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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독식 연금술사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라이온
작품등록일 :
2019.08.11 22:06
최근연재일 :
2019.09.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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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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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증하기 위한 시간]

DUMMY

사실, 튜토리얼 과정은 이런 식으로 통과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교관과 치고 박는 과정에서 점차 해당 직업이 가진 스킬을 배워나가고. 그렇게 배운 스킬을 바탕으로 부족한 실력을 보충하는 것이 본래의 튜토리얼 과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때로는 한유한처럼 스킬을 배울 새도 없이 교관을 쓰러트리는 이가 나타나는 법이다.


"실로 대단한 실력이었네. 순수한 창술만을 사용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 역시도 실력이겠지."


세피로트의 시스템은 그렇게 재능있는 자들을 좋아한다.

어려운 행동에는 늘 보상을 지급한다.

카룬델의 말이 점차 길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그 증거.

본래대로라면 그는 첫 번째 관문을 마친 유저를 두 번째 관문으로 인도할 뿐.

불필요한 대사는 일절 하지 않는다.


'전생에선 히든 클래스, 혈창사의 전직서를 받았었지. 이번에는 과연 어떨까.'


따라서, 그가 이렇게 구구절절 말을 늘린다는 것은 증거였다.

특별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증거.

한유한은 전생의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저번 생에서, 그는 특별한 경험이 없었음에도 카룬델을 고작 스킬 하나만을 배운 시점에서 쓰러트렸었다.

신규 유저로선 말도 안되는 업적.

그 결과, 그는 카룬델에게서 혈창사의 전직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럭저럭 쓸만했던 히든 클래스.

한유한은 전생에서 메인 클래스로 삼았었던 직업이다.


"···오랫동안 보관해온 물건이긴 하지만, 자네에게 넘겨주고 싶은 물건이 있네. 분명 자네에게도 도움이 되는 물건일 걸세. 따라오게나."

"알겠습니다."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낸 지금도, 혈창사의 전직서를 주는 것은 유효할 터.

고작 튜토리얼 보상에서 그보다 나은 단일 보상을 주기에는 무리가 따랐기 때문이었다.

허나, 더 나은 결과를 보인 것은 사실이기에 추가 보상이 따를 것이었다.

이 시점에서는 그 누구도 얻지 못했을 추가 보상.

한유한은 묵묵히 카룬델의 뒤를 따라갔다.


"여기에 물건을 보관해뒀었지."


그는 다시금 위로 올라가, 자신이 앉아 졸고있던 의자 밑에서 금고를 꺼냈다.

웬만한 힘으로는 꿈쩍도 안할 것만 같은 금고.

금고를 의자 위에 올려둔 카룬델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끼릭, 끼리릭!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금고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세상의 금고도 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모양이었다. 그것도 다이얼 식으로.

딸칵! 소리가 나며 곧, 창고가 열렸고.


"잘 있군."


카룬델이 안쪽에 놓여있던 책 한 권과 종이 한 장을 꺼내들었다.

그걸 바라본 한유한이 작게 미소를 지었다.


'역시나, 미래와 보상은 같다.'


예상대로였다.

책의 정체는 혈창사 전직서.

이미 전생에서 습득했었던 물건이다.

허나, 종이의 경우는 그 실체만 알고 있을 뿐 직접 얻지는 못했었던 보상이었다.

스킬을 하나도 배우지 않은 시점에서 카룬델을 쓰러트릴 시 추가적으로 지급되는 보상.


'칭호, 완벽한 재능을 가진.'


그것은 초반의 성장을 좌지우지하는 칭호였다.

카룬델이 꺼내든 종이를 본 한유한이 보상을 확신했다.

세피로트에서 주어지는 종이 보상은 대개 무언가의 임명장이나 칭호였으니까.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세피로트에서의 칭호는 얻기도 힘들 뿐더러, 대개 능력치를 올려주는 등의 이로운 효과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칭호는 특히 능력치가 부족한 초반일수록 크나큰 효과를 발휘한다.

바로, 지금 같은 때 최고의 효율을 발휘한단 소리였다.

뒤늦게 출발한 후발 주자가 선두 주자를 따라잡기 위한 발판.


"자, 여기 있네."

"책과 종이군요?"

"보통 책과 종이는 아니지. 일단 책은 나중에 설명해줄테니, 들고 있는 종이 먼저 찢어보게. 나중에 찢는 것보단 아무래도 지금 찢는 게 나을 걸세."


차근차근 보상을 건네받는다.

잘 모르는 척, 천연덕스럽게 보상에 관해 질문을 던진 한유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로 종이를 찢어버린다. 그러자, 종이에 그려져있던 문양이 하늘 위로 붕 떠올랐다. 신비한 광경.


