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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2,846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3.01.08 02:31
조회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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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0쪽

악마 사냥. - ( 2 )

DUMMY

도착한 사막에선 별 얘기할 틈도 없이


붕대를 둘둘 싸매고 있는 미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끄워어어...."




한눈에는 미쳐 셀 수 없을 정도의 수를 가진

붉은 눈들이 이쪽을 바라봤다.




"그럼, 맡기겠습니다."



"어."



"왜 다들 날 보시는 거ㅈ--"



호들갑은 떠는 리디머를 들춰 메고 도약해


적당한 탑 위에서 놈을 던져 놓고 팔짱을 낀 채 밑을 내려다 봤다.





"콜록, 콜록. 정말 성격 하나는 폭력적이시네."



리디머는 흩뿌려진 먼지를 손으로 이리저리 털며 기침 했다.



"조용히 하고, 네 주인 상황부터 봐라."



"예, 예. 어떻게 사키엘이랑 다른 게 하나도 없는지."




놈은 무릎을 탁 탁 털며 자리에서 일어나 내 옆에서 아래를 내려다 봤다.



이렇게 보니 숫자는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



'천뢰 하나만 쏘면 포인트가... 얼마냐,'



잠깐 후회된다.



"흐음. 이제 시작하려는 모양인가 본데요?"




"알고 있다."




보라색 보석이 박힌 완드를 든 사키엘은 지휘를

내리듯 몇 번 완드를 움직이다 이내




모래로 된 땅을 밟으며 보라색 얼음을 만들어 냈다.




차가가각!



순식간에 얼음이 앞으로 나아가 마치

거대한 파도라도 친 것 마냥 큰 빙각이 만들어졌다.



뜨거운 바람이 불던 던전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이 차가운 바람이 불었고, 서리가 끼었다.





"얼음으로 된 춤사위, 라.. 꽤 괜찮군."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마법이었기에 대충 출처는 알 수 있었다.



'기본적인 최상급 마법.'



얼음 마법의 오의 중 하나 라고도 불리는 마법 중 하나다.



초일류에서 인외 사이 정도의

얼음 마법사 라면 뭐... 기본적으로 재능이 있다면 배울 수 있는 마법이다.



몇몇 술식에 손을 댄 게 눈에 보이긴 한다.



술식 까지 손을 댄 정도라면 얼추 기본적인 마법은 전부 마스터 했다는 거다.



'나나 리디머 이놈을 의식해서 일부러 저런 마법을

쓰는 건지, '



'아니면 진짜로 저 마법들을 실험 하는 건지,'



내 생각엔 전자일 경우가 더 높다.




모래 바람이 세차게 불며 리디머의 상체가 순간 뒤로 물러갔다.



"오우, 더럽게 높네."



"밑으로 떨어뜨려 주랴?"



"어뜨케 마녀랑 사고방식이 같네요."



"뭘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그러나, 잡담말고 네 ,,음 선배인가? "



"어쨌든 조수라 했다면 좀 조수 답게 행동해라."



"예~ 예~ 알고 있습니다."



"어후, 마력 하나는 역시 차가우시네."



"나 말이냐?"



"당신네 포함이요."






...









사키엘은 순식간에 여러 얼음 마법들을 구사하며 미라들을 신나게? 죽여나갔다.



표정은 굳은 표정 그대로 였지만 손길과 마력의 흐름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저 안에 있는 여자가 신난 건지,

그 밖에 여자가 그냥 신이 난 건지.'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키엘이 사용하는 마법을 보고 분석했다.




'대부분 알거나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는 마법 들이다.'




마도서에서 배운 건가?



그런데 저 여자가 왜? 굳이?



그것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 강력한 마법들을 다루는 게 마녀들의 주 특기 인데.



심지어 마녀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자를 갖고 있으면서,



굳이 그런 짓을 골라서 해?



생각 하면 생각 할 수록 무언가 이상한 방향으로 샌다.



턱을 잡은채 한동안이나 고민하는 나를 보곤



리디머가 다가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무슨 일이냐,"



"아니, 저쪽. 안보이시나요?"



"뭘 그렇게...."






