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고난님의 서재입니다.

MLB 우승하려고 회귀한 투수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새글

이고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8 21:25
최근연재일 :
2024.07.06 10:2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155,732
추천수 :
3,502
글자수 :
216,894

작성
24.06.26 15:50
조회
3,098
추천
86
글자
13쪽

과감한 결단 - 2

DUMMY

과감한 결단 - 2





선호와 톰 클린지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뉴욕 메츠의 훈련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오랜만인데, 잘 지냈나?”


둘은 뒷좌석에 앉아있었고, 운전하고 있는 사람은 아직 누군지 몰랐다.

조수석의 블랙이 뒤를 돌아보며 말하자, 둘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수석 스카우트가 된 블랙이 자신들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올 줄이야.

메츠에 단 둘 밖에 없는 수석 스카우트(다른 하나는 휘건이었다)의 시간은 절대 싸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블랙, 그리고 메츠가 이 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었다.


“블랙?”

“블랙 스카우트 아니십니까? 이거 영광입니다!”


그 와중에도 톰 클린지는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피식 웃은 블랙이 마주 잡았고, 자연스럽게 선호도 악수를 했다.


‘이 녀석을 한국에서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블랙이 기억하는 선호의 첫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있었지만, 고작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었다.

그럼, 나중에 시간이 더 흐른다면 어떤 인물이 되어 있을까?

그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카우트은 블랙은 행복했다.

그래, 이런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되는 모습을 보려고 스카우트 하는 거지.


적당히 인사를 나눈 뒤, 블랙은 메츠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주전 포수와 4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못 나오는 동안, 백업을 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백업 포수가 남은 클린지에게는 사실상 출전 기회가 거의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지만, 선호는 무조건 선발로 최소 2경기는 뛰어야 했다.

지금 메츠에는 이닝을 먹어줄 선발 투수가 부족했다.


“아마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을 테지만··· 가서 개스터 래리한테 잘 붙어봐. 그 녀석이라면 꽤 친절하게 알려줄테니까.”

“저, 정말요?”

“그래. 투수치고는 덜 미친 놈이고, 심성 자체는 착한 녀석이니.”


‘맞아. 내가 에이전트 일 하면서 봐왔던 선수들 중에 래리 정도면 진짜 착한 편이지.’


선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개스터 래리는 블랙이 직접 픽해 메츠에서 키운 에이스급 투수였다.

특정 구종이 최고 수준은 아니었고, 구속도 리그 평균 수준이었지만.

다양한 구종, 그리고 다양한 구종을 존 안팎에 넣을 수 있는 꽤 좋은 제구력,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멘탈 덕분에 메츠의 에이스가 될 수 있었다.

블랙이 이 ‘멘탈’이라는 요소를 확실하게 보고 픽하면서 블랙의 명성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긴 설명이 이어졌다.

감독은 어떤 성향이고, 코치는 어떤 걸 좋아하고, 선수들은 누가 누구랑 친하고.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알아내야할 정보들을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AS까지 확실하네요. 블랙이 자기가 픽한 선수들 아낀다는 말은 들었는데. 나랑 클린지 둘 다 본인이 픽해서 그런가.’

<이렇게 선수 아끼고 팀 아끼는 녀석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 하는데 말이야.>


“행운을 빈다.”


끼익.


자동차가 멈추자 블랙이 말했고, 그 뒤에 운전석에 앉은 사람도 뒤를 돌아 말했다.


“제, 제발 잘해주게.”


“...단장님?”


여태까지 운전을 했던 운전수가 바로 아이지 단장이었다.

과감한 결단을 한 그는 아직 짤리고 싶지 않았다.


*


둘에게는 다행히도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경기에 뛰어야하는 일은 없었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서 라커룸 구경을 했고, 선수들과도 짧게나마 인사를 했다.

다른 메츠 선수들은 오늘 경기가 있기에 길게 인사하긴 어려웠다.


“오, 블랙이 데려온다고 했던 녀석들인가? 미안, 오늘은 내가 선발이라서. 시간을 오래 쓸 수가 없네.”


아쉽게도 블랙이 추천한 개스터 래리는 오늘 선발 등판.

오늘 출전하는 선발 투수는 예민 그 자체일터, 선호와 클린지는 그냥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분위기 파악이나 했다.


“나름 분위기는 좋은데?”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부상병동일 때는 단점이라고 여겨지긴 했지만, 메츠의 베테랑들은 기본적으로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나이들이었다.

승리를 위해서 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단합되어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팬들의 머리로는 ‘저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지만, 저런 모습이 현실에 나오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

각자 자기 할 것만 하는 팀, 베테랑들끼리 싸워 내부분열되는 팀, 베테랑과 신인이 섞이지 못하고 각자 노는 팀, 개인 성적만 챙기는 팀, 감독이 편애하는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끼리 싸우는 팀.

야구 팀의 분위기가 개판나는 경우의 수는 정말 많았다.


메츠의 단합된 모습은 경기력으로··· 모두 발휘가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베테랑들의 단점이 또다시 나와버렸다.


