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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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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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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2.10.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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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8쪽

성왕.

DUMMY

쿠구구궁!




대성당이 무너져간다.



성검은 빛을 잃은 채 바스러졌고,

자랑스런 날개는 찢겨나갔다.



이윽고 나의 몸에는 차가운 날붙이들이 느껴졌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승리를 알리는 고함들이 귀를 찔렀다.



'죽는 건가,'



온몸이 타들어간채,

으스러진 장기들과 뼈가 몸을 뚫고 튀어나왔다.



최고의 성왕이라고 추앙받던 내가,

고작 인간의 입놀림과 배신 따위로 마왕 신세다.



나의 신성력은 바닥을 쳤고,



심장은 결국 시퍼런 창에 꿰뚫려 죽었다.










----



[ 일어나라. ]




"하아?.."



눈을 뜨자, 피와 악마들이 있는 지옥? 그딴 곳이 아니였다.


그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無의 공간에 가까웠다.



[인간에게 배신당한 기분은 어떻지? 성왕.]



한줄기의 빛조차 없는 공간에서 머리로 울려온 목소리에,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더럽다."


"정확히 말하면 역겹군."




[이번 생에 미련이 있지 않느냐?]



예전 이였다면 영혼따윈 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혀를 씹었겠지만,




"...."




[다시 한번 묻겠다. 이번 생에 미련은, 있나?]




"후우.... "




"미련...이라,"




이미 나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 정도로 나락까지 떨어졌다.




...




"있다."



[그렇다면 네놈이 죽고 나서의 세계에 대해

궁금하지 않느냐?]




"... 그래."




나의 대답이 떨어지자 마자 그는 말을 이었다.




[본좌는 이후의 미래, 즉 평행세계로 봤다, ]



[네놈이 죽은 후로 1년뒤, 진정한 마왕이 찾아올 것이다.



[성왕의 시체를 취하기 위해서 말이다.]



"왜지?"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다.]



'뭐 하는 놈이지,'



"....그럼 넌 막지 못한 거냐?"



[....그 미래를 수십 차례 막았다 만... 그대의 미래는 사라지지 않더군, ]


[평행세계 몇 번이고 부숴지고, 결국 모든 게 죽기 전, 목숨과 맞바꿔, 나는 다른 모든 시간대를 정지 시키고, 네놈을 불렀다. ]



".... 내가 그걸 어떻게 믿나?"



그의 말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자체가 딱 봐도 수상해 보인다.


그 수상해 보이는 놈이 목숨까지 써가며 이 세계를 지켰다?

'


말이 안 된다.



"평행세계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들먹이지 마라."



"그리고 무슨 믿음으로 나를 여기로 부른 거지?

내가 그딴 헛소리에 동참할 것 같았나?"



그 말을 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허공에 손의 형체가 보이더니 나의 머리를 붙잡곤 그의 기억을 일부를 이어받았다.




[백문이 불여일견.]


[네놈은 반드시 동참하게 될 것이다.]



'.......'




놈의 말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그 생각은 접었다.


평행세계의 개념은 실존했다.

개념 자체는 모든 기억을 받지 못해 뚝 뚝 끊겼지만,

대충 이나마 유추할 수 있었다.



내가 마왕으로 몰리며, 처형된 후. 얼마 안되 하늘엔,

게이트가 열렸다.

그가 말했던 대로, 진짜 마왕이 등장하자 마자,



나를 강제로 부활시켜 지배해, 최고의 심복으로 이용했다.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괴물같은 무력을 가진

성왕이였기에,



마왕과 각성한 성왕이 손을 잡는 전례 없는 미친 상황에

세상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모든 것들이



그의 발 아래에 두게 됐다.



모든 세계 선에서 같은 결말이 보인 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마왕을 막았다.



하지만, 수호자의 영역에 다다른 자신에게 점점더 가까워지고, 이내 위험 수준까지 다다르자, 그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타임 패러독스를 떠올리며,



과거로 가서 죽이려 시도해봤지만, 그것은 시간을 거슬러 가는 것 만큼의 가치가 없었다.



나는 과거에서 죽더라도,


다른 평행세계에서 까지 영향은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정신을 무너뜨려 아예



'다른 평행세계에서도 그는 절대로 성왕이 되지않는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려고 시도했다.



물론 실패했다.



다른 여러 차례 자신을 막으려 갖가지 말도 안되는 방법까지 동원해가며 몇백년 동안 시도했고,



모조리 실패했다.



내가 죽고, 마왕에게 지배 당하며 평생 고통 받는 채로 마왕의 적을 모조리 죽여가는 미래는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더 이상 방법이 없다 판단한 그는 아까 말했던 대로,

목숨을 댓가로 다른 모든 평행시간선을 정지 시켰다.



그는 어차피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국 사라질 운명 이였기에,

자신에 대한 목숨의 미련 따윈 없었다.



그리곤 마왕이 아직 세상에 나오기 전,

평행세계중 가장 승률이 높은 영혼을 부른 것이다.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지게 될 평행세계들의 미래를 바꿀 존재를 말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건의 시작 점인 문일호.


성왕 본인이다.



지금 사건에 대한 지식을 대부분 머릿속에서 흘려 받고,

이내 그가 말을 걸어왔다.



[이제 믿겠나?]



"... 그래."



