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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SSS급 스톤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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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호옷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6.16 14:2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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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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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
글자수 :
237,661

작성
24.06.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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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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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2쪽

26화. 진지 공사(2)

DUMMY

육공은 설악산 국립공원 공원 한가운데 멈춰 섰다.

육공에서 내린 우리 중대는 중대장을 따라서 산행로 안으로 들어갔다.

15분 정도 이동하자, 200여 평 되는 평탄한 숙영지가 나왔다.


“자, 다들 오전에 후딱 텐트치고 오후에 작업 나가자! 자, 다들 와서 작업 도구 가져가그라.”


각 소대 일, 이병들이 움직였다.

행보관님은 아공간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티슈 뽑듯 작업 도구들을 마구 꺼내어서 던져댔다.

나중에 돈을 많이 모으면 저 아공간 주머니도 구매해야 한다.

인벤토리에는 시스템이 만든 아이템만 넣을수 있지만, 아공간 주머니에는 다른 물건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훗날, 나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이병 김승호, 일병 이희재가 나와 한 조였다.


우리는 A형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분대장님,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질문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야삽으로 땅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도중에 이병 김승호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병 김승호는 진지 공사가 처음이었다.


“뭔데?”

“게이트가 발생하면 바로 출동해서 싸우면 될 것 같은데, 산 정상 부근에 왜 진지를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음··· 이곳이 강원도에서 게이트 최다 발생 지점인 건 알고 있지?”

“네.”

“그동안 여기에서 게이트 생성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은 헌터병은 9명··· 정면으로 붙었다가 목숨을 잃는 거지. 그래서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한 거다. 진지를 구축하면 목숨을 잃을 확률이 확, 내려가니까.”

“아···”

“승호야, 진지에서 싸우는 거랑 그냥 싸우는 건 천지 차이다. 진지 구축이 된 산 정상에서 몬스터가 올라올 때마다 각개 격파할 수 있고, 구축된 진지를 방어물 삼아서 피해를 감소할 수도 있어. 무슨 말인지 이해했지?”

“네!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다시 우리는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잘 안되네···”


야삽으로 지주핀을 내리치는 이병 김승호.

바닥이 두꺼워서 지주핀이 땅속에 잘 박히지 않는다.

김승호의 레벨은 2. 근력이 부족한 탓도 있었다.


“승호야, 내가 지주핀 박을게. 넌 다른 일 해라.”


지주핀을 약간 비스듬하게 만든 후, 야삽을 높이 들었다. 그리고는 약간 힘을 빼고 야삽을 내리찍었다.


쿵! 푹!


지주핀의 반이 땅속에 쑥 들어갔고 고정되었다.

이 정도면 됐다.

너무 깊숙이 박으면 뺄 때 불필요한 힘을 쓸 테니까.


“분대장님 정말 힘 하나는 천하장사입니다!”

“이건 힘도 힘인데··· 요령이다. 너도 계속 군생활 하다보면 알게 될 거다.”


요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었다.

오랜 군 생활을 하다 보면 요령의 감이 저절로 잡히는 법이니까.


A형 텐트를 다 친 후, 모포를 안에 넣어서 펼친 후, 군장과 마력건을 텐트 안에 넣었다.

작업을 다 마치자, 시스템 음이 귓가를 파고들었다.


[체내에 돌 흡수를 완료하였습니다.]


바로 상태창을 확인했다.


* 각성자 : 차민혁

능력 : 스톤

힘 +5 민첩 +31 순발 +20 지능 +1

공격력 +1%, 공격 속도 +1%

몸무게 : 1051kg

기본 스킬 : [돌파 Lv.2], [강권Lv.2], 지격권[Lv.1],[고강Lv.1]

기본 특성 : [동체 시력 Lv.1], [회피율 Lv.1]

고유 특성 : [돌 위장Lv.3],[돌 탐지Lv,3],[돌 치악력]


돌 흡수 시간은 1시간 더 단축되어서 22시간이 되었고, 돌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경이 300m 늘어났다.


‘많이 끌어 올렸어.’


회귀 전, 이 시점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였다.


***


다음날.


숙영지 앞에서 각 소대별로 오와 열을 맞춰, 서 있었다.


“자, 모두 출발한다.”


부중대장인 2소대장을 따라서 우리 중대는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리 중대의 작계 지역은 울산 바위 근처였다.


얼마 있지 않아서 우리 중대는 설악산의 명소인 흔들바위 근처에 도착했다.


“이야, 역시 흔들바위는 언제 봐도 웅장하네.”

“저 돌 움직이려면 레벨 30은 되어야겠지?”

“내가 레벨 30되면 저 돌 움직이러 온다.”

“흔들바위 떨어지면 재앙의 징조라는데?”


중대원들은 흔들바위를 구경하며 그냥 지나갔다.


‘역시 아무도 모르고 있어.’


흔들바위, 저 바위가 ‘시크릿 퀘스트’를 할 수 있는 열쇠였다.

시스템이 등장한 지, 현재 33년째.

시스템은 한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1년에 한 번씩 ‘빅 이벤트’를 선보였다.

빅 이벤트 목록에 있는 것 중 하나가 ‘시크릿 퀘스트’였다.


