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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76,347
추천수 :
2,267
글자수 :
360,227

작성
24.01.12 22:00
조회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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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5쪽

47. 분노의 제왕.

DUMMY


“사나운 바람이여, 칼날이 되어 적을 베어라!”


엘레나가 일으킨 바람의 칼날이 밀려 들어오는 광신도 오크들을 휩쓸었다. 엘레나의 마법 위력은 확실히 강해졌다.


제로니아와 메이빌처럼 3단계 마법을 짧게 영창 하진 못하지만,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크하하! 강하구나, 고양이 수인!”

“암사자다! 이 돼지머리 자식!”


변태적으로 힘을 추구하는 오크와 순수하게 힘을 추구하는 수인의 싸움은 제법 볼만 했다. 변태와 순수의 싸움인가.


“존하우! 카산드라 누나! 너무 앞으로 나가지 마!”

“으랏차! 늙은이를 무시하지 말게! 돼지머리!”


발키리나 게일로드만큼은 아니지만, 데미안과 헤프먼도 든든하게 돌진하는 카산드라의 뒤를 받쳤다.

공수 양면이 안정적이다.


공중에는 아리엔이 전설의 허공답보를 펼치며 마법 화살을 쏘고 있고 제로니아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 중이다.


“주님의 가호가 여러분을 지켜줄 겁니다!”

“오, 이런! 카산드라! 너무 떨어지지 마!”

“헤프먼! 피를 흘리고 있잖아요! 조심하세요!”


사실 가장 바쁜 건 테레사 수녀였지. 치열하게 싸우는 전위조의 체력 관리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니까.


나는? 내 앞에 오는 놈들을 처리하며 적당히 방관하고 있다. 그라나다 클랜의 전투와 아벨의 활약을 구경하는 중이지.


빛에 휩싸인 아벨의 검이 암둔을 벴다.

그러나 암둔은 아무렇지 않게 반격했다.


검은 구체를 만들어 아벨에게 쏟아냈고 아벨은 고속으로 이동하며 그것을 피해내면서 반격을 가했다.


저게 그 유명한 광휘의 검인가. 암둔에 별다른 타격을 입히진 못했다. 내가 보기엔 허공에 칼질하는 것 같다.


그것을 느꼈는지 아벨은 인상을 찌푸리며 신중하게 주변을 경계했다. 암둔은 히죽 웃으며 다시 흑마법을 일으켰다.


“부질없는 저항이다. 어리석은 제물이여.”

“몇 번이고 베어주마!”


광휘의 검이 암둔을 베었다. 아니, 중간에 막혔다. 갑자기 나타난 요사스러운 장식의 대검이 막은 것이다.


대검의 주인은 오크였다.

그런데 오크보다 2배 이상 큰 덩치에 눈에는 붉은빛이 가득한 이상한 오크다. 저게 오크 대장인가?


- 콰앙!


“크윽!”


오크 대장이 휘두른 대검을 막았지만, 아벨은 엄청난 힘에 밀려 제단의 중앙까지 물러섰다.


“아벨! 저놈이야! 저놈이 실라오를 죽였어!”


아빌라스의 외침에 아벨의 눈빛이 변했다.

부하를 죽인 적이라면 절대로 용서할 수 없겠지.


“용기의 검!”

“크아아아!”


이성을 상실한 오크 대장과 아벨의 검이 충돌했다. 섬광처럼 움직이는 아벨과 우직하게 버티는 오크 대장의 싸움.


광신도와 배회자, 오크 무리를 상대로 치열하게 싸우는 그라나다 클랜. 우리도 꼽사리에 껴서 열심히 싸우고는 있다.


“카산드라 누나! 잠깐!”

“데미안! 무슨 짓이냐!”


그런데 데미안이 움직임을 멈춘 배회자를 갑자기 감싸며 카산드라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 탁!


손가락을 튕겼다. 주변에 몰려오는 적 무리를 모조리 돌기둥으로 꿰뚫어버렸다. 조금은 시간을 번 셈이지.


“형······. 형······.”

“이 목소리는 루카야! 루카가 맞아!”


배회자는 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기괴한 신음을 토해냈다. 데미안의 얼굴은 기쁨과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데미안! 저 괴물이 네 동생이라는 거야?”

“동생이 맞아! 이 목소리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흠, 몰록교가 네 동생들을 괴물로 만든 모양이구나.”


