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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SSS급 스톤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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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호옷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6.16 14:2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53,044
추천수 :
1,335
글자수 :
237,661

작성
24.06.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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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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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2쪽

36화 게릴라 이벤트(1)

DUMMY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이상하리만큼 고요하다.

회귀 전, 거의 대부분이 그랬다.

하루 뒤, 사건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의 고요함. 그리고 평화···


‘···하지만 나에게 그런 평온함은 없다.’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알고 있었으니까.


철컥-


문이 열리고 이병 김승호가 어두운 표정으로 생활관 안으로 들어왔다.


“승호야, 마력탄이랑 수류탄 확인해 봐라. 탄통 비어있으면 미리미리 챙겨놔. 또 사건 터져서 부랴부랴 챙기지 말고.”

“아··· 네!”

“근데, 승호야 너 무슨 일 있냐?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아?”

“아무 일도 없습니다!”


그렇게 큰소리로 말했지만, 이병 김승호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아무리 봐도 무슨 일 있는 것 같은데? 집 안에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분대장으로서 분대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아야 했다.

특이사항이 있으면 사고가 발생되니까.

각성이 되었다고 해서 탈영을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드물게 헌터병이 탈영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거나, 집안에 무슨 일이 생겼다거나··· 4년이란 시간은 확실히 길긴 길다.


하지만···


회귀 전, 이 시점에 이병 김승호의 특이사항은 없었다.


“아, 그건 아닙니다!”

“무슨 일인데 그래? 말해 봐라. 분대장한테는 다 말해야 되는 거, 너도 알고 있지?”

“아··· 그게 사실··· 이번에 저희가 특수 매복조에 선정되어서, 그게 좀 걱정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대대 전력이 개편된다.

중대의 실력이 좋아지고 낮아짐에 따라서 그에 걸맞은 작전에 투입된다.

이번 달부터 우리 분대는 ‘특수 매복조’에 선정되었다.

회귀 전에는 4중대 1소대 1분대가 특수 매복조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우리 분대가 그 작전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번 변수···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나와 부분대장인 상병 유재용의 합산한 랭킹이 대대에서 제일 높았으니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해야 된다. 너도 알다시피 여기는 군대니까.”

“분대장님··· 사실, 좀 무섭습니다··· 다른 대대에서 특수 매복조 작전 투입되었다가 죽은 뉴스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특수매복조, 약간의 위험이 따른다.

그러니까 대대에서 제일 실력 좋은 분대를 뽑은 거겠지.


“···분대장님 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 특수 임무라면 특별한 건데··· A급 헌터병끼리, 그 임무를 맡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왜 전력에 아무 소용없는 저희도 그런 중요한 임무를 맡는지 모르겠습니다···”


맞는 말이다.


나도 이병 때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


“모든 헌터병이 여기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게 아니다. A급 헌터병들만 그 임무를 맡았다 치자, 그럼 그 A급 헌터병들이 전역하면 어떻게 되지?”

“그게······”

“김승호, 너도 일병을 달고, 언젠가는 분대장을 잡게 된다. 네가 직접 분대원을 이끌어야하는데··· 언제까지 이등병에 머물러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아···”


이병 때는 그런 법이다.

4년의 군 생활··· 분대장이 될 날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날은 반드시 온다.


“그 점을 계속 명심하고, 작전마다 잘 보고 배워둬. 분대장이 바보 짓하면, 분대원들이 무시하게 되고··· 그러면 분대 자체가 박살나니까.”

“아··· 네!”


그제야 이병 김승호의 어두운 표정이 풀어졌다.


그 누구보다 나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회귀 전, 나는 형편없는 분대장이었으니까···


“승호야, 얼른 가서 탄이랑 수류탄 확인해서 챙겨 놔라.”

“네!”


이병 김승호가 총기함으로 이동하자, 스마트폰에서 진동이 울음을 토해냈다.


[‘아이템 경매소’에서 판매된 금액이 정산되어 스마트 통장으로 입금되었습니다.]

[155.000.000]


인벤토리 대청소.

