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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8,07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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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3,357

작성
19.11.20 07:00
조회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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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1쪽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DUMMY

"마력 탄환. 마법 부여. 혼절."

노란빛을 내뿜는 탄환을 쏘아낸다. 내가 접근하는지도 모르고 있던 병사가 그대로 쓰러진다. 이걸로 스물다섯 명째.

기절한 병사를 염동 마법으로 들어 올린다. 그대로 마을의 중간을 향해 걸어간다.

왠지 병사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마을을 부수고 있었다. 망치로 벽을 때리는 정도였지만.

마을 중앙에 들고 온 병사를 던져 놓는다. 다른 스물네 명의 병사와 함께 기절해 있다.

"거기! 너!"

아. 들켰네. 미니 맵을 보는 걸 소홀히 했다. 반지가 반응하지 않는다. 당장 나를 적으로 인식하는 건 아닌가.

"지금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몸을 돌려 다가오는 사람을 바라본다. 창이나 망치가 아닌 검을 든 병사. 왠지 입고 있는 갑옷이 더 윤이나 보인다.

"너. 대공 전하의 제자지?"

아. 그런 거였나. 저 인간은 마법사는 다 대공의 제자라고 생각하는 거다. 속여먹기 쉽겠군.

"당신은 이 병사들의 지휘관?"

한군데 쓰러져 있는 병사들을 가리킨다. 지휘관은 짜증이 섞인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반말을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다. 저 녀석들은 왜 저러고 있는 건가?"

"몰라. 쓰러져 있던 걸 한군데 모아둔 거야."

"암살자라도 있는 건가?"

"마법사일걸? 마법으로 기절한 거야. 이 녀석들."

내가 그 마법사지만. 그런 것까지 말할 필요는 없지. 지휘관은 한숨을 쉬면서 쓰러진 병사들을 바라본다.

"깨울 수 있나?"

"귀찮은데."

지휘관의 얼굴이 굳어진다. 작은 목소리로 망할 마법사 새끼들. 이라며 욕을 한다. 못 들은 척하자.

"이봐. 마법사. 다른 병사들은 어디 있는지 아나?"

"내가 어떻게 알아? 이게 다 아니었어?"

"몇 명이 모자라다. 모른다면 어쩔 수 없군."

지휘관은 한숨을 쉬며 몸을 돌린다.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본다.

"조금 도와줄 수 있나?"

"싫어."

망할 새끼들.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다 들었다. 정말 마법사를 싫어하는군.

지휘관은 또 한숨을 쉬며 몸을 돌린다. 그대로 마을 밖으로 걸어나간다. 그냥 이렇게 보내도 되나?

내가 여길 왜 왔는지 잠깐만 생각해보자. 진격하는 군대를 막고 마법 대공을 만난다. 지휘관이라면 대공과 만날 수 있겠지?

"거기 잠깐."

내가 부르는 소리에 지휘관이 몸을 돌린다.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하다.

"왜 부르나?"

"도와줄까?"

"갑자기?"

"그냥 변덕이야."

지휘관의 얼굴이 완전히 굳어버린다. 그래도 이런 변덕에 익숙한지 한숨을 쉴 뿐이다.

"도와준다면 영광이지."

명백하게 비꼬는 말이다. 그냥 무시하고 지휘관에게 다가간다.

"난 이그자일 넌?"

번뜩 떠오른 이름을 말하며 손을 뻗는다. 지휘관은 별 의심도 없이 내 손을 잡는다.

"난 카살라."

"비밀 실토."

이름 따위 별로 안 궁금하다. 손을 잡자마자 마법을 사용한다. 지휘관의 눈동자가 멍하니 풀린다.

"여긴 무슨 목적으로 온 거지?"

"마을의 파괴."

그 정도야 보면 알긴 하지.

"명령을 내린 사람은?"

"브휴인 라둘. 제 1 기사단장."

대공의 직접 명령을 받은 건 아니군. 하긴 고작 20명 병사의 지휘관이니까.

"대공이 어디 있는지 아나?"

"안다."

"어디지?"

"사령부에 있다."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군. 비밀 실토는 이게 문제다. 질문에 딱 맞는 대답밖에 못 해.

"사령부는 어디지?"

"동남쪽으로 한 시간 거리."

"걸어서?"

"말을 타고서."

되게 멀리 있네. 뭔가 이상하다. 대공은 용을 죽이는 뿔피리로 백룡의 힘을 없앴다. 마을 사람들을 위한 함정도 파두고.

백룡 기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겠지. 그렇다면 지금 성채에 있는 백룡 기사의 숫자도 알고 있을 거다. 그런데 뭐가 무서워서 그렇게 멀리 있지?

