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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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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3,357

작성
19.1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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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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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2쪽

219. 막간 - 남은 이야기 (1) | Third Person

DUMMY

남은 이야기

끝나지 않은 일들

떠나지 못하는 사람

흘러가지 못하는 사랑​


나머지들

끝나고 남은 것들

누군가에겐 불필요한 것

그리고 누군가에겐 어쩔 수 없는 것


- 시, `나머지` 전문 -


"정말 떠나는 건가?"

"네. 이제 여기서 할 일은 없으니까요."

맥과 글린다는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다. 윌턴은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에스나도 따라간다고?"

"예. 최소한 이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같이 지낼 예정입니다."

아이작이 사라지고 반년이 흘렀다. 또 한 번의 겨울을 보낸 글린다와 맥은 이제 정말 떠나려 한다.

"그래. 어쩔 수 없군."

윌턴은 봄인데도 눈이 쌓여 있는 성채 앞에서 중얼거린다. 백룡은 힘을 되찾았고, 인테아는 다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다.

사실 글린다는 그것이 걱정이다. 이 높은 곳을 어떻게 내려갈까. 따로 말은 안 하지만, 에스나와 맥도 같은 생각이다.

"잘 지내세요."

이곳에 그리 오래 있고 싶지 않은 글린다는 얼른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좋은 기억이 없는 곳이다.

"언니 잘 가."

록시와 젝시가 글린다를 향해 손을 흔든다. 글린다도 살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

"바보 오빠도."

"어···. 응···."

맥은 어색하게 웃는다. 아직도 창고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일을 악몽으로 꾼다.

"여러분 잘 가세요. 다음에 또 보길 바랄게요."

유빌은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아버지가 죽은 유빌은 결국 백룡 기사에 남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마을 사람들이 지키고자 한 곳에 남은 것이다.

그런 유빌의 마음을 알고 있는 글린다는 씁쓸하게 웃는다.

"잘 있어. 다시 보기는 힘들겠지만."

글린다도 유빌도 그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둘은 더는 말을 꺼내지 않는다.

"이제 진짜 가 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윌턴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성채로 들어간다. 유빌과 아이들도 그 뒤를 따라간다.

성채 앞에는 글린다, 맥, 에스나가 서 있다. 아이작만 빠졌지 여기 왔던 사람 그대로다.

"자. 가자."

짧게 한숨을 쉰 글린다가 몸을 돌린다. 망설임 없이 앞으로 걸어간다.

맥과 에스나는 끝까지 성채를 바라본다. 그리고 몸을 돌려 글린다를 따라 걷는다.

"어디로 가실 생각입니까?"

에스나가 뒤에서 질문을 던진다. 글린다는 넘어지는 걸 조심하면서 대답한다.

"예전에 말하지 않았나? 테제아로 갈 거야."

"그러니까 거긴 왜 가느냐는 겁니다."

"그냥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어."

그 대답에 에스아가 경악에 가득 찬 표정을 짓는다. 맥의 표정도 좋지는 않다.

"뭐야. 불만 있어?"

글린다가 돌아보자 맥과 에스나는 고개를 돌린다.

"아무 불만 없어."

"설마 있겠습니까?"

한참 둘을 바라보던 글린다는 콧방귀를 뀌고 고개를 돌린다.

"빨리 가자. 여긴 너무 추워."

글린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앞으로 걸어간다. 맥과 에스나는 한숨을 쉬고 글린다를 따라간다.

"얼마나 걸려요?"

맥이 불안한 표정으로 에스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려가는 길은 더 조심해야 하니 열흘?"

그 대답을 들은 맥의 표정이 창백하게 변한다.


----


"그론!!!"

"제기랄! 미친 마누라! 그만 쫓아와!"

고요한 새벽의 항구를 깨우는 시끄러운 소리. 사실 원래부터 그다지 고요하지는 않았다.

항구의 하루는 해가 뜨기 전부터 시작하니까. 저 소리가 들리기 전부터 많은 사람이 북적이던 곳이다.

그렇기에 저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

"거기서!"

"제기랄! 쫓아오지 마!"

그론은 쫓아오는 리벨린을 피해서 항구를 질주한다. 사랑의 묘약 사건 이후 리벨린은 적극적으로 그론을 따라다닌다. 사랑의 묘약을 먹이는 것도 충분히 적극적이지만.

사랑의 묘약 후유증으로 3일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그론은 깨어나자마자 항해를 시작했다.

선장이 아니라 선원으로. 그만큼 리벨린의 곁을 벗어나고 싶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배에 올라탔다는 것이 문제였다. 배라는 물건은 반드시 항구에 들어와야 한다.

결국, 그론은 자신의 아내가 기다리는 항구에 발을 디딜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 이 모양이다. 뛰어난 연금술사인 리벨린은 물약의 힘으로 그론을 쫓고, 그론은 살아남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 달린다.