“이런.”

“저런 실수는··· 집중력 부족인 것 같지?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네.”


야구는 힘들다.

한 경기 자체로만 따지면 축구나 농구에 비할 수 없지만, 경기 수 자체가 워낙 많으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아주 간단한 포구 실수였다.

지금이 여름이 아니거나, 혹은 백업 포수가 5년만 젊었어도 절대 하지 않았을 실수였다.


아주 작은 눈덩이가 눈길 위를 굴러가다보면 거대한 눈덩이가 된다.

스노우볼 효과라고도 부르는 이 법칙은 야구에 아주 잘 적용되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던 래리의 공이 약간씩 중앙으로 몰렸고, 그걸 화이트삭스는 놓치지 않았다.


4 : 2 패배.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야구를 하는 사람은 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애초에 162경기를 하는데, 거기서 승률 6할만 되어도 지구 우승은 물론이고 그 시즌 승률 1위를 노릴 수도 있는 게 야구였다.

승률 1위 팀도 웬만하면 60경기는 지는 게 야구이다.

메츠는 패배했지만, 의연했다.


그럼에도 패배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


“기분이 별로네요.”

<왜 메츠가 져서?>

“네.”


선호는 구단에서 준 임시 숙소에서 곰탕 국물을 홀짝이며 말했다.

메츠가 지는 것은 너무 싫었다.

선호와 선호의 아버지는 양키스를 백인에, 메츠를 자신들과 같은 소수자에 비유해 몰입했다.

미국의 주류 인종이 백인인 것처럼, 뉴욕의 야구팀 하면 나오는 게 양키스였으니.


백인들이 나쁜 건 절대 아니었다.

그렇지만,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이 이곳에 별로 없다는, 동질감 대신 외로움을 느끼는 기분은 너무나 더러웠다.

메츠가 지는 날이면 왜인지 자신들이 지는 것 같았다.

사실 메츠가 소수자를 위한 구단이라는 말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나 때는, 내일 진짜 지고 싶지 않은 경기가 있을 때는.>

“그때는요?”


선호는 톰 시버의 라떼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럴 때 나오는 라떼는 집중해서 들을만한 이야기였다.


<상대 타자들의 모든 것을 분해하는 것처럼 공부하고, 무조건 잠을 푹 잤지. 농담 같지만 이게 다야.>

“그러면 오늘 저도 그걸 실천해야겠네요.”


선호는 펄럭이는 종이 다발을 들며 말했다.

분석팀에게 부탁해서 받은, 화이트삭스 선수들의 분석 자료들이었다.


*


전생과 현생을 통틀어서 메이저리그 첫 경기였다.

마운드 위에서 좀 떨리긴 했지만, 행동은 항상 하던대로 똑같이 했다.

관중이 좀 많고, 자신 주위에 있는 내야 선수들의 몸값이 어마어마하긴 했지만.

그런 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앞에 있는 포수가 긴장한 표정이긴 해도 항상 보던 얼굴이라는 것만 생각했다.

백업 포수가 40대인데다가 체력 문제가 생긴 걸로 판단한 감독님이 선호의 파트너로 톰 클린지를 붙여준 것이다.


‘그래, 저 타자는 내가 잘 아는 타자다. 어제 머리 쪼개지도록 공부했잖아. 그대로만 하면 무조건 잡아낼 수 있어.’


선호는 어제 공부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초구를 선택했다.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 98마일 포심 패스트볼.


몸을 비튼다기보다는 상체를 뒤로 젖히는 동작.

특유의 유연성을 이용한 기다란 익스텐션.

지면과 수직에 가까운 팔 각도.

선호의 손에서 포심 패스트볼이 튀어 나왔다.


팡!


“스트라이크!”


화이트삭스의 1번 타자, 코디 맥클레인은 자신의 몸쪽으로 파고드는 패스트볼에 꼼짝도 못했다.


‘이런 미친?’


빠르고 강렬했다.

휘두를 수 없는 공이었다.

이미 자신의 예상을 벗어난 공이었다.


초구가 의도대로 잘 먹히자 선호는 2구를 준비하며 맥클레인의 성향을 떠올렸다.


‘자존심이 강한 타입. 1번타자답지 않게 배트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선수. 파워와 빠른 발이 함께 있어 귀찮은 선수.’


그렇다면, 2구는 슬라이더였다.

몸쪽을 보여줬으니 바깥쪽 슬라이더에 무조건 당할 수 밖에 없으리.

선호는 상대가 메이저리거가 아니라 그냥 똑같은 사람이라고 계속 되뇌었다.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선호의 훈련은 항상 하던 행동을 똑같이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부웅-

“스트라이크!”


헛스윙 스트라이크.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하나였다.

다시 포심 패스트볼, 대신에 존 위로 높게.

0-2 카운트에 몰렸을 때,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선수이다.

맞히기만 한다면 장타가 쉽게 나올 수 있는 코스이니, 틀린 접근법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호에게는 아니었다.


맥클레인의 눈높이를 통과하는 공, 그리고 휘둘러지는 배트.

