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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76,342
추천수 :
2,267
글자수 :
360,227

작성
24.01.01 21:00
조회
880
추천
34
글자
14쪽

36. 뒷골목의 금돼지.

DUMMY


“와, 오빠. 방금 그거 어떻게 한 거야?”

“친절한 경비대와 시위대에게 고마워해야지.”

“그 사람들이 스스로 비켜준 거였어? 아니잖아! 내가 바보인 줄 알아! 대체 무슨 마법을 쓴 거야?”


어떤 마법이냐면 아주 오래된 고대 마법이다. 지금 시대 기준으로 따지자면 거의 2천 년 전 마법이겠네.


그래서 메이빌과 제로니아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속성별로 잘게 나누어진 지금의 마법과는 다른 종류였으니까.


“대단하구먼. 죽일 듯이 싸우던 경비대와 시위대가 좌우로 갈라져서는 우리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광경이라니. 이런 건 돈 주고 구경 못 하겠는걸?”

“어떻게 뚫고 들어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선생님은 단번에 문제를 해결해 주시네요. 역시 우리 선생님!”


헤프먼은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굉장하다며 감탄했고 데미안은 존경을 담은 눈빛을 내게 마구 보내고 있다.

이 맛에 제자를 키우지.


“저런 건 본적도 없어. 자기의 정체는 뭘까?”

“글쎄? 한 가지 확실한 건 달링은 우리에게 매우 친절한 남자라는 거야. 소서리스의 든든한 아군인 셈이지.”

“하긴, 그게 중요하네.”


아무 대가 없이 도움을 받은 제로니아는 메이빌의 말에 수긍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테레사 수녀가 말했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 그리스도의 헌신자가 분명해요. 납치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지로 뛰어드는 용기. 성 유스티나가 설파한 헌신의 복음과 일치하지요.”

“그래? 몰록교가 성 유스티나회로 위장했다며?”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헌신의 성인을 더럽히다니.”


테레사 수녀는 성호를 그었다. 메이빌은 안나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똑같이 화냈을 거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튼, 뒷골목으로 무사히 진입한 우리는 데미안의 안내를 받으며 더욱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와 널브러진 사람만 봐도 여긴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씨발, 저건 또 뭐야?”

“두목에게 알려. 무장한 놈들이 들어왔어.”

“하필, 우리 구역이라니. 조용히 있을까?”

“두목이 올 때까지만 조용히 있어.”


희망을 잃고 약에 취해 널브러진 빈민가 주민들은 우리에게 흥미가 없었지만, 예의주시하는 놈들은 있다.


“선생님. 저놈들은 페르난도 패거리예요.”

“페르난도라는 놈이 이 뒷골목을 지배하고 있나 봐?”

“자칭 뒷골목의 왕이에요. 더러운 돼지 놈.”


착한 데미안이 대놓고 경멸할 정도라면 그놈이 인간 말종 쓰레기라는 걸 알 수 있다. 온갖 범죄의 중심지란다.


“돼지왕도 정리해야겠네. 그놈에게 꽤 시달렸지?”

“네. 상납금을 내지 못하면 저와 동생들을 광산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당했어요. 물론, 그 밑의 졸개에게 말이죠.”

“그놈을 광산에 팔아야겠군.”

“돼지가 곡괭이질을 제대로 할까요?”


나도 모르게 살짝 웃음이 터졌다. 나만 터진 건 아닌 모양이다. 항상 진지했던 데미안이 신랄한 말도 할 줄 안다.


“와, 데미안. 이번에는 꽤 재미있는 농담이었어. 곡괭이질 하는 돼지왕이라니. 상상하니까 너무 웃기잖아.”

“농담한 거 아닌데.”

“단련 바보가 제법이야.”

“농담 아니라고.”


엘레나는 정색한 데미안을 놀리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다. 사이좋은 남매라서 보기 좋군. 친남매는 아니지만.


“포위당했다.”

“55명.”


뒷골목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던 카산드라와 아리엔은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했다.


좁은 골목과 높이 솟은 건물.

매복하기 딱 좋다.


“안녕하신가. 나의 왕국에 온 걸 환영하네.”


무장한 불량배들을 거느린 금돼지가 우리 앞에 등장했다. 온몸을 금으로 치장하고 있어서 금돼지였다.


“환영 인사치고는 좀 살벌하지 않나?”

