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고난님의 서재입니다.

MLB 우승하려고 회귀한 투수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새글

이고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8 21:25
최근연재일 :
2024.07.06 10:2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157,223
추천수 :
3,537
글자수 :
216,894

작성
24.06.23 18:50
조회
3,325
추천
94
글자
13쪽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4

DUMMY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4




선호는 그 어떤 때보다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가 필리스, 그리고 카이 자뱅이었기 때문이었다.

메츠 최악의 라이벌 필리스, 그리고 그 필리스에서 가장 입을 자주 털었던 카이 자뱅.

물론 자뱅이 입을 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선호 입장에서는 생생했다.


[메츠와의 4연전 스윕 일등공신, 4경기 5홈런 카이 자뱅! ‘메츠 투수가 던지는 공은 공기처럼 가벼웠다.’]


당장 떠오르는 망언만 해도 이런 게 있을 정도였다.


“내 무조건 그 자식한테 복수한다.”

<이 자식 눈이 이렇게 벌개진 건 처음보네. 메츠 우승보다 더 중요한 건 아니지?>

“라이벌 팀이 꼴아박는 건 응원하는 팀의 우승만큼 중대사항이죠.”

<뭐··· 맞는 말이지. 그게 스포츠 보는 재미이고. 크크크.>


선호가 이렇게 진지한 것에 복수만이 목적은 아니었다.

두 번째 포x몬을 잡는 것도 목표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잘만하면··· 사피 채지를 마무리 투수로 만들 수 있을 거야.’


*


카이 자뱅을 상징하는 말은 자신감이었다.

보수적인 야구계를 타파하는 브라이스 하퍼의 뒤를 이은 사내라는 말이 괜히 붙는 게 아니었다.


가끔 과한 자신감은 자만심으로 변하기도 한다.

더블 A에서 OPS 1.4 정도를 기록 중인 카이 자뱅도 그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다면 적당한 자신감을 가지겠지만, 아직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이 투수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려버리는 경험만이 존재했다.

그의 오만함을 깨부숴줄 투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웃!”


그의 타석은 두 번째였다.

이제는 가장 강한 타자가 맡게 된 자리인 1, 2번 타자의 자리.

그 중에서 출루율이 더 좋은 쪽이 1번, 장타율이 더 좋은 쪽이 2번을 맡고 있었다.

카이 자뱅의 장타율은 0.801로 배리 본즈가 약을 빨고 전성기를 달릴 때의 성적이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수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마이너리그의 타자들에게는 배리 본즈만큼의 압박감을 주었다.


‘흥, 4연속 포심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 너무 성급했어. 바보 같긴.’


1번 타자가 맥없이 아웃된 것에 살짝 짜증이 난 카이 자뱅.

앞의 타자가 1루에 있었다면 투런 홈런이었을텐데, 이러면 솔로 홈런밖에 못치지 않은가.

카이 자뱅은 자신이 홈런을 칠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기껏해야 2점 대 선발 투수.

2점 대 선발 투수는 훌륭하지만, 자신은 마이너리그의 격을 넘은 선수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신만만한 미소와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어우, 그 표정 계속 해도 괜찮겠어? 나중에 삼진 먹고 사진 찍히면 더 쪽팔린 거 아니야? ‘웃는 얼굴로 삼진 먹는 카이 자뱅!’ 이런 기사 뜰 것 같은데?”

“난 그럴 일 따윈 없으니까.”


톰 클린지의 긁는 말에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대답했다.

자뱅은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었다.

실제로 그의 이번 시즌 삼진은 고작 10개.

그를 장타력 원툴인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지만, 그는 6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가진, 좋은 선구안을 가진 선수이기도 했다.

그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나 진짜 너무 기대된다. 네가 이 공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까? 부탁이 있는데 그때 표정 꼭 내 폰으로 보내주면 안 될까? 흐응~ 그 표정 너무 맛있을 것 같지 않아?”

“자랑스러워하겠지. 또 홈런을 쳤을테니까.”


콧소리를 내던 클린지는 자아가 너무나도 비대한 자뱅을 긁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인을 보냈다.

