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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독식 연금술사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라이온
작품등록일 :
2019.08.11 22:06
최근연재일 :
2019.09.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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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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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 [생태계 교란종]

DUMMY

추후 업로드할 유튜브용 영상을 만들고, 한유한은 잠을 잤다. 깨있던 시간이 거진 한나절을 넘어가던 탓이었다. 아무리 젊은 몸으로 돌아왔다고 한들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았기에, 한유한은 좁은 메트릭스 위에 몸을 뉘였다.

푹 쉴 요량으로 알람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뭐, 설정하나 마나 의미가 없긴 하네.'


그럼에도, 한유한은 여섯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눈을 번뜩 떴다.

오랜 시간 이어진 수면 패턴은 별도의 알람을 필요로하지 않는 모양이다. 학생이었던 시절부터, 한유한은 대개 여섯 시간의 수면 패턴을 지켜왔다.

고작 하루 밤을 새는 것만으로 패턴이 무너지지는 않겠지.

잠에서 깬 한유한은 냉장고를 열고, 텅텅 빈 냉장고 안쪽에서 먹을만해 보이는 음식 몇 개를 주워먹었다. 유통기한이 지났을지는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

보았다간, 왜인지 음식을 먹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회귀 이후의 첫 끼가 이런 거라니. 한유한은 실소를 내뱉었다.


"어서 돈을 벌어야지."


식비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때였다.

한유한은 먹은 뒷처리를 대충 해두고서, 캡슐에 들어갔다. 잠도 자고 밥도 먹었겠다. 더 이상 쉬어서 무엇 하겠는가.


[ 무엇을 실행··· ]


"세피로트."


중성적인 목소리의 설명을 듣기도 전에 세피로트를 외친다. 파앗-! 한 순간에 시야가 바뀐다. 로딩 창이다.


[ Loading... ]


지루한 로딩 끝에 새로운 세계가 한유한의 시야에 펼쳐진다.

접속을 종료했던 지점, 그곳에서 한유한의 캐릭터인 아이칼이 다시 눈을 뜬다. 주변을 살펴본다.


"아아, 이곳이 이 몸이 여정을 시작할 장소인가? 나쁘지 않군, 나쁘지 않아."

"와. 신기하다."

"초보자 이방인 여러분! 달달한 꿀사과 사세요, 꿀사과!"


왁자지껄한 말소리. 중세와 현대의 인테리어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마을의 광장에서, 같은 차림새를 한 여러 사람이 한유한처럼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기대감과 흥분이 절반씩 섞인 기색이다.


'초보자들이랑, 초보자들 주머니를 노리는 NPC는 지금이나 나중에나 어째 달라지지를 않네.'


한유한이 게임을 종료한 시점은, 튜토리얼을 끝내고서 초보자들이 모이는 태초 마을로 소환된 시점이었다. 그러니 다시 말해 이곳에 있는 유저는 모두 초보자라는 뜻.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우와, 하는 소리를 내면서 감탄사를 내뱉는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긴 여기는 게임을 시작해도 다시는 오지 못하는 곳이니. 바뀔 일도 딱히 없겠지.'


태초 마을은 세피로트 내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장소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 모든 초보자의 시작 장소라는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태초 마을에는 한 번 떠나면 무슨 수를 써서든 돌아올 수 없다는 특징이 존재했다.

가끔식 이벤트성으로 개방되는 것을 제외한다면 게임을 다시 시작한다 할지라도 태초 마을에 돌아올 수는 없다.

오죽하면, 세피로트의 제작진은 게임을 다시 시작한 이들마저도 태초 마을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그들만을 위한 '환생자의 전당'이라는 장소를 만들어 태초 마을과 따로 구분해두었다.

아마 반복 시도를 통해 특정한 집단이나 개인이 태초 마을에 존재하는 히든 피스를 독차지해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일 터.

그렇기에 환생자의 전당과 태초 마을 사이에는 아주 크나큰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히든 피스의 갯수 차이다.


'태초 마을에서 히든 피스를 발견하는 사람이 만 명중 백 명이라고 치면, 환생자의 전당에서 히든 피스를 찾는 사람은 만 명중 열 명도 될까 말까 하니까.'