“그러는 당신들이야말로 중무장하지 않았나? 남의 집에 그런 복장으로 찾아오는 그대들이 무례한 것이지.”

“뒷골목에 무장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건 털어달라고 광고하는 꼴이잖아.”


후방까지 차단하면서 우리는 앞뒤로 포위됐다. 무장은 형편없지만, 쪽수가 많다. 싸움에 쪽수는 중요하지.

전력이 동수라는 전제하에 말이다.


“우리가 꽤 무서운가 봐? 앞뒤로 포위할 정도면.”

“A급 모험가 셋, B급 모험가 둘이 포함되어 있는데 당연히 무섭지. 그런데 넌 누구냐? 처음 보는 A급 모험가 같은데?”


상당히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 정보는 다 어디서 왔을까? 던전 경비대?


“E급 승격 예정자인 F급 모험가 알렉산더다.”

“······.”


금돼지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뒤에서는 웃음 찾는 소리가 들렸다. 제로니아와 메이빌인가. 무례한 여자들이군.


“뭐라고? E급 예정자? 밑바닥 주제에 지금 대표자 행세를 한 거냐? 이런, 빌어먹을.”

“밑바닥이라도 너희보다 밑바닥이겠냐? 뒷골목의 버려진 시체나 파먹는 구더기 같은 놈들이 누구보고 밑바닥이래.”

“크흐흐. 이렇게까지 나를 화나게 하는 놈은 처음이군. 충돌 없이 좋게 끝내려 했지만, 더 이상 안 되겠어.”


금돼지가 손을 들자, 이번엔 건물 위에 창문이 열리면서 석궁을 든 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숫자도 제법 많다.


“아무리 A급 모험가라도 빗발치는 볼트를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 살고 싶다면 내게 구걸해라. 여자들은 살려주마. 단, 소란을 일으킨 대가는 몸으로 치러야 할 것이다. 흐흐흐.”


금돼지는 음흉한 얼굴로 우리 쪽 여자들을 훑어봤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우리 소서리스 삼총사는 중지를 들었다.


“저런 못생긴 돼지는 싫어.”

“나는 오빠 거야! 뒤져!”

“마력이 넘쳐도 사절이야.”

“나는 너희처럼 반항하는 여자를 굴복시키는 걸 아주 좋아해. 내 물건이 아니면 살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 주마. 남자 놈들은 모두 죽이고 여자들은 취해라! 공격!”


금돼지 페르난도가 명령을 내리자, 석궁들이 집중적으로 나를 공격했다. 그들이 쏜 볼트는 실프가 모조리 붙잡았다.


“크악!”

“커헉!”


그리고 아리엔은 기관총을 난사하듯 마법 화살로 석궁수들을 쏴 죽였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고독한 짐승이여! 번개가 되어 적을 멸하라!”

“차가운 서리여, 얼어붙은 창이 되어 꿰뚫어라!”

“홍염의 불꽃 아래 부정한 존재들을 불태워라.”


소서리스 삼총사는 각자 속성 마법으로 마법을 난사했다. 그리고 사자처럼 포효한 카산드라는 후방으로 돌진했다.


“찢어 죽여주마!”


싸움이 시작되면 수인은 이성을 상실한다. 이기든가 지든가. 둘 중 하나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멈추지 않아.


단단한 발톱으로 후방을 차단한 자들을 찢어발겼다. 날카로운 이빨은 목덜미를 물어 머리통을 뜯어냈다.


한 마리의 맹수가 양 떼를 휘젓는 것 같군.

수인은 우아하게 싸우는 법을 몰라.


“갑니다!”

“데미안, 뒤를 맡겨라!”


데미안과 헤프먼은 금돼지를 향해 돌진했다.


금돼지의 호위병들이 막으려 했으나 방패를 든 데미안의 강력한 돌진에 부딪히자마자 볼링핀처럼 널브러졌다.


“씨발, 꼬마 놈을 막으라고!”

“제기랄, 늙은이도 보통이 아니야!”


쓰러진 호위병들을 처리하는 건 헤프먼의 몫이다. 할버드의 도끼날이 인정사정없이 놈들의 머리통을 박살 냈다.


“존하우!”

“크아악!”


마력을 담은 중검을 막으려면 똑같이 마력을 담은 검이어야만 한다. 안타깝게도 누구도 데미안을 막지 못했다.


뒷골목에서 착취당하던 소년이 크게 성장하여 뒷골목 지배자들을 일검에 베고 있다.

