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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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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75,91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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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0,227

작성
24.0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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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4. 보답은 당연히 키스지!

DUMMY


세 개 통로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전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적의 함정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라나다 클랜은 적의 의도대로 전력을 나누는 우를 범했다. 크로덴 최강의 클랜이라는 자신감 때문이겠지.


문제는 몰록교가 기다리고 있는 건 그들이 아니다.

그들이 소환한 악마 둘과 마계 소환수 하나를 간단하게 처치한 가장 강력한 적은 누굴까?


누구긴 누가야. 바로 나지.

이건 나를 위한 함정이었다.


중간에 메이빌이 보낸 메시지를 받고 출동한 그라나다 클랜이 끼어들면서 나를 대신해 그들이 뚜까맞는 중이다.


아벨에게 양보한 건 노림수이긴 했지.

둘이 신나게 싸우다가 힘이 빠지면 뒤처리하기 아주 편하거든. 혹은 빚을 씌울 수도 있다.


- 콰앙! 쾅! 쾅!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발키리 모험가들은 대부분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크윽! 지원군은 아직인가!”


프레이야 혼자서 중무장한 거인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저 거인은 뭐지? 자세히 보니 던전 마물인 타이탄이었다.


타이탄은 자이언트보다 훨씬 큰 거인이다. 어느 정도 크기냐면 10m에 이르는 키와 육중한 덩치를 가지고 있다.


자이언트의 평균 키가 3m 정도이니 체급 차이는 압도적이다. 자이언트가 타이탄의 후예라는 전설도 있다.


이것도 라티아에게 들었다.

고대 타이탄은 던전이 아닌 지상에 살아가던 선민 종족 중 하나였는데 어느 날 악마와 손을 잡았다.


결국 하르마게돈에서 악마가 따르던 이름이 없는 신이 패배한 것을 계기로 던전 깊숙한 곳으로 쫓겨났다.


타이탄의 일파 중 하나였던 자이언트는 주신의 편에 섰기에 그들은 노르덴 왕국을 건국했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다.

게일로드가 더 잘 알겠지.


버티지 못하고 한쪽 무릎을 꿇은 프레이야를 구하기 위해 빠르게 달려가 타이탄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 퍼억! 콰쾅!


육중한 타이탄이 주먹에 맞아 벽에 처박혔다.

주먹이 얼얼할 정도로 상당히 단단하다. 평범한 타이탄은 아닌 모양이다.


“너는 알렉산더?”

“안녕. 프레이야. 애타게 기다리던 지원군이 왔어.”

“고마워. 하마터면 부하들을 지키지 못할 뻔했어.”

“고마우면 보답하는 건 어때?”

“보답?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그래?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거야.”

“으읍?!”


턱을 잡고 냅다 입술을 빼앗아버렸다. 중무장한 여전사지만, 그간의 행동을 보면 보기보다 순진한 성격인 것 같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키스를 받아들이던 프레이야는 비를 맞은 귀여운 강아지처럼 바들바들 떨었다.


“보답은 이거면 돼.”

“······.”


용맹한 발키리는 잘 익은 사과가 됐다. 정신을 차린 프레이야는 화들짝 돌아서며 쭈그려 앉았다.


“나, 남자에게 키스 받은 건 처음이야!”

“그래? 여자에게 키스 받은 적은 있나 봐.”

“그, 그건······.”


십중팔구 메이빌 짓이겠네.

그라나다 클랜에 나가기 싫은 건 미인들이 많아서 그런 건가. 그 흑여우는 나중에 단단히 혼내줘야겠다.


“아니, 그보다! 메이빌과 사제는 어디 갔어?”

“메이빌은 지친 모험가들을 데리고 바깥으로 나갔어. 테레사 수녀가 곧 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

“우리 애들이 위험해! 포션 같은 건 없어?”

“그래? 더 좋은 건 있지.”


힐러 포지션은 테레사에게 맡겼지만, 프레이야 부하 중의 몇몇은 위중한 것 같다. 손가락을 튕겼다.


나의 신성 마법이 일곱 명의 발키리를 치료했다. 질병이나 저주를 제외한 외상은 신성 마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안 듣는 상처도 있다.

악마에게 입은 상처가 대표적이지.


“혹시 당신은 기독교 사제였어?”

“사제가 아니어도 신성 마법은 쓸 수 있어.”

“정말 고마워. 이 아이들은 나와 함께 고향을 등지고 여기까지 온 소중한 자매들이야. 한 명도 죽게 할 순 없어.”


