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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3,406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3.01.12 03:12
조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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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0쪽

한희영

DUMMY

"반가워요."




아름다운 색의 백 금발에 생기가 꺼진 듯한 차가운

눈을 하고 있는


한희영은 싱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청연화는 눈을 가늘게 뜬 채 한희영을 바라봤다.




"여긴 무슨 볼일 이시죠?"



"다름이 아니라, "



한희영은 차갑게 표정을 바꾸며 진지한 태도로 말하기 시작했다.



"대성당에 찾아갔었던 마인을 좀 조사하려고 왔는데,"



"아무래도 갈 곳이 여기밖에 없지 않나, 해서 왔어요."



"협조 좀 부탁 드릴 수 있을까요?"



"이쪽에서 거절한다 라고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한희영은 공중에서 빛나는 가루를 흩뿌리며

허공에서 깃털이 달린 만년필을 꺼내었다.



뾰족한 펜촉으로 짧은 영창을 써내려 가며 의미 모를 웃음을 지었다.




청연화가 그에 따라 위압감을 흩뿌리자

한희영이 만년필을 잠시 놓으며 말했다.



"후후, 황태자랑 적대 관계를 지시겠다는 건가요?"




"대성당이랑 붙어 먹은 마인은 좀 희귀해서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좀 있거든요."



"협조 좀 부탁드릴게요?"



"황태자의 이름을 팔다니,

당신도 다 쇠퇴했다. 뭐 그런 건가요?"



"제 제자의 이름을 쓰는 것도 스승의 권리 아닐까요?"



"그 정도로 뻔뻔해지실 정도면 좀 찾고 싶으시긴 하신 가봐요?"



"이럴 말 싸움 할 시간도 아까워 죽겠는데, 그냥 어서 비키세요."



"청가 가 마음만 먹으면, 아예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도 있다는걸 모르시진 않으 실 텐데요?"



"오랜만에 한번 해보자는 건가요?"



"입 다물고 조용히 가시면 얼굴 정도는

안 건드려 그릴 수 있어요."



"후후, 혁명가가 누굴 보고 협박을 하시는지,"



"마인을 찾겠다니, 그래서 남편을 악마한테 영혼을

파신 사람으로 고르셨나요?"




서로 스파크가 튀길 정도로 강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청연화는 잠시 나에게 눈빛을 보냈다.



나는 한숨을 픽 쉬며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다.





이후 몇마디가 더 오고 난 뒤 한희영은 질렸다는 듯 마력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네요."




"이 저택을 뒤집어서라도 보면 되겠죠?"




한희영은 허공에 푸른 영창을 쓰며 특유의

영창 단축 및 고유 마술을 사용하였다.




고유 마술.



마법과는 엄연히 다르다.



쉽게 말하면 마법의 옛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범용성은 마법보다 떨어질지는 몰라도 숙련자라면 말이 좀 다르다.



괜히 희소한 마법 술사가 아니다.




"사지를 잘라서 그렇게 좋아하시는 악마랑 같이

대성당 십자가에 걸어 드리면 되겠네요."



서걱,



청연화는 순간 참격을 날려 진행 중인 술식 자체를 흐트렸다.




"계속 입을 놀리시면 저 옆에 있는 당신 남편도 그렇게 만들어 드릴까요?'



"할 수 있으시다면,"




나는 단번에 눈치 챘다.



한희영 쪽이 유리하다.



특급의 반경을 뛰어넘기 직전의 존재이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원래라면 아예 청연화의 경지와는 싸움의 매치조차 안된다.



청연화의 재능 그 하나 만으로 어떻게 싸움이 성립 자체는 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청연화는 자리를 몇번 둘러보며 말했다.




"자리부터 좀 옮길까요?"



"마음대로 하세요."



한희영은 청연화의 요청에 무표정한 얼굴로 손가락을 탁 쳤다.



발밑으로 순식간에 큰 게이트가 열리며 밑으로 떨어졌다.




어두운 숲 속 안이었다.





