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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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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3,407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3.01.2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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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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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1쪽

최초의 마녀. - (1)

DUMMY

사키엘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후후, 웃었다.



"첩실? 인가요."



"... 저는 사용-"



"그렇다고 하면?"




내가 치고 들어오자 사키엘은 한번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며 곧바로 마력이... 바뀌었다?



그렇다기엔 무언가 사키엘의 놀라는 모습이 보였다.




엘라인이 또 무슨 짓을 할지.



무언가 이질적이면서도 엘라인이 이만큼 성장했나,



같은 생각이 든 순간.




카득,



순간적으로 엘라인은 나에게 달려들며 목덜미를 물었다.




반응할 틈은 없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나는 마력을 순간적으로 사용하여 일을 벌여볼 셈이었지만,



'....?'




어째선지 불가능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미카엘은 곧바로 단검을 빼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엘라인이 입술을 떼며

검지를 입술에 갇다댔다.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다.



0.1초도 되지 않는 찰나에 미카엘이 곧바로

단검을 세우며 달려들었다.




엘라인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마법으로 미카엘을 벽에 처박았다.




콰앙!





곧바로 드는 위화감에 나는 바로 느꼈다.




'... 마녀 인자.'



그걸 벌써 사용.. 아니, 뭔가 이상한데.



엘라인은 다시금 내 목에 입을 갇다대었다.



"무슨.. 짓이냐,"



"으믐, 음, 츄웁, 츕."



그녀는 내 말을 무시하며 피를 빠는 것에 집중했다.




.... 좀 더 경계했어야 했는데.


왜 한번에 알아차리지 못한거냐,



나는 순간적으로 방심한 자신을 질책했다.







미카엘은 박힌 벽에서 안간힘을 쓰며

빠져나올려 하였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가해지는 힘만 강해질 뿐이었다.



'왜. 왜.. 안되는 건데.'



이런 급한 상황 속에서,



권능이 말을 듣지 않았다.



마법의 술식을 뒤집고 빠져 나올 수 있는 힘 일텐데.



분명히 권능은 작동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이건 아예 그걸 거부하고 있었다.






엘라인은 눈을 감은 채 내 목을 쫍, 쯥, 빨다가 이내 입술을 뗐다.




"프하, 이제 좀 살겠네."



"너, 좀 많이 마음에 든다?"





눈을 떴을 땐, 입가에 붉은 피가 묻어있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과.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있는 눈동자가 보였다.



나는 돌아온 마력의 감각으로



그녀가 단숨에 엘라인이 아니란 걸 확신했다.




"외모도 합격점이고... "



그녀는 방금 나에게 새겨 넣은 의미 모를 검은 장미의 표식을 매만지며 씨익 웃었다.




"이름은 프리지아, 기억해둬."



"그전에 잠시, 한번 더.."



프리지아라는 정체 모를 마녀가 내 턱을 만지기 직전,




미카엘이 프리지아의 등 뒤까지 단숨에 날아와 손날을 휘둘렀다.




한번. 어두운 그림자가 흩어졌다.




"흐음, 얘도 보통은 아닌 거 같네."



나는 프리지아, 라고 자칭하는 마녀의 능력을 보고 순간


일이 커지다 못해 나를 잡아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체의 영체화....'



마력 조종의 극치.



어지간한 마법사들은 저걸 흉내? 아니,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단 한명을 제외하곤,





"인자...."




"흐음~? 설마 내 정체를 알고 있는 인물이 있는 건 정말로 좀 놀랍네."




프리지아,



인자에게 본래 이름따윈 없다.



직접 지었거나 가명이겠지.



일단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저 마녀를 어떻게 하면...'



지금은 신월도 없다.



오직 흑마법으로만 이겨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흑천마관도 깨버릴 것 같은데..'





마술(魔術)의 시초 제 5인중 한명.



역사책에서나 볼법한 마녀가 나오고 지랄이다.



최고의 마녀 인자.



이건 내가 이때까지 봤던 인자 중에서 가장

질이 높아 보여 붙였던 이름이다.



하지만 이젠.. 정말로 최고의,

마녀 인자 그 자체가 되었다.




아무리 본체가 약하다 한들,


본래 반신이었던 마녀가 본래 반쪽을 얻은거다.



약해질 리가 없지.


아마 여기 있는 모두가 덤벼들어도 단숨에 몰살당하리라,



'



그렇게 생각하며 가속으로 더욱 빨라졌던 사고가 끝날 때 쯔음,




" 「일련一連」 "



미카엘이 허공에 손날을 한번, 휘둘렀다.



프리지아가 푸른색 육각형 배리어를 치며 인상을 찌푸렸다.




"뭔가요, 이 잡종은 또."



미카엘의 팔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100%무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차르륵!



