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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난님의 서재입니다.

MLB 우승하려고 회귀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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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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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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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더 위로 - 2

DUMMY

더 위로 - 2



블랙의 예상대로 휘건의 얼굴은 썩어들어갔다.

블랙은 선호의 지표를 천천히 읊었다.

그것만으로도 선호가 얼마나 위력적인 투수인지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세부 지표로 봐도 훌륭합니다. 특히 포심의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서인지, 하이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공격적으로 꽂아넣을 때 헛스윙률이 아주 높아요. 하이 싱글 A의 포심 헛스윙률 평균보다 100%이상 높습니다. 로우 싱글 A에서와 마찬가지로 타자들이 치기에 썬의 포심은 너무 수준이 높다는 거겠죠.”

“.......”

“체인지업은 아쉽지만··· 커브볼의 위력은 더욱 증가했습니다. 높게 커브를 넣는 걸 주저하지 않으면서 타자들은 커브가 날아올 때 다양한 고려를 해야 했죠. 이게 존 하단을 스칠지, 아니면 홈플레이트로 떨어질지, 아니면 존 한 가운데에 꽂힐지.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최근 하이 싱글 A의 주전 포수가 된 톰 클린지라는 포수와 계속해서 논의하면서 더욱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커브만큼은 65점을 주고 싶군요. 안 그래도 무브먼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그.”

“무슨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블랙이 묻자 휘건은 겨우 열었던 입을 다시 닫았다.

자신이 생각해도 여기서 뭐라고 폄하하기가 어려웠다.

블랙의 커브 평가는 약간의 사심이 담겼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자신이 보기에도 60점을 줄 수 있을만큼 뛰어난 커브였다.

포심은 60점, 체인지업은 30점.

이 정도면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뛰어도 5선발 정도는 가능한 수준이었다.

물론 이건 선호를 싫어하는 휘건의 평가였고, 실제로는 3, 4선발도 가능했다.


“아, 이어서 말씀드리자면 아까 언급했었던 톰 클린지라는 포수도 대단하더군요. 배터리 코치의 말에 의하면, ‘원래는 포구 안정감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안정감이 생겨났다. 계단을 올라간 것처럼 갑자기 좋아졌다. 포구가 안정적으로 변하니 원래 강점이었던 강한 어깨를 통한 도루 저지도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타격 코치는 ‘선구안이 좋았지만 소극적인 타격이 아쉬웠던 선수였는데, 타격 마인드를 바꾼 것인지 자신이 칠 수 있는 공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타격하면서 장타력이 늘어났다.’고 평가했죠. 이 선수의 최근 20경기 OPS가 1.004입니다. 엄청나군요. 포수라는 걸 생각한다면 더욱 대단하고요.”

“.......”


블랙이 톰 클린지를 칭찬하자 휘건의 입은 더욱 뒤틀렸다.

선호와 톰 클린지, 모두 마이스 블랙이 직접 뽑은 선수들이었다.

반대로 톰 클린지에게 밀린 보르대, 그리고 선호의 등장으로 쥐도새도 모르게 선발 자리를 빼앗긴 투수는 휘건이 뽑은 선수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스카우트들의 안목을 평가하는 자리가 되어버리기도 한 셈이었다.

이번에는 블랙이 1승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에도 중재자는 아이지였다.

이미 모두의 자리에 블랙이 만들어놓은 선호와 톰 클린지의 자료가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긴 아이지가 입을 열어 블랙의 자세한 설명을 막았다.

저대로 휘건을 그대로 뒀다가는 블랙의 멱살을 잡을 것 같기도 했다.


“설명을 충분합니다. 자세한 스탯 같은 건 각자 자리에 있는 자료에 있으니까 보시길 바랍니다. 흐음···.”


잠시 모두가 자료를 뒤적였다.


‘이 정도면···.’

‘하이 싱글 A에 있을 이유가 없겠는데?’

‘더블 A 정도에는 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

‘휘건이 뽑은 선수들은 모두 밀려났네.’

‘왜 하필 이 두 명이···.’

‘휘건님이 싫어하는 블랙이 뽑은 놈들이 왜 잘하는 거야?’


각자의 사정에 따라서 생각은 달랐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했던 말이 있었다.

이 둘은 콜업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것.

물론 콜업이라는 것은 바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마이너리그라고 해도 어찌되었든 정해진 룰에 따라서 팀을 구성하고 경기를 치르는 것은 같았다.

선호와 톰 클린지를 올리기 위해서는 빈 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마이너리그 팀의 라커는 무한한 게 아니었다.


“좋습니다. 그러면 이 둘은 콜업하는 걸로 하죠. 당장은 아니고··· 더블 A에서 올리거나 내릴 선수들 명단 정해지면 하는 걸로 하죠. 어떻습니까?”

“자, 잠깐만요!”