헤프먼의 말에 테레사의 표정이 아연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저 많은 배회자가 무고한 사람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라는 뜻입니다! 오, 주여! 어찌 이런!”

“몰록교라면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지.”

“선생님, 동생을 되돌릴 방법은 없을까요?”

“진단은 해보겠지만, 장담은 할 수 없어.”


나도 확신할 수 없다.

괴물로 변한 인간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린 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 그냥 때려잡는 게 훨씬 쉽고 편하잖아.


흡착 마법을 믿어보는 수밖에.


“형······. 형······.”

“얌전히 있어. 갑자기 돌변하지 말고.”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좀 거친 방법으로 제압할 것이다. 그래도 데미안을 알아보는 걸 보면 희망은 분명히 있다.


배회자의 몸에 손을 댔다.

어디 보자. 흠, 기본 베이스는 사람이네.


이질적인 뭔가가 사람의 몸에 흐르고 있는데 그것이 변이를 일으킨 것이다. 대충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다.


“마물 세포를 주입했군.”

“마물 세포? 오빠, 그게 뭐야?”

“말 그대로 마물에서 추출한 세포를 말하는 거야. 그걸 사람에게 주입하면 이런 식으로 변이를 일으키거든. 마계에서 온 존재인 줄 알았더니 이런 것일 줄이야.”

“세상에! 그런 것도 가능한 거야?”

“마물 세포를 추출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 기술을 완성한 사람을 알고 있어.”

“그게 누구야?”

“라티아.”

“금기의 연금술사? 저번에 오빠가 농담으로 흡착 마법과 연성 마법을 배웠다고 했던 그 사람?”


그런 식으로 언급한 적은 있지.

테레사가 끼어들었다.


“금기의 연금술사 라티아는 천 년 전 금지된 불로불사를 연구하여 당시 교황청으로부터 파문당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기록말살형에 처해서 대부분의 기록은 불태운 것으로 아는데 그걸 어떻게 아시는 건가요?”


그녀의 연구를 도운 사람이 나니까. 연구에 필요한 마물을 누가 수급했겠어? 당연히 나밖에 없다.


제로니아가 말했다.


“테레사. 금기의 연금술사에 관한 기록은 비아워비에자에 많이 남아 있어. 그녀에 관한 기록은 흔히 찾아볼 수 있지. 하지만 마물 세포에 관한 내용은 본 적이 없어.”


그렇겠지. 라티아는 그곳에서 얌전히 지냈으니까. 그나마 소서리스가 라티아의 기록을 남겼을 것이다.


기록말살형이라도 어디까지나 기독교의 처벌이었으니 다른 신앙을 믿거나 영향력 밖의 세력이 따를 이유는 없으니까.


“라티아에 관한 토론은 밤을 새워서도 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그럴 시간은 없어. 봐. 다시 몰려오잖아.”


꾸역꾸역 빈 곳을 채우는 몰록교의 물량에 진심으로 저 많은 인원이 어디에서 튀어나오는지 궁금해졌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수밖에 없어. 흡착 마법을 사용하게 되면 주변을 볼 여유는 없으니까 알아서 잘 막아줘.”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난 상관없지만, 데미안의 동생이 위험해질 수 있다.


“걱정하지 마! 오빠는 우리가 꼭 지킬 거야!”

“선생님만 믿고 있을게요! 루카를 구해주세요!”

“껄껄껄,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그것에 걸어야지. 카산드라! 이번에는 너무 앞으로 가지 말거라!”

“영감 수컷이야말로 금방 지치지 마라!”


전위조가 용감히 몰록교와 맞서 싸웠고 엘레나와 제로니아가 화력을 퍼부었다. 아리엔은 내 옆에 사뿐히 내려왔다.


“호위는 내가 할게.”

“그거 든든하네. 부탁해.”


사실 공격당해도 상관없지만, 동료의 신뢰를 무시할 순 없지. 뒤는 녀석들에게 맡기고 나는 손끝을 집중했다.


강대한 마력이 손끝에 집중됐다.

아무나 쓸 수 있는 마법은 아니다.


높은 집중력, 방대한 마력, 뛰어난 컨트롤. 무엇하나 떨어지면 흡착 마법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


사실 나 아니면 아무도 못 하는 마법이다.

이 마법을 만든 라티아도 못 써먹었으니까.


- 쿠쿠쿠쿠쿠!