상처가 깨끗이 나은 걸 본 프레이야는 진심으로 안도했다. 그렇게 고마우면 한 번 더 키스해 달라고 농담했다.


조금 전까지 부끄러워했던 프레이야는 이번엔 적극적으로 입술을 부딪쳐 왔다. 흠, 키스 실력이 아주 형편없군.


뭐, 그거야 천천히 가르치면 되겠지.

엘레나도 처음에는 그랬거든.


“으음, 시그드리바(Sigrdrífa)?”

“오, 에이르! 정신이 드니? 나를 알아보겠어?”

“젠장, 우리의 시그드리바를 모를 수 있겠어?”

“다행이야. 나는 네가 죽는 줄 알았어!”

“대장을 혼자 놔두고 발할라에 갈 순 없지.”


에이르라는 이름의 발키리를 끌어안으며 프레이야는 눈물을 살짝 흘렸다. 가장 아끼는 자매이자 부하인 모양이다.


“시그드리바? 그건 뭐야?”

“승리를 부르는 자라는 뜻이야.”

“프레이야 대장의 칭호다.”


기력을 회복한 발키리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금이 간 방패를 보고 망연자실하거나 부러진 무기에 애통하기도 했다.


“당신이 우리를 도와준 모양이군. 감사를 표하지.”

“괜찮아. 보답은 확실히 받았으니까.”

“보답? 무슨 보답 말인가?”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다른 부대는 보지 못했어?”


화들짝 놀란 프레이야가 화제를 돌렸다. 아직 다른 부대는 만나지 못했고 너희가 처음이라고 대답했다.


“큰일이야. 틀림없이 다른 부대도 위험할 거야.”

“방금 그 타이탄은 말도 안 될 정도로 강했어. 심층에서 상대한 타이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나를 상대하기 위해 던전에서 타이탄을 데려온 건가? 강화형 타이탄일 수도 있겠다. 흑마법은 무궁무진하거든.

나쁜 쪽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재정비한 후 곧바로······.”


- 쿠쿠쿠쿵!


프레이야의 말이 멈췄다. 아까 쓰러트린 줄 알았던 타이탄이 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것도 비교적 멀쩡한 상태였다.


“전투 준비! 놈이 다시 온다!”

“이번에는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엉망이 된 방패와 검, 창을 든 발키리들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역시 북방의 강인한 여전사들답다.


분노한 타이탄이 무식하게 거대한 대검을 휘둘렀다.


“수호자의 방패!”


프레이야의 구령에 방패를 든 발키리들이 진형을 구축하며 방어 마법을 발동했다. 상당히 견고한 방어진이다.


- 콰앙!


타이탄의 무지막지한 공격도 막아냈다. 저건 발키리가 가진 고유의 기술인 모양인데 집단 방어진의 일종 같다.


“전진하는 창!”


뇌속성 마력을 담은 세 개의 강력한 창이 타이탄을 찔렀다. 타이탄의 상체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큰 타격은 아니다.


타이탄은 대검을 수직으로 세웠고 강력한 일격으로 발키리의 방어진을 부수려 했다. 콰앙! 발키리 한 명이 날아갔다.


“꺄아악!”

“시그룬! 버텨라!”


나는 손가락을 튕겨 피를 흘리고 있는 발키리를 곧바로 치료했다. 그녀는 고맙다고 말한 뒤 곧바로 복귀했다.


흠, 저대로는 오래 버티진 못할 것 같군.

발키리의 방어진은 단단하지만, 저 타이탄의 공격력은 무지막지하거든. 거의 미사일 급이다.


- 탁!


손가락을 튕겼다.


곧이어 푸른색의 빛이 발키리들을 감쌌다. 이건 내가 우리 파티원들에게 즐겨 사용하는 강화 마법이다.


당장에라도 무너질 것 같았던 발키리의 방어진이 비브라늄으로 바뀌었다. 프레이야는 기뻐하며 외쳤다.


“메이빌! 드디어 돌아온 거야?”

“메이빌이 아니라 내가 건 거야.”

“어? 다, 당신이?”


프레이야의 눈빛에 혼란이 담겨있다.

내가 뭐 하는 놈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눈빛이군.


“집중해! 시그드리바!”

“미안, 에이르! 맹세의 검!”


프레이야의 구령에 발키리들이 함성을 지르며 타이탄을 밀어붙였다. 강화 마법을 믿고 그녀들은 용감히 전진했다.


