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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2,887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3.01.25 01:25
조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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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성왕의 심상 세계 - (2)

DUMMY

청연화는 심상세계 속으로 들어왔다.




으스러져가는 시체의 파도, 피의 바다.


괴성과 비명,


지옥과도 같은 광경이었지만

청연화는 눈살하나 찌푸리지 않고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이미 전부 알고 있었던 이야기 였기에,







또각, 또각,



청연화는 길을 따라 걸어갔다.




방금 도착한 한희영은 공중을 날아다니며 주변을 둘러봤다.



"흐음, 외형과는 반대로 의외인 면모가 있네?"



"이런 지옥이 다 나오고,"



"원래 이런 성격이야?"



"그럴 거 같아요?"



"음... 너랑 깊히 관련 돼있으면 정상적인 사람은 아닐 거 아니야?"



청연화가 한숨을 푹 쉬며 대답을 하려던 순간,



"잔말 말고 - "




챙!




허공에서 날아온 검이 한희영의 배리어에 튕겨져 나갔다.




"... 뭐야 이건,"



은으로 된 검.



십자가의 형태로 대성당의 상징과도 같은 검이다.




한희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 무기를 반으로 부쉈다.



챙그랑!



그 검을 부수자,



사아악-




순식간에 주변 환경이 바뀌었다.



붉은 태양... 아니, 달이 떠있었다.





창에 찔려 하늘을 향해 매달려있는 망자들,



대성당을 상징하는 십자가의 검이



시체를 향해 부러진 채로 수십, 수백개가 꽂혀있는 산이 보였다.



그 붉은 달 밑에서 마저 피가 쏟아져 나오며 악취를 풍겼다.





카앙!- 챙, 채앵!




그곳에 오자 공중에서 무기들이 한희영을 향해

계속해서 날아왔다.



'귀찮게 시리,'




그녀는 하나 하나 따로 오는 무기들을 바라보며 마력을 끌어올렸다.







"....?"



한희영은 계속해서 무기들을


전부 부숴나가던 도중, 무언가 위화감을 느꼈다.




어떤 무기는 강하고,


어떤 무기는 약하다.


각자 다른 각도로 날아올 뿐더러 찌르고, 베거나 기술을 펼치는 경우도 허다했다.



마치 하나하나 다른 영혼처럼,




이런저런 의심이 들려던 와중,



이내 한희영은 고개를 저었다.



이런 게 경험 일리가 없지.


오히려 이런 게 경험이면 더더욱 문제다.



아마 이때까지 싸운 누군가에 대한 깊은 감정이나,



'예전의 안 좋은 과거가 심상에서 심각하게 잡힌 모양이겠지.'




이렇게 심한 사람은 처음 봤어도 비슷한? 사람까진 본 적이 있다.



딱, 한번 봤었던 대성당의 소성왕이다.


그리고 그건 이것처럼 경험, 기억보단

말 그대로 심상, 악몽과도 같은 정신 상태를 말하는 걸지도 모른다.




잠시 동안 걸어가며 청연화를 바라보던 한희영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너한텐 왜 하나도 공격을 안 하는 거야?"



"뭐... 제가 특별한 인물 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이유를 물은 게 아닌데,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건성건성 대답하는

빙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애초에 무관심 하다는 표정,



오직 그 남자의 목숨에 관해서 만 신경 쓰고 있다는 티가 팍팍 난다.



'... 지금은 봐줄까,'





챙! 카득, 채쟁,



날아오는 공격들을 쳐냈다.



한희영이 무기를 상대? 할 동안



청연화는 바다처럼 푸른 눈을 뜬 채로 주변을 둘러봤다.





"..다른 곳으로 가죠."



"음? 벌써 다 봤어?"



"네."



"흐음,~"


단호한 청연화의 대답에 한희영은 부채를 만지며 청연화를 내려다봤다.



이 세계에 그나마 좀 익숙한 편인 자신도 65%까지 밖에 파악하지 못했는데.



천재는 천재인가,


아니. 천재로는 부족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다.



이 마술의 틀 정도 밖에 알려주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어지간한 마녀, 엘프들 보다 마법 그 본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거겠지.




"그래, 뭐 너가 올라가고 싶다면 일단 들어줄게."



흔쾌히 대답하는 한희영에 반응에 청연화는 살짝 주춤 했지만 이내 수긍했다.



한희영도 악인은 아니다.


단지 관점이 다른 사람이 많고,


목적을 쟁취하는 데에 있어서 과정을 좀 과격하게 할 뿐.



결국 황태자의 스승이다.


기본적인 인성이나 행실이 없었다면

삼재에서 떨어진 그 순간 수배령이 내려져 쫓기는 신세였겠지.