[...그럼 이제 본좌의 뒤를 이어라. ]



"잠시만 그게---"



그 한마디를 남기곤, 등 뒤에서 칼이 튀어나와

나의 가슴 정 중앙을 정확히 꿰뚫었다.



신성력 따위 없어 진지 오래였던 터라,

심장이 꿰뚫린 나는 피를 쏟으며 힘없이 쓰러졌다.



[네놈에겐 처음부터 선택권 따윈 없었다.]



[ "신( 新 ) 패왕." ]



...





-짹짹




눈을 뜬 곳은, 처음 보는 천장이었다.





"..여긴 또 어디냐,"



주변은 세련되었지만 어딘가 낡은듯한 방이다.

분명 멈추었을 심장은 빠르게 뛰고 있었고.

창밖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생전 하늘을 찌르던 신성력은 온데간데없이.

그저 마력만이 조금 있었다.

그리곤 눈앞에 한 상태창이 떴다.





{ [패왕] (SSS) 획득. }




[스킬에 따라 외모가 변경됩니다.]


...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하기도 잠시, 나는 일어나 거울을 바라봤다.



"미친,"



황금빛으로 빛나던 눈망울은 검푸르게 변색해 있었으며,

새하얀 머리카락들은 전부 흑발이 되어있었다.


새하얀 피부에 어울리는 날카로운 눈매는 검푸른 청안과 함께 위압감을 내뿜었고, 콧대가 올라간 채 경외심을 품게 할 정도의 외모였다.




어차피 전의 몸에 대한 미련 따위...

대부분 지워버린 지 오래다.

그리고 전의 얼굴로 깨어났다면, 오히려 괴로워했을 것이다.



'그가 해준 나에게 대한 배려겠지,'


나는 다시금 침대에 몸을 뉘며 상태 창을 눌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문일호 - 21세


힘:4.2 -- 마력:10


체력:5 -- 외모:30 (MAX)


민첩:6.2--재능:50 (EX)


남은 포인트: 300



고유 스킬--


{패왕} (SSS)


패왕-


마력운용 대폭 증가

스텟 증가 수치 10배 증가

재능 + 20

마력 + 10


부속스킬- 마력증폭 (SS) 대 마력 (SSS)


성장 가능 스킬- 천리안 (A) 패왕검법 (A+) 흑마법 (S-) 가속 (B++)


디메리트- 없음.

___________________




이 스킬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세계의 법칙을 벗어났다.


성왕 시절에도 S 등급 스킬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다.



'SSS.....'



나는 상태창에 잠시 관심을 끄고,



머리도 잠시 식힐 겸

창문 밖을 바라봤다.



창밖은 화사한 여명이 비추고 있었다.



...



내가 죽었을 당시의 나이는 24살.



3년 전의 세계로 돌아 온 것이다.



문답 무용으로 바로 끌려오긴 했지만..

결국 해야만 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이란 미련을 이루기 위해,

나는 다시 한번 시작한다.


작가의말

모두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3.03.13 20:07
    No. 1

    흠...
    앞으로 스토리 전개 기대할게요
    전 진짜 개쓰레기 소설 아니면
    말없이 그냥...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무사삿
    작성일
    23.03.13 21:24
    No. 2

    완결이 났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굉장히 많았던 소설입니다. 다음 차기작은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오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옅은이
    작성일
    23.03.18 21:21
    No. 3

    이분 제대로 완결된게 이거밖에 없는데 심지어 평도 딱히 좋지않아 봐도 되는걸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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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3.01 187 4 19쪽
98 프리지아 - (1) 23.02.27 191 4 12쪽
97 감정없는 마법사 (3) 23.02.27 188 4 11쪽
96 감정 없는 마법사 (2) 23.02.25 184 5 14쪽
95 감정 없는 마법사. (1) 23.02.25 215 5 16쪽
94 황실, 한희영. 23.02.24 211 5 15쪽
93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2.23 211 4 14쪽
92 패왕성(霸王星)의 잔재- 스승 (2) 23.02.21 210 5 13쪽
91 패왕성(霸王星)의 잔재- 스승 (1) 23.02.20 220 5 16쪽
90 대성당 23.02.20 245 5 10쪽
89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2.19 225 5 10쪽
88 클라우디아 - 펠트, 라우렌시아.- 3재의 성녀 (2) 23.02.18 226 5 17쪽
87 클라우디아 - 펠트, 라우렌시아.- 3재의 성녀 (1) 23.02.17 231 4 12쪽
86 수련 (2) 23.02.14 248 5 13쪽
85 수련 (1) 23.02.13 239 4 13쪽
84 성왕의 일처리 23.02.11 214 5 10쪽
83 린- 과거 23.02.11 229 5 11쪽
82 역십자 23.02.09 219 5 11쪽
81 성왕, 둘의 만남. 23.02.09 228 5 10쪽
80 대마녀 (3) 23.02.06 229 5 15쪽
79 대마녀 (2) 23.02.05 224 5 10쪽
78 대마녀 (1) 23.02.05 233 5 12쪽
77 한희영의 의뢰. 23.02.03 249 5 13쪽
76 어처구니 없는 소원. 23.02.02 264 5 16쪽
75 성왕의 가르침 23.01.31 279 6 13쪽
74 더럽혀진 천사. 23.01.31 320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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