- 콰콰콰쾅!


손가락을 튕기자, 지면에 튀어나온 무수히 많은 돌기둥이 타이탄의 몸을 꿰뚫었다. 적절히 마법으로 지원했지.


메이빌 일행과 떨어지지 않았다면 북방의 발키리들이 이렇게까지 고전하진 않았을 것이다. 모험가란 상호보완이거든.


그런데 자세가 무너지긴 했지만, 타이탄은 회전하듯 대검을 휘두르며 전진한 발키리들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아아악!”

“꺄아악!”


튕겨 나간 발키리들이 벽에 부딪히기 전에 노움을 소환했다. 노움은 덩굴줄기를 뻗어 그녀들을 부드럽게 받아냈다.


“오딘이시여! 우리에게 힘을!”


그 틈에 프레이야는 무방비해진 타이탄의 상체를 노릴 수 있었다. 마력을 가득 담은 그녀의 검은 타이탄을 꿰뚫었다.


“위대한 승리의 검!”


프레이야의 등에 새하얀 날개가 돋아났다. 마치 천국을 공격한 무시무시한 거인을 무찌르는 천사 같았다.


“게이뢸룰! 란드그리드!”


에이르가 외치자, 독특한 이름을 가진 발키리들이 뇌속성 마력을 두른 창으로 타이탄의 등을 찔렀다.


- 쿠오오오오!


최후의 발악하려는 듯 타이탄이 폭풍처럼 대검을 휘둘렀다. 게이뢸룰과 란드그리드는 견디지 못하고 날아갔다.


프레이야의 방패만이 굳건하게 견뎌냈다.

그 순간 어디선가 얼음의 창이 날아왔다.


- 쩌저저정!


타이탄의 대검이 얼어붙었다.

프레이야의 날개가 힘차게 날갯짓했다. 그녀의 검과 얼어붙은 대검이 충돌했다.


- 콰콰콰콰쾅!


엄청난 충격파가 주변을 휘몰아쳤고 마침내 타이탄의 육중한 대검은 산산조각 부서졌다. 이것이 발키리의 싸움인가?


“내 빙결 마법이 도움이 된 모양이네.”

“맞아. 큰 도움이 됐어.”

“자기는 그렇게 구경만 하는 게 취미야?”

“이건 내 싸움이 아니거든.”


강화 마법을 걸어주고 신성 마법으로 지원했을 뿐 저 타이탄을 무찌르는 건 내가 아니라 프레이야의 몫이다.


“난 아니어도 넌 도와줘도 돼.”

“메이빌에 이어서 프레이야에게도 빚을 씌울 기회네.”


제로니아는 영악한 여자다.

주고받는 것이 확실해서 나의 도움을 받은 이후 줄곧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


적어도 그녀가 나의 목숨을 구해주기 전까지는 제대로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그 말은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이라는 소리지.

제로니아를 확실한 우군으로 잡아둘 필요가 있다.


그녀는 경험이 많은 소서리스라서 엘레나처럼 연인으로만 남아 있을 가능성은 없지. 그냥 즐기는 관계면 된다.


“청명한 바람이여, 나에게 길을 보여줘.”


깃털처럼 높이 솟은 아리엔의 마법 화살 한 발이 수십 가닥의 빛줄기로 바뀌면서 타이탄의 몸을 빈틈없이 꿰뚫었다.


“아리엔! 와줬구나!”


친구의 지원이 힘이 솟은 프레이야는 타이탄을 밀어붙였다. 무기를 잃은 타이탄은 맨손으로 막으려 했다.


프레이야의 검과 타이탄의 손이 부딪쳤다. 타이탄의 손목이 완전히 절단 되면서 프레이야의 검이 아치를 그렸다.


“울부짖어라, 늑대의 송곳니여!”


연격에 연격을 거듭하며 검과 합일이 된 프레이야는 거침없이 타이탄을 벴다. 그녀가 왜 발키리의 수장인지 알겠다.


- 콰르르릉!


프레이야의 맹공을 고스란히 맞은 타이탄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균열이 일어난 몸이 부서진 것이다.


“쓰러트렸어! 내가 놈을 쓰러트렸어!”

“프레이야 대장!”

“우리의 시그드리바!”


마침내 승리한 발키리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강적을 쓰러트린 기쁨은 최고거든.


“도와줘서 고마워. 너희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어.”

“발키리는 은혜를 반드시 갚는다고 들었어. 맞지?”