한희영이 위로 올라가려던 순간,






청연화의 눈앞에서 새하얀 문 하나가 생성되었다.




갑작스럽게 생겨난 문을 가리키며 청연화가 물었다.



"...이건 뭐죠?"




한희영은 피식 웃으며 하늘에서 내려왔다.



"어지간히 그 남자가 너를 좋아하긴 한가 보네?"



"이렇게 인지까지 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너처럼 평범한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음, 이런 심상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평범한의 범주는 한참 넘었지만.




"이번 일만 잘 넘기면 같은 편, 까먹으면 안된다?"



".... 알겠으니까, 빨리 이 문좀 어떻게 해봐요."




청연화는 모든일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까딱하면 문일호의 정신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도 있고,



이 분야에 대한 건 미숙한 것도 맞다.



지식을 차근차근 축적한 것이 아닌 천재성으로 한번에 이해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변수'에 대한 지식은 구멍이 좀 뚫려있다.




애초에 한희영에게 못들은 이야기 였기에 모르는 거지만,





한희영은 잠시 눈을 깜빡이며 문을 관찰했다.



청연화라는 특정 인물을 향해 이런 걸 보냈다는 건 분명히 무슨 생각이 있었을 텐데...



답은 10초만에 나왔다.



"음, 그냥 포탈이네."



한희영은 청연화를 가리켰다.



"너 전용."



"....당신은 못 탄다는 거네요?"



"맞아. - "




휘익!


탓.



한희영은 날아오는 단검의 도신을 두 손가락으로 잡아챘다.



"이렇게 공격하는 거 보면 네 옆에 있는 게 어지간히 마음에 안 드나 보네."



"이 포탈에 당신이 탄다면 어떻게 되는거죠?"



"후후, 통로에서 몸이 찢기지 않을까?"



"나는 알아서 갈테니까, 먼저 가있어."


"아무래도 2층에는 좀 많이 이상한 놈이 있는 거 같으니까,"



"..알겠습니다."



"별거 안 하니까 걱정 마~. 네 남편은 별로 관심 없으니까. 이젠,"




당연히 거짓말이다.



한희영은 그 말 만을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청연화는 가늘게 눈을 뜬 채 한희영이 사라진 곳을 바라봤다.



만일 그이에게 해를 가한다면 어떻게든 참혹하게 죽일거다.


황태자도 같이.



3층에 간 이유도.. 좋은 변명 거리가 있어서 간 거지.


뭐가 목적인진 뻔하다.




청연화는 문을 열어 2층으로 도달했다.






전의 1층과 비슷한 곳이었고.




검은 남자가 보였다.



용안으로 보이는 걸로 따지면....




현존 최강의 존재.


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강함이었다.




과거의 그이를 실제로 본 것 자체는 처음 이였지만

무언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건 기분탓일까,




"...."



그가 등 뒤를 돌아봤다.




청연화도 초인적인 직감으로 겨우 눈치챌

정도의 순간적인 도약으로 문일호?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금발이라고 들었지만,

피에 젖어 마치 짙은 갈색과도 같은 머리칼이었고,



황금색 눈동자는 빛을 잃었다.



검은 안대로 한쪽 눈을 가린 채

새하얀 성화가 불타고 있는 검을 든 그는




와락, 몸을 끌어안더니 청연화의 허리 부근을

매만지다 이내 연기처럼 흩어져 사라졌다.



그녀는 아쉬운 마음에 그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 조금 더 안고 있어도 괜찮았는데,"




저 멀리 한참 떨어져 다시금 시체들 위에서 칼을 꽂는 그가 보였다.




한편으론 그가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옆에 있어주고 싶었지만.



저건 과거의 '문일호'였기에

주변을 확인하고, 그를 깨우고, 지킬 핵이 없다는 걸 판단한 그녀는



탁,



문고리를 공중에서 잡으며 3층으로 올라갔다.






.....










3층.




한희영은 먼저 도착했다.



그녀는 빠르게 하늘을 비행하며 주변을 살폈다.




온통 새하얀 곳이었지만,



누군가 가 싸운 흔적이 명백하게 남아있었다.




'마력의 흔적을 보면 분명 이쪽으로 갔는데....'




그 마녀가 다녀 왔다 기엔 너무나도 미량의 마력들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무언가에 잡아 먹힌 것처럼

큰 마력이 있다 사라진 흔적들이 가득할 뿐이었다.




탈출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청연화가 하루 종일 옆에 붙어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불가능하다.



'그 마녀는 이 안에 있다.'




한희영은 기감을 최대한으로 흩뿌리며 주변에....




"!!."