휘건이 아이지의 정리하는 멘트를 끊었다.

회의에 참석한 인물들의 눈총을 애써 무시하며 휘건이 입을 열었다.


“호, 혹시 이 두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성적이 안 좋아지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이 선수들의 콜업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진 건 인정하지만 시기가 너무 짧습니다. 일종의 플루크일 수 있다는 거죠. 다시 성적이 내려간다면 플루크라는 것이 증명된다는 것이잖습니까.”

“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플루크! 그렇죠. 플루크일 수 있으니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유망주 하나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스몰 마켓 팀이 아닙니다. 저희는 뉴욕 메츠입니다.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휘건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궤변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어쨌든 논리적으로 이상한 말은 아니었다.

거기다가 휘건을 따르는 이들의 서포트가 더해졌다.


“흠··· 틀리지는 않은 말인 것 같군요. 이 성장세가 조금 더 유지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블랙마저도 동의했다.

블랙은 선수를 평가할 때 실력주의를 좋아했다.

아무리 자신이 뽑은 사람이라도 실력이 없다면 힘을 실어주지 않았고, 휘건처럼 짜증나는 사람이 뽑은 선수더라도 실력이 좋다면 인정하고 힘을 더해줬다.


‘이게 플루크여서 떨어지더라도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겠지. 만약 플루크가 아니라면··· 더 서포트해주기에 좋은 명분이 될 수 있을 테니.’


그렇다고 정치적인 감각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선호의 지금 활약이 플루크가 아니라면 휘건은 더욱 힘을 잃을 것이다.


블랙마저 동의했기에 아이지도 일단은 콜업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아이지도 블랙의 말에 내심 동의했다.

선호의 실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자는 것.


‘블랙이 픽한 선수가 오랜만에 잘 나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쭉 잘한다면 밀어줘서 휘건 쪽과 균형을 이룰 수 있을 수도 있겠군.’


“뭐, 좋습니다. 아직 썬과 클린지를 콜업하기 까지 시간은 조금 있으니, 그 짧은 시간동안 폭락한다면··· 콜업을 미뤄야겠죠.”


아이지가 고개를 끄덕이자, 휘건은 테이블 아래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한손을 꼼지락거리면서 문자를 보냈다.


-썬, 클린지. 못 하게 방해.


그 문자는 보르대의 폰으로 전송되었다.


*


스카우트가 선수하고 연락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자신이 발굴한 선수와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꾸준히 연락하는 경우가 그에 해당되었다.

스카우트로서도 그 선수가 잘해주면 자신의 커리어가 올라가는 것이니 좋고, 선수 입장에서도 그 스카우트 덕분에 선수로서 발굴될 수 있었고 하니 서로 친해질 이유가 있었다.


그렇지만, 휘건의 경우는 좀 달랐다.

아예 자신의 파벌을 만들어서 메츠를 장악, 스티븐 코헨이 주는 돈을 낼름 받아먹겠다는 목적을 가진 휘건은 자신이 뽑은 선수들까지도 자신의 파벌로 이용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선수들을 다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는 없었기에, 몇몇 점 찍어둔 선수들이 존재했다.

‘나중에 내가 잘 되면 너 메이저리그로 끌어올려줄게'와 같은 달콤한 말로 꼬신 선수들이었다.

재능이 있긴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밟기에는 애매한 선수들이 그 꼬드김에 넘어갔고, 그 중 하나가 보르대였다.

수비에서의 안정감 하나만큼은 괜찮았지만, 하이 싱글 A에서도 OPS가 0.5대를 찍을 정도로 파멸적인 타격 실력을 가진 포수였다.

아무리 포수라고 해도,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정말 최소한으로 잡아도 하이 싱글 A에서 타격 평균 정도는 해줘야 했다.

보르대가 선택한 방법은 훈련을 통해 타격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휘건에게 포섭되는 것이었다.


보르대처럼 포섭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메츠를 장악하는 것이 휘건의 목표였다.

그걸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할 것들은 블랙 쪽 파벌을 메츠에서 빼내버리는 것.

사실 파벌이라고도 부르기 힘든, 그냥 메츠를 사랑하고 메츠의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중 가장 실력과 메츠에 대한 애정이 높은 사람이 블랙이라서 블랙이 수장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애초에 블랙은 그런 파벌 이끄는 것에는 별로 관심 없는 인물이었다.

아무튼, 휘건이 방금 보르대에게 보낸 메시지는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다.


‘방해하라고?’


막상 문자를 받은 보르대는 처음 보는 스카우트의 지시에 당황하긴 했지만.


‘좋은데?’


썩 나쁘지 않았다.

안 그래도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톰 클린지는 처음 하이 싱글 A에 올라왔을 때, 자신의 경쟁 포지션인 것도 싫었지만 초면부터 다른 선수들에게 해바라기씨나 껌 같은 것들을 주면서 환심을 사려는 모습이 거슬렸다.