“그래. 대신 오딘의 이름과 명예가 걸려 있으니까.”

“후후후, 기대할게.”


제로니아는 음흉하게 웃으며 발키리들을 훑어봤다. 꺼림칙한 시선에 발키리들은 제로니아에게 멀찍이 떨어졌다.


“난 보답을 받았으니까 됐어.”

“친구를 도운 것뿐이야.”


나와 눈이 마주친 프레이야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수줍은 아가씨처럼 어쩔 줄 몰랐는데 아리엔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왜 탈퇴한 거야?”

“반려자를 따라간 것뿐이야.”

“반려자? 서, 설마 저 남자야?”

“응.”

“미, 미안해.”

“왜?”

“그, 그게 어쩌다가 키스했거든.”

“괜찮아.”

“응? 괘, 괜찮은 거야?”

“넌 엘프가 아니잖아.”

“······.”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엘프가 관대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프레이야가 만약 엘프였다면 사생결단이 났겠지.


“다들 먼저 가는 게 어딨어!”


나머지 일행이 뒤늦게 도착했다.

엘레나가 씩씩거리며 내게 달려왔다.


“미안. 프레이야 일행이 위험했거든.”

“우리도 광신도들에게 습격받았어!”

“그래? 무사해서 다행이네.”


화가 난 엘레나를 안아주며 다독이자, 금방 기분을 풀며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데미안은 진절머리를 내더라.


“오는 동안 얼마나 칭얼댔는지 모르실 거예요.”

“뭐? 칭얼? 너 이리 와봐.”


그러나 데미안이 테레사의 뒤에 쏙 숨어버리자, 엘레나는 어쩌지 못하고 씩씩거렸다. 테레사 앞에서는 얌전하네.


“껄껄껄, 보아하니 제때 구출한 모양이군.”

“제로니아와 아리엔의 도움이 컸지.”


아리엔은 그렇다 쳐도 제로니아의 발이 그렇게 빠른 줄 몰랐네. 물어봤더니 얼음을 타고 왔단다.

그게 가능한 줄 몰랐네.


“이건 타이탄이로군. 타이탄을 상대로 고전한 건가?”


카산드라의 말에 발키리들은 발끈했지만, 그것도 사실인지라 변명도 못 했다. 프레이야가 말했다.


“굉장히 강한 타이탄이었어.”

“그런가. 대장 수컷이 그랬어. 몰록교의 본거지는 상식이 통하는 곳이 아니라고. 타이탄을 강화했을 수도 있지.”

“······.”

“그걸 예상하지 못했기에 너희는 고전한 거다.”


수인이 촌철살인을? 카산드라의 일침에 프레이야는 고개를 숙였다. 그라나다 클랜이 성급하게 진입한 건 실수였지.


“괜찮아. 사람은 그러면서 배우는 거지.”

“알렉산더.”

“넌 웃는 게 매력적이야.”

“읏······!”


프레이야는 나의 시선을 피했다. 너무 순진한 반응이라서 자꾸 놀리고 싶네. 화가 난 엘레나가 내 옆구리를 꼬집었다.


“그새 꼬신 거야? 오빠도 진짜 징하다. 혹시 구해준 대가로 키스 같은 걸 받은 건 아니겠지? 뭐? 진짜로 받았어?!”

“구해준 답례를 받았을 뿐이야. 그게 뭐?”

“내가 잠시 오빠의 뻔뻔함을 잊고 있었네.”


어쩌다가 저 바람둥이 천사가 내 짝이 됐을까, 라며 엘레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새삼스럽게 이제 와서?


“강한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장 수컷은 충분히 강한 남자라 그럴 자격은 있어.”

“수인과 인간은 전혀 다르거든요?”

“사막이나 동쪽 나라도 아내를 여럿 둘 수 있다.”

“그놈들은 다 이교도잖아요. 우린 기독교라고요.”

“그래? 교황에게도 애인이 여럿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그건······.”


교황의 추문은 상당히 유명한 편이지.

특히 이번 대의 교황은 색정광 교황이라 불릴 정도로 여자를 밝히는 편이다.


그 추문이 드래곤 산맥을 넘어 여기까지 전해질 정도였으니까, 말 다 했지. 진실이든 거짓이든 언급 자체가 문제다.


그래서 내가 교회를 싫어하는 거다.

위선자들이 너무 많거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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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적은 아래에 있고 위에도 있다. +4 23.12.30 1,020 3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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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 +1 23.12.25 1,255 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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