"오른쪽 대각선,"



그 마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강한 마력 두 개체가 느껴졌다.




딱,



한희영은 손가락을 쳐,


특수한 전이를 통해 한희영은 그 앞 부근까지 도착했다.




그리곤,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역대 최강이라 칭송 받는 황금색 창을 든 전대 성왕.




성검을 든.. 한번도 본 적 없는 성왕.



그 둘이 맞붙고 있었다.



'저 둘은.. 또 뭐야.'



2M가 넘는 성창을 사용한 건 오직 전대 성왕 뿐.



그 성창을 100% 끌어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던 사람은 유일무이하게 전대 성왕 단 한 사람 뿐이었고,




역전의 영웅이라 칭송 받으며 아직 까지

건재하다고 알려진 대성당의 전력 중 한 명 일텐데.



왜 여기 있는 진 둘째 치고,



한희영은 조용히 뒤로 빠져나가며 그 싸움을 지켜보기로 했다.



아마 저건 경험과 기억이 섞인.. 단편.



보다 명확한 기억일 수록 정확하다.





성검을 든.. 미래의 성왕? 으로 보이는 남성이

먼저 성화와 천명 개시를 통한 선제공격에 들어갔다.




"흐읍!"



기합을 주며 앞으로 들어갔던 전대 성왕이 멈춰섰다.




투쾅!




강하게 창을 앞으로 휘둘러 타오르는 성화를 잠시 억제했다.




촤르르륵!



전대 성왕의 배후에서 올라왔다.



쾅!




천리의 사슬에 잡히지 않도록 강하게 스텝을 밟아 앞으로 향했다.




근접전으로 들어올 거라 예상이라도 한 듯 성왕이 검을 휘둘렀다.




촤악!



검을 오른쪽 어꺠를 향해 날아 감과 동시에

허벅지 밑 쪽으로 올려 쳤다.


한번의 일격으로 두번의 치명타.



완벽에 가까운 2연격? 아니, 2도류에 가깝게 오는

검형에 기겁을 할만 했지만,




카앙! 채쟁-



창병은 그 두번의 공격을 여유롭게 막아내면서


동시에 창을 뒤로 자연스럽게 돌려 넘겨 왼 손으로 쥐었다.



휘익!


다시, 왼쪽 가슴 안쪽으로 파고 드는 공격.



챙!



그 공격을 쳐내며 손목을 꺾어



정면으로 찔렀다.



'잡았다.'




차르륵-



사슬이 튀어나왔고,

쳐내진 건 창이었다.



"교묘하군!"



전대 성왕의 한마디가 나오고,



왼쪽으로 파고드는 일격을 막았다.



카앙-



창과 신체를 오른쪽으로 내빼는

스텝을 밟으며



전대 성왕은 몸을 돌려 초승달 처럼 뒤로 돌아 베었다.




차지지직!



성검에서 불꽃이 튀기며 아슬아슬하게 날카로운 일격을 막아냈다.



미래의 성왕은 그 공격에 성화를 묻혀

참격을 날렸다.



휘리릭!



당연하게 그 공격을 회피한 전대 성왕은 새하얀 망토를 휘날리며 착지했다.




"성왕이 타락한 꼴은 내 수백년의 인생 중에 처음 보는군,"



"지금 상태인 나와 이렇게까지 대등이 겨룬 상대도 처음이고."





그 창병은 창을 내려 잡았다.



"하긴, 선택 받은 신의 사자가, 약하다면 말이 안되기도 할 것 같군."




점멸(點滅).




파지직,



푸른 스파크가 튀며 창병의 신형이 순간 사라졌다.




터벅,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오싹한 기운에

미래의 성왕은 고개를 돌리며 아슬아슬하게 자세를 낮춰 피했다.




퍼억!



하지만, 그 생긴 틈으로 인해 창병에게 강하게 차인 그는 순간 자세가 흐트러져 내려찍는 전대 성왕의 공격을 허용할 뻔 했다.



쾅!



창을 저 멀리 쳐내고 뒤로 밀려나 땅에 칼을 꽂으며 그는 전대 성왕을 바라봤다.




"한쪽 눈을 잃고도 그렇게 까지 싸우는 놈은..

아니, 너 정말 뭐하는 놈이냐?"



어이가 없다는 듯 날아간 자신의 창을 보며 그는 순간 표정을 식혔다.




투콰앙!




지면이 부숴지며 날아갔던 창이

순식간에 전대 성왕의 손에 쥐어졌다.



성검을 든 성왕은 신성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날개를 펼쳤다.



"흥, 재미없게. 또 들어오라는 거냐 ---"




채앵!