'밤인 걸 보면.. 멀리도 왔군,'




이것 또한 계획의 일부다.




한희영은 발 밑으로 큰 마법진을 펼치며 동시에 등 뒤로 검붉은 문자를 만들어냈다.




청연화는 법진이 닿지 않는 지면을 밟으며 한희영에게 도약했다.




"좀 빨라지긴 했네요?"



한희영은 오른 손을 들며 청연화를 향해 풍압을 날렸다.




청연화는 정확한 타이밍에 참격을 꽂아 넣으며 풍압을 베어냈다.




그 순간 동시에 한희영의 발 밑으로 청록색 오오라를 품고 있는 창들을 만들어 한희영을 위협함과 동시에 지면의 만드라를 흐트렸다.




"흐음, 확실히 센스는 있으신가 봐요? 빙녀,"



"그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채앵!




한희영이 펼쳐 놓은 배리어에 청연화의 참격이 튕겨나갔다.



마법사의 기본적인 약점과 상대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청연화의 매몰아치는 공격에 완벽히 캐스팅 할 시간이 벌어지지 않자





한희영은 아예 술식 캐스팅을 파기 해버렸다.




검을 휘두르면서 참격을 쏘아내는 거라면



술식 파기는 검사가 아예 자세를 전혀 잡지 않고

검을 들고 만 있는 데도


참격을 만들어내 이미 쏘아낸 후의 기술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마법 계의 신기神氣.



굳이 디메리트를 찾자면..

마력을 더 잡아먹고 위력이 2/1 가량으로 떨어진다는 거지만



아예 캐스팅을 안 한 다는 것부터

어마어마한 숫자의 마법을 쏟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위력이 떨어져?




그럼 동시에 2번 만들어내면 그만 이다.




초월자의 힘을 잃었다곤 하나

그 위상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그 생각이 끝난 순간 한희영이 엄청나게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이 방법은 안 쓸려고 했는데,

나름에 인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녀는 손짓 몇번으로 오의급 마법들을 수십개 만들어내며 청연화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순간 지면을 밟는다면 화염이 올라오고 어떻게든 등 뒤를 잡아낸다면 그대로 특유의 마술 특성을 가진 고유 마술의 영향으로 튕겨나감과 동시에 수십개의 마법을 쳐내고, 받아내야 한다.



그렇다고 빠지면서 참격을 날린다?



원거리계 마법사인데, 암살자가 단검을 던지면서 도망치는 꼴이다.




'...화염계 최고의 마법사라고 불릴 만도 하군,'



완벽한 공방 일체.





한희영을 바라봤다.



여전히 여유롭다는 태도였다.




"여기 까지 할까요?"




한희영도 그렇게 유치하지는 않다.




원수도 오래 지내다 보면 친해진다 그래야 하나,




연화는 안 그런 거 같지만 한희영에게 있어선



청연화는 함부러 죽일 수는 없는 인물이다.




청연화는 팔에서 피를 뚝, 뚝, 흘리며 한희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이내 그녀는 검을 집어넣고 팔을 치료했다.




".. 후우, 피를 먼저 흘린 건 저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시간은 충분히 끌었다.



한희영은 청연화의 태도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다 가도 일단 하늘에서 내려와 다시금 저택으로 게이트를 열어 돌아왔다.






계획은 이렇다.




어차피 결국 모 아니면 도인 싸움이었기에

청연화는 도박 수를 피하고 미카엘에게 걸어둔 암시를 통해



그녀의 몸안에 있던 결계 영역으로 숨겼다.



정상적인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한희영도 찾지는 못할 거다.




'..... 그걸 신경 쓴다고 연화가 좀 다치긴 했지만.'




한희영의 말대로 황태자를 적으로 두는 것보단 훨씬 낫다.




싸우는 위치를 바꿔줘서 다행이지.

아예 그것마저 거절했다면 좀 골치는 아팠을 거다.




"더 싸우실 줄 알았는데 뭐 심경의 변화라도 생기신 건가요?"