선호가 고개를 끄덕이고, 항상 했던 것처럼 왼다리를 들어올리고 다리를 쭈욱 찢었다.

몸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오면서.


딱!

“파울!”


초구, 몸쪽 높은 하이 패스트볼.


“.......”


카이 자뱅이 맘에 안 든다는 듯이 선호를 살짝 노려봤다.

위협의 의미는 아니었다.


‘구속은 분명 96마일인데, 체감상 더 빠르다. 공을 홈플레이트랑 가까운 곳에서 던져서 그런 건가? 타이밍도 문제지만, 공의 아래를 때렸군.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


카이 자뱅은 자신감이 넘치는만큼 야구에 대한 머리도 똑똑했다.

야구는 머리 나쁜 사람은 하기 어려운 스포츠였다.

선호의 포심이 까다롭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자신이 자주 홈런으로 연결하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까다롭다는 걸 알았다고 해서, 2구에 대처하는 것은 자뱅이 아니라 전성기의 트라웃이 와도 불가능할 것이다.

타자들의 타격 리듬이라는 것은 수많은 연습을 통해 형성되는 것, 그걸 단번에 깨부순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타격감을 완전히 던져버리고 새롭게 타격감을 찾겠다는 말과 같았다.


따악!

“파울!”


조금 더 정타에 가까웠지만, 어찌되었든 파울.

익스텐션에서 오는 타이밍, 수직 무브먼트에서 오는 궤적의 싸움에서 카이 자뱅이 지고 있었다.


‘제기랄!’


0-2.

이 카운트로 몰려본 게 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대부분은 카이 자뱅의 이름값을 보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만, 마운드에 있는 저 동양놈은 오히려 일부러 더 공격적으로 몸쪽으로 찔러넣는 것 같았다.


카이 자뱅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진 걸 확인한 클린지가 한 마디 툭 던졌다.


“안 웃네?”

“.......”


카이 자뱅이 뭐라 답하기도 전에, 3구가 날아왔다.


‘커브!’


보통 선수는 알아차릴 수 없지만, 미래의 MVP인 카이 자뱅의 눈에는 분명히 보였다.

투수의 손에서 떠날 때 보이는 저 움직임, 분명 커브였다.

0-2 카운트에서 커브를 던진다?

100% 땅으로 떨어트려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것일 터.

카이 자뱅은 자신의 눈을 믿고 어깨 위로 올려놓은 손을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스트라이크! 아웃!”

“뭐?!”


하지만 결과는 스트라이크.

혹시나 싶어서 고개를 돌려 공이 도착한 곳을 보자.


‘...낮은데?’


거의 땅에 튄 공을 잡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낮게 포구하고 있는 포수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이 틀린 것인가?

아니야, 커브는 맞는데··· 낮게 던진 것 같았는데···.


카이 자뱅은 아주 잠깐이지만,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의 비대한 자존심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


선호는 신들린 듯 던졌다.

진짜 귀신은 옆에서 선호의 피칭을 보며, perf···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스트라이크! 아웃!”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느리게 던진 포심에 타자가 헛스윙했다.

96 마일의 공이 자신의 몸쪽을 파고들다가, 바깥쪽으로 90마일의 포심이 들어오자 적응하지 못하고 헛스윙한 것이다.


“아웃!”


그 다음 타자에게는 3연속 슬라이더로 2루수 정면 땅볼을 만들어냈다.


“아웃!”


마지막 타자에게는 초구로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체인지업을 뜬금없이 던져 3루 쪽 파울 라인을 따라가는 땅볼을 만들어냈다.


톰 시버가 보기에, 현재 선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었다.


‘패턴이 없어.’


그 전까지는 공격적인 포심을 활용해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를 결정구로 사용한다, 라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슬라이더를 3연속으로 던지기도 하고, 초구에 체인지업을 던지기도 했다.

수없이 많은 하이 패스트볼을 홈런으로 만든 카이 자뱅을 상대로 과감하게 몸쪽 하이 패스트볼을 찌르기도 했다.


