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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3,411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2.12.20 00:59
조회
471
추천
7
글자
10쪽

첫 각성, 첫 시련. - 1

DUMMY

"으으음......"




미카엘은 다친 허리를 본능적으로 부여잡으며 일어났다.



아프지 않았다.



옆에는 다리를 꼰 채 책을 넘기고 있는 문일호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머리 맡에는 막대사탕이 있었다.




"일어났나."




"... 네, 일호님."




텁, 문일호가 신문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턱을

잡았다.



"몸은 좀 괜찮나?"



"일호님이 조치를 해주신 덕분에 괜찮습니다."



"그럼 잘됐군,"



문일호는 턱에서 손을 떼며 코트 주머니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축하한다. 일류의 반열에 든 것을."



미카엘은 1초정도 잠시 반응을 멈췄다.

이내 말했다.




"감, 감사합니다."



뭔가 안 어울렸다.



냉혹한 사람이

억지로 따뜻하게 대하는 느낌이랄까,



걱정 같은 건 하나도 안 할 것 같은 사람이

안위를 걱정하고 직접 회복 마법까지 사용했다.



'저런 남자가 회복마법은... 좀 많이 안 어울리는데,'




그녀는 팔에 둘러진 붕대를 바라봤다.



"오늘 하루는 쉬어야 할 거다."



"아무리 회복 시켜도 근육의 경련, 무리한 마력 사용은

마법으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니."




그는 문을 닫고 나갔다.




그녀는 머리맡에 있던 막대사탕의 포장을 뜯으며

입으로 쏙 집어넣었다.



단맛이었지만 달지 않았다.




아인하르트의 귀족.



어머니는 생계를 이어가다 한 남자를 만나 미카엘을 낳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신성력과는 일절 관계없는 인간이었고,


아인하르트 가문과 다른 대성당의 압박으로 빠져나왔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웃으며 전보다 활짝 웃는 일이 많아지셨었다.



아빠가 십자가에 사지가 찢겨 죽기 전까지는.




이후 어머니까지 쫓겨 죽기 직전 까지 갔었다.



초일류의 경지였던 그녀는 선전했지만 암살자의 쉴틈 없는 습격으로 결국 캐스팅에서 실수해 처참히 죽었다.



도적에게 의뢰해 유일하게 남은 나마저 죽이려 들었다.



그들은 피에 진심이다.


악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신성력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를 그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덜컥,




문이 열리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죽을

들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검은 머리카락, 바다처럼 푸른 눈,


오똑한 코와 날카로운 눈매, 아름다운 이목구비와 턱 선.


몸매마저 귀족이 잔뜩 꼬일 정도로

고혹적인 가슴과 허리, 허벅지를 가지고 있었다.



여자인 자신이 봐도 어마어마한 미녀였다.



'이런 여자가 왜?'



뭔가 문일호와 닮았다는 것 빼곤...



청가의 사람이구나.



아마 첩...은 아닌 것 같고, 정실일 거다.



저 여자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지.



단번에 둘이 찐 한 사이라는 걸 알아채는 데엔

굉장히 쉬웠다.



카라 위에 있는 키스마크와 특유의

문일호가 가진 냄새가 잔뜩 났으니.



그녀는 옆에 죽을 놔두고 다가와 나의 이마 위에 손을 얹었다.



"다행히 열은 나았군요."



"단전은 다 나은 모양이고, 뭐.. 내일이면 움직일 수 있겠네요."



그 말만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진 그녀는 집에 온갖 결계를 치고 갔다.



일순간에 어마어마한 양의 결계를 쳤는데, 위화감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사람이었다.



저 정도로 강하고 아름답다면.... 문일호가 밑일.. 아니,


그 사람은 누구 밑에서 있을 사람은 아니다.



이후 문일호가 방에 들어와 의자를 내오며 옆에 앉았다.



그는 죽이 든 그릇을 들며 한숟갈 떠다 주었다.



"보고 있지만 말고, 어서 먹거라."



"그럼... 잘 먹겠습니다."



하웁,



맛있었다.



이때까지 먹어본 그 무엇보다도.



'.... 그 여자가 만든 건가?'



그녀는 그가 떠 먹여주는 죽을 받아먹으며


의외로 그가 상냥한 면이 있다는 걸 알았다.



연기가 아니라, 진심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느끼고 싶었다.




깨끗히 빈 그릇을 치우고 온 그는 손을 깨끗하게 하고



미카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막대사탕을 주었다.



미카엘의 머리카락을 땋아주었다.



평소 돌아다닐 때에는 어깨 위에 올라가 있고,


일을 할 때에는 뒤로 넘긴다.


가끔 원형으로 뒤로 묶어 땋을 때도 있지만 많이 해본 적은 없었다.



그는 옆으로 넘겨주며 간단한 생활 마법으로 그녀를 깨끗하게 만들어주었다.



샤워를 하는 쪽이 개운하지만 위생적으론 별문제 없으니 굳이 무리해서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침대 위에서 쉬는 게 낫다.




"문일호님."



"왜 부르지?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나?"



그는 보던 신문을 내리며 다가왔다.




"조금 궁금한 게 있어서 불렀습니다 만..

혹시 시간 되시나요?"



"보이는 대로 한가하다. 무슨 질문이지?"




그녀는 몇초정도 뜸을 들이다 말했다.



"이후 저는.. 어떻게 하면 좋죠?"



"네 복수를 하면 된다."



"난 그걸 돕는 거다."



"내 계약은 널 한번 돕기로 한 거다."



이런 남자가 어떻게 그렇게 알맞은 타이밍에

왔는지도 의문 이었다.