프리지아는 그 뒤로,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팔목에 검은 사슬이 걸린 그림자를 봤다.



"이건..."



채앵!




배리어에 미카엘의 단검이 튕겨져 나가 바닥에 꽂혔다.




"칫,"



예상 외로 갑자기 줄어든 프리지아의 마력량이 보였다.



활동한계.



... 그건 아니다.



정상적으론 점점 마력의 총량, 그릇이 줄어들지.



저렇게 되진 않는다.



...황녀皇女,



미카엘의 능력인게 뻔하다.




"잡종 주제에 저한테 날붙이를 들이미는 건 또 무슨 심보인진 모르겠지만. 저는 본의 아니게 흥미가 오르네요."



"이 일은, 꼭 기억해 놓겠습니다."



마력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음에도 '근접전에서'


미카엘과 여유롭게 몇합을 나누다 이내




프리지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안 놓쳐!!"



당장이라도 쫓아가서 죽일 기세를 내보이던 미카엘은




내 자세가 무너지자 곧바로 눈길을 돌리며 나를 부축했다.




나는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았다.



"주인님, 몸은..."



환영이 보였다.



보기 두려운, 아니.



'.....최악이군,'



미카엘도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마력의 흐름이 뒤틀린 게 한눈에 보일 정도로,




"...당장 이 자리를 떠나,"




"저택으로 돌아간다."





.....









청연화는 저택의 정원 앞마당에 익숙한 두명의 마력이 들어온 걸 느꼈다.




그리고, 그 둘의 상태가 말이 아니란 것도.




청연화는 다급히 밖으로 전이까지 사용해 나갔다.




미카엘이 문일호를 부축하며 그의 목에는 정체 모를 꽃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그이는 거친 숨을 내뱉으며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미카엘은 자신의 상태 따위 안중에도 없는 듯

오직 문일호 만을 걱정하며 연화를 애타게 불렀다.




청연화는 곧바로 둘을 전이 시켜 방까지 옮겼다.



미카엘은 적당히 의자에 앉혔지만 곧바로 일어나 문일호의 옆에 왔다.



문일호는 사뿐히 침대 위로 안착 시키며 용안으로 그의 몸을 계속해서 봤다.



청연화는 살짝 떨리는 손으로 문일호의 목 부근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어떻게 된거죠?"



"지금 그것보다 주인님을-"



"그게 더 중요합니다."



"제가 함부러 건들였다간 더 악화 될 수도 있으니까, 상황설명부터 짧고 간결하게 하세요."




연화도 일호가 걱정되는 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마음속으로 안달이 나있는 건 오히려 청연화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해야 한다.



뭣도 모르고 이상한 곳을 건드렸다간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짧은 상황설명이 끝나고 제일 중요한건,



"프리지아라고 하는 마녀가 주인님의 피를 빨았어요."




"그게 다인가요?"




"인자.. 라고도 하셨는데.. 저로썬 무슨 말인지.."



미카엘은 아직 완벽한 지식을 부여하지 않았으니 모르는 게 당연하다.




마녀 인자, 마녀의 저주.



피.



피를 댓가? 아니, 촉매로.


사용하는 마녀 인자의 종류.



그리고 나온 답은,



"마술, 그것도 마녀 인자가 듬뿍 들어간."



"쉽게 말해서 시련, 이라고 해야 할지.."




용안으로 봤을 때 그는 멀쩡했다.



목에 작은 상처는 이미 아물어 있었고,

오히려 외상이든 내상이든 미카엘이 훨씬 심했다.




청연화의 경지를 뛰어넘는 안목으로 마술의 술식마저 꿰뚫어 보아 그가 모종의 시련? 을 겪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시련... 말이에요?"




움찔,



그때처럼 무언가 직감이 들었다.




아니다. 틀렸다.




그는 지금 자신의 심상 세계의 문을

그 마녀에게, 열고 있다.




".... 미카엘,"




미카엘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리 와보세요."




"..네,"



그녀는 미카엘의 상처를 마법으로 가꿔주며 이마를 툭,



검지로 쳤다.




그대로 미카엘은 수면 마법에 걸렸다.



쓰러지는 미카엘은 옆 소파에 적당히 눕혔다.




"......"



상황이 심각하다.


전보다 더,




마술은 청연화가 잘 모르는 분야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 문일호가 무언가 겪고 있는 거라면 정상적인 건 아닐텐데.



....어떻게 하면 좋지?



그녀는 솔직히,


약간이지만 패닉에 빠졌다.



그가 없다면 안된다.


옆에 있어야 한다.



그무엇보다 사랑하는 이가 눈앞에서 위독한데,


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한정적이고,

까딱하면 위험하다.


의사? 그런 것 따위보다 연화가 훨씬 더 뛰어나다.


마술사?


고대의 마법이다.


학자 따위가 와 보아도 이런 건 모른다.