이번에도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스트라이크! 아웃!”


선호의 첫 타자 상대 성적은 삼구 삼진이었다.


*


2번 타자, 후안 오르테즈는 화이트삭스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이제는 가장 강한타자가 2번 타자가 된 시대.


이 타자도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타자였다.


“파울!”


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볼!”


공을 골라낼 눈도 꽤 좋다는 것.

선호가 위로 던진 하이 패스트볼에도 움찔하긴 했지만, 배트를 내밀진 않았다.


오르테즈는 이를 악물었다.


‘이 녀석 뭐지?’


분명 땜방으로 올라온 투수라고 들었는데.

위험하다.

그냥 땜방 수준이 아니었다.

포심에는 힘이 넘쳐났다.

파울이 된 공도, 분명 타이밍은 맞았지만 배트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광판 구속은 맞지 않아. 체감 구속은··· 대략 1에서 2마일 정도 더 빠른 느낌이야.’


전광판 구속을 믿은 것이 실책 중 하나였다.

저 긴 익스텐션 때문에 공이 날아오는 거리가 살짝 줄어들고, 그 때문에 약간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

처음 보는 투수한테서 이걸 파악한 오르테즈의 수준도 높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자신만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는 선호였다.


그리고 방금 하이 패스트볼.

몸쪽으로 들어와 눈하고 더 가까운 저 공을 참은 것은, 그냥 타이밍이 늦었다고 판단했기에 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참은 것이었다.


방심할 수 없었다.

솔직히 상대 투수가 이제 고작 고등학교 졸업한지 1년도 안 된 애새끼라고 했을 때, 조금은 방심했었지만.

지금은 마음의 벨트를 바짝 조였다.

저 녀석은 어설픈 마음으로 상대했다가는 무조건 삼진이었다.


“파울!”

“볼!’


2-2.

타자의 카운트이자 투수의 카운트였다.

투수에게는 여유가 딱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어떻게든 존에 걸치게 넣고 싶을 타이밍이었다.

타자도 그걸 알고 있지만, 투수에게 남은 여유 하나를 소모하면서 유인구를 쓸 수도 있었다.

그대로 헛스윙하면 바로 헛스윙 삼진이 나올 것이다.


오르테즈가 만약 선호가 공격적인 피칭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더라면 결과는 조금이라도 달라졌을 것이다.

혹은, 오르테즈가 출루율을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최소 인플레이 타구가 나왔을 것이다.


팡!


“스트라이크! 아웃!”


97.9마일의 포심이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을 가로질렀다.


“제기랄!”


3번 타자, 멘데스는 오르테즈의 조언을 듣고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둘렀지만.


딱!


“아웃!’



결과는 1루수 플라이 아웃.


선호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이닝은 깔끔하게 끝났다.

아직 선호에게는 소화할 몇 이닝이 더 남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MLB 우승하려고 회귀한 투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매일 오전 10시 20분 연재합니다. 24.06.11 3,294 0 -
38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4 NEW +8 11시간 전 1,366 57 14쪽
37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3 +2 24.07.05 2,094 78 12쪽
36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2 +6 24.07.04 2,256 73 12쪽
35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1 +2 24.07.03 2,375 67 12쪽
34 정착 성공 - 3 +8 24.07.02 2,485 68 12쪽
33 정착 성공 - 2 +1 24.07.01 2,618 75 12쪽
32 정착 성공 - 1 +7 24.06.30 2,807 69 13쪽
31 타도 필리스 - 2 +2 24.06.29 2,847 83 13쪽
30 타도 필리스 - 1 +7 24.06.28 2,940 95 14쪽
29 과감한 결단 - 3 +5 24.06.27 3,014 93 12쪽
» 과감한 결단 - 2 +6 24.06.26 3,099 86 13쪽
27 과감한 결단 - 1 +3 24.06.25 3,183 84 13쪽
26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5 +7 24.06.24 3,189 86 13쪽
25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4 +5 24.06.23 3,290 94 13쪽
24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3 +8 24.06.22 3,364 71 13쪽
23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2 +5 24.06.21 3,547 73 13쪽
22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1 +7 24.06.20 3,787 90 12쪽
21 더 위로 - 3 +5 24.06.19 3,776 90 13쪽
20 더 위로 - 2 +6 24.06.18 3,918 84 13쪽
19 더 위로 - 1 +4 24.06.17 4,116 98 12쪽
18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2 +11 24.06.16 4,190 95 13쪽
17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1 +2 24.06.15 4,380 95 11쪽
16 알테니 스킵 - 3 +2 24.06.14 4,547 90 12쪽
15 알테니 스킵 - 2 +5 24.06.13 4,644 100 13쪽
14 알테니 스킵 - 1 +2 24.06.12 4,762 92 13쪽
13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3 +7 24.06.11 4,838 99 12쪽
12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2 +5 24.06.10 4,998 103 12쪽
11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1 +4 24.06.09 5,123 112 13쪽
10 여기서 잘해서 메츠 가겠습니다 - 2 +2 24.06.08 5,131 10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