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들리는 모두에게 편안함을.

2회차 독식 연금술사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라이온
작품등록일 :
2019.08.11 22:06
최근연재일 :
2019.09.28 13:05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55,352
추천수 :
1,253
글자수 :
112,098

작성
19.09.23 07:05
조회
2,815
추천
63
글자
13쪽

11, [시험장]

DUMMY

물론, 한유한이 보스 몬스터를 언급했다고 해서 바로 보스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보스 몬스터는 그 이름에 걸맞게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보스 몬스터를 잡을 때는 대부분 제대로 된 파티를 꾸려서 도전했지, 한유한이 가볍게 언급한 것처럼 실린더로 무식하게 때려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는 결코 한유한으로써도 쉬운 도전이 아니라는 의미.


'그래서 어느정도 설계를 해둬야 하지.'


그랬기에 한유한은 우선, 실린더를 들고서 주변에 있는 몬스터를 계속해서 잡아나갔다. 적당히 레벨을 올리기 위함이다.

자체 공격력 3의 무자비한 실린더 공격이 이어졌다.


"썬더어!"

"레뺘앗!"


별 무기 같지도 않은 무기에 죽어나가는 구슬픈 몬스터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처음 잡은 썬더 다람쥐를 요행으로 잡은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한유한은 이후로도 계속해서 깔끔한 사냥을 펼쳐냈다. 환상적인 피지컬. 가히 예술의 경지에 다달았다 말할 수 있을 만한 학살이었다.


"허억, 허억···. 와, 나는 한 마리 잡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저 사람은 대체 뭐지?"

"무기가 좋은 거 아니야? 지금까지 저런 무기는 처음 봤다."

"무기가 좋긴 뭐가 좋아, 실린더처럼 보이는구만."

"새끼야. 실린더로 몬스터를 어떻게 때려잡냐? 그렇게 보이는 다른 무기겠지."


하다하다, 한유한의 사냥을 지켜보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

힘든 사냥에 지친 초보자들은 쉽게 몬스터를 때려잡는 한유한의 모습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가 들고 있는 무기의 정체가 실린더임은 끝끝내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지만 말이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


'4 레벨인가, 슬슬 자리를 옮겨도 되겠는데.'


그렇게 한동안 사냥을 이어가다 보니, 레벨이 쭉쭉 오르게 되었다. 고작 한 두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일이었다. 몇 시간씩 사냥을 허탕치는 초보자들이 본다면 기겁할 만한 속도.

적절히 잔여 스텟 포인트가 쌓였음을 확인한 한유한이 저 멀리, 앞을 바라보았다.

또 다른 사냥터가 위치한 지역. 실버 폭스나 화이트 울프 등의 선공형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상위 난이도의 사냥터다. 일반적이라면, 5 레벨 이상의 유저들이 클래스 전직을 마친 후 사냥을 하러 가는 곳.


"4 레벨에서 5 레벨 가는 경험치 요구량이 그리 많다던데, 간단하게 레벨 업 할 수 있는 꿀팁 풉니다."


한유한은 영상용 멘트를 내뱉으면서 시선이 향한 곳으로 걸어갔다. 겁도 없이, 상위 사냥터에 걸어 들어가기 위함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엄두조차 못 낼 행동이었지만, 한유한은 자신이 있었다.

상태창을 열어 그간 얻은 15 포인트의 잔여 스텟을 분배한다.


'아이템 연성을 고려하면 지력이 중요하긴 한데, 그건 또 메꿀 방법이 있으니. 힘과 민첩에 분배하는 게 우선이겠지.'


힘에는 8만큼, 민첩에는 7만큼.

보너스 수치를 포함하여 힘 스텟은 19이 되었고, 민첩 스텟은 17이 되었다.

사실상 갓 전투직 클래스로 전직한 5 레벨들 이상의 스텟.

한유한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상태창을 닫고선 발걸음을 재촉했다. 새로운 경험치 덩어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갸웅! 갸웅!"

"야! 막아!"

"저런 것도 탱커라고 나서네, 어휴!"


