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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3,414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2.12.16 23:44
조회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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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1쪽

타락천사 - 2

DUMMY

나는 하진설과 적당한 말을 끝내고 미카엘을 저택으로 데려갔다.




미카엘은 생기가 꺼진 눈을 하고 있었다.



후루룹, 탁.



다소곳하게 앉아 있던 청연화는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우아한 발걸음으로 다가와 나의 목을 감쌌다.



"그래서, 지금 하실 거에요?"



"그럴려고."



나는 청연화의 검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며 눈을 맞췄다.



가볍게 입맞춤을 하자,


청연화는 품에서 떨어지며 싱긋 웃었다.


그녀의 목을 사락, 만지며 말했다.



"그럼 잘 부탁해."



"응."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팔짱을 낀 채

바다처럼 차가운 눈을 떴다.


용안의 성장 된 모습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청연화- 근력 :SS 체력 :S+민첩 :S마력 : S+



고유 스킬- 용안 (SS+) 천부적인 재능(A++) 용의 피(A)

용살자 (A++) 마력 회복(A+) 긴급 회복 (A)

???(?)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전보다 스테이터스가 뛰었다.'



특급 초경이지만 실력 과 여러 포텐셜을 따지면 중경 까지는 어떻게 비빌 정도의 경지다.




상태창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나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푸른 마력이 그녀의 몸 중심으로 윤곽처럼 둘러 쌓였다.



혹여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연화가 끼어들어 해결해 줄 거다.



그녀는 벽에 기댄 채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가 다 됐다는 거다.



나는 쇼파에서 일어났다.



연화는 마지막으로 싱긋 웃어주며 나를 배웅했다.



"잘 다녀오세요."



"그럴게."



나는 연화와 잠시 입을 맞췄다 뗐다.



".. 절대로 다치면 안돼요?"



"음, 노력할게."



나는 연화와 떨어져

앉아있는 미카엘과 시선을 맞추며 말했다.





"개시."








.....





".... 윽,"



머리가 살짝 아파왔다.



딱히 상처가 난 것은 아니다.


익숙지 않은 감각에 몸이 거부반응을 잠시 일으킨 거다.



어느 정도 고통이 잠잠해 지고 부여잡았던 머리에서 손을 떼었다.



캄캄한 공간에서 눈을 떴다.



'천리안.'



푸른 눈이 빛나며 주변을 쉽게 파악했다.



'마력으로 흐트러져 있군,'




나는 오두막의 계단을 올라가며 한방 한방 넘어가기 시작했다.



"여기군,"



나는 거칠게 문을 발로 찼다.



쾅!




숨소리 하나 없는 방이었다.



'이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건가?'



뚜벅, 뚜벅,



나무 바닥을 구두로 밟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탁, 탁, 신발굽으로 땅을 밟으며 무언가 위화감을 느꼈다.



'여기쯤 인가,'



콰직.



나는 나무바닥을 손으로 뚫었다.



텁,



"끄윽!?"



회색 머리카락이 아닌,

새하얀 머리카락과 붉은 눈을 가진


어린 미카엘을 빼냈다.


옷은 헤져 있었고 생기 하나 없는 죽은 눈을 하고 있었다.



열살이 되기 전에 부모의 처참한 죽음을 직관 했으니


뭐 그럴만도 하다.



미카엘은 고개를 들었다.



".....당신은 누구죠?"



새하얀 셔츠와 검은 넥타이,


검은 정장 바지에 검은 롱코트를 입고 있는 수상한 남자가


어머니께서 친 결계를 쉽게 파헤쳐 나오며

나를 찾아냈다.



그놈들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생김새와 옷차림. 분위기까지



부모님을 죽인 놈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만큼 잘생겼었으니까.



그렇다고 적대감이 없어 보이는 건 아니었다.



만약 이 남자가 자신을 죽일 노림수라면 거기서 끝.



저 결계도 쉽게 헤쳐 나왔으니. 도망칠 확률은 0%에 가깝다.



이용한다면 이용 당할 수밖에 없다.


당장 주머니에 있는 칼을 목에 꽂아도 죽지 않을 것처럼 보였으니.



반대로 이용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목에 칼을 꽂는다 한들,



곧바로 엄청난 속도로 제압하겠지.



그녀는 어차피 이리 되든 저리 되든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었다.



앞에 있는 이남 자는 본능적인 공포가 느껴질 정도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분위기는 아마 마력이다.