[ - "완벽한 창사의 재능을 가진"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

[ 힘 + 4 / 민첩 + 3 / 창술 계통 스킬 숙련도 증가 속도 + 20% / 창술 관련 NPC에게 호감도 증가 ]

* 획득한 칭호의 효과는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허공을 떠돌던 문양이 한유한의 몸으로 흡수되었다.

첫 칭호를 획득한 순간이었다.

예스, 작게 소리질렀다.

전생에서 알고 있었던 호칭의 효과가 그대로 적용되었다.


'이 칭호라면 서브 클래스로 창사 계열 직업을 육성할 때 크나큰 도움이 되겠지.'


스텟 증가, 숙련도 증가 속도 향상, 관련 NPC 호감도 증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옵션이 세 개나 주어졌다.

비록 스텟 증가치가 적긴 하나, 1레벨 기본 스텟이 10임을 감안한다면 3과 4만큼의 추가 스텟도 감지덕지였다.

게다가 어차피 중요한 것은 숙련도 증가 속도 20% 증가.

당장은 쓸모가 없어보이는 이 옵션을 한유한이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세피로트에선 본디 한 개의 메인 클래스만을 가질 수 있었지만, 특정한 기연을 이용하면 한 개의 서브 클래스를 추가로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얻는 서브 클래스의 경우에는 메인 클래스에 비해 한참이나 성장이 느리게 짜여있었기에, 무언가 대비가 필요하던 참이다.

숙련도 증가 속도 향상 옵션이라면 괜찮은 대비책이 되어줄 터.

창술을 서브 클래스로 선택하려는 한유한의 입장에선 칭호의 옵션이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창사 계열을 메인 클래스로 선택한다면 더 좋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기야 하겠지만··· 그럴 일은 없어.'


물론, 이러한 한유한의 생각을 남이 듣는다면 기겁을 할 것이 분명했다.

창술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칭호를 얻어놓고도 메인 클래스를 다른 직업으로 선택하려 한다니?

그야말로 미련한 선택이라고 고개를 흔들지 모른다.

클래스 자체가 별로라면 모를까, 창사 계열 직업은 세피로트 내에서도 꽤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정받는 클래스가 아니던가.

대체 생각이냐며 반문을 받을만한 판단.

한유한은 당연하게도 이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두고 있었다.


'완벽한 재능을 가진의 상위 칭호, 신이 내린 재능을 얻고서. 또다른 히든 클래스인 마스터 알케미스트를 메인 클래스로 육성하는 편이 훨씬 효율이 좋을 테니까.'


추후 얻을 칭호도, 직업도 이미 강구해두었다는 답변을.

철저한 성장 루트를 계획해둔 이상 꺼리낌은 없었다.

모 아니면 도.

한유한은 거대 길드를 향한 복수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도박이라도 강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복수에 도달할 수조차 없다.

그는 회귀 이전의 기억을 회상했다.


'남이 뒤통수를 치든 말든, 혼자 다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은 이게 유일해.'


전생의 한유한, 그가 무너진 결정적인 이유는 동료의 배신이었다.

거대 길드는 온갖 회유책과 협박으로 한유한의 동료였던 자들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이번 생이라고 해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면 동료를 만들지 않거나, 믿을 수 있는 최소한의 동료만을 포섭해야 할텐데.

문제는 창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클래스가 타인 의존도가 상당히 심하다는 사실이다.

탱킹, 딜링, 서포트.

하나 하나가 모두 중요한 이 게임에서 홀로 게임을 해나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 부분에서 고민을 느끼던 한유한이 간신히 떠올린 직업이 마스터 알케미스트였다.


'김서준, 그 새끼가 보여준 마스터 알케미스트는 정말 대단했지. 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는 걸 감안해도 클래스 자체의 잠제력은 상상 이상이었어.'


홀로 해먹는 직업.

이 키워드를 본 대부분의 사람은 네크로맨서나 마법사, 혹은 테이머 등의 클래스를 입에 올리고는 한다.

한유한도 그렇게 생각하던 때가 존재했다.

트리치TV의 소규모 인터넷 방송인, 김서준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평소 인터넷 방송을 즐겨 찾아보는 한유한은 우연히 그 방송인을 찾아내었고, 그가 보여주는 활약에 경악했었다.

비록 장소가 저렙 존이었다지만, 김서준은 모든 사냥을 홀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엉성한 전투 실력으로.