얼마 걷지도 않아, 새로운 사냥터 구역으로 진입했다. 사방 팔방에서 몬스터와 플레이어의 고함이 들려왔다. 아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비선공 몬스터이자 연습용 몬스터였던 썬더 람쥐나 배틀 래빗의 경우에는 신경쓸 변수가 적었으나,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몬스터들의 경우에는 신경쓸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도저히 혼자 공략할 수 없겠다고 판단한 유저 몇몇은 아예 파티를 꾸린 채 몬스터를 사냥하고 있기도 했다.


"컴온!"


당연하게도, 꽤나 재능 넘치는 이들은 이곳에서 마저 홀로 사냥을 하고 있었지만. 글쎄, 한유한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는 따로 보이지 않았다.


'저 정도면 7대 길드에 지원해볼 자격 쯤은 얻을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7대 길드에서 무조건 받아줄 지는 모르겠네.'


초보자 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수준의 인재는 한유한, 그도 길드 간부로써 활동하며 질리도록 보았으니까.

한유한이 인생을 바쳤던 길드는 7대 길드 급의 규모는 아니었어도, 나름 명문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큰 규모를 가지고 있던 길드였다.

자신의 게임 인생을 갈아 넣어서 키워냈었던 길드. 그러나, 동시에 그에게 배신의 씁쓸함을 알려준 길드기도 했다.

한유한은 푸후, 한숨을 내쉬고서 전생의 기억을 묻어두었다.

이제는 모두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었으니까.

중요한 건 현재에 집중하는 자세였다.


"크르르, 크아!"


홀로 서있는 한유한에게 어슬렁거리던 화이트 울프 한 마리가 다가왔다. 실버 폭스보다도 포악한 성질을 가진, 이 구역의 양아치나 다름없는 몬스터.

평범한 초보자가 화이트 울프를 마주쳤다면 그대로 줄행랑을 쳤겠지만, 한유한은 오히려 기쁘다는 듯이 화이트 울프에게 다가갔다.


'이제 손맛 좀 보겠네.'


솔직히, 아까 잡던 배틀 래빗이나 썬더 다람쥐 같은 경우는 스텟 차이를 생각해도 너무 간단했던 감이 있었다. 체격도 작을 뿐더러, AI 자체도 단순한 축에 속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유한은 화이트 울프를 상대로도 위축되기는커녕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 중이었다.

크르르르-!

달려드는 화이트 울프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하얀 갈기를 가진 늑대의 형상을 한 녀석이 한유한의 허벅지를 물어 뜯을 기세로 돌진했다.

사냥에 나선 초보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는 유명한 기술이다.

빠른 속도와 강한 치악력으로 초보자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공격.


"컹?"

"여기다!"


허나, 화이트 울프가 입을 다물었을 때는 한유한이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한 뒤였다.

제 이빨을 씹은 화이트 울프가 황급히 옆으로 몸을 틀었다.

한유한이 손에 든 실린더를 화이트 울프의 척추가 있는 곳에 내리쳤다.


[ 크리티컬! ]


실린더의 자체 공격력이 3이었기에 첫 공격부터 잘 들어갈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운 좋게 크리티컬이 터졌다.

케엥! 화이트 울프는 상당한 고통을 느낀 듯 몸을 휘청거렸다.

그 틈을 놓칠 한유한이 아니다.

한유한은 화이트 울프가 물러난 만큼 앞으로 전진하여, 실린더를 휘둘렀다.


"크르!"

"그렇게는 안 되지."


이판사판으로 화이트 울프 역시 한유한의 실린더를 입으로 잡아내보려고 했지만. 퍽! 한 순간에 한유한의 킥이 화이트 울프의 턱에 꽂혔다.

무투가도 아닌 탓에 데미지 자체는 낮았으나 화이트 울프를 견제하기에는 충분했다.


[ 몸을 처음으로 직접 사용함에 따라, 패시브 스킬 "체술 마스터리"가 생겨납니다. ]

[ 체술 마스터리의 숙련도가 올랐습니다. ]


그래도 역시 스피드와 덩치가 있다보니, 체술을 동원하는 편이 사냥에 용이하긴 했다.

사냥에 나서서 처음으로 실린더가 아닌 몸을 쓴 순간. 체술 마스터리가 생겨났다.

