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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독식 연금술사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라이온
작품등록일 :
2019.08.11 22:06
최근연재일 :
2019.09.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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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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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 [썩 괜찮은 영상]

DUMMY

푸슈욱-!

캡슐의 뚜껑이 열렸다.

가상 현실에서, 현실로 돌아올 시간.

시트에 편안히 누워있던 한유한이 헬멧을 벗는다.

어두웠던 시야가 밝아진다.

자취방의 형광등이 그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저녁에 시작했던 게임은 새벽이 되어서야 끝났다.


"어으, 뻐근해라."


얼마나 집중해서 게임을 했는지, 시간이 흘러간 것조차 체감을 못하고 있었다.

오래 누워있었던 탓에 온몸이 다 뻐근했다.

아무리 시트가 편해도, 몇 시간 동안 누워있으면 무리가 올 수 밖에.

빠득, 빠드득-.

강제 종료를 당하기 전에 접속을 종료하기는 했지만. 현재의 이 몸은 가상 현실 접속이 처음이라서 적응이 좀 덜 된것처럼 보였다.

하긴, 웬만해선 몇 시간씩 누워있을 일이 없으니까. 몸이 찌뿌둥한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리라.

그래도 젊은 시절이니, 금방 장시간 접속에 적응할 수 있을 터.


'어차피 잠은 아직 오지도 않고··· 주변 점검이나 좀 해둘까.'


적당히 몸 상태의 점검을 끝마친다.

목이 좀 마른 걸 빼면, 별 일은 없다. 딱히 배가 고프지도 않고, 졸리지도 않는다.

일단 캡슐 자체에 기본적인 생명 유지 장체가 탑제되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캡슐에 누워있는 것은 가수면 상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별 다른 변수가 일어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음식과 물을 엄청나게 먹고서 캡슐에 접속 한다다거나, 잠을 24시간 동안 안 잔 상태에서 캡슐에 들어가는 게 아닌 이상 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

사실 그런 컨디션에서 캡슐에 접속을 한다 하더라도 금방 쫓겨나니, 정말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캡슐의 장시간 접속은 웬만하면 안전했다.

컨디션이 그럭저럭 괜찮음을 확인한 한유한이 컴퓨터가 놓인 책상으로 다가갔다.

드르륵-!

의자를 끌어서, 앉는다.

게임에 집중하느라 확인하지 못한 것들이 쌓여있었기 때문이었다.


'몸풀기로 시작했다가 너무 달렸더니 그만.'


당연했다. 이제 막 회귀한 시점. 전생에 관한 기억이 게임에 관해서는 세세하게 떠오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기억나는 건 아니다.

한 번 본 모든 정보를 기억할 수 있었다면 주식이나 코인 같은 것도 떠올라야 할 터.

그러나 게임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어서일까, 이상하게도 그러한 내용은 전혀 떠오르지가 않았다.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나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큰 상관은 없었다.

게임으로 몰락한 인생. 다시 시작한다면, 게임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묘한 고집이었다.

위이잉-!

허나,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선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법이다. 한유한은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전생에서, 그가 초반에 게임에 집중하지 못했던 이유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첫 번째 문제로, 현 시점에서의 그는 휴학생이었다. 어쩌다보니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에 세피로트를 접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을까.

남들 가는 대로 대충 성적 맞추어 간 대학. 별 애정은 없었지만, 전생의 한유한은 복학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중퇴를 하긴 했으나 대학으로 인해 잃은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번 생에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 자퇴를 미리 해둘 생각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제적 당할 때까지 계속 뻐기거나. 사실 어느 쪽이든 큰 상관은 없었다. 대학에 돌아갈 생각은 없었으니까.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셈이다.


'돈이 이렇게 없었나.'


하지만 두 번째 문제는 좀 경우가 달랐다.

한유한이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자신의 잔고를 보고 있었다.

그곳에 쓰인 숫자는 약 백만.

