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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쨍이

재단의 특수요원은 귀환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꿀쨍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29 21:32
최근연재일 :
2021.08.16 00:58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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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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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글자수 :
129,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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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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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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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4쪽

4화. 임무(2)

DUMMY

4화.




특이성이 발현된 건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TDM 재단은 특이성이 발현된 인간을 ‘특이능력자’ 혹은 ‘에스퍼’라고 명칭 했다.




* * *




일본 후쿠오카현의 후쿠오카시 변방의 한 빌딩.


현재 그곳을 기준으로 전방위 3km가 출입 통제되었다.


통제 구역 곳곳에 자위대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통제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현재 목표 타겟이 포위를 뚫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였지.


그리고 그 시각.


현장 지휘본부는 한국에서 온 특수타격대 요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여어!”


시원이 헬기에서 뛰어내리며 손을 흔들었다.


“오랜만이네? 2년 만이던가?”


그의 인사에 일본 TDM의 특수타격대. 팀 스사노오의 팀장인 후지키 유이가 정중하게 인사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임시원 팀장님.”


약간은 어눌하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인사한 그녀의 모습에 시원이 살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한국어 배웠네?”

“조금이지만, 배웠습니다.”


그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시원이었지만, 약간 의문이 어린 얼굴이었다.


“근데, 왜 배웠데? 어차피 번역기도 있는데.”


6년 전, 실시간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기계가 나왔기에 요즘 들어서 외국어를 배우는 이들은 아주 드물었다.


“그냥, 배우고 싶었습니다.”


짧은 답에 시원이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뭐,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상황은?”

“지하 50m 근방에 생명 활동이 감지되었습니다.”

“흠, 놈이 레드 - B급이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TDM - JP - 1021

통칭 - 리자드맨


형제 - 생물형

위험등급 - 레드

파워등급 - B급

특이성 - 재생, 식귀


헬기에서 놈에 대한 정보를 떠올린 시원이 턱을 쓰다듬었다.


“보고로는 타겟 특이성이 재생하고 식귀라고 하던데?”


특이성 식귀는 뭔가를 먹음으로써 더욱 강해지는 특이성으로, TDM 사이에서는 그렇게 희귀한 특이성은 아니었다.


오히려, 재생 특이성이 더욱 상대하기 까다롭다.


“그렇습니다. 처음 놈을 발견했을 때는 분명히 D급에 불과했지만. 실험 도중 B급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래? 식귀 효율이 꽤 좋은 녀석인가 보네?”


보통 식귀 특이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2단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해지는 건 무척이나 드문 사례였고.


때문에, 유이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시원은 뭔 상관이냐는 생각으로 하품을 하며 지휘본부로 걸음을 옮겼다.


간이 본부에 도착한 시원이 마련된 의자에 앉으며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으차차! 효율 좋은 식귀라고 해서, 그런 표정을 지을 필요가 있나?”

“타겟이 얼마나 강해졌을지는 저희도 알 수가 없습니다.”

“에헤이. 어디서 혀를 놀릴까? 새끼가 아무리 강해져도 B급 상위일 텐데. 스사노오가 그 정도도 처리 못 할 정도는 아니잖아?”


시원이 테이블에 마련된 과자를 하나 집으며 입으로 넣었다.


“내 임무는 그냥 인수만 하고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면 끝이야. 저걸 포획하는 거까지는 내 임무가 아니라고.”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고 자시고. 너도 내가 얼마나 비싼 몸인 줄 알잖아? 설마 내가 아무런 조건도 없이 움직일까? 임무도 아닌걸?”


시원이 앞에 놓인 의자에 다리를 올리며 몸을 늘어뜨렸다.


“본부는 걱정 마. 내가 친히 본부는 지켜줄 테니까. 고맙지?”

“...알겠습니다.”


시원의 확고한 태도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는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는 꽤 아쉬움이 가득하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만약, 그가 도움을 준다면 3시간 이내로 사건을 종결지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도움이 없다면 시간은 상당히 늘어질 수밖에 없었고.