초보자와 숙련자간의 차이를 두기 위해서인지, 태초 마을에는 널린 것이 히든 피스라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 대다수의 유저가 게임에 익숙해지기 전인지라 그러한 히든 피스를 찾아내지 못하지만 말이다.


'내게는 노다지나 다름없는 장소야.'


그러나,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된 세피로트라 할지언정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변수까지 잡아낼 수는 없었다.

그 누구보다 세피로트에 완벽히 적응했던 남자가 태초 마을로 돌아왔다.

한유한은 추억을 회상하며 광장을 돌아보았다.


"거기 멋진 이방인! 꿀사과 하나 드시는 건 어떤가? 이번 기회에만 단돈 100 헤르에 판매해주지. 태초 마을 명물인 꿀사과도 안 먹는건 정말 손해라니까?"

"안삽니다."

"그러지 말고 하나만 사보라니까. 저기, 저 친구 안보여? 꿀사과 하나 먹더니 정신을 못차린다니까?"


광장은 유저들이 태초 마을에서 처음으로 소환되는 장소였다.

그랬기에 유저도, NPC도, 퀘스트도 많았다. 하다못해 초보자의 지갑을 털기 위해 접근하는 잡상인도 많은 판국이었다.

무엇인지도 모를 꿀사과를 들이미는 꿀사과 잡상인들은 잡상인 NPC 중에서도 대표적인 부류였다.


"아니, 미친. 꿀사과라면서 무슨 맛이 이따구로···."

'음. 정신을 못차리는 맛이긴 하지.'


더럽게 맛없는 사과를 들이밀며 개당 100 헤르를 요구하는 부류.

기본으로 지급되는 돈이 500 헤르고, 바깥에서 몬스터를 잡아봤자 쌩 초보자의 경우 시간당 50 헤르도 벌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절대로 싼 가격이 아니었다.

따라서 유저들은 꿀사과를 한 번만 사먹거나, 혹은 절대로 사먹지 않는다.


"하나만 사보게. 응? 하나만!"

"생각 없습니다."


당연히, 한유한 또한 '이런' 꿀사과를 살 생각은 없었다. 꿀사과 상인의 말을 무시하고선 터벅터벅 골목길로 걸어나갔다.

광장 뒷편에 있는 어둡고 깊은 골목.

일반적인 유저가 광장 근처의 건물을 구경하러 가거나, 바로 사냥터가 있는 바깥으로 달려가는 것과는 정 반대의 방향이었다.

애초에 이렇게 구석진 장소로 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기 있는건 기껏해야 도적 길드 뒷문밖에 없으니까. 그 도적 길드도 뒷문으로 들어가면 약간의 혜택이 있을 뿐,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고.'


한 열 명이 있으면, 많아야 세 명 정도가 올까말까 한 장소.

이마저도 대부분은 별 게 없다는 걸 깨닫고는 밖으로 나서고 만다.

그만큼 여기에 숨겨진 히든 피스가 잘 숨겨진 탓이었다.


'설령 히든 피스를 우연히 발견한다 해도, 정보를 잘 공유하진 않지. 비싼 가격에 타인한테 넘긴다면 모를까.'


아마 한유한, 그가 모르는 히든 피스 또한 여기저기 널려있을지 모르는 노릇.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것까지 찾을 순 없다.

한유한은 이미 알고 있는 히든 피스만 일부 취하리라 생각하고서, 골목길을 빙빙 돌았다. 원하는 NPC를 찾기 위함이다.


"어흐. 흠냐."


[ 꿀사과 팝니다. ]


'찾았다.'


복잡하게 꼬인 뒷골목을 돌아다닌지 약 10분.

햇빛이 잘 안들어오는 한 구석에서, 꿀사과 수레를 길가에 놓고 쉬고 있는 NPC가 보였다. 그의 이름은 '해피'. 왜인지 시골 개가 생각나는 듯한 이름이었다.

허나 정말 놀랍게도, 제대로 된 꿀사과는 이 평범한 NPC에게서만 구할 수 있었다.