강속구, 포심의 구속 조절, 수직 무브먼트, 몸쪽 바깥쪽 구분하는 제구력, 커브의 무브먼트, 상하 제구, 슬라이더의 무브먼트, 커브와 포심 중간의 구속을 가지는 체인지업.

여태까지는 자신의 무기를 갈고 닦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그 무기를 어떻게 휘두를지 알게 된 것 같았다.

어젯밤, 자기 전까지 계속해서 여러 상황에서 어떤 공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서 질문한 이유가 이거였구나, 싶었다.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세 명의 타자를 정리한 선호는 기합을 외치면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완벽하고 깔끔한 이닝이었다.


*


기분이 좋았다.

자신의 손에 당하는 타자들의 눈빛을 보니 왜인지 기분이 더 좋아졌다.


<...저렇게 절망에 빠진 얼굴을 보는 게 좋다고?>


톰 시버는 터덜터덜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타자를 가리키며 물었고 선호는 활짝 웃으면서 대답했다.


“네.”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저도 딱히 좋아하던 건 아니었는데, 왜인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타자들한테 얻어 터진 기억이 너무 많아서 타자 잡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선호도 자신이 몰랐던 즐거움에 눈을 뜨고 있는 동안, 다음 타자가 들어왔다.

카이 자뱅이었다.

자존심이 상한 것 같은 얼굴로 바라보는데, 그걸 보면서 선호는 대놓고 웃지 않기 위해 얼굴 근육에 힘을 빡 줘야 했다.

그 오만하던 녀석이 자신을 바라보며 저런 표정이라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지 않는가.


“후우.”


웃음을 숨과 함께 내보내고,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저 녀석한테 실투 한 번이라도 나온다면, 그건 곧바로 홈런, 아니면 최소 2루타가 나올 것이다.


톰 클린지와 사인을 나눈 결과, 초구는 커브였다.

어떤 말을 나눈 건지는 모르겠지만, 클린지가 싱글싱글 웃고 카이 자뱅의 얼굴이 더 썩어들어간 걸 보면 커브에 헛스윙하는 그림이 쉽게 그려졌다.

흥분한 타자는 배트를 쉽게 내미는 법이다.


부웅-!

“스트라이크!”


커브는 홈플레이트 위로 떨어졌고, 배트는 공기를 갈랐다.

그럼에도 공기를 가르는 소리는 위협적이었다.

공기 대신 공이 배트와 만난다면 부웅 소리 대신 시원한 타격음이 나올 것 같았다.

그렇지만.


‘안 맞으면 그만이지. 아니, 맞아도 멀리 안 날아가면 그만이고.’


선호는 왜인지 자신이 있었다.

기사에 얼굴만 뜨면 혈압이 상승할 것 같은 카이 자뱅을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2구는 98마일,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가장 빠른 구속의 포심.

3구는 90마일,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가장 느린 구속의 포심.


“파울!”

“파울!”


결과는 2연속 파울이었다.

빠른 구속, 느린 구속 모두 어떻게든 갖다대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그게 다였다.

이번에도 카운트는 0-2.

자신감이 오만함으로 변한 타자가 0-2에 몰린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건 너무나도 뻔했다.

그리고 그런 뻔한 선택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공이 선호에게 있었다.

카이 자뱅은 우타자였다.


부웅-!

“스트라이크! 아웃!”


배트를 피해 달아나는 것처럼 미끄러진 슬라이더가 톰 클린지의 미트에 박혔다.

이번에도 잡은 곳은 땅바닥, 덮밥이었다.


“시발!”


*


“...설마 지금 ‘그거’ 중이야?”

“...맞아.”

“퍼펙···.”

“얌마!”

“입 막아!”

“죽으면 입 못 열지!”

“악! 악! 살려줘! 잘 못 말했어!”


빙엄튼 메츠의 덕아웃에서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더블 A에서 꽤 잘한다고 평가받던 선호가 최근 한 달만 따지면 1점대 ERA를 기록하고 있었고, 그에 따라서 요즈음에서는 거의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었다.

더블 A에서 기록이 2점대 ERA인 것도 제구를 잡기 전, 지난 기록들과 합쳐져서 그런 것일 뿐이다.