효과, 버프 아이템은 그대로 두고, 필요 없는 아이템을 ‘아이템 경매장’에 내놓았다.

미사일 배송으로 아이템 경매장에 택배를 보내는 유통 구조.

매물을 내놓은 지 7시간 만에 모두 판매가 되었다.

시세보다 약간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었다.


상태창을 확인했다.


* 각성자 : 차민혁

능력 : 스톤

힘+10.1 민첩+38.4 순발+22.2 체력+3.3 지능+1.1정신+1.1

공격력 +1%, 공격 속도 +2%, 모든 능력1%

몸무게 : 1085kg

기본 스킬 : [돌파 Lv.3], [강권Lv.3], 지격권[Lv.2],[고강Lv.2],[파격Lv.1]

기본 특성 : [동체 시력 Lv.2], [회피율 Lv.2]

고유 특성 : [돌 위장Lv.3],[돌 탐지Lv,3],[돌 치악력],[돌염력Lv.2]


이 정도면, 이제 방어구 5개에 무기를 착용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인벤토리에 안에는 효과, 버프 구슬 10개가 들어 있었다.


‘중첩이 되면 좋을 텐데···’


[샌드골렘의 향수] 같은 효과 아이템은 제한이 없었지만, 신체 능력을 올려 주는 버프 구슬은 쓸 수 있는 사용 제한 4개가 있었다.

훗날 ‘실제 PVP’가 업데이트되면 버프 구슬도 적절하게 잘 사용해야 했다.

여러모로 PVP는 변수가 많다.


그리고 회귀 직전에야 하나 깨달은 것이 있었다.


버프나 디버프의 제한사항···


그것은 ‘실제 PVP’를 위한 업데이트였다는 것을.


***


새벽 5시 30분.


저절로 두 눈두덩이 위로 올라갔다.


옆에 있는 라디에이터에서 나온 연기에 의해 생활관 공기는 탁탁했다.


‘모두 자고 있군.’


침상에서 분대원들은 침낭에 몸을 깊숙이 묻고 자고 있었다.

너무 곤히 자고 있어서 깨우기가 미안할 정도로.


‘나도 자고 있었는데···’


회귀 전, 지금 시점에 분대원들과 함께 잠에 취해있었다.

아··· 꿈도 꿨던 것 같다. 기분 좋은 몽롱한 꿈을.

기억난다.

좋은 꿈을 꾸고 있어서, 나를 깨운 그 소리가 더욱 원망스러웠다.


그런 나를 깨운 건, 지금 울릴···


[위이이잉!! 윙이이잉!!]


천장에서 터져 나오는 요란한 경보음.

준비태세 경보음이었다.


자고 있던 분대원들은 화들짝, 놀라서 침상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게이트 발생 된 겁니까? 하필 이럴 때···”

“······”

“하···”

“다들, 뭘 멍 때리고 있어! 빠르게 불 켜고 준비해!”


상병 유재용을 제외한 다른 분대원의 표정에는 어둠이 깔려 있었다.


[칙- 상황 발생! 상황 발생!! 대대 근처에서 게이트 폭발 발생! 몬스터들이 지금 대대로 진격 중입니다. 전 병력은 바로 준비 태세에 들어가길 바랍니다! 신속하게 움직이기 바랍니다!]


“모두 빠르게 단독 군장 착용한다!”


갑자기 일어나, 비몽사몽한 상태였다,

분대원들의 행동은 굼뜰 수밖에 없었다.


“야, 나보다 느린 새끼 있으면 다 뒤질 줄 안다!!”


급박한 상황에 상병 유재용의 입은 거칠었다.

하지만 효과는 만점이다.

일, 이병들의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게 변했으니까.


[칙- 상황 전파한다! 현재 상황, 대대에서 3km떨어진 곳에 게이트 폭발 현상 발생했다. 첫 번째 폭발된 게이트에서 나온 몬스터는 트롤 12마리, 주술사 코볼트 12마리. 2차 폭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모두 긴장 늦추지 말도록!]


“하··· 오늘 3차 폭발까지 터지는 거 아닙니까···”


두려워하고 있는 일병 이희재.