최악을 가정한다면 타겟을 사살해야 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은 한국을 향해 꽤 많은 돈을 지불해야만 했기에 그것만은 어떻게든 피해야 했다.


후우.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일을 이렇게 만든 슈카 제약을 향해 속으로 욕했다.


“팀장님. 저 사람이 뭐길래 팀장님이 그렇게까지 저 자세로 나오는 겁니까?”


지휘본부에서 나온 유이를 향해 팀원 중 한 명이 의문을 표했다.


다만, 그것은 그 혼자만의 의문이 아닌.


대부분의 팀원 전체의 의문으로 보였다.


팀원 대부분이 자존심이 퍽 상한 표정을 하고 있었으니까.


아마도, 팀장인 그녀가 다른 팀장. 그것도 타국의 팀장에게 저자세로 행동하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았다.


유이는 그런 팀원들의 모습을 이해하는 한편.


잘못하다가는 사고를 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슈헤이.”

“예.”

“너도 에스퍼니까, 세계 10대 에스퍼가 누구인진 알고 있지?”

“물론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10대 에스퍼 중 한 명이 있긴 하지만, 저 사람은 아니잖습니까?”

“그래, 저 분이 10대 에스퍼가 아니긴 하지. 하지만.”


그녀는 잠깐 말을 끊고는 생각에 빠졌다.


2년 전, 브라질에서 나타난 블랙 - S급의 TDM 티탄.


그것은 인류에 있어서 재앙이라고 불려도 부족할 정도의 TDM이었다.


그것이 날 뛴 건 단 3일.


그 시간 동안 브라질은 국토의 10% 가까이 소실했다.


때문에, 브라질은 국제적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각 국가는 팀장급 이상의 전력을 보냈다.


그때, 자신도 브라질에 갔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할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단 한 명이 블랙 - S급인 티탄을 처리했기에.


순간. 그때의 생각을 떠올린 유이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는 본부 안으로 슬쩍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슈헤이라 불린 팀원이 고개를 갸웃했고.


“슈헤이.”

“예.”

“지금 안에 있는 저 사람을 세계 10대 에스퍼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는 소리야.”


그녀가 약간은 질린 듯한 표정으로 말하자.


팀원들도 덩달아 굳은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저런 표정을 지은 적이 없던 그녀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을 보면 결코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의미했으니까.




* * *




“팀장님.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겁니까?”


시원의 따까리. 아니, 시원을 보조하기 위해 같이 온 정대훈이 하품을 하며 모니터만 보고 있는 시원에게 물었다.


“응? 뭐가?”

“스사노오 팀을 안 도와줘도 괜찮은 건지.”

“도와줘? 우리가 왜?”

“그야, 그것 때문에 우릴 부른 것 아닙니까?”

“무슨 소리야. 우린 ‘공식적’으로 타겟을 인수하기 위해 온 거지.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온 게 아니야. 그러니까, 함부로 나서면 안 되지. 함부로 나서다가 쟤들이 화내면 어떡해?”


누가 보더라도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으로 하는 말이라, 퍽 설득력이 떨어졌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쓸데없이 힘 빼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앉아 있어. 어차피, 일이 잘못돼도 일본 애들 탓이지. 우리 탓은 아니니까.”


그렇게 말한 시원은 다시 힘을 크게 벌리며 하품을 했다.


그리고는 속으로 본부장을 욕하는 그였다.


이번 임무에 자신을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눈치챘기에.


본부장은 애초에 일본에 있었던 사고를 알고 있었고.


의도적으로 부팀장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미리 알았다면, 절대 계획에 동참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테니.


자신을 보낸 이유는, 일본을 도와주지 말라는 제스쳐와 같았다.


팀장급 중에서 일본의 요청을 거절할 만한 힘을 가진 인물은 자신뿐이었으니.


즉, 니들 똥은 니들이 치워라. 이것이었고.