기존의 상식을 깨는 모습에 감탄한 한유한은 해당 방송에 미친듯이 후원을 했고, 결국 노력 끝에 김서준을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길드로 영입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한유한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클래스가 마스터 알케미스트라는 사실과, 그 클래스를 입수한 방법은 물론. 심지어는 더 나아가, 마스터 알케미스트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재료를 필요로 하는지까지도.

김서준이 스타가 되었던 모든 과정에 한유한의 도움이 있었으니, 그가 모르는 마스터 알케미스트의 비밀이란 있을 수가 없었다.


'나를 배신한 대가라고 생각해라. 김서준.'


어쩌면 한유한, 그가 김서준 이상으로 마스터 알케미스트를 더 잘 다룰지도 모르는 노릇.

옛 동료가 얻어야 했을 기연을 뺏는다는 죄책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거대 길드의 편에 서서 누구보다 빠르게 한유한을 배신하였던 이가 김서준이었으니까.

그가 저질렀던 거짓 여론전을 생각하면 클래스를 선점하는 선에서 복수를 끝내는 것이 자비롭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럼에도 한유한은 김서준을 향한 복수를 어느정도 우선순위에서 미뤄두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마스터 알케미스트가 가진 포텐셜은 어마무시한 것이었다.

앞서 말했던 네크로맨서, 마법사, 테이머 등의 클래스는 명함도 못내미는 못하는 수준.

고작 클래스 하나를 뺏는다는 개념으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


'그래.'


생각을 정리한 한유한이 카룬델을 바라보았다.

메인 클래스니, 서브 클래스니 하는 것들은 아직 시기상조인 이야기였다.

그것들은 우선 남은 튜토리얼을 마치고서 생각해도 괜찮으리라.


"음. 정신이 없어보이던데, 괜찮은가?"

"잠시 다른 생각을 좀 하느라요. 저는 괜찮습니다. 주신 칭호 역시 잘 받았습니다."

"그렇군. 그렇다면 남은 설명을 마저 이어하겠네."


크흠! 헛기침으로 이목을 끈 카룬델이 다시금 설명을 이어갔다.

남은 하나의 보상에 대해서였다.


"자네가 든 책은, 혈창사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책이라네. 만약 혈창사의 길에 관심이 생긴다면, 추후 책 첫 장에 쓰여있는 지도를 따라가보게. 아, 참고로 혈창사의 걸을 걷기 위해선 클래스가 없거나 창사 계통의 클래스를 가지고 있어야하니 그 점 주의하길 바라네."

"언젠가 꼭 찾아가보겠습니다."

"말만 들어도 고맙군. 그러고보면 이방인은 모두 여신의 축복을 받아, 인벤토리라는 아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내 생각에 책은 그 공간에 넣어두면 될 것 같네. 중요한 물건은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말일세."

"아하, 감사합니다. 인벤토리."


사실 한유한은 이미 알고있던 설명.

이번에도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카룬델의 설명을 듣고서 혈창사 전직서를 인벤토리 안에 집어넣었다.

비어있던 인벤토리 칸이 하나 차올랐다.


"좋아. 적응력이 빠르군. 완벽하네."

"제가 평소에 그런 소리 좀 듣는 편입니다."

"척 보기에도 그런 것 같군. 자, 이제 묻겠네. 내 시련을 가뿐히 통과한 이상, 자네에게 남은 시련은 마지막 시련 뿐. 지금 당장 시련을 치르겠는가?"

"부탁드립니다."


쾌속 진행이다.

한유한은 남은 시간을 허투루 쓸 생각이 없었다.

남은 시련마저 금새 해치워버릴 생각.

카룬델이 한유한을 바라보며 하나의 수정 구슬을 내밀었다.

그의 책상 위에 놓여있던 물건이다.


"이건 평범한 수정 구슬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용자를 시험하는 용도로 사용되네. 자네가 이 수정 구슬 위로 손을 올리는 순간. 시련을 통과하거나 죽기 전까지는 빠져나올 수 없는 시련의 공간으로 이동될 걸세. 그 공간에서 자네는 두 번째 시련을 치루게 되겠지."

"그렇군요. 혹시, 지금 손을 올리면 되겠습니까?"

"자네가 준비만 되었다면야."

"그럼 가겠습니다."


한유한은 모처럼 긴장감을 느끼면서 수정 구슬 위로 손을 올렸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했다.

튜토리얼 끝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알려진 칭호, '신이 내린 재능'. 그걸 얻어야만 이후의 전개가 술술 풀릴 테니까.

여기서 칭호를 얻지 못한다면 생각해두었던 성장 루트가 꼬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내고야 만다.'


초반 성장을 캐리해줄 칭호를 얻을 시간이다.

한유한은 고민없이 수정 구슬 위로 손을 올렸다.

우우웅-!