"저는 당신처럼 남편을 막 죽이진 않아요."



"흐음, 당신한테서 뺏어간다면요?"



"그 전에 죽일 거니까 꿈 깨세요."




한희영은 웃음기를 품으며 저택 전체를 돌아다녔고,




무언가 위화감은 느꼈지만 이내 다른 소식을 듣고 자리를 떠났다.




의외로 자리를 빨리 떠나줘서 좀 다행이다.






청연화는 팔을 만지더니 살짝 움찔거렸다.



"많이 다친 거야?"




"아, 아니에요. 그냥.. 생각 중이었어요."



그녀는 습관이 있다.



생각을 좀 깊히 할 때면 오른팔을 손으로 쓸어 내리는 좀 특이한 습관이다.



상처가 나서 살짝 움직인 거겠지.



청연화는 쇼파에 앉은 채 고개를 떨궜다.




"괜찮아?"



"...옆으로 와주세요."



"알았어,"




나는 조심스럽게 옆에 앉았다.



그러자 연화는 나를 옆에서 껴안으며 잠시 동안 내 품에서 안겨있었다.



나는 그런 연화를 안아주며 말했다.



"그런데 아까는 무슨 생각 한 거였어?"



그녀는 내 품에서 안긴 채 말했다.



"그 여자가 미카엘, 찾았어요."



"찾았다고?"



"그 여자가 무슨 능력을 썼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운좋게 찾은 건지, 영역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던 건지."



"미카엘을 찾은 흔적이 있어요."



"그러면 왜 돌아간 거야?"




"그 여자 성격을 봐서 딱히 보고를 하러 간 것 같진 않고."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딱히 손대지 않고 떠난 것을 보아 관심이 떨어졌거나 나중에 찾으러 오겠죠."



"그런데, 굳이 지금 찾아가지 않은 이유는-"



청연화는 뭔가 분한 듯 나의 팔과 상체 사이에 얼굴을 파 묻으며 말했다.




"저도 아직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 여자 실력이면 시간은 좀 많이 걸리겠지만 환술계 마법에도 능통하니 어떻게 사용 할 수도 있었을 테고,"



"강압적으로 가져간다 한들 결국 황태자가 뒤에 붙어 있는데... 으음,"



그녀는 잠시 품에서 조금 떨어져

갸름한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에 빠진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아예 감도 안 잡혀?"



"...그건 아니에요."



"그 여자 성격에 과연 그럴지는 의문이긴 한데,"



"뭔데 그래?"



"그건.. -"




...










한희영은 해가 전부 지고 나서야 자신의 서재에 돌아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파이프를 물었다.




"마인... 이 아니라, 천사가 추락했다."





한희영은 이 현상을 알고 있다.



오늘 그 청가의 저택에 가서 보았다.



특유의 결계로 나름 성장해있는 여성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아마 그걸 한다고 그 빙녀가 틈을 그렇게 보여준 거겠지.



그 마인이 가져간 결계가 본래 한희영의 것 이여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찾지 못했을 거다.





청가의 가주는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다.



자신이 놀랄 정도로,



그 남편도 나름의 실력파였다.



싸워보진 않았지만 오오라만 보면 알 수 있다.



분명 저 눈빛은 좀 특별하다고,




그 마인이자 천사를 데려오지 않은 데엔 이유가 있다.




감당하지 못한다.




정확히는... 꺼려져서 그럴 지도 모른다.




과거에 붙잡혀 사는 것,



한희영이 제일 싫어하는 단어이자 모순 스럽 게 놓지 못하고 있는 단점이다.





"후우...."




한희영은 올라가는 연기를 보며 누군가를 떠올렸다.




그이라면 이때 어떻게 했을까,



어떤 생각을 했고,

나에겐 어떤 조언을 했으며 어떤 표정과 말을 했을까.




하지만 이젠 부질 없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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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혈명의 두 번째 몰락 - 1 22.12.25 418 7 10쪽
50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23 459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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