공격 방식도 이상하다. 시간을 끌수록 다른 백룡 기사들이 모인다는 것도 알 거다. 그렇다면 빠르게 공격해야 하지 않나?

모르겠다. 만나서 물어보지 뭐.

"혼절."

지휘관과 맞잡은 손에서 노란빛이 뿜어져 나온다. 마법에 걸린 지휘관은 그대로 쓰러진다.

기절한 지휘관을 들어 다른 병사들 사이에 던져 넣는다. 아직 못 만난 병사들이 있으니 알아서 처리하겠지.

미니 맵을 확인하고 남동쪽을 바라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당연한 건가.

"가져오기. 검은 대지의 피어난 꽃. 소환. 해골 말."

한숨을 쉬고 마법을 사용한다. 소환 매개채를 불러내고 곧바로 소환을 시작한다.

내 앞의 땅이 갈라진다. 하얀 뼈로 된 다리가 솟아난다. 발굽이 땅을 딛고 커다란 몸체가 나타난다. 해골 말 한 마리가 나를 바라보며 콧김을 내뿜는다.

별다른 말 없이 해골 말에 올라탄다. 고삐를 단단히 쥐고 남동쪽으로 말머리를 돌린다.

"가자."

해골 말에 박차를 가한다. 해골 말은 앞발을 잠시 들어 올리더니 앞을 향해 힘차게 내디딘다.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나? 조금 쉴 수 있겠구나.




미니 맵에 빨간 점들이 잔뜩 나타난다. 벌써 도착한 건가. 한 시간은 안 걸린 거 같은데.

해골 말의 고삐를 잡아당겨 속도를 늦춘다. 적진에 달려들어 갈 필요는 없겠지. 지금은 대화하러 온 거니까.

멀리 거대한 천막이 보인다. 예전에 은빛의 칼날이 섰던 천막과 비슷하다. 숫자가 엄청날 뿐. 저걸 사령부로 삼은 건가. 다른 병사들도 저기 같이 머물겠네.

"거기! 정지!"

가까이 다가가자 병사 몇이 창을 겨눈 채로 다가온다. 반지는 반응하지 않는다. 나를 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건가.

고삐를 잡아당기자 해골 말이 멈춰 선다. 다가오는 병사들은 해골 말을 보고 놀라 걸음을 멈춘다.

"지나가던 마법사요. 여기 대공 전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 찾아뵙고자 왔소."

미리 생각했던 말을 내뱉는다. 적당히 나를 밝히지 않고 적당히 대공을 만날만한 용건.

"지금 대공 전하는 바쁘시다. 다음에 정식으로 접견을 요청하라."

그래. 이런 방법이 통할 리는 없겠지. 그래서 다음 계획도 가지고 있다.

"헤카람사이 레팔트! 마법사로서 당신을 뵙길 요청하오!"

확성 마법을 사용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가까이서 큰 목소리를 들은 병사들이 귀를 막는다

메아리치던 소리가 가라앉는다. 천막에서 병사들이 뛰어나온다. 반지가 적의를 감지하고 경고를 보낸다.

창을 든 병사 백여 명이 나를 둘러싼다. 엄청난 속도군.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지나가던 마법사라니까."

물어보는 질문에 대충 대답한다. 미니 맵을 확인한다. 이백 정도의 사람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천막이 있는 쪽에 남은 것은 다섯 정도.

"이름을 말해라!"

"비밀."

대답과 동시에 창이 얼굴을 향해 뻗어온다. 그대로 창날을 향해 힘찬 박치기를 날려준다.

창이 그대로 부러져 버린다. 마법적인 처리도 되지 않은 쇠창은 나를 공격하지 못한다.

"마법사들을 불러라!"

가장 멀리 있던 병사 하나가 재빠르게 천막 쪽으로 달려간다. 천막이 있는 곳의 빨간 점은 마법사들이었나.

창을 든 병사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가만히 나에게 창을 겨누고 침을 삼킨다.

"화염구."

주문을 외치는 소리와 함께 화염구가 나에게 날아온다. 마법을 사용한 사람은 검은 로브의 마법사.

날아오는 화염구를 향해 손을 뻗는다.

"마법 파괴."

나보다 약한 마법사가 쓰는 마법을 이름 그대로 파괴하는 마법. 이걸 이용하면 상대방과 힘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마법사가 쏘아낸 화염구가 사라진다. 터진다든가 하지 않았다. 그냥 사라져 버렸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병사들의 입이 벌어져서 다물어지지 않는다. 화염구를 쏜 마법사는 얼어붙어서 움직이지 못한다.

"뭐야. 그런 마법 본 적 없어."

마법사가 중얼거린다. 작은 목소리였지만, 모든 병사가 소리도 내지 못하기에 잘 들려온다.