주변 환경이 변하더니, 이내 평평한 평원으로 변했다.

카룬델은 보이지 않았다.


[ 두 번째 시련을 시작합니다. ]


대신, 나타난 것은 시련을 시작한다는 메시지와.


[ 계속해서 창사로써 시련을 치루시겠습니까? ]

[ 원하신다면, 다른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이 클래스로 계속 시련을 치룰 것인지를 묻는 형식상의 메시지.

대다수의 유저에게는 됐다며 스킵당할 뿐인 내용의 메시지였다.


'이게 첫 번째 시련을 창사로 통과한 이유지. 어차피 두 번째 시련만 연금술사로 통과하면 되니까.'


실제로, 첫 번째 시련을 통과한 시점에서 굳이 다른 클래스로 시련을 치루려는 유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클래스를 변경할 만한 사람은 이미 첫 번째 시련 도중에 클래스를 변경한 채 시련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끔은 상식을 파괴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법.

한유한은 무덤덤한 목소리로 시련을 진행할 클래스를 변경했다.


"다른 클래스를 선택한다. 연금술사로."


[ 정말 연금술사 클래스로 두 번째 시련을 진행하시겠습니까? ]


"진행하겠어."


창사에서, 연금술사로.

전투직과 생산직. 완전히 정 반대에 놓인 클래스를 선택한 셈.

2차 시련에서 클래스를 변경하는 정말 극소수의 인원마저도 대부분은 이렇게 극단적인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기껏해야 전투직에서 다른 전투직으로, 비전투직에서 다른 비전투직으로 옮기는 정도가 전부.

전투직과 비전투직 클래스가 치루는 시련 사이에는 생각 이상으로 큰 간격이 있었기에, 자칫 클래스 변경을 잘못했다간 기본적인 보상조차 얻지 못한 채 튜토리얼 시련을 실패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실력에 자신만 있으면, 클래스를 변경하든 말든 상관은 없지.'


두 클래스 사이의 큰 간격을 이미 알고 있고, 역으로 그걸 이용할 역량까지 되는 자라면 클래스 변경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나 한유한 정도 되는 자라면 더더욱.

그는 어떤 클래스를 가지고 시련에 뛰어들든, 끝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누적된 경험과 지식이 많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굳이 창사나 연금술사 클래스가 아닌 다른 클래스를 골랐어도 문제는 없었을거라는 소리.

그럼에도 한유한이 일부러 연금술사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그가 얻고자 하는 마스터 알케미스트는 연금술사 계열의 히든 클래스.

따라서, 한유한은 튜토리얼 2차 시련을 연금술사로 통과하여 '신이 내린 연금술사의 재능' 칭호를 얻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야만 메인 클래스 육성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테니까.

모든 것이 철저한 기획 하에 있는 행동이었다.


[ 클래스 변경이 완료되었습니다. ]

[ 두 번째 시련을 시작합니다. ]


철저한 설계 속에서 시작된 두 번째 시련.

평원 한 가운데서 갑작스레 테이블이 솟아올랐다.

연금술사의 시련답게, 각종 시약과 재료가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어디, 기억이 녹슬지 않았나 볼까.'


한유한이 테이블 앞으로 걸어갔다.

재료를 둘러보더니 씩, 미소를 짓는다.

내 지식과 경험이 어디까지 먹힐 수 있을까. 스스로를 검증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작가의말

1) 저녁 시간에 다시 뵈었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2) 연재 시작하기 전에는 막상 작가의 말에 쓸 말이 엄청 많은 줄 알았는데, 슬슬 또 그렇지도 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선작 추천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3) 다음화는 내일 오전 7시 5분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내일 또 와주실 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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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테스트] +6 19.09.23 2,693 69 13쪽
12 11, [시험장] +6 19.09.23 2,816 63 13쪽
11 10, [첫 사냥] +10 19.09.22 2,960 65 13쪽
10 9, [생태계 교란종] +10 19.09.22 3,032 65 13쪽
9 8, [썩 괜찮은 영상] +11 19.09.21 3,145 71 14쪽
8 7, [성장의 밑거름] +8 19.09.21 3,191 77 17쪽
7 6, [경악했다] +8 19.09.20 3,262 78 12쪽
6 5, [연성] +4 19.09.20 3,285 68 13쪽
» 4, [검증하기 위한 시간] +9 19.09.19 3,461 63 16쪽
4 3, [순수한 인정] +6 19.09.19 3,626 71 13쪽
3 2, [0.00001%] +9 19.09.19 3,791 69 15쪽
2 1, [기적] +9 19.09.19 4,215 67 15쪽
1 0, [배드 엔딩] +13 19.09.19 4,904 6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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