길게 하품을 하고 팔짱을 낀다. 어딜 갔던지 나랑 약속이 있으니 금방 올 것이다.

"금방 안 오네."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다른 급한 일이 있으면 누군가를 시켜서라도 전해줄 텐데. 뭔 일 있는 건가?

쿵. 문 너머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벽에서 몸을 때고 문을 바라본다.

"윌턴 씨. 안에 있습니까?"

문을 두드리고 귀를 가까이 대본다. 인기척이 느껴진다. 안에 윌턴이 있다는 건데.

"저기요? 살아계신 거 맞죠?"

불길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아까 떨어지는 소리가 윌턴이라면?

"대답 안 하시면 문 부수고 들어갈 겁니다."

대답은커녕 움직이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진짜 부수는 수밖에 없겠다.

살짝 뒤로 물러난 다음 강하게 문을 들이받는다. 튼튼한 문은 아닌지 삐걱대는 소리가 크게 울린다.

다시 뒤로 물러서고 한 번 더 부딪힌다. 우지끈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문짝이 힘없이 늘어진다.

"윌턴 씨!"

단출한 방에 윌턴이 쓰러져있다. 피를 흘린 것 같지는 않다. 가까이 다가가서 코에 손을 가져다 댄다. 호흡은 정상인 거 같은데.

주변을 둘러본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다. 쓰러진 윌턴의 옆에 침대가 있을 뿐. 자다가 떨어진 건가?

약간 걸리는 부분이 있다. 윌턴이 이 시간까지 자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깨지 않았다는 것도.

일단 깨우면 알 수 있겠지. 윌턴의 어깨를 잡고 가볍게 흔든다.

"윌턴 씨. 일어나 보세요."

윌턴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흘러나온다. 정신을 차리고 있는 거다.

힘겹게 눈을 뜬 윌턴이 나를 바라본다. 흐릿한 눈동자가 점점 선명해진다.

"아이작?"

힘이 없는 목소리. 살짝 뒤로 물러난다. 윌턴은 팔로 바닥을 짚으며 일어난다.

"괜찮으십니까?"

"안 괜찮네."

윌턴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약간 비틀거리더니 문으로 걸어간다.

"조금 더 쉬시는 게 어떨까 하는데."

"지금 쉴 때가 아니야!"

불길과 같은 노성. 윌턴이 인상을 잔뜩 찡그린 채 소리를 지른다. 평범한 상황은 아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백룡에게 경고를 받았네. 적이 다가오고 있어."

적? 아니. 그보다 나는 그런 경고 받은 적 없는데?

"당장 다른 기사들에게 알려야 해!"

윌턴이 말을 마치던 순간. 공간 전체를 울리는 거대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낮게 울리며 고막을 자극한다.

"늦었다."

건물이 흔들린다. 땅이 흔들린다. 공간이 흔들린다. 주변의 집기들이 바닥에 떨어진다. 토기 잔이 떨어지며 깨져나간다.

"이게 무슨."

"아이작! 당장 모든 사람을 식당으로 모아주게!"

그렇게 외친 윌턴은 흔들리는 문 너머로 뛰쳐나간다. 도대체 뭐가 뭔지. 심각한 일인 건 확실하니 사람들을 부르자. 직접 움직이는 건 귀찮고 정신대화로.


작가의말

결국

모든 것은 끝이 난다

원하던 방식이든

원하지 않던 방식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모든 것은 끝이 난다

​그래

이제 끝의 시작이 다가오지

시작한 것은 모두 끝이 나지

그래

이제 시작의 끝이 다가오지

끝나는 것은 모두 시작하지

​결국

끝의 시작이 시작된다

원하던 방식이든

원하지 않던 방식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끝의 시작이 시작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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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7 MR.Kang.
    작성일
    19.11.14 15:47
    No. 1

    아이작 잘생겻엇구나...
    에서 갑자기 긴박해져!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1.14 20:14
    No. 2

    아이작의 모습은 이유진이 만들어낸 게임 아바타 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게임 아바타는 잘생긴 편이죠.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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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203.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3) | Isaac +4 19.11.21 391 10 11쪽
202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370 10 11쪽
201 201.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1) | Isaac +2 19.11.19 40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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