게이트 폭발의 무서움은 바로 이거다.

몇 차까지 터질지 모르는 막연한 두려움···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번 게이트 폭발은 2차에서 끝이 난다.

폭발 2차에서 나올 몬스터는 울프병과 ‘베어터’.

각각 24마리씩, 총 48마리.

1차까지 모두 합하면 70마리의 몬스터가 대대로 곧 쳐들어온다.


5급 스몰 몬스터로 분류된 울프병.

천으로 만든 클로스 아머를 몸에 장착했고, 한 손에는 바이킹이 착용하는 팔치온을 들고 있었다.

시스템이 바이킹의 싸우는 모습을 적용시킨 건지, 울프병이 팔치온을 들고 싸우는 모습은 꼭 바이킹 전사를 보는 것만 같았다.


베어터.


곰을 닮은 몬스터로 스몰, 6급으로 분류된 몬스터이다.

일반 곰과 달리 키가 4m에 육박했고, 손톱은 울버린의 클로처럼 날카롭고 길었다.

그 날카로운 손톱을 마구 할퀴면서 다가오는 베어터의 모습은 울버린을 연상케 했다.


‘문제는 게이트 폭발이 아니다.’


70마리 몬스터··· 400명 가까이 되는 중대 병력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전력이다.


충분히 막고도 남는다. 문제는···


[금일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폭풍대대 근처에 게이트 폭발 발생! 미디엄 게이트 발생! 폭풍대대 헌터병 사상자 3명 발생.]


회귀 전, 오늘 저녁에 나온 헤드라인 기사이다.

미디엄 게이트가 문제다.

폭발 게이트와 함께 같이 생성되는 미디엄 게이트.

이 현상을 ‘동시다발적 게이트 현상’이라 일컬었다.


헌터병 사상자 3명은, 회귀 전, ‘특수 매복조’ 임무를 맡았던 4중대 1소대 1분대 인원이었다.


미디엄 몬스터 한 마리를 상대하려면 중대장과 한 개의 소대 그리고, 치유병 하나.

그 정도 되어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회귀 전 4중대 1소대 1분대 특수 매복조는 미디엄 게이트에서 나온 몬스터에게 덤벼들었다.


‘이것 역시 욕심 때문이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한층 더 빠른 성장을 원한다.

가끔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릎 쓴다. 아니, 성장하기 위해서 이성을 잃는다.

빠르게 약속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150km를 밟는 꼴이랄까?

그 결과··· 4중대 1소대 1분대 헌터병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발생 원인은···


[이번 업데이트를 발표하겠습니다! 이번 목록에는 ‘게릴라 퀘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게릴라 퀘스트는 그 지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퀘스트가 뜹니다.]


160회차 업데이트 때 나온 ‘게릴라 퀘스트’이다.


지역에 들어가면, 퀘스트가 저절로 상태창에 표시되는 시스템이다.


퀘스트의 보상은 급이 높은 몬스터를 잡을수록 보상이 좋아진다.


그 결과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급이 높은 몬스터를 잡으면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었기에.

즉, 상대가 되지 않는 몬스터를 잡고 보상을 얻으려다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분대장 잘못이 크다.’


분대의 모든 결정 사항은 분대장에게 있었다.

4중대 1소대 1분대 분대장이 ‘퀘스트’에 의한 보상 아이템에 눈이 멀어서 그런 위험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만큼 분대장의 역할은 중요했다.


“자, 다들 준비했나? 모두, 정신 바짝 차려라. 이 준비 태세는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다. 자, 출발한다.”


우리 분대는 7초소가 있는 작계 지역으로 이동했다.


‘퀘스트를 한다···’


···그리고 성장한다.


멸망될 세계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작가의말

여유되시면 추천, 선작 부탁드립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_ _) (-.-)

좋은 하루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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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휴가(1) 24.05.30 1,301 36 12쪽
22 22화. 오대기(4) +4 24.05.29 1,306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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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PVP대회(2) 24.05.21 1,451 34 13쪽
13 13화. PVP대회(1) 24.05.20 1,473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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