만약, 사건이 잘못되면 위약금으로 꽤나 뜯어먹을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쯧.


시원이 혀끝을 차며, 인상을 구겼다.


빌어먹을 정치 싸움에 자신이 이용됐다는 게 기분이 더러웠으니까.


그리고, 본부장이라면 한발 더 나아가서 임무에 문제가 생기길 바랄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결국 자신이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고.


위약금과 더불어 팀장급이 나섰다는 명분으로 돈이든 아니면 다른 무언가든 뭔갈 뜯어 먹을 생각이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가.


남이 바란다면 그것을 절대로 들어주지 않을 아주 고운 심정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니, 발 뻗고 그냥 시간만 때우다가 갈 생각이었다.




* * *




부서진 건물 잔해를 걷어낸 스사노오가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지하로 가는 길은 총 3곳.


두 개의 계단과 엘리베이터 하나.


때문에 유이는 보조 인력을 제외한 45명을 세 개의 조로 나눠서 각각 투입했다.


1조는 엘리베이터로 진입했고, 2조와 3조는 양끝에 있는 계단으로 진입했다.


가장 먼저 밑으로 내려온 1조는 굳게 닫힌 엘리베이터 문을 마주해야만 했다.


그래도, 완전히 멍청한 것은 아니었는지.


엘리베이터 문은 합성 강철로 그 두께가 50cm가 되었기에, 어지간한 TDM은 절대로 뚫지 못할 강도를 자랑했다.


물론, 지금 그들에게는 무척이나 방해되는 방해물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원은?”

“폭발의 여파로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유이가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팀이 스사노오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특이능력 때문이었다.


일본 신화에서 스사노오는 보통 폭풍신이라고 묘사가 되지만, 그와 함께 묘사되는 것이 바로 파괴신이었다.


유이는 가라테의 기본자세를 잡더니. 그대로 정권을 질렀다.


그러자, 50cm 두께의 엘리베이터 문이 그대로 파괴되며 어두운 공간이 그들을 맞이했다.


“린타로 목표물까지의 거리는?”

“직선으로 200m 거리에 있습니다.”

“알겠다. 그럼 모두 장비 제대로 착용하고 뒤따라 오도록.”


팀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한 그녀는 천천히 엘리베이터 밖으로 발을 옮겼다.


그리고.


그녀의 발밑에서 끈적거리는 정체불명의 점액질이 쩌억- 하며 달라붙었다.


그에 그녀는 아래로 시선을 돌렸고.


“밑에 알 수 없는 점액질이 있다. 유키. 채취해.”

“예.”


유이는 불쾌한 점액질이 어떤 성질을 지니고 있는지 몰라서 일단 대기하기로 했고.


빠르게 점액질 채취한 유키는 약식으로 그것을 분석했다.


“팀장님. 이거 마비독과 유사한 성분입니다.”

“마비독?”

“예, 일반 성인 남성이라면 1분도 안 돼서 모든 신체가 굳어버릴 겁니다. 그리고 최소 3일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그냥 누워만 있을 겁니다.”

“그외에 독성이나 부패성은?”

“지금으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전진한다. 그리고 다른 조한테도 정보 공유하도록.”

“알겠습니다.”


유이는 자신이 받았던 정보에는 없던 특이성이 발견된 것에 긴장감을 올리며 앞으로 향했다.


깜깜한 어둠뿐이지만, 그들은 특수 제작된 렌즈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사물을 구분하는데 문제가 되는 건 없었다.


“대장님. 다음 방이 연구실로 쓰였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린타로의 말에 유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두꺼운 방화벽으로 가로막힌 복도 끝에 생체 신호가 잡혀있었으니까.


“전 대원 모두 공격 준비하라. 생포를 최우선으로 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사살하도록.”

“예.”


유이의 말에 다들 각자의 장비를 손에다 쥐었고.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와같이 주먹에 힘을 가득 실어서 내질렀다.


쾅!