10년 전인 2019년 기준으로도 많다고 할 수 없는 돈이었고, 하다못해 2029년에는 더더욱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돈이었다.

그래, 돈이 없었다.

그게 문제였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없다는 것은 선택의 폭을 제한당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으므로.

전기세, 식비, 월세를 고려해본다면 이 돈으로는 오래 생존하기 힘들었다.

두 달이나 버틸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잔액.


'여기에 아직 빚도 다 못갚았을 거고.'


설상가상으로, 한유한에게는 아직 갚지 못한 학자금 대출이 남아있었다.

자퇴는 자퇴고, 그간 대학에 지불했던 3학기 간의 등록금은 등록금이었으니까.

군대에서 번 월급마저 전부 학자금 대출 상환에 사용했음에도 대출을 다 갚기란 요원했다.

아마 몇 백만원 정도는 더 갚아야 할 터.

먹고 살기도 막막해 보이는데, 빚까지 있다하니 더 막막해보였다.


'부모님 손을 빌릴 수도 없지.'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연락을 할 수도 없는 노릇.

한유한의 부모님은 방임주의에 가까운 분들이셨고, 그랬기에 한유한이 성인이 되어 자취를 시작한 이후로는 거의 서로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 이 와중에 돈이 필요하다며 연락을 시도했다간 보이스 피싱이냐는 의심을 받을지도 모르지.

게다가 어찌저찌 연락이 닿는다 해도, 귀농을 하며 재산을 논과 밭으로 싹 정리하신 부모님에게 자신을 도와줄 여력이 계시기나 할지 의문이었다.

따라서, 돈 문제는 전적으로 한유한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야만 했다.


"전생처럼 알바를 하느냐, 미친 놈마냥 게임에 올인을 해보느냐."


툭툭, 책상을 두드린다. 고민이 이어진다.

일단 어떻게든 돈을 벌긴 벌어야 하는 상황.

전생에서도, 이쯤되어 아르바이트를 구했었다. 돈을 벌긴 벌어야 할 시기였으니까.

그래서 게임을 시작한 초기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게임에 크게 집중하지 못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떡할까. 고민이 깊어져가는 시점.

앞서 말했듯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면 한동안 게임을 할 수 없었다. 덤으로, 한동안 구직을 위해서 발품을 미친듯이 팔기도 해야했고 말이다.


'최소 한 달, 여유를 생각하면 두 세달, 빚까지 갚으려면 다섯 달 이상··· 진짜 밑도 끝도 없는데. 이거.'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한동안이 얼마나 긴 시간이 될지도 알 수 없었다.

한 달? 두 달? 대체 얼마나 일을 해야하는 걸까. 이쯤되니 한유한 또한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전생에서의 리즈 시절, 웬만한 대기업 이사급의 연봉을 받아내던 그다. 그런데 고작 아르바이트 문제로 몇 달씩이나 게임에 발목을 잡힌다는 것은, 어찌보면 어이가 없는 상황.

그걸 깨달은 한유한이 피식, 웃었다.


"그까짓 돈, 한 번 벌어보자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자고? 물론 현실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가끔은 현실적인 선택보다 비현실적인 선택이 끌리는 법.

한유한은 인터넷 뱅킹을 껐다. 한 달 버틸 돈밖에 없다는 말은, 반대로 한 달이나 버틸 수 있다는 소리였다.

그러니 한 달 안으로 최대한 돈을 번다.

그것이 한유한이 세운 목표였다. 무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왜인지 한유한 자신이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인가. 객기인가. 이 감정이 둘 중 어느 것인지는 나중에 알 수 있으리라.

딸칵-. 딸칵-.

빠르게 마우스를 움직인다. 얼떨결에 한 달이라는 시간 제한이 생긴 이상,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던 탓이었다.


[ 세피로트 공식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캡슐 ID와 본인 인증을 통해 로그인 해주세요. ]


찾던 것은 세피로트 공식 홈페이지.