몸속에 흐르고 있는 마물 세포를 골라내며 조금씩 빨아들였다. 백사장에 흩뿌려진 병 조각을 찾아내는 것처럼.


“프라에다! 프라에다!”


프라에다는 먹잇감을 뜻하는 라틴어다.

고통스러운 와중에 이 말을 외친다는 건 아예 깊숙이 각인이 되었다는 뜻이지.


“조금만 참아라. 꼬마야.”


꼬마치고는 엄청나게 크지만, 데미안의 동생이면 꼬꼬마겠지. 격렬하게 몸을 뒤트는 배회자를 힘으로 눌렀다.


그 순간 내부에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 이거 위험하네. 이대로 계속 빨아들이면 완전히 붕괴할지도 모른다.


자칫 육신이 파괴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확률이지만, 장담할 수 없는 확률에 뛰어드는 건 어리석은 일이지. 흡착 마법을 중단했다.


그 대신 마물 세포를 나의 제어하에 봉인했다. 최선책이 실패하면 차선책으로 선회해야 한다.


- 파아아아앗!


배회자는 오색 빛에 휩싸였고 이윽고 세 명의 아이로 돌아왔다. 완전히 제거하는 데 실패했지만, 봉인은 성공했다.


“루카! 데이지! 로이!”


데미안의 동생은 세 명이다. 다행히 세 명 모두 무사히 살려냈다. 데미안은 눈물을 흘리며 동생들을 끌어안았다.


“혀엉? 여긴······?”

“정신이 들어? 나야! 데미안이야!”

“데미안 오빠, 나 배고파.”

“으아. 뱃가죽이 등에 붙었어.”


전투가 한창이지만, 아이들이 먹을 시간은 충분했다. 마법 주머니에서 이사벨라가 싸준 남은 샌드위치를 꺼냈다.


동생들은 그것을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귀여운 병아리들을 보는 것 같네.


그런데 그 순간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다. 오크 대장과 아벨이 싸우고 있는 제단 쪽이다.


“적그리스도의 강림을 목도하라!”


흑마법사는 검은 소용돌이를 향해 두 팔을 벌렸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거대한 손이 튀어나왔다. 무언가가 강제로 차원의 틈을 비집고 나오려는 것 같다.


저것을 본 순간 알 수 없는 위화감에 휩싸였다.

뭐지? 이 느낌은 뭔가 꺼림직한데.


“엄청난 기운! 저건 카삭 중의 카삭!”

“잠깐! 내 마력이 빨려 가고 있어!”


아리엔과 제로니아는 경악하며 주춤거렸다. 전장을 휩쓸던 홍염의 불꽃도 사라졌다. 테레사는 주저앉았다.


“······형언할 수 없는 거대한 악이 오고 있어.”

“오빠! 내 마력도 사라졌어! 이대로는 안 돼!”


우리뿐만 아니라 그라나다 클랜 쪽도 난리가 났다.

마법사들이 마력을 빼앗기거나 마법 도구가 전자기 펄스에 맞은 것처럼 먹통이다.


“크으으윽!”

“영감 수컷! 왜 그래?!”

“시, 심장이! 끄윽.”


헤프먼도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 마비에 걸린 것처럼 심장 부근에 손을 가져가며 고통스러워했다.


내 눈에는 확실히 보였다.

헤프먼의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에 공명하는 것처럼 말이다.


“데미안. 동료들을 데리고 탈출해라.”

“네? 하지만 시에타는 어쩌죠?”

“내가 구할 거야. 너희는 당장 여길 빠져나가.”

“선생님 혼자서 말인가요? 그건······.”

“날 걱정할 필요는 없어. 가거라.”

“······예!”


손가락을 튕기자, 포탈이 열렸다. 저 존재의 영향으로 포탈이 흔들리고 있지만, 바깥까지는 안전하게 보내줄 것이다.


“잠깐! 오빠를 두고 갈 수 없어!”

“누나! 어서 가! 빨리!”

“어딜 만지는 거야! 꺄악!”


가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엘레나를 데미안이 강제로 짊어진 후 포탈에 뛰어들었다. 제법 강해졌구나.


“혼자서 괜찮겠어?”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거야?”

“하긴, 자기는 끝을 모를 남자였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 그때는 침대에서 만나. 엘레나 몰래.”