그 사실을 다시금 떠올린 한유한이 해피에게 다가갔다. 해피는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으로 벽에 기대어 반쯤 눈을 감고 있었다.


"뭡니까?"

"저기, 꿀사과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

"100 헤르요."

"기꺼이 지불하겠습니다. 다만, 꿀사과는 제가 직접 수레 안에서 집어가도 괜찮겠습니까?"


터벅-, 터벅-. 멀리 있을땐 반응도 안하더니, 인기척을 내면서 다가가자 그제서야 반응한다. 한유한은 꿀사과를 구매하겠다 말하고서 인벤토리를 열었다.

100 헤르를 꺼낸다.

툭, 한유한의 손 위로 100이라 쓰인 주화가 하나 떨어졌다.


"마음대로 하시오."


한유한은 손 위에 떨어진 주화를 해피에게 쥐여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에게 직접 사과를 고르겠다고 해야한다는 것. 한유한은 약간의 긴장을 머금은 채로 해피에게 허락을 구했다.

그러자, 해피가 귀찮다는 듯 한유한에게 꿀사과가 담긴 수레를 가리킨다. 성공적이었다.

옅은 미소를 지은 한유한이 수레로 다가갔다.

꿀사과가 담긴 수레는 손 하나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작은 구멍만이 나있었다.


'저기있다.'


그 작은 틈새를 힐끗 바라본다.

구멍 안쪽에는 십 수개의 사과가 놓여 있었다. 대부분이 생기없이 말라버린 사과. 그러나 개 중에서 일부 사과는 아예 썩어버린 듯 거뭇하기까지 했다.

대체 저런 사과를 누가 사먹나 싶은 품질.

한유한은 손을 뻗어, 거부감이 드는 비쥬얼의 썩은 듯한 사과를 하나 집어냈다.


'히든 피스를 이런 식으로 꽁꽁 숨겨놓으니 찾을 수 있을 리가 있나.'


아무도 안 들어올 법한 장소에서, 아무도 사지 않을 꿀사과를, 직접 수레를 확인해가면서까지 구매해야 한다니.

인간적으로 찾아내기가 너무 힘든 히든 피스가 아닌가.

아삭-!

한유한은 힘들게 꺼낸 사과를 입 안으로 거침없이 가져갔다.

썩은 것처럼 보였으나, 맛은 의외로 달다.

사과에서 터져나온 과즙이 입 안을 감미롭게 멤돌았다.


[ 꿀사과를 섭취하셨습니다. ]


한 순간, 떠오른 메시지를 잊을만한 맛이다.

한유한은 사과 하나를 게 눈 감추듯이 해치웠다. 의도적으로 빠르게 먹은 건 아니었지만, 그냥 금방금방 넘길 정도로 사과의 맛이 워낙 좋았다.


[ 전 스텟이 1 상승합니다. ]


그리고 꿀사과가 불러 일으키는 효능은 맛 이상으로 좋았고 말이다.

한유한은 전 스텟이 상승했다는 메시지에 척, 엄지를 내밀었다. 해피가 뚱한 표정으로 한유한을 바라본다.


"꿀사과 맛이 기가 막히네요."

"고맙소."


그럼에도 한유한은 기뻤다. 스텟은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 그런 의미에서, 전 스텟 + 1이라는 효과는 대부분의 스텟이 낮은 초반부에서 꽤나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에 튜토리얼에서 얻은 칭호의 부가 스텟을 더한다면 다른 초보자보다 배는 월등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상태창.'


그리 생각한 한유한이 상태창을 열었다.

현 상태를 한 번쯤 점검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였다. 각종 정보가 적힌 반투명한 상태창이 한유한의 눈 앞에 떠올랐다.


――――――――――――――――


이방인 - 한유한의 상태창

레벨 : 1

클래스 : 초보자

소속 : 무소속


힘 : 5(+6)

민첩 : 5(+5)

체력 : 5(+5)

지력 : 5(+12)

마력 : 5(+9)


잔여 스텟 포인트 : 0


보유 칭호 : '신이 내린 연금술 재능', '완벽한 창사의 재능을 가진', '특별한 루키'.