그렇게 강한 사람이 굳이 나를 돕는 이유도.




"... 저희 부모님과 관계가 있으신 건가요?"



"없다."



".. 제가 몸과 마음을 바친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되는 거죠?"



"복수부터 끝내고 말하지."



"굳이 얘기하자면.. 넌 내 사용인이 될 거다. 아마,"



"그 자격에 걸맞게 키우는 것도 있고, 나도 너와 같이"


"대성당을 혐오한다."



미카엘은 굳이 이유를 물어보지 않았다.



꿈뻑 꿈뻑,



눈이 스르륵 감기며 몸이 앞으로 넘어갔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그러지 말고 편히 자라. 경지는 또 올리면 된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불을 고쳐 덮어주었다.



잔혹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면서 상냥한 사람이었다.






....





문일호는 잠든 미카엘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평행세계의 이 역사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직접 조사하기 위해서 온 거다.



연화에게 부탁하면 그만 인 일이지만



하나는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나는 성왕을 찾아갔다.



천진난만한 아이가 아닌.

벌써부터 생기 하나 없는 죽은 눈을 하고 있었다.



성왕은 배후에 있던 나를 눈치채고 뒤를 돌아봤다.



어린아이가 나의 기척을 눈치 챈 것도 모자라

확실히 이쪽을 보고 있었다.



'겁이 없군.'



뭔가 이상했긴 했지만 내가 어릴 때에도

이 정도는.. 됐을 거다.



하지만 많이 돌아다닐 수는 없다.



평행세계의 열화판이다 못해 그저 일편일 뿐이다.



기억에 한에서 간섭하는 것일 뿐.


고로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든

다른 현실에서 반영되는 일은 미카엘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입히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일이다.




"...... 아니, 미련은 버렸다."



나는 누군가의 집으로 발을 옮기려던 것을 멈추며 저택으로 돌아갔다.



괜히 다른 기억만 떠올려버렸다.



나약한 사람이 가끔은 부러울 때가 있다.


자신의 치부를 빨리 잊을 수 있으니까.


후회를 빠르게 잊으니까.




'구하지 못했던 사랑의 말... 이라,'



웃기는 이야기다.



옆에서 지켜보던 여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혹시 무슨 용무로 오셨나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곧 돌아갈 터이니 잠시 기다려줄 수 있겠나?"



"네, 물론이죠."



"그런데 그쪽은 왜 바라보고 계신 거에요?"



... 무의식 적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 이외에겐 제왕이자 폭군이었던 사람의."



"... 아니, 실언이었다 잊어다오."



나는 눈길을 돌리며 저택으로 돌아갔다.



그 여자도.. 이 세계에 있을까,



궁금했지만 확인해볼 염두가 나지 않았다.



아니, 그저 잊고 싶었다.




나는 연화의 방으로 다가가 노크했다.



똑똑똑.




"들어와요."



그녀는 나의 표정이 아주 살짝 어두워 진 것 만으로도


대충 분위기를 파악하며 다가와 나를 껴안았다.



"... 미안하다. 약속을 또 어겼다."




"내가 가지 말라고 했잖아요."




청연화는 자꾸 이러면 돌아가요?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전부 들었고, 왜 힘들어하는 지도


왜 버리지 못하고, 잊지 못하는 이유도.


전부 알고 어느 정도 이해 해주고 있다.



그가 몇 안되는 약한 부분이자 아직 까지도 깊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상처였다.



잊기를 권할 수도 강제로 잊게 할 수도 없다.



그의 등을 토닥여주며 천천히 그를 껴안았다.



밖은 어느새 밤이 되어 새하얀 달이 떠있었다.



푸른 달빛이 창문에 비쳐 들어왔다.



"아파하지 말고, 내 품에서 잠시 잊어요."



침대에 서로 누워 눈을 마주 보고,

그의 머리를 껴안아주며


그를 위로했다.



일정한 심음이 들리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런 저런 말을 들으며


평소 그녀와 했던 생활을 떠올렸다.




나는 어느 순간 그녀의 품에서 잠들었다.






,,,







투둑, 툭.



창문 밖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갈라지기 시작했던 땅에 빗물이 닿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흔들렸던 마음이 원래처럼 돌아와 냉정을 되찾았다.



아직 손은 살짝 떨리고 있었지만 무얼 하는 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많이 나아지셨나 봐요?"



"고마워."



"별말씀을요, 당신."



문일호는 희미한 코웃음을 치며



팔을 쭉 핀 채 안아 달라는 포즈를 하고 있는 연화를

꼬옥 안아주었다.



몇분 정도 스킨십을 하고 그녀는 품에서 떨어지며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 애, 아마 일어났을 거에요. 빨리 이제 가봐요."



나는 연화의 잘록한 허리에 손을 얹었다.



"이후는,, 또 밤에 해요, 후후."



"알았어."






나는 미카엘의 방으로 찾아갔다.




미카엘은 침대에서 일어 난 채

빗물이 흐르고 있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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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마녀. 23.01.20 31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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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1.05 379 8 10쪽
54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1.03 396 7 11쪽
53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29 409 6 11쪽
52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26 415 7 13쪽
51 혈명의 두 번째 몰락 - 1 22.12.25 418 7 10쪽
50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23 459 7 10쪽
49 미카엘. 22.12.22 441 6 10쪽
» 첫 각성, 첫 시련. - 1 22.12.20 472 7 10쪽
47 타락천사 - 4 22.12.18 459 7 11쪽
46 타락천사 - 3 22.12.18 488 8 9쪽
45 타락천사 - 2 22.12.16 47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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