그 한마디를 한 순간 미래의 성왕이 검을 세워들어 일자 형태로 파고들었다.



살짝 늦은 타이밍에 막힌 일격이었지만


전혀 자세가 무너지지 않은 창병은



노련하게 스텝을 밟아 한발자국 뒤로 빠져 공격 범위를 벗어났다.




서로 눈빛이 마주치고,




"쓰읍,"



한번의 큰 호흡.



전대 성왕은 2M가 넘어가는 창을 한 손으로 길게 잡은 채 신성력을 폭발시켰다.



짙은 청록색의 마력이 팔을 중심으로 휘날렸다.



텁.



성왕이 앞으로 한 발자국, 나온 순간 창이 쇄도했다.



오른쪽 위 대각선으로 파고든 창이 쳐 내지고


그 원동력으로 왼쪽 아래로 오는 일격,



오른쪽 목, 왼쪽 다리, 복부의 찌르기,


밑에서 위로 올려 베기,


검을 쥔 양 팔을 노려오는 윗 대각선 베기,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창 날을 쳐냈다.



그런 공격이 다시 한번 반복되고.



초당 10타가 넘어가려 하는 연타전 속에서


빈틈을 찾아낸 미래의 성왕은



밑에서 위로, 창의 중간 부분을 올려쳤다.





콰아앙!




강한 신성력이 서로 부딪힘에 따라

대지가 진동하며 순간 창병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쿵!



성검을 든 성왕이 앞으로 스텝을 밟아 깔끔한 검형을 그렸다.




차가각!




순간적으로 파고든 도신이 창에 스쳐 스파크가 튀겼다.



긴 리치를 놓친 창병은 뒤로 스텝을 밟으며



내려치고, 옆으로 베어져



찌르기를 반복하는 날카로운 일격들을 전부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머리, 허벅지 옆, 어깨를 향해 날아오는 3연격을


동시에 쳐냄과 동시에 다시 한번



뒤로 스탭을 밟아 몸을 내빼고


반원 형태로 신형 자체를 돌려 베어내는 공격을 취한 순간.




"!!!.."



창병은 눈을 크게 뜨며 오른 쪽으로 창을 세워 들었다.




채재재쟁!




어느샌가 파고든 도신과 불꽃이 피어났다.




점멸點滅.


단 한번 본 것 만으로


누군가의 필살기이자 오의 그 자체를 훔친다.





투콰아아아아앙!




참격을 눈앞에서 완벽히 조절하여

전대 성왕이 일격을 제대로 맞는 장면을 끝으로



연기가 사라지듯 그 둘의 흔적이 사라졌다.





"... 뭔데, 진짜 이건."




백병전 한정으론 초월체, 아니. 그 이상의 결투.




전대 성왕의 진심을 여기서 볼 줄은 몰랐다.



전대 성왕은 그렇다 치고,




그, 의문의 성왕은 도대체 누구였나.



지금 그게 문제다.




잠시라고 볼 수 있는 전성기 상태의 그 창병은 몰라도,




아예 그 전성기 상태인 전대 성왕을 이겨버린 놈이




만약 대성당 쪽에 숨겨져 있다면 답도 없다.



아마 한희영 본인이 전력을 다한다 해도


3분... 조차 못 버틸 것이다.




한희영이 충격에 빠져 땅으로 내려온 순간,




청연화가 문을 열고 나왔다.





"거기서 뭐하고 계시나요?"




".. 코흠,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네."



대놓고 무언가 중요한 걸 봤다는 뉘앙스에

청연화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 급하게 결정을 내렸나, 싶지만.


결국 이렇게 왔어야만 했을 거다.




...





다른 심상보다 월등히 넓은 세계인 탓일까.




30분째 주변을 파악하는 데에도 완벽히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던 도중,




청연화의 발걸음이 우뚝, 멈췄다.




".... 당신, 여기서 지금 나가세요."




"뭐, 뭐?"



갑작스러운 진지한 분위기에 한희영은 잠시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원래도 진지했지만.



분위기를 품으며 진지하게 말하는 태도에



한희영 본인도 결국 보고 싶은 건 많았지만



자신에게 있어서 방금 봤을 때

이곳은 굉장히 위험했기에



순순히 포탈을 열고 빠져나왔다.



"그럼, 건투를 빌어?"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세요."



"네~네, 끝까지 쌀쌀 맞긴."



청연화는 포탈이 닫히는 순간까지 그곳을 바라봤다.



완벽히 포탈이 닫히자,



뚜벅, 뚜벅,




새하얀 로브와 웅장한 날개를 가진 문일호가 걸어왔다.





그의 손에는 처참하게 반 송장이 된 마녀가 질질 끌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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