어느샌가 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공중에 뜬 채 엄청난 크기의 눈으로 된 악마가 내려와 지금 서있는 탑보다 큰 눈동자로 이쪽을 바라봤다.




"이건... 좀 예상 밖이군,"





콰콰가가가강!





충격파가 탑을 향해 날아와 무너뜨리며 가뿐히 잔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사키엘은 살짝 지친 기색이 있어 보였고,


리디머는 여유 있다는 듯 팔짱은 끼며 생기 빠져나간,



싸늘해진 푸른 눈으로 눈알 악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제 차례네요."




"모처럼 이런 장소는 흔치 않으니, 실력 발휘 좀 하겠습니다."




타악.



놈은 손가락을 치며 주변에 물방울을 만들어냈다.



회색 코트에 부드러운 검은 털이 달려있는 코트가 보이며 푸른 보석이 박혀있는 검이 보였다.




'어딘가 낯이 익은 검인데.'




놈은 푸른 눈을 가늘 게 뜬 채 피식 웃으며 손가락을 이리 저리 움직였다.




부숴졌던 탑의 파편들이 물의 마력으로 된 실에 연결되어 위로 올라가 발판이 되었다.




타악!



리디머는 땅을 밟고 뛰어 올라 올라와 있는 발판을 밟으며 엄청난 속도로 악마를 향해 도약해 나갔다.




촤르르륵!




바닥에서 나온 사슬들이 대부분 리디머를 향해 노려갔다.



이쪽으로 온 것들은 전부 내가 베어내거나 사키엘이 얼려 깨트렸다.



리디머는 한껏 뛰어올라 푸른 실로 연결되어 있는 발판을 이리 저리 밟으며 검을 휘둘렀다.




채앵! 채앵!



자신을 노려오는 사슬들을 쳐내거나 발판으로 막아내며 순식간에 악마의 눈앞 까지 도착했다.



푸른 검격을 날렸다.




채재재쟁!



순식간에 사슬이 눈을 둘러 싸며 스스로

이곳이 약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놈은 역십자가 박힌 장갑을 꺼내 보이며 공중을 향해 손을 뻗었다.




촤아아아악!




물으로 된 십자가가 3개, 공중에 만들어져 악마에게 내리쳤다.




순식간에 눈 뒤에서 촉수가 튀어나와 리디머를 향해 내리쳤지만



놈은 눈길하나 주지 않고 주먹을 아래로 내렸다.




순식간에 도약헤 놈의 눈 위에 안착한 놈은 한치의 고민도 없이 검을 꽂아 넣었다.




놈은 힘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두번째 페이즈라도 있나 싶었는데.





'.... 역시 예상 밖으로 너무 약하다.'



처음 봤을 때 놀란 이유는 1, 2라운드 난이도에 비해서 보스가 너무 약해서다.





물.



마력으로 다듬기만 한다면 가장 날카로운 원소중 하나 일 거다.



놈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나 사용하는 것이나

사슬마저 그 얇은 실들로 막아낸 것을 보면



스텟은 인외에 한참 못 미치지만



마력의 이해도와 그 사용법 하나 만큼은 인외에 필적한다.



뭐.. 싸우면 내가 이긴다.



놈이 보여준 기예는 나름 봐줄 만 했다.



던전에서 나오고 뒤풀이로 식사에 반 강제로 끌려갔다.



'사키엘이 그렇게 가자고 졸라 대는데, 뭐 어쩌겠나.'



딱 잘라서 가기엔 사키엘에게 진 빚이 좀 있다.



리디머가 옆에서 쫑알대는 건 좀 거슬리긴 하지만.




... 이렇게 사람들과 모여 식사를 하는 것도 굉장히.


아니, 엄청나게 오랜만이다.


그저 이걸 원했을 지도 모른다.



테이블에 앉아 요리가 나왔다.



맛은 뭐... 별로였다.


청연화의 어마어마한 솜씨의 요리를 맛보니

다른 요리는 별로 입에 안 맞다.



못 먹겠다. 이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먹을 때

맛있다 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내 옆에 있는 사키엘이 말을 걸어왔다.