연화는, 단 한번도 빼지 않았던 반지를



고운 손가락에서 빼며 문일호의 새끼손가락에 끼웠다.




그리곤 무표정한 얼굴로 의자 하나를 가져와 침대 옆에 두었다.




청연화는 의자에 앉으며 반지를 끼운 그의 왼손을 붙잡았다.



속으로 그녀는 한탄했다.


울어서 된다는 건 단 하나도 없다는 걸 알면서,


눈시울에선 물방울이 턱선을 타고 내려왔다.




".... 어째서,"




청연화는 그의 목표이자 꿈이 뭔지 알고 있다.


그의 기억에서도 봤다.



평범하고 행복한 삶,


그것을 위해선 성왕과 마왕을 동시에, 그것도 혼자서 죽여야 한다.



다른이의 손이라면 의미가 없다.



그러면서도 계속 무리하고



이상한 곳에서 악운을 겪고 운명인 듯, 방심한다.




그렇게 신신당부 해도 일을 저지르고,



제발 다치지 않고 돌아 와주길 빌어도 매일 어딘가는 다쳐서 치료하고 돌아온다.



지금도 이렇게, 눈앞에서 죽으려고 안달이 나있다.




"정말 왜... 왜,"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사람을 사랑에 미치게 해놓고선,



언제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커흡,"



문일호의 입에서 갑자기 피가 나왔다.



청연화는 곧바로 그의 피를 닦아주며

동시에 생긴 상처들을 마법으로 치료했다.



눈물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너무 순식간이었다.



갑자기 미카엘이 찾아와 문일호가 이 지경이 나있고,



아침까지만 해도 나를 안아줬던 남편이..


그렇게 사랑하는 남편이 이렇게....



청연화는 계속해서 눈물을 닦고 애써 용안으로 봐도 결과는 같았다.







...지금으로선, 그의 안정을 취해주는 최선이었다.



아예 거의 모르다시피한 분야.




마녀 인자가 만들어낸 마술으로 된 심상 세계.



전혀 알 수 없고.


가봤자 의미가 없으며,


문일호에게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다.



반지에 깃들어있는 대마력으로 그를 정화해도 의미 없다.



피를 촉매로 한 마술이 심상세계를 펼쳤고 그 안에는 문일호가 있다.



입구를 닫고 육체의 정보를 덧씌운다 한들, 그저 의미가 없을 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반지를 끼운 이유는..





이렇게라도 해야만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서 무너져 내리는 것만큼.... 한심한 것도 없다.




"....!'




청연화는 마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지인이 떠올랐다.




한희영.



마술의 오의를 사용하는... 사람이다.



확률이지만 일단 그녀는 부르기로 했다.



지금 시점 그녀에게 문일호의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다.



자존심? 땅에 짓밟아도 그를 되돌려준다면.

뭐든지 할 거다. 자결이든 가문을 버리든.







....









프리지아.



최초의 마녀는 문일호의 심상세계에서 눈을 떴다.





그리곤,





지옥을 봤다.






모든 종족, 모든 국가, 모든 세계.




그 자체가 적으로 나를 돌리고.



무기를 들었고.



저주를 퍼부었으며,




황금색 성창이 날아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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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패왕성(霸王星)- (1) 23.01.29 268 7 10쪽
71 세계의 중심과 그 진실. 23.01.27 285 7 18쪽
70 성왕의 심상 세계 - (2) 23.01.25 293 7 15쪽
69 성왕의 심상 세계 - (1) 23.01.22 292 6 16쪽
» 최초의 마녀. - (1) 23.01.22 294 6 11쪽
67 전대 성왕을 모방한 창병. 23.01.20 308 5 13쪽
66 마녀. 23.01.20 313 5 13쪽
65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1.19 324 6 14쪽
64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1.17 333 7 11쪽
63 미카엘과의 대련 (1) 23.01.16 325 7 10쪽
62 패왕검법. 23.01.15 337 7 10쪽
61 의문의 남자. 23.01.14 314 6 10쪽
60 한희영 23.01.12 337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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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1.09 353 7 10쪽
57 악마 사냥. - ( 2 ) 23.01.08 350 7 10쪽
56 악마 사냥. - ( 1 ) 23.01.07 366 7 12쪽
55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1.05 379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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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26 415 7 13쪽
51 혈명의 두 번째 몰락 - 1 22.12.25 418 7 10쪽
50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23 459 7 10쪽
49 미카엘. 22.12.22 441 6 10쪽
48 첫 각성, 첫 시련. - 1 22.12.20 471 7 10쪽
47 타락천사 - 4 22.12.18 459 7 11쪽
46 타락천사 - 3 22.12.18 487 8 9쪽
45 타락천사 - 2 22.12.16 479 8 11쪽
44 타락천사 - 1 22.12.14 48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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