문일호는 냉랭한 눈동자로 쭈그려 앉고 있는


미카엘과 시선을 딱 맞추며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내 이름은 문일호다."



첫 마디부터 미카엘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챘다.



그저 본능에 가까운 직감이었다.



"... 원하는 게 뭐에요?"



"너의 전부다."



이 말에 미카엘은 몇 초 정도 죽은 듯 멈춰 있다,


말을 이었다.



"악마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악마로 변하고 있는 건 너인 것 같다만."



무관심한 대성당과 천계에 대한 증오가 피어나던 시기.


그녀가 다혈질적인 성격을 갖게 된 이유에는

자신에 대한 혐오와 분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죄책감과 후회,


뭐... 부가적으로 애정결핍일지도.



평소엔 냉정한 성격이다.



지금 당장 자신의 눈앞에 새로운 천적이 등장했는데,


도망치지 않고 대화하며, 질질 짜지도 않는다.



어린 나이에 감정이 죽었다는 것 자체가


어릴 때부터 어느 정도 성숙함이 있었다는 소리다.


일반적인 아이 였다면 울고불고 했겠지.




".... 뭐 어떻게 하면 제 전부를 바치겠다는 증명을 할 수 있죠?"



"벌써 그 생각부터 하는 거냐?"



내가 피식, 웃자 그녀는 마저 말을 이었다.



"어차피 이용 당하면 이용 당하는 대로 끝나는 거고, 필요 없다면 이미 죽이셨겠죠."



"나를 믿고 있다는 건가?"



"믿는 다기 보단, 처음부터 선택지는 없었잖아요."



어차피 이곳에 들어와 그녀를 잡은 순간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그렇긴 하군."



"그럼, 받겠다는 소리로 알면 되겠나?"



"... 네."



"잘됐군, 넌 옳은 선택을 한거다."



나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내 손을 잡아라."



그녀는 살포시 내 손을 잡았다.




사삭-




방안에 있던 두명의 신형이 사라지고,



나와 어린 미카엘은 집에서 나왔다.



단거리 게이트의 열화판이다.



미카엘을 데리고 저 결계에서 탈출하는 데에는 최소 하루는 걸린다.



미카엘은 여전히 눈을 내리 깐 채 나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녀는 나에 대해서 일절 묻지 않았다.



"지금 가고 있는 곳은.. 어디에요?"



"보면 알 거다."



다 떨어진 낙엽들을 밟으며 산을 올라갔다.



처참하게 죽은 시체들을 유린하고 있는 도적의 모습이 보였다.



도적이 죽은 남성의 시신을 질질 대충 끌며 중심에 던졌다.



"대장! 이건 어떻게 할까?"



"전부 벗겨서 어디 나무 위에나 올려 놓아라."



"여자는!?"



"걱정 마라 데리고 갈 거다."



"죽었는데?"



대장으로 보이는 도적이 그 말을 한 부하의 귀를 잡아 당겼다.



"아악!!"



"우리들이 하는 게 아니다, 병신아."



"이 새낀 가만 보면 존나게 밝혀."



"제물로 하면 진작에 말 좀 하지.."




악마의 제물이다.



어린 미카엘은 주먹에 피가 나도록 강하게 쥐었다.



당연하다. 자신의 부모를 죽여 놓고

범하는 이야기를 하다 악마의 제물로 쓸 것이니 가져간다고 한다.


마치 물건처럼 다루어지는 부모의 시신과

땅에 묻지도 않고 나무에 걸어 까마귀들의 먹이가 된다.


더이상 큰 죄가 있을까,




스르릉.



푸른 도신이 달빛에 비쳐 밝에 빛났다.




나는 순간, 도약해 7명쯤 모여있는 도적들의 목을,



서걱, 서걱, 서걱, 서걱, 서걱, 서걱.




한명을 제외한 모두의 목을 썰었다.




놈들은 내가 움직였다는, 있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전부 절명했다.



갈색 낙엽위에 붉은 피가 물들며 분수처럼 피가 공중에 날아가며 잠시 피의 비가 쏟아졌다.



적의 수장은 제일 먼저 죽였다.


어차피 말을 안 할 테니까.



가장 미숙하고 어린 놈을 골랐다.



"....대, 대장!?"



어리숙한 놈이 땅을 기며 대장의 시체를 잡았다.



서걱,



툭.




"끄아아아악!!?"



잡은 팔을 베어냈다.



그 팔은 피에 젖은 낙엽에 떨어졌다.