한유한은 메시지를 눈짓으로 치우고선 실린더로 다시금 화이트 울프를 내리쳤다. 깨갱! 아까 맞았던 자리를 또다시 맞은 화이트 울프가 앓는 소리를 냈다.


'끝내자.'


척추에 금이 갔는지 어쨌는지, 아까와 같은 속도조차 내지 못하는 기색이다.

이제와서 반항한다 한들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뜻. 한참이나 느려진 공격을 피하며, 한유한은 실린더를 연속으로 내리쳤다. 화이트 울프를 보내줄 시간이었다.

파악-! 화이트 울프는 전리품인 송곳니만을 남기고선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 화이트 울프를 처치하셨습니다. ]

[ 30 헤르를 획득하셨습니다! ]

[ 40 EXP를 획득하셨습니다! ]

[ 레벨이 올랐습니다. ]

[ 실린더 마스터리의 숙련도가 올랐습니다. ]

[ 실린더 마스터리의 스킬 랭크가 상승합니다. 실린더를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 (기존) 입문 Lv.1 (현재) 입문 Lv.2


다양한 메시지가 떠오른다. 화이트 울프 사냥에 성공함으로써 얻은 보상들.

개 중에서도 인상적인 메시지는 역시나 스킬 랭크 상승이다.

5 레벨에 도달하는 동시에 숙련도 랭크마저 상승하다니, 이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인가.


'이제 클래스만 전직하면 되겠네.'


한유한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서, 영상에 사용할 멘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하면 10분 내로 레벨 업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몇 번이나 반복하다보니 전생의 감이 돌아왔는지. 멘트를 치는 것도 슬슬 익숙해졌다.

애초에 한유한, 그는 멘트가 그리 많은 타입도 아니었으니까.

담백하게 할 말만 내뱉는 멘트가 그의 특징이었다.


"그러면 5 레벨도 찍었겠다, 이쯤 전직도 할 겸 돌아가겠습니다··· 어? 저게 뭐지?"


그러니까, 한유한이 이렇게 작위적인 멘트를 칠 때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한유한은 점짓 놀란 척을 하면서 앞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다음 사냥터이자, 태초 마을에 존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의 사냥터인 '야수의 숲'이 존재했다. 야수의 숲은 말 그대로 야수들이 존재하는 숲이었다.

겉보기로는 평범해보이기만 하는 숲.

다만, 야수의 숲에는 유독 시야를 가리는 수풀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는 특이점이 있었다.


"방금 여기서 무언가 반짝이는 걸 봤는데?"


한유한이 헐레벌떡 뛰어간 장소 또한 그러한 수풀들 중 하나였다.

한유한은 주변을 슥 둘러보더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적어도 육안으로는 아무런 특이점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상하네요, 흐음. 나중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이상하다, 그렇게 말한 한유한이 태초 마을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저 개연성을 위해 떡밥을 뿌려놓은 것일 뿐이었으니까.

한유한은 연금술사 클래스로 전직한 뒤, 무조건 이곳에 다시 찾아올 생각이었다.


'이렇게 말해두면, 갑작스럽게 숨겨진 던전을 찾아도 아주 의심을 받지는 않겠지. 운이 좋다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장소에는 크나큰 보상을 주는 숨겨진 던전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기 앞서 스펙도 올리고, 영삼감도 얻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던전을 지나칠 리가 없지 않은가.

던전의 보상을 통해 성장할 생각에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졌다.


덜컹-!


당연히, 그러기 위해선 연금술사 전직부터 마무리 지어야하긴 할 터.

태초 마을로 돌아온 한유한은 당당하게 현자의 탑으로 들어갔다. 문을 여는 순간, 내부에 있던 연금술사 NPC들이 모조리 그를 뒤돌아본다.

어라, 이게 무슨 분위기람. 분위기 파악도 할 겸 슬쩍 입을 열었다.


"저기, 연금술사가 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어허.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조심스럽게 꺼낸 첫 마디, 미처 끝내기도 전에 고함 소리가 들려온다.

한유한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NPC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연금술사 NPC가 유독 까탈스러운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호감도 상승 효과가 있는데도 이런 반응일 줄이야.