"저거, 강철 연맹 지부장 아니야?"

꽤 높은 지위에 있는 리벨린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지금 리벨린이 하는 일은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론이 없는 1년간 독수공방해온 리벨린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었단 말이야!"

리벨린의 손에는 분홍색 액체가 담긴 병이 들려 있다. 학명 프로기테 아니쿠사 로페리움. 그냥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물건.

그론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린다. 작년에 겪은 일이 강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항구의 사람들은 두 부부의 행각을 바라본다. 리벨린이 지나간 자리에는 달콤한 향기가 남는다.

"으악!"

배가 떠나기 직전의 부두는 엄청나게 복잡하다. 발밑을 살 살피지 않으며 달린다면 분명 넘어질 정도로.

리벨린에게 쫓기던 그론은 결국 밧줄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론은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고자 한다.

"흐흐흐. 잡았다."

안타깝게도 그론의 바람은 실패로 돌아갔다. 어느새 다가온 리벨린이 그론의 다리를 밟고 있다.

"어딜 그렇게 가시려고?"

그론은 침을 삼키고 리벨린을 바라본다. 그리고 리벤린의 손에 들린 분홍색 물약도.

"어···. 잠시 시장에 볼일이 있어서 말이지."

말도 되지 않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리벨린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론에게 다가간다.

"시장은 나중에 가도 돼. 해가 지기 전까지는 열어 놓잖아?"

리벨린이 코르크 마개를 딴다. 달콤한 향이 확 퍼져나간다.

"그론!"

부부의 추격전을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그론을 부른다. 리벨린은 그론을 밟은 상태에서 목소리의 주인을 찾는다.

사람들 사이에서 하얀 갑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난다. 검과 방패를 메고, 한 손으로는 말의 고삐를 잡고, 심지어 투구까지 쓰고 있다.

"에스나!"

투구 속에 감추어진 얼굴을 짐작해 낸 그론이 소리친다. 그 목소리는 마치 사형이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사형수와 같다.

리벨린이 눈을 찌푸린다.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때에 그론을 찾는 사람이 오다나. 심지어 백룡 기사가.

"그론 씨. 거기서 뭐 하고 계신 거예요?"

에스나가 만들어 놓은 사람들의 틈으로 글린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등에는 거대한 배낭을 메고 있다.

"안녕하세요."

맥은 어색하게 그론과 눈을 마주한다. 리벨린에게 깔린 그론을 생각하면 가장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렇게 모인 나타난 세 사람을 바라보던 리벨린은 혀를 짧게 찬다. 그리고 그론을 밟고 있던 발을 치운다.

그론은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옷을 가볍게 털고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을 바라본다.

"그래 여긴 어쩐 일인가?"

상당히 예의 바른 모습이지만···. 아까의 상황을 기억하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 몰려있던 사람들이 떠나간다. 다들 재밌던 상황이 싱겁게 끝나서 아쉬워하는 표정이다.

"뭘 하고 있었는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그것참 고맙군."

그론은 쓴웃음을 짓는다.

"저기. 있잖아. 빨리 끝내줄래? 사랑의 묘약이라는 게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효력이 떨어져."

팔짱을 끼고 바라보던 리벨린이 유리병을 흔든다. 분홍색 물약이 찰랑찰랑 흔들린다.

"저녁이라도 하고 가지 않겠나?"

이때라고 싶은 그론은 정중한 어투로 저녁 식사를 권유한다. 리벨린의 따가운 시선을 무시하면서.

하지만 에스나는 리벨린을 무시할 수 없나 보다.

"괜찮습니다. 빨리 움직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배 좀 빌려주세요."

기다리다 지친 글린다가 에스나의 말을 빼앗는다. 그론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글린다를 바라본다.

"배를 빌려달라니?"

"테제아로 갈 예정이에요. 한 번에 가는 배가 있을까요?"

그 질문에 그론의 눈빛이 변한다. 아내에게서 도망치는 남편에서 외로운 항해자 호의 선장으로. 외로운 항해자 호는 카 산 슈의 섬에 버려졌지만.

"2년 마다 오리딘의 눈물이 인테아로 출항하지. 문제는 입항하려면 1년은 더 남았다는 거지."

"그 외의 배는 없나요?"

"여기서 인테아까지는 배로 반년 정도 걸려. 오리딘의 눈물은 테제아 황제 소유의 무역선이라서 오는 거지. 일반적인 배들은 그곳까지 안 가."

그론의 대답을 들은 글린다가 한숨을 내쉰다.

"일주일 내로 떠나는 배 중 가장 테제아 가까이 가는 건 검은 수염. 이건 펠파트니스 남쪽까지 내려가지."

"그거 괜찮네요. 예전에 거기 왕자한테 빚을 지워 논게 있으니까."

글린다는 자신의 친척을 떠올린다. 별로 좋아하는 집안은 아니지만, 필요한 건 써먹는 게 글린다의 방침이다.