사이트에 들어간 한유한은 캡슐의 고유 번호를 확인하러 잠깐 캡슐에 갔다가, 돌아와서 사이트에 로그인했다. 다행히 세피로트의 홈페이지에는 사람 미치게 하는 Active-X 따위가 없었다.

2029년에도 유독 대한민국만큼은 많은 사이트가 Active-X를 사용했던 탓에 가끔 헷갈리고는 했다


[ 방문해주셔서 환영합니다, 아이칸 고객님. ]

[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시겠습니까? ]


로그인에 성공했다.

한유한은 그대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 '플레이 데이터 다운로드'라고 적힌 버튼을 클릭했다.

아까 튜토리얼을 진행했던 영상을 다운로드 하기 위함이다.


[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데이터 목록입니다. ]

[ 데이터 목록은 게임 접속시 자동적으로 녹화가 시작되며, 종료시 녹화가 종료됩니다. ]

[ 숫자가 낮을 수록 최근의 플레이 데이터입니다. ]


[ 1) 2029 / 4 / 22 ~ 2029 / 4 / 23 - 아이칸 ]


정확히는, 영상보다 플레이 데이터라고 해야겠지.

가상현실 게임은 마땅한 카메라 구도가 없는 탓에 본인이 플레이 데이터를 받은 이후, 원하는 대로 구도를 짜서 영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정해진 영상만 편집하면 되었던 예전에 비해 편집 난이도가 미친듯이 올라갔다는 말.

당연히 복잡해진 만큼, 화려한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근 10여년간 가상현실 게임 분야 영상 편집자의 벌이가 계속해서 상향곡선을 그린 이유였다.


'이래서 돈이 있어야 하는데. 한동안은 어쩔 수 없지.'


돈을 투자해서라도 자신의 영상을 화려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았고, 솜씨 좋은 편집자의 수는 적었다. 그렇기에 정말 좋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이 현실.

한유한 역시 화려한 영상을 바라는 부류 중 하나였으나, 아까 잔액에서 확인하였듯이 그에게는 돈이 얼마 없었다.


'저퀄리티라도, 직접 편집하는 수밖에.'


돈이 없으면 자급자족을 한다. 너무나도 뻔한 이치 아니겠는가. 한숨을 푹 쉰 한유한은 플레이 데이터의 다운로드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어마무시한 크기의 데이터 덩어라여서 그런가. 빠른 인터넷 속도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한유한은 적당히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떼웠다.

분명 전생에서도 커뮤니티를 많이 했을텐데, 이상하게 회귀 이후에도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머 자료는 끊이지가 않았다. 띠링!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데이터 다운로드가 완료되었다.


[ Padobe V-Premiere ]


"쓰흡, 이것도 비싼데."


데이터를 받았다면, 다음에는 편집 프로그램을 받을 차례. 한유한은 떨리는 손으로 가장 유명한 편집 툴을 결제했다. 프로그램 월 정기 결제 가격만 약 2만원 가량.

굳은 표정으로 편집 프로그램을 키고, 데이터를 불러온다.

게임에 접속한 한유한의 모습이 비추어진다. 시간은 0초, 막 오프닝을 볼 때의 시점이다.

카메라 구도는 따로 설정하지 않아서인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모습.

여기서 원하는 대로 장면을 편집하거나, 카메라 구도를 변경하거나, 이펙트를 넣는 등의 편집을 할 수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여 영화급의 영상을 제작하기도 하지만. 한유한은 그렇게까지 영상을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닥 높은 퀄리티는 바랄 수 없다는 뜻.


'적당히 구도 잡아놓고, 컷편집 넣고, 괜찮은 장면에 BGM 몇 개 삽입하는 정도가 내 한계겠지.'


몇 시간짜리 영상을 편집하는 것만 해도 그에게는 곤욕이었다.