금의환향이라 해야 할까?


“이게 대체 무슨! 이렇게 강했단 말인가!”


삽시간에 절반의 전력이 사라지자, 금돼지는 경악했다. 뒷골목에서 왕 노릇 하느라 모험가를 얕잡아 본 탓이다.


황급히 도망치려는 놈을 고속 이동으로 앞질러 갔다. 그는 갑자기 내가 앞에서 나타나자 깜짝 놀라며 주저앉았다.


“히익! 뭐, 뭐야?!”

“돼지 친구. 어딜 도망가시나?”

“놈을 공격해! 이놈은 피라미다!”


F급 모험가라서 나는 만만한 모양이다.


하긴, 내가 아무것도 안 한 걸로 보일 수 있겠지. 주먹질로 호위병들을 박살 내버리자 그제야 벌벌 떨더라.


“너, 너는 누구냐! F급 피라미가 아니잖아!”

“편견을 갖지 말게, 돼지 친구. 아주 강한 F급도 있거든.”


나처럼 말이야.

그렇게 속삭이며 노려보자, 금돼지의 아랫도리가 축축해졌다. 이런 놈이 어떻게 뒷골목 왕 노릇을 했을까.


“주여, 부디 가엾은 양에게 올바른 길을 내려주소서.”


부상자는커녕 나설 기회도 없었던 테레사 수녀는 죽은 자들을 향해 기도했다. 종교는 죽은 자에게 관대하다.


죄가 있든 없든 명복을 빌어주기 때문이지.

그게 나쁜 건 아니다. 나도 죽은 자에게 친절하거든.


싸움은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가장 위협적이던 석궁수를 조기에 제압한 것이 컸다. 아주 손쉽게 정리했다.


“싱거운 싸움이었어. 고작 이 정도로 우릴 막으려 하다니.”

“저 못생긴 돼지의 쓸모없는 생식기부터 없애야겠어.”

“어머, 그거 좋은 생각이네. 얼려서 부숴버려.”


저런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무서운 여자들이다. 남자에겐 그건 목숨이나 다름없다고. 헤프먼도 움찔하잖아.


“자, 돼지 친구. 우리는 즐겁게 지낼 거야. 난 쑤컹쑤컹 빙글빙글을 좋아하는데 그게 뭔지 알아?”

“으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저런, 쑤컹쑤컹은 이런 거야.”


굴러다니던 단검을 주워 옆에 신음하고 있던 호위병의 허벅지를 콱 찔렀다. 끔찍한 비명과 함께 축 늘어졌다.


금돼지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피식 웃으며 피 묻은 단검을 얼굴에 가져갔다.


“특히 너처럼 지방 살이 많은 놈들을 좋아해. 좀 더 오래 버티거든. 찌르는 맛이 아주 일품이야.”


혹시 전에 고문 기술자였어? 아니야, 고문을 즐기는 사디스트일지도. 매력적인데? 난 괴롭힘당하는 걸 좋아해, 달링.

다 들린다고 이것들아.


“아픈 꼴 당하기 싫으면 불어.”

“뭐, 뭘 말이냐!”

“네 뒤에 있는 것이 몰록교냐?”

“······.”


내가 너무 정확하게 짚어냈는지 금돼지 페르난도의 눈알이 뒤룩뒤룩 돌아갔다. 콰직! 얼굴 옆에 바로 단검을 박았다.


“미안. 빗나갔어. 다음엔 제대로 찌를게.”

“히익! 마, 맞아! 내 뒤에 몰록교가 있다!”

“넌 몰록교에서 맡은 역할이 뭐야?”

“무, 문지기다. 성스러운 회당으로 들어가려는 놈들을 막거나 제거하는 것이 내가 맡은 임무야!”

“그 대가로 그놈들이 주는 먹이를 잘도 받아 드셨군?”

“어, 어쩔 수 없었어! 협력하지 않으면 죽을 판이라고! 그놈들은 사람이 아니야! 괴물······! 끄륵! 끄으으윽!”


갑자기 금돼지가 목을 잡고 몸부림쳤다. 무지막지하게 쌓인 체내 콜레스테롤 때문에 심근경색이라도 왔나?


아니다. 금돼지의 입에서 갑자기 촉수가 튀어나왔다. 아무래도 몸속에 있던 어떠한 저주가 발현된 것 같다.


엘레나가 질색했다.