합성 철판이 몇 겹으로 이뤄진 방화벽이었지만, 그녀의 주먹을 막을 수는 없었다.


충격과 함께 방의 벽도 함께 부서져 내렸다.


그러자, 팀원들이 신속하게 방안으로 진입했고.


그녀도 뒤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온통 피 칠갑 된 연구실이었고.


그런 피 칠갑 된 연구실 중앙에는 한 사람이 누워있었다.


“사람?”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렌즈에 적힌 설명으로는 아직 심장이 뛰는 중이라고 했다.


그렇다는 말은.


생체 신호에 잡힌 생명체는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건데.


그까지 생각을 마친 유이가 크게 소리쳤다.


“조심해!”


하지만.


“끄아악!”


그녀의 외침과 동시에 팀원 중 한 명이 비명을 질렀다.


그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머리를 붙잡힌 채, 그대로 어둠뿐인 복도 속으로 그대로 끌려갔고.


으아아-


매아리치는 비명만이 그들을 반겨주었다.




* * *




지휘본부에 있던 시원은 스사노오 팀원 중 한 명의 생체 신호가 끊어진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뭔데 벌써 뒤진대?”

“예?”

“봐, 한 명 뒤졌잖아.”


시원의 말마따나 편히 쉬고 있던 세 사람이 모니터로 시선을 옮겼다.


“저런.”


생체 신호가 끊긴 것을 확인한 정대훈이 안타깝다는 듯이 혀를 찼다.


그리곤.


“가장 뒤쪽에 있던 대원이 죽었군요. 그렇다는 것은 타겟이 함정을 파놨다고 생각해야 하고요.”

“그렇지. 놈들도 제법 지능이 있다는 거지.”

“놈들이요?”

“어, 원래 타겟은 두 마리였어. 근데, 생체 신호가 하나만 잡혀서 당연히 한 마리는 죽었겠거니 했는데. 알고 보니 생체 신호에 잡힌 건, 그냥 사람이잖아. 그렇다면 두 마리다 살아있다고 보는 게 맞겠지. 아니면.”


시원이 한순간 말을 멈추었고.


세 사람은 침을 꿀꺽 삼키며 그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다.


“한 놈이 동족을 잡아먹고 더욱 강해졌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말한 시원이 쭉 뻗어 있던 다리를 바닥으로 내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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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화. 광명회 21.08.16 131 11 12쪽
21 20화. 지부 +1 21.08.14 152 11 12쪽
20 19화. 이면 +1 21.08.13 154 12 11쪽
19 18화. 비밀 연구소 (4) 21.08.12 163 13 13쪽
18 17화. 비밀 연구소 (3) 21.08.11 174 15 14쪽
17 16화. 비밀 연구소 (2) 21.08.10 189 14 14쪽
16 15화. 비밀 연구소 (1) 21.08.09 213 20 13쪽
15 14화. 대장 21.08.08 235 21 16쪽
14 13화. 거래 +2 21.08.07 253 21 12쪽
13 12화. 변절자(2) 21.08.06 264 19 12쪽
12 11화. 변절자 (1) +1 21.08.05 286 23 14쪽
11 10화. 악몽이 머무는 절 (4) 21.08.04 289 23 12쪽
10 9화. 악몽이 머무는 절 (3) +1 21.08.03 290 21 14쪽
9 8화. 악몽이 머무는 절(2) +1 21.08.02 306 16 16쪽
8 7화. 악몽이 머무는 절(1) +1 21.08.01 340 22 15쪽
7 6화. 임무(4) 21.07.31 340 19 14쪽
6 5화. 임무(3) +2 21.07.30 358 21 17쪽
» 4화. 임무(2) 21.07.30 389 20 14쪽
4 3화. 임무(1) +1 21.07.30 454 31 13쪽
3 2화. TDM 재단(2) 21.07.29 574 60 13쪽
2 1화. TDM 재단(1) +1 21.07.29 693 66 12쪽
1 0화. 소개팅 21.07.29 768 69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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