선호는··· 처음에 톰 클린지하고 호흡을 맞춘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 온 투수가 백업 포수랑 호흡을 맞추는 것은 그리 이상하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어느 정도 성적을 내고 인정을 받았으면 당연히 주전 포수인 자신에게 와야할 것 아닌가?

그런데 선호 그 녀석은 굳이 톰 클린지하고 계속 호흡을 맞췄다.


별 것 아닌 일이었지만, 쪼잔한 보르대에게는 스스로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복수할만한 명분이라고 여길만한 일이었다.

마침 자신을 끌어올려준다고 믿은 동앗줄에서 명령, 아니 부탁이 오지 않았는가.

복수와 부탁,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야구 선수가 얼마나 예민한 인간인데, 한번 작정하고 괴롭히면 성적이야 금세 떨어지겠지.’


크크크.

보르대의 얼굴에는 악랄한 미소가 서려있었다.


*


“뭐여 이거.”

<글러브가··· 찢어진 것 같은데?>

“지난 번에 넣었을 때··· 상태가 안 좋긴 했었죠?”

<낡긴 했었지.>


매일 아침 일찍 경기장에 출근하는 선호가 라커를 열자, 낡은 글러브가 찢어진 게 보였다.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훈련을 하다보면 글러브도 날고 찢어지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게 이렇게 찢어질 정도였나?


“어, 뭐야. 이거 배트 왜 부러져있지?”

“톰, 네 배트 부러졌어?”

“어, 많이는 아니고 살짝 금 가 있네. 2개 다. 요새 신난다고 스윙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흐음···.”


선호는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긴 했지만, 일단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훈련장에 있는 글러브 아무거나 대충 끼고, 훈련에 매진했다.

톰 클린지도 무게가 10g정도 다른 배트를 끼고 스윙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뻐엉-!


“스트라이크! 아웃!’


따아아아아아악!


“넘어갔다!”

“넘어갔어!”


선호와 톰 클린지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

물론 장비는 중요했다.

실제로 선호와 톰 클린지는 아주 미세한 감각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패널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하이 싱글 A를 씹어먹고 있었다.

이미 기량 자체가 남다른데, 그런 패널티가 크겠는가.

글러브 불편하다고? 배트 무게 아주 약간 안 맞는다고?

수준이 비슷한 선수들끼리는 저런 사소한 요소가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 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날 선호는 7이닝 1실점 10K로 경기를 지배했고, 톰 클린지는 1개의 홈런과 1개의 2루타, 1개의 볼넷으로 총 3출루 경기를 해냈다.

동시에 상대팀 타자들의 속도 터지게 했지만 아쉽게 그건 수치로 드러나진 못했다.


“왜 저렇게 잘하는 건데!”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재능을 부러워하는 것은 사람의 당연한 감정이지만, 보르대는 그 정도를 넘어섰다.

재능이 썩어버리도록 방해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둘의 기량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그 이상을 건드리는 것은 위험했다.

아무리 보르대가 하이 싱글 A에서 많은 선수들을 자기네 패거리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감독과 코치는 아니었다.

여기서 어떤 방해를 더 해?

보르대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었고, 선호와 톰 클린지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기량에 맞는 성적을 냈다.

중간 중간 장비를 건드리고,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던졌지만 이 둘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일부러 경기 중에 실수를 하라고 자기네 패거리 선수들한테 윽박지르기도 했지만, 선호는 야수들의 실수가 있으면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보르대가 쓸 수 있는 패가 모두 떨어졌다.


“개 같은···!”


보르대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기로 결정했다.


‘...감독님과 코치님한테 안 찍히는 선에서만 하자.’


선을 넘는다고 다짐했지만, 그럼에도 자기 보전을 위해 선을 생각하는 쫄보.

그것이 보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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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과감한 결단 - 2 +6 24.06.26 3,123 86 13쪽
27 과감한 결단 - 1 +3 24.06.25 3,205 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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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4 +5 24.06.23 3,313 94 13쪽
24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3 +8 24.06.22 3,389 71 13쪽
23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2 +5 24.06.21 3,577 74 13쪽
22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1 +7 24.06.20 3,818 9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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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위로 - 2 +6 24.06.18 3,948 85 13쪽
19 더 위로 - 1 +4 24.06.17 4,148 100 12쪽
18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2 +11 24.06.16 4,222 97 13쪽
17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1 +2 24.06.15 4,415 9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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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알테니 스킵 - 2 +5 24.06.13 4,684 101 13쪽
14 알테니 스킵 - 1 +2 24.06.12 4,800 9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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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2 +5 24.06.10 5,029 103 12쪽
11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1 +4 24.06.09 5,152 1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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