* 창술 계통 스킬 숙련도 증가 속도 + 20%

* 창술 관련 NPC에게 호감도 증가

* 연금술 계통 스킬 숙련도 증가 속도 + 40%

* 연금술 관련 NPC에게 호감도 증가

* 메인 클래스 계통 스킬 숙련도 증가 속도 + 5%

――――――――――――――――


도저히 갓 게임을 시작한 초보자라고는 볼 수 없는 상태창이었다.

한유한은 적힌 내용을 쭉 읽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런 기분이었나. 압도적인 스텟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은.


'이미 동 레벨의 유저에 비해서 7레벨 정도 앞서나갔다.'


현재 칭호와 꿀사과로 인해 상승한 스텟은 총 37.

1레벨당 잔여 스텟 포인트가 5씩 주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가히 7레벨을 앞서나간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상태에서 사냥터에 나간다면 다른 유저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터.

그래서 한유한은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꿀사과 영상은 묵혀두다가 쓰고, 메인 영상은 따로 하나 찍어둬야지. 뻔하긴 해도 학살하는 영상만큼 잘 먹히는 게 없으니까.'


목적지는 사냥터였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행선지긴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꿀사과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히든피스인 만큼, 이를 대중에 공개하면 큰 파장이 있을 것은 안 봐도 비디오인 상황.

하물며 보고도 따라하지 못할 히든 피스였던 튜토리얼과는 다르게, 꿀사과는 끈기만 있다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히든 피스였다.

영상 하나가 낳을 파장 자체가 다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한유한은 꿀사과를 얻는 영상을 그가 어느정도 유명세를 얻기까진 묵혀두기로 결정했다. 대신, 꿀사과 얻는 영상을 대체할 다른 영상은 찍어두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

히든 피스에 비견될 바는 아니라도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영상이 필요했다.

한유한은 압도적인 사냥 능력을 보여주는 영상을 찍음으로써 이를 해결할 생각이었다.


'레벨업도 할 겸, 전력으로 달려볼까.'


초보자 사이의 생태계 교란종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1) 일요일의 시작을 저와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다음화는 내일 오전 7시 5분.. 혹은 오늘 점심 1시 5분입니다. 고민좀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선작, 재밌어요, 알람설정을 많이 눌러주신다면 오늘 점심에도 연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생각보다 현 제목이 어그로가 덜 끌리는 것 같아서, 제목 변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혹시 현 제목이 거부감이 드는 제목일까요? 역겨운 것과는 별개로 ‘그래도 한번쯤 눌러보고 싶다’ 인지 ‘도저히 눌러보고 싶지 않다’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교체한다면 고려중인 후보는 ‘2회차 독식 연금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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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 [던전 클리어] +7 19.09.27 1,923 65 15쪽
16 15, [파죽지세] +10 19.09.26 2,230 73 13쪽
15 14, [혜택] +7 19.09.25 2,456 71 15쪽
14 13, [전직] +20 19.09.24 2,651 82 15쪽
13 12, [테스트] +6 19.09.23 2,694 69 13쪽
12 11, [시험장] +6 19.09.23 2,816 63 13쪽
11 10, [첫 사냥] +10 19.09.22 2,960 65 13쪽
» 9, [생태계 교란종] +10 19.09.22 3,033 65 13쪽
9 8, [썩 괜찮은 영상] +11 19.09.21 3,145 71 14쪽
8 7, [성장의 밑거름] +8 19.09.21 3,191 77 17쪽
7 6, [경악했다] +8 19.09.20 3,262 78 12쪽
6 5, [연성] +4 19.09.20 3,286 68 13쪽
5 4, [검증하기 위한 시간] +9 19.09.19 3,461 63 16쪽
4 3, [순수한 인정] +6 19.09.19 3,626 71 13쪽
3 2, [0.00001%] +9 19.09.19 3,791 69 15쪽
2 1, [기적] +9 19.09.19 4,215 67 15쪽
1 0, [배드 엔딩] +13 19.09.19 4,904 6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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