"그냥 당신 실력이 부족한 건 아니고?"

내가 던진 질문에도 마법사의 표정은 변하지 않는다. 화를 내거나 찡그릴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튼. 난 대공 전하를 뵙고 싶은데?"

가까이 있는 병사에게 말을 건다. 그 병사의 이마에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함부로 이곳을 통과할 수 없다."

떨리는 목소리지만 의지가 담겨 있다. 죽기 전까지는 물러서지 않겠군.

그럼 어떻게 할까. 병사들을 다 죽이는 건 간단한 일이다. 마법사들도 어렵지 않을 거 같고. 그렇게 하면 대공과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게 맹점이다.

한숨을 쉬고 머리를 긁적인다.

"히익!"

내 작은 동작 하나에도 병사들이 기겁하며 얼어붙는다······. 이거 좀 재밌겠는데?

왼팔을 들어 등을 긁는다.

"히익!"

팔을 위로 뻗으며 기지개를 켠다.

"히이익!"

말의 고삐를 잡고 허리를 좌우로 돌린다.

"히이익!!!"

"이보게. 내 병사들을 데리고 장난을 치면 안 되지."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손에 쥔 고삐를 놓고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본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남자가 미니 맵에 나타나지 않은 채로 나에게 다가온다.

"오랜만이군."

"에?"

만난 적이 있었나? 얼굴이 익숙한 걸 보니 그랬을 수 있겠다. 그런데 어디서 봤지?

"기억 못 하는 건가?"

"어···. 그런 거 같습니다만?"

일단 상대는 대공이다. 높여 불러주자.

"맥발라 숲. 이 단어를 들으면 기억할 수 있겠나?"

맥발라 숲? 어디서 들어봤는데. 조금 생각을 해보니 금방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로테리아로 와서 정신을 차린 곳이 맥발라 숲이었지. 글린다를 만난 곳이었고.

거기서 다른 사람을 만났었나? 글린다를 공격한 복면인들은 있었고. 그리고······.

"아! 그 부랑자 마법사!"

요정 가루 채집 도중에 만났던 마법사. 후줄근한 옷을 입고 있었지. 같이 사상체도 잡았었고.

대공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다. 깔끔한 옷에 깔끔한 얼굴이지만, 그 마법사와 똑같이 생겼다.

"부랑자라니. 물론 그때는 관리를 전혀 안 했지만······."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설마 그 마법사가 마법 대공이었다니.

"저 마법사는 나와 아는 사이다. 그러니 창은 내려두도록."

대공의 명령이 떨어지자 병사들이 호위를 해제한다. 다들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사령부로 돌아간다.

"나와 대화를 하러 왔지? 따라오게."

말을 마친 대공은 그대로 몸을 돌려 사령부를 향해 걸어간다. 나도 해골 말에서 내려 대공을 따라간다.

사령부 안쪽으로 들어오니 그 위용이 더 대단해 보인다. 서른 개가 넘는 천막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말들을 묶어놓은 천막. 무기가 한가득 있는 천막. 침낭이 잔뜩 쌓인 천막. 온갖 천막이 가득하다.

미니 맵을 확인한다. 아까 봤던 병사들의 숫자만큼의 빨간 점만 존재한다. 이게 전체 병력인 건가?

"남의 본영을 그렇게 뚫어지게 보는 건 예의가 아닌데."

앞서가던 대공이 몸을 돌려 말을 던진다.

"죄송합니다. 이런 건 처음 보는 거라서."

간단하게 사과 인사를 하고 대공을 따라 걷는다. 대공은 사령부의 중앙에 있는 거대한 천막 앞에 멈춰 선다. 그리고 가만히 나를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나는 네 이름도 모르는군."

"아이작입니다."

"반갑네. 아이작. 나의 공간에 온 걸 환영하네."

그 말이 끝마쳐짐과 동시에 닫혀있던 천막의 문이 열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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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71 n4******..
    작성일
    19.11.20 07:39
    No. 1

    아이작을 기억하면 글린다도 기억할텐데...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1.20 19:36
    No. 2

    글린다도 기억할 겁니다. 눈에 띄지는 않았겠지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1.20 15:49
    No. 3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 부랑자 마법사가 권~~~력자라고요? 마법사는 역시 괴팍ㅎ...큼큼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1.20 19:36
    No. 4

    권~~~~력자가 부랑자 마법사인 겁니다. 대공이 먼저 있고 그 다음 부랑자 마법사가 있는 거죠.
    물론 마법사는 제정신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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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214.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2) | Isaac +5 19.12.04 392 11 11쪽
213 213.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1) | Isaac +1 19.12.03 377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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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3 19.11.28 36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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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203.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3) | Isaac +4 19.11.21 387 10 11쪽
»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367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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