"음식이 입에 안 맞으신가요?'



"아니, 괜찮아. 애초에 뭘 많이 먹으려고 온 것도 아니고."



조금 풀이 죽어 있는 사키엘은 숟가락을 입에 집어 넣으며 오물 오물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미인이 음식을 저렇게 귀엽게 먹으니 또 맛있어 보인다.



옆에서 이 상황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리디머가 끼어들었다.



"그보다도, 어땠어요? 제 기술은."



"상대가 수준이 낮더군."


"상대가 약했습니다."



놈은 주춤 뒤로 밀려났지만 이내 대답했다.



"에이, 솔직히 놀랐으면서."



""어딜 봐서?""



".... 진짜 둘이 남매도 아니고,"



"문일호씨, 그런데 아셔?"



"사키엘이 만나기만 하면 댁 이야기 밖에 없다니까?"


"외모, 그 옆에 있던 여자, "



"아주 당신 얘기만 나오면 꽃--- 커헉!"



사키엘의 팔꿈치가 리디머의 배에 꽂혔다.



"그 입, 닥치세요."



"아, 네에 네, 거참 폭력은.. 쿨럭."




놈은 순간 푸른눈에 생기를 지우고 내 귓가에 잠시 다가왔다.



"한번도 본 적 없었던 섬뜩한 검기 라던지."



곧바로 떨어져 나간 나에게 환한 미소를 보이며 자리에 앉아 식사를 이어갔다.



이후 나는 사키엘에게 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보면 볼수록 알 수 없는 놈이다.




경지에 맞지 않는 마력 이해도를 가지고, 운용력을 가진 놈.



외모도 준수하고, 지식도 넓으며 능력도 뛰어나다.



내가 기척을 지웠다는 걸 단번에 눈치 챌 정도로 뛰어난 잠입 실력을 가진 놈인데.



아무것도 없는 게 이상하다.



심지어 패왕검법을 알고 있다.




그리고 역십자가 새겨져 있는 장갑.




그것도 나름의 무언가, 증표겠지.



미카엘과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른다.



내 기억의 단편 속에서도 어디선가 기억에 남아 있는 검이 었으니 찾다 보면 대충 감은 잡을 수 있겠지.



'정 안되면 그냥 나중에 연화한테 시켜서 죽이면 그만이다.'



아까 방금 그 한마디로 경계심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특수한 마법과 요령으로 사키엘에겐 어찌 저찌 안 들리게 말한 모양인데.



'이것도 보면 수준이 꽤 높은 기술 이란 말이지.'



아예 스테이터스를 속였을 가능성도 훨씬 크다.




'천리안의 레벨을 올려서 저걸 뚫느냐,'



아니면 그냥 패왕검법이나 흑마법을 올려서 자신을 보호하느냐.




그냥 포인트를 더 벌면 그만 인 이야기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 했을 때엔

청연화가 내 기척을 느끼고 현관에서 부터 마중나와 나에게 안겼다.



팔을 목에 두르며 꾸욱 몸이 밀착했다.



"여보 왔어요?"



"다녀왔어."



그녀는 내 품에 코를 박으며 조금 응석을 부렸다.



아마 미카엘의 기억을 조작하는 데에 상당한 애를 먹고 있는 거겠지.



스트레스를 혼자서 붙들고 있는 것보단 이렇게 풀어주는 게 낫다.



나는 연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녀가 해달라는 말을 몇번 해주었다.




장하다, 이런 것들 이었는데.



평소 나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이나 실제로 몇번 먼저 덮치는 주제에.



폭군과 여제같은 면모에 암살자같은 카리스마를 흩뿌리고 다니면서.



살기는 한번 생겼다 하면 지형마저 뒤틀릴 정도인데,



장하다 몇마디와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애가 녹기 직전이다.



'그 정도로 힘들었던 건가,'



나는 30분이 지나 서야 방에 누울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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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 사냥. - ( 2 ) 23.01.08 348 7 10쪽
56 악마 사냥. - ( 1 ) 23.01.07 36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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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혈명의 두 번째 몰락 - 1 22.12.25 412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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