애초에, 편집 자체를 제대로 배웠다기보다는 어깨 너머로 배운 것에 가까웠으니까. 사실 이 정도로 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유한은 전생에서 배웠던 대로 차근차근 영상을 편집해나갔다.

딸칵-. 딸칵-.

구도를 잡고, 영상을 자르고, 자막을 몇 개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적당한 긴장감을 연출해줄 배경 음악을 삽입한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


짹! 짹짹!


창 밖에서 참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한유한은 문뜩 고개를 돌렸다.

어느덧 시간은 아침이 되었다. 집중하다보니 피곤한 것도 잊어버렸나. 밤새도록 마우스를 클릭한 손가락이 얼얼했다.


"괜찮네."


갈라진 목소리. 퀭한 눈으로, 한유한이 말했다.

그는 완성한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가면서 마무리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중간중간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기 위한 작업. 그렇지만, 그 마무리 또한 이제는 끝난 것 같았다. 몇 번이고 돌려보았음에도 부족해보이는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한유한의 역량으로는 이것이 한계라는 뜻.


'편집은 투박해도, 영상 자체가 워낙 좋다보니 잘 뽑혔어.'


그래도 못 봐줄만한 영상은 아니다. 계속해서 영상을 시청한 한유한이 그리 판단을 내렸다. 편집 자체가 조금 심심할지언정, 영상 내용은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했다.

창을 들고 카룬델을 한 방에 눕힌다던가, 그 상태에서 연금술사로 전향한다던가, 수식언이 덕지덕지 붙은 소모품을 제작한다던가, 조력자의 창을 뺏는다던가 하는 내용들.

이런 내용은 돈주고도 감상할 수 없었다. 아마, 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이렇게까지 완벽한 초반 영상이 시중에 나타난 적은 없었을 테니까.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영상 마지막 부분.


'이거 올리면, 한동안 러브콜이 끊이지를 않겠는데.'


적당한 멘트와 함께 칭호를 획득한 장면이었다.

한유한은 영상을 최종적으로 검토하며, 미소를 지었다.


[ 자, 이게 제가 얻은 칭호입니다. ]

[ - "신이 내린 연금술의 재능"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

[ 체력 + 3 / 지력 + 10 / 마력 + 7 / 연금술 계통 스킬 숙련도 증가 속도 + 40% / 연금술 관련 NPC에게 호감도 증가 ]

[ * 칭호, "완벽한 연금술사의 재능을 가진"과 효과 중복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

[ 그럭저럭 쓸만하죠? ]


썩 괜찮은 영상이었다.


작가의말

1) 벌써 토요일 오후라니...! 이번화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 다음화는 내일 오전 7시 5분입니다!

3) 이 글이 올라가는 시점은 토요일이라 얼추 낫긴 했겠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영 몸상태가 메롱하네요. 멘탈이라도 단단히 붙잡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으악! 현실은 소설 속이랑 다르게 영 만만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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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시험장] +6 19.09.23 2,816 63 13쪽
11 10, [첫 사냥] +10 19.09.22 2,960 65 13쪽
10 9, [생태계 교란종] +10 19.09.22 3,033 65 13쪽
» 8, [썩 괜찮은 영상] +11 19.09.21 3,146 71 14쪽
8 7, [성장의 밑거름] +8 19.09.21 3,191 77 17쪽
7 6, [경악했다] +8 19.09.20 3,262 78 12쪽
6 5, [연성] +4 19.09.20 3,286 68 13쪽
5 4, [검증하기 위한 시간] +9 19.09.19 3,461 63 16쪽
4 3, [순수한 인정] +6 19.09.19 3,626 71 13쪽
3 2, [0.00001%] +9 19.09.19 3,791 69 15쪽
2 1, [기적] +9 19.09.19 4,215 67 15쪽
1 0, [배드 엔딩] +13 19.09.19 4,904 6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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