"도움받을 수 있는 건 맞아?"

맥이 약간 불안한 목소리로 질문을 던진다. 도움을 받는 게 확실하지는 않다. 그들이 도와준 것은 셋째 왕자. 지금의 왕은 첫째 왕자였고.

물론 둘째 왕자가 첫째 왕자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이작의 도움을 받아서 둘째 왕자의 군대를 박살 냈으니까. 항구도 박살 냈고. 심지어 둘째 왕자의 전신에 화상을 입혔다.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어떻게든 될 겁니다."

글린다의 말에 에스나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되었으니까 검은 수염 호에 연락을 넣어주세요. 손님 셋이 탄다고."

"넷이지."

그론이 글린다의 말을 정정한다.

"나도 따라가겠네."

"웃기는 소리."

리벨린이 그론의 귀를 잡아당긴다.

"아파! 아프다고!"

"1년 동안 집을 떠나있다 돌아와서. 바로 또 나간다고? 결혼할 때 남편의 의무를 다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자네는! 분명 같이 함께 늙어가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론의 외침에 리벨린이 움찔 뒤로 물러난다. 그런 말을 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자에게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리벨린은 나이에 맞지 않는 젊은 얼굴로 말을 이어간다.

"아무튼! 앞으로 반년 동안은 바다로 나가는 거 금지!"

"그럴 수가! 그럼 내 사업은!"

"내가 맡아서 할 거야!"

두 사람은 계속 말을 이어간다.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논쟁. 글린다는 깊은 한숨을 쉰다.

"두 분 열심히 싸우시고요. 내일 강철 연맹 지부장실로 찾아가면 되죠?

대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글린다가 다시 한숨을 쉰다. 이번에는 맥과 에스나도 함께다.

"가자. 여관이나 알아봐야지."

"그럽시다. 며칠 있어야 할지 모르니 좋은 곳으로 갑시다."

"그런데 우리 돈은 있는 건가요?"

"아이작이 남겨놓고 간 돈이 좀 있습니다."

에스나가 품에서 주머니를 하나 꺼낸다. 입구를 살짝 열자 금화가 가득 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엄청나네."

"솔직히 이 정도면 배를 하나 빌려서 테제아 까지 갈 수 있을 겁니다."

아이작은 그 정도로 많은 돈을 남겨 두었다.

"언제 받은 거야?"

"이페리아 왕국에 들어갔을 때 받았습니다."

아이작은 분명 잊고 있었을 테지만.

"그 정도 돈이면 편한 여행이 되겠네. 마차도 빌리고 고급 여관에서 자고. 나쁘지 않은걸?"

글린다는 돈을 잔뜩 쓸 생각에 미소를 짓는다. 글린다의 손가락에 끼어있는 반지도 함께 반짝인다.


작가의말
앞으로 잠깐의 외전이 이어질 것입니다.

QNA를 위한 질문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2.10 15:32
    No. 1

    아... 그론... 이름은 알거같은데 몰라 기억이...ㅋㅋㅋㅋ 아무튼 잘지내는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2.10 18:41
    No. 2

    그론이라고 아이작 일행을 태워준 재의 선장이 있었습니다.
    그 배는 아이작과 카 산 슈 덕분에 박살나 버렸지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2.16 10:15
    No. 3

    아 그배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유령선! 크라켄 사냥? 전투? 유령사기!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2.16 11:27
    No. 4

    그렇습니다. 바로 그 배입니다. 그리고 유령선을 타고 바다를 항해했었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3.08 20:26
    No. 5

    12페이지 맨 위 살짝 짤린 첫번째 문단, 셋째 왕자가 결정적이였는데 둘째왕자가 결정적이였다고 나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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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221. 막간 - 남은 이야기 (3) | Third Person +2 19.12.12 406 9 11쪽
220 220. 막간 - 남은 이야기 (2) | Third Person +5 19.12.11 416 9 11쪽
» 219. 막간 - 남은 이야기 (1) | Third Person +5 19.12.10 433 7 12쪽
218 218.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2) | Isaac +6 19.12.09 472 12 13쪽
217 217.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1) | Glinda +6 19.12.07 421 10 11쪽
216 216.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4) | Isaac +4 19.12.06 414 10 12쪽
215 215.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3) | Isaac +8 19.12.05 405 10 12쪽
214 214.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2) | Isaac +5 19.12.04 392 11 11쪽
213 213.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1) | Isaac +1 19.12.03 377 11 11쪽
212 212.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5) | Glinda +3 19.12.02 374 8 11쪽
211 211.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4) | Glinda +2 19.11.30 405 8 11쪽
210 210.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3) | Glinda +2 19.11.29 391 9 11쪽
209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3 19.11.28 366 10 11쪽
208 208.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1) | Glinda +2 19.11.27 405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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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366 10 11쪽
201 201.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1) | Isaac +2 19.11.19 401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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