"살고 싶다면 말해라. 본거지는 어디냐."



"그렇다고 내가 말할 거 같으냐!!"



철컥, 검을 겨누었다.



"진심이냐?"



놈의 동공이 떨렸다.



서걱,


놈의 발목과 귀를 잘랐다.





"이...이런다고 내가 .. 무서워 할 것 같으냐!?"



서걱,



놈의 나머지 팔 한 짝을 반쯤 베어냈다.



"끄으으윽!..."



놈은 눈물을 흘리며 이를 꽉 물었다.



'이래도 말하지 않는 건가,'



나는 새하얀 장갑을 오른손에 꼈다.



"또 무슨 짓을 할 속셈이냐...!"



"겪어보면 알 거다."



나는 놈의 머리를 잡아 전기를 흘려보냈다.



적당히 죽지 않는 선에서 마력을 폭주 시키고 단전을 다치게 한다.



직접 겪어도 봤다. 이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는 그 고통의 배가 되는 고문 마법을 개발했다.



놈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이를 떨고, 눈이 튀어 나올 듯 크게 떴으며 떨고 있는 이빨 사이로 거품이 몰려왔다.



몸이 산채로 불에 타면서 몸이 이리저리 떨어져 나가고 신경이 천천히 무뎌지고 끊어져 가는 공포, 그리고 그걸 집어 삼킬 만큼의 고통.


놈의 눈에선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5분이 지났다.



나는 놈의 더러운 머리에 손을 떼었다.



"생각이 좀 바뀌었나?"



"끄헉... 헉, 헉... 내가..."



나는 손을 들었다.




"말 하겠다! 말 학.,.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한번 묻지, 본거지는 어디냐?"



"여기서 10분만 길을 따라 걸어가면 보이실 겁니다..."



"보스 옷에 주머니가 있으니 가져가시면 됩...니다."



"니가 직접 꺼내서 줘봐라."



놈은 다 떨어져 가는 팔으로 수장의 옷가지에서 지도를 찾아 나에게 넘겼다.



"여기, 빨간 표시인가?"



"... 그렇습니다."



"알겠다."



서걱,



나는 하얀 장갑이 씌워져 있는 손으로


손날을 만들어 놈의 머리와 몸을 분리 시켜주었다.



나는 장갑을 벗었다.



"죽는 모습마저 추하군,"



나는 놈의 시체를 걷어차며 자리를 떠났다.




어린 미카엘은 나를 올려다 봤다.



무언가 감정이 서려있었다.


감사함, 의문, 분함이 섞인 감정이었다.



"이 사건에서 저놈들은 밑 안에서도 시궁창쯤 되는 곳에서 일하는 개다."


"이번에는 내가 놈들을 대신 죽였지만, 다음엔 네가 해라."



"...저를 키우시겠다는 건가요?"



"그것 이외엔 다른 말이 있나?"



".... 일호님은 정말 누구신 거죠?"



"난 청가의 부가주다."






이후 나는 도시에 왔다.




'좀 예전이긴 하군,'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어린 미카엘을 데리고 한 저택에 왔다.



청연화가 준비해 준거다.



나는 미카엘의 방을 안내했다.



평범한 방이다.



미카엘은 내가 직접 씻겼다.



어린 시절은 직접 못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미카엘이 맞나 싶을 정도의 외모다.



성인이 됐을 시절에는 어마어마한 미녀지만


지금은 딱히 평범한 여자아이나 다름 없었다.



전부 씻기고 나서 나는 미카엘의 머리를 빗어주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적안을 꿈뻑꿈뻑뜨며 나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미카엘의 긴 머리카락을 말리는 건 좀 시간이 걸렸다.





나는 그녀의 몸에 딱 맞는 셔츠와 정장 바지를 주었다.


옷장에는 같은 여벌의 옷이 5벌 정도 있다.




"이제부턴 이 옷을 입으면 된다."



"알겠습니다."



나는 미카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눈을 살포시 감으며 음, 음, 이라고 반응했다.



"오늘 저녁은 준비 못했으니 밖에서 먹을 거다."



"감사합니다."



"옷부터 제대로 고쳐 입어야겠네."



나는 미카엘의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고쳐주며

튀어나온 셔츠를 바지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이런 옷은 처음 입어본 모양이다.



나는 미카엘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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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23 459 7 10쪽
49 미카엘. 22.12.22 441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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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타락천사 - 4 22.12.18 459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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