원래도 선호가 나오면 ‘오늘은 1점 주려나?’하고 생각할 따름이지만, 오늘은 달랐다.

정말 ‘완벽하게’ 잘하고 있었다.

그것도 카이 자뱅이 포함되어 있는 팀을 상대로.

더블 A의 황소개구리 같은 존재인 카이 자뱅이 아무 것도 못하고 선호의 각이 큰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는 것은 다른 투수들의 눈으로 볼 땐 환상적인 일이었다.


“진짜 멋있지 않냐?”

“...간지 나네. 엄청.”


항상 다리 꼰 자세로 자신의 콧수염을 건드리던 사피 채지마저도 그 자세를 풀고 다리를 달달 떨면서 지켜봤다.

입만 열면 간지를 외치는 평소와는 달랐다.


‘완벽한’ 경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선수는 역시나 카이 자뱅이었다.

OPS가 1.4에 가깝다는 걸로 유명하기도 했지만, 그는 3할 중반대의 타율을 가진 선수였다.

그렇지만, 결국 그도 아직 어린 선수였다.


따악!


선호가 기습적으로 던진 초구 체인지업에 땅볼을 만들어낸 카이 자뱅은 1루까지 제대로 뛰지도 않았다.

카이 자뱅마저도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아웃되는 것을 보자, 다른 타자들의 열의도 뚝 떨어졌다.

타자들의 리더는 카이 자뱅이었고, ‘쟤도 못 치는데 내가 어떻게 쳐’ 같은 감정이 타자들의 마음을 지배했다.


그 결과.


“우오아아아아아아악!”

“미친! 진짜 퍼펙트 게임이야!”

“퍼펙트라고 퍼펙트!”

“마이너리그라고 해도 퍼펙트는 미쳤어!”


총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선호는 단 한 명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게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MLB 우승하려고 회귀한 투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매일 오전 10시 20분 연재합니다. 24.06.11 3,309 0 -
38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4 NEW +8 12시간 전 1,428 61 14쪽
37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3 +2 24.07.05 2,134 79 12쪽
36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2 +6 24.07.04 2,294 74 12쪽
35 발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 1 +2 24.07.03 2,409 68 12쪽
34 정착 성공 - 3 +8 24.07.02 2,518 69 12쪽
33 정착 성공 - 2 +1 24.07.01 2,651 76 12쪽
32 정착 성공 - 1 +7 24.06.30 2,845 69 13쪽
31 타도 필리스 - 2 +2 24.06.29 2,883 85 13쪽
30 타도 필리스 - 1 +7 24.06.28 2,973 96 14쪽
29 과감한 결단 - 3 +5 24.06.27 3,047 95 12쪽
28 과감한 결단 - 2 +6 24.06.26 3,132 86 13쪽
27 과감한 결단 - 1 +3 24.06.25 3,216 84 13쪽
26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5 +7 24.06.24 3,220 86 13쪽
»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4 +5 24.06.23 3,325 94 13쪽
24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3 +8 24.06.22 3,400 71 13쪽
23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2 +5 24.06.21 3,585 74 13쪽
22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1 +7 24.06.20 3,830 92 12쪽
21 더 위로 - 3 +5 24.06.19 3,815 91 13쪽
20 더 위로 - 2 +6 24.06.18 3,960 85 13쪽
19 더 위로 - 1 +4 24.06.17 4,155 101 12쪽
18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2 +11 24.06.16 4,228 97 13쪽
17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1 +2 24.06.15 4,424 96 11쪽
16 알테니 스킵 - 3 +2 24.06.14 4,593 91 12쪽
15 알테니 스킵 - 2 +5 24.06.13 4,694 101 13쪽
14 알테니 스킵 - 1 +2 24.06.12 4,805 93 13쪽
13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3 +7 24.06.11 4,879 100 12쪽
12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2 +5 24.06.10 5,033 103 12쪽
11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1 +4 24.06.09 5,160 112 13쪽
10 여기서 잘해서 메츠 가겠습니다 - 2 +2 24.06.08 5,165 10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