“으에엑. 저게 뭐야. 징그러워!”

“물러나. 저건 저주의 일종 같아.”

“으, 끔찍해. 저주는 저런 것도 가능한 거야?”

“밥 먹고 저주만 연구했던 모양이지.”


천 년 동안 말이다. 흑마법사들의 집념은 어둠보다 어둡고 바다보다 깊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심해의 변태 놈들.


“혹시 나도 저주를 치료하지 못했다면 저 돼지처럼 됐을지도 모르는 거잖아. 살려줘서 고마워, 오빠!”


저주의 말로를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엘레나는 내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바람둥이 천사님은 위대하지.


금돼지의 몸이 찢어지며 그 안에 새로운 괴물이 태어났다. 숨이 붙어 있던 호위병의 몸에도 괴물이 튀어나왔다.


- 키야아아아아!


가느다란 긴 팔다리를 가진 괴물들. 생긴 건 꼭 집유령거미를 닮았다.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이빨을 드러냈다.


“저런 괴물은 난생처음 보네.”

“지금 대단히 위험한 상황은 아니겠지?”

“마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처음 보는 괴물이라서 새 파티 원들이 좀 당황한 모양이다.


“뭐, 악마는 아니니까 안심하고 처치해.”

“악마가 아니라면야 뭐. 카산드라, 데미안. 그리고 영감님. 우리가 영창 하는 동안 저놈들 좀 막아줘.”


보통 사람들은 무서워서 벌벌 떨겠지만, 이쪽은 온갖 수라장을 헤쳐온 베테랑 A급 모험가들이 3명이나 있다.


그에 못지않은 B급 모험가도 2명이나 있지.


데미안도 기죽지 않으려고 방패를 들었다. 헤프먼은 데미안의 등에 붙어 언제든지 할버드를 휘두를 준비가 되어 있다.


“꼬마 수컷과 늙은 수컷이 제법이구나.”

“저는 선생님의 제자예요!”

“늙은 수컷? 아주 신선한 별명이구먼.”

“걸리적거리지 마. 너희는 내 양쪽에 서.”


카산드라가 전면에 나섰다. 괴물의 숫자는 5마리.

평범한 마법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으니 우리 측 소서리스들은 각기 3단계 마법을 준비했다.


엘레나는 뇌격의 창, 제로니아는 하얀 서리, 메이빌은 홍염의 맹세다. 흠, 마법 이름도 참 괴상하네.


나는 후방에 대기하여 영창을 시작한 소서리스를 보호했다. 옆에 있던 아리엔은 활시위를 당기며 각도를 조절했다.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마법 화살이 정확히 괴물들의 머리를 직격 했다. 신기전을 보는 줄 알았다.

그것을 신호로 싸움이 시작됐다.


“하늘보다 더 높고 구름보다 더 깊은 업화여.”

“대지를 집어삼키는 냉혹한 서리여.”

“위대한 어머니의 이름으로 홍염 앞에 맹세한다.”


3단계 최고위 마법을 영창 하는 모습도 장관이네. 엄청난 마력이 이 일대를 휘몰아쳤다.


“내 할버드 맛이 어떠냐! 으하핫!”

“영감 수컷! 제법인데? 왼쪽을 맡아!”

“수인 아가씨, 맡겨두시게!”

“으악! 조심해요! 할아버지!”

“어이쿠, 머리가 날아갈 뻔했군!”


전방에서는 괴물과 전위조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오늘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도 카산드라는 어색함 없이 움직였다.


집유령거미 괴물이 긴 팔다리를 채찍처럼 휘두르기에는 이 골목은 지나치게 협소한 장소다. 오히려 불리했다.


괴물의 다리 하나를 붙잡은 카산드라는 날카로운 송곳니로 그것을 뜯어냈다. 푸른 피가 사방에 흩뿌려졌다.


“퉷! 포도주에 적신 순무 맛이군.”


순무가 그렇게 최악이었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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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타그라스 그리마 우루크. +1 24.01.03 836 34 15쪽
37 37. 가장 깊은 뒷골목. +1 24.01.02 872 33 15쪽
» 36. 뒷골목의 금돼지. +2 24.01.01 881 34 14쪽
35 35. 소서리스 삼총사. +4 23.12.31 972 35 14쪽
34 34. 적은 아래에 있고 위에도 있다. +4 23.12.30 1,028 3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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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 +1 23.12.25 1,263 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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