내 입술에 진한 키스를 남긴 제로니아도 포탈에 뛰어들었다. 헤프먼을 짊어진 카산드라와 테레사, 데미안의 동생들도 모두 빠져나갔다.


“넌 안 가?”

“반려자를 두고 갈 수 없어.”

“하여간, 엘프는 말을 더럽게 안 들어.”


꿈쩍도 하지 않은 아리엔을 끌어안은 뒤 그녀의 입술을 빼앗았다. 아리엔은 적극적으로 혀를 얽혀왔다.


“나중에 봐.”

“······?!”


아리엔의 몸이 사라졌다. 강제로 바깥에 전송했다. 포탈에 들어가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강제 전송할 수밖에.


“몰로크 아르크바후!”

“텡그리가 마침내 강림하신다!”


천천히 걸어가며 환희에 젖어 있는 몰록교와 오크 용병들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삽시간에 얼음으로 뒤덮였다.


- 탁!


손가락을 한 번 더 튕기자, 얼어붙은 적의 몸이 산산조각 부서졌다. 한 명도 남긴 없이 전부 다 부숴버렸다.


그 한 번으로 몰록교의 병력은 몰살당했다.

게일로드와 모험가들이 멍하니 나를 보고 있다.


“게일로드.”

“알렉산더!”

“후퇴해라. 너희가 감당할 상대가 아니야.”

“······.”


게일로드는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지휘관은 망설여서는 안 된다. 후퇴할 때를 놓치는 지휘관은 가장 어리석다.


“하지만 아벨이 저곳에 남아 있다.”

“아벨은 내가 돌려보낼 테니까 빨리 가.”

“······.”

“보고도 모르겠나? 애송이들은 빠져.”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군.”


게일로드는 쓰게 웃었다. 그는 후퇴 명령을 내렸다. 망설이던 그라나다 클랜은 재빨리 통로로 물러났다.


- 콰앙! 쾅! 쾅!


아벨과 오크 대장은 여전히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거대한 적이 나타났는데도 아벨은 눈을 돌릴 수 없었다.


- 퍼억!


오크 대장의 상체를 단숨에 날려버렸다.

하반신만 남은 오크 대장은 뒤로 넘어갔다.


“고마워. 좀 버거운 상대였어.”

“더 버거운 놈이 오고 있다. 너도 도망가.”

“광휘의 검이 있는 한 나는 물러서지 않아.”

“대단한 실력이긴 한데 그걸로는 부족해.”

“······부족하다고?”


자존심이 상했는지 아벨은 나를 노려봤다. 진정한 마력검은 아니지만, 아벨의 검은 마력검의 초기 경지였다.


물론, 마기스테르 경지까지는 구만리를 더 가야 하겠지만, 저 경지에 들어선 자도 그리 많지 않다.


리헨 라이언트나 안토니우스 정도일까?

그 정도만 해도 대단한 실력자라 자부할 수 있지.


“신적인 존재와 싸우려면 더 강해져라.”


그러나 그 강함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기준일 뿐이다. 한 차원 높은 존재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쿠오오오오오!


차원을 비집고 나온 검은 존재는 두 발을 이 땅에 완전히 내디뎠다. 광기에 젖은 암둔은 그것을 향해 소리쳤다.


“보아라! 적그리스도의 죄악! 분노의 제왕을! 심연에서 돌아온 분노의 제왕이 이 땅을 파괴하리라!”


어마어마한 죽음의 기운이 사방에 뿌려졌다. 이렇게 지독한 기운은 다섯 용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다.


“쿨럭!”


아벨이 피를 토하며 주저앉았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눈으로 암둔과 분노의 제왕을 바라봤다.


“이게 무슨······! 쿨럭!”

“애초에 인간이 맞설 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그러는 당신은 쿨럭! 이, 인간이 아닌가?”

“전에 말하지 않았나?”

“큭, 쿨럭! 뭐, 뭘?”

“나는 불세출의 대천재거든.”

“······.”


아벨의 몸이 사라졌다. 아리엔처럼 강제로 바깥에 전송했다. 이제 이 무대에 남은 건 암둔과 나. 분노의 제왕뿐이다.


“무대의 주연이 모두 모였군.”

“그런 것 같네. 그런데 말이야. 저거.”


손가락으로 분노의 제왕을 가리켰다. 검은 존재는 두꺼운 장갑을 걸친 베네 제국의 장군으로 변화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단 말이지.”


난 저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이 위화감의 정체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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