한유한은 고함을 지른 채 자신에게 다가온 크리스라는 이름의 NPC를 바라보았다.


"그,"

"어찌 실린더를 벌써부터 사온 겐가? 아주 기특해 죽겠군, 기특해 죽겠어! 요즘 이방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구만!"

"예? 아, 감사합니다."

"경험도 충분히 쌓은 것 같고. 실린더도 미리 어느정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손색이 없군, 따라오게!"


뭐라도 말해서 분위기를 바꾸어 보아야 겠다고 마음 먹었던 참, 갑작스레 크리스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목청은 여전히 컸으나 화를 내는 기색은 아니었다.

오히려 한유한을 반기는 기색. 전직을 하고 싶다는 한유한을 크리스가 이끌었다.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은데?'


향한 곳은 3층. 연금술사 전직을 위한, 시험을 치루는 장소였다.

크리스는 계속해서 연금술사의 위대함을 떠들며 한유한을 안내해주었다. 원래대로라면 전직을 시키기 이전에도 다양한 잡일을 시켰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호감도를 어느정도 얻고 진행하다보니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었다.


"여기가 시험장이네. 주제는 자유, 시간은 무제한! 그럴듯한 연성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연금술사가 될 자격을 지급해주도록 하겠네."

"알겠습니다."


3층에 도착한 크리스는 널려있는 문 중 하나를 열더니, 그 안으로 한유한을 들여보냈다. 각종 연금 연성 물품이 가득한 시험장이었다. 크리스는 한유한에게 이곳에서 그럴듯한 연성품을 만들어낼 것을 요구했다.

주제는 자유고, 시간은 무제한인지라 간단하기 그지없는 시험이었다.


'하지만 간단하게 끝낼 수는 없지.'


그래,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연금술사로 전직할 때는 간단하기 그지없는 시험.

한유한은 이 시험을 절대로 쉬이 통과할 생각이 없었다.

마스터 알케미스트의 자취를 쫓을 때가 왔다.


작가의말

0) 왜 오후에 온다면서 지금 왔냐고요? 새벽에 잠깐 투베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조회수 높이려고 연재했습니다. 제발! 한번만 가즈아! 비축분을 소모한 보람이 있기를!

1) 끔찍한 월요일, 제 소설로 조금이나마 힐링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 다음 화는 오늘 1시 5분에 돌아올 것 같습니다!

3) 오늘은 작가의 말 3번이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회차 독식 연금술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염치없지만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19.10.06 512 0 -
공지 생각보다 일이 바빠지네요... +1 19.09.29 232 0 -
공지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19.09.23 275 0 -
공지 정식 연재 시간은 오후 1시 5분입니다! 19.09.22 1,968 0 -
18 17, [히든 퀘스트] +11 19.09.28 1,654 68 12쪽
17 16, [던전 클리어] +7 19.09.27 1,923 65 15쪽
16 15, [파죽지세] +10 19.09.26 2,230 73 13쪽
15 14, [혜택] +7 19.09.25 2,456 71 15쪽
14 13, [전직] +20 19.09.24 2,651 82 15쪽
13 12, [테스트] +6 19.09.23 2,693 69 13쪽
» 11, [시험장] +6 19.09.23 2,816 63 13쪽
11 10, [첫 사냥] +10 19.09.22 2,960 65 13쪽
10 9, [생태계 교란종] +10 19.09.22 3,032 65 13쪽
9 8, [썩 괜찮은 영상] +11 19.09.21 3,145 71 14쪽
8 7, [성장의 밑거름] +8 19.09.21 3,191 77 17쪽
7 6, [경악했다] +8 19.09.20 3,262 78 12쪽
6 5, [연성] +4 19.09.20 3,285 68 13쪽
5 4, [검증하기 위한 시간] +9 19.09.19 3,460 63 16쪽
4 3, [순수한 인정] +6 19.09.19 3,626 71 13쪽
3 2, [0.00001%] +9 19.09.19 3,791 69 15쪽
2 1, [기적] +9 19.09.19 4,215 67 15쪽
1 0, [배드 엔딩] +13 19.09.19 4,903 6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