[이번 업데이트 목록을 발표하겠습니다. 시스템이 나온 지, 1주년입니다. 1주년 기념으로 ‘스트롱 룬’을 먹을 수 있는 ‘시크릿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한국의 유명한 명소를 30초 동안 만지고 있으면 트리거 작용이 되어 퀘스트를 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됩니다. 전국 8도 중 그곳은 단 한 곳! 자, 플레이어 여러분들! 한국의 유명한 명소를 찾아가 ‘스트롱 룬’을 차지 하십시요!]


세상에 시스템이 적용된 지 1주년, 그러니까 ‘13회차 업데이트.’에 나온 시스템 음성이었다.

그 시스템 음성이 나온 후, ‘스트롱 룬’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옵션이 플레이어의 상태창에 나열되었다.


주르륵-


* 공격력+10%, 마법저항력+10%, 회피율+10%, 공격속도+10%, 스킬시전 감소+10% 크리티컬 확률+10%, 모든 능력 +10%, 이동속도+10% 등···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파격적인 옵션이었다.

저 옵션 중 하나가 랜덤으로 ‘스트롱 룬’에 들어있었다.


‘시크릿 퀘스트를 못할 수도 있지.’


대한민국, 전국은 넓었다.

그 넓은 곳 중 한 곳을 찾아야 하는데··· 보통 어려운 퀘스트가 아니었다.

그래도 헌터들은 스트롱 룬을 얻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였고, 33회 중 21군데의 ‘시크릿 퀘스트’를 찾아냈다.

남한산성의 수어장대, 경주의 첨성대, 경복궁, 지리산 천왕봉에 있는 비석 등··· 명소에 시크릿 퀘스트가 숨어 있었다.

만약에 그 명소를 찾지 못한다면···


[올해는 플레이어가 시크릿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했습니다. 시크릿 퀘스트가 삭제됩니다.]


그대로 소멸되었다.


올해 업데이트된 ‘시크릿 퀘스트’는 아직 아무도 못 찾은 상태였다.

올해 '시크릿 퀘스트‘의 열쇠가 바로 저 흔들바위.

회귀 전, 지금으로부터 2개월 후, 4중대 간부 김소영이 작계 지역 정찰을 하며 저 바위에 손을 올렸다가 ‘시크릿 퀘스트’를 부여받았다.


‘그 이득을 가로챈다.’


4중대 간부 김소영이 획득한 룬은 과거에도 나온 적 없고, 미래에도 나온 적 없는 엄청난 아이템이었다.

그것은 재각성··· 2차 각성을 할 수 있는 ‘스트롱 룬’이었다.


‘내 능력도 각성을 하지.’


나의 2차 각성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5년 후, 몸무게가 4000kg 업적 달성을 했을 때였다.

2자 각성이 이뤄졌을 때 비로소 내 능력에 실체를 알았다.


‘엄청난 특성이지.’


나의 2차 각성은 다름 아닌 염력이었다.

물론, 돌만 움직일 수 있는 돌염력.

사방이 돌로 이루어진 세상을 생각하면 엄청난 능력이고,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특성이었다.


‘시크릿 퀘스트’를 완료하면 성장세를 5년이나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1인용 던전 안으로 들어가서 NPC와 PVE를 해야 하는 시크릿 퀘스트의 성공 확률은 70%.

실패를 할 수 있는 확률이 30%였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확률이다.

퀘스트 실패 시, 다음 기회는 없고, 그대로 ‘시크릿 퀘스트’가 삭제된다.


‘지금 당장 하면 좋겠지만···’


보는 눈이 많았다.

기회를 엿봐야 한다.


숙영지에서 출발한 지, 40분.

우리 중대는 울산 바위 근처에 도착했다.

우리 소대의 진지는 울산 바위에 올라가기 전, 산 중턱에 위치했다.


“자, 각 분대 참호로 가서 작업을 실시한다. 불시에 순찰 갈 테니까 뺑이 치는 놈 있으면 알아서들 해라.”


소대장의 지시에 우리 분대는 왼편 맨 끝에 있는 참호로 이동했다.

2m 깊이의 웅덩이 안으로 모래주머니 10개가 있었고, 웅덩이 벽 가운데 부분에 얼굴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마력건을 넣고 발포할 수 있는 구멍이었다.

몬스터 출연 시, 마법사 헌터병들이 참호에 ‘실드’ 마법을 사용하여 진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많이 무너져 있네.”


작업을 한 지, 6개월이 지난 상태라 참호는 약간 무너져 있었고, 웅덩이 안으로는 떨어진 낙엽으로 지저분한 상태였다.


“···일, 이병들은 마대 자루에 흙 퍼오고, 나랑 재용이는 참호 정리 좀 하자.”

“네!”


유재용은 삽으로 살살 참호를 긁으며 설렁설렁 작업을 했다.


“후··· 여기에서 뭘 싸운다고. 이런 쓸데없는 작업이나 시키다니. 진짜 전역 마렵네···”


비효율적인 작업에 상병 유재용은 혼잣말로 하소연했다.

그럴 만도 했다.

이런 작업을 하는 것보다 개인 고유 특성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으니까.


“분대장님 여기 흙 가져왔습니다.”

“그래. 작업 시작하자.”


일, 이병들이 흙을 참호 위쪽에 뿌려 놓으면 나와 유재용이 그 흙을 삽으로 퍼서 참호를 보수하기 시작했다.

작업 중간에 ‘아티팩트’ 능력을 가진 헌터병이 만든, 돌덩어리를 들고 와서 참호에 박았다.

‘실드’ 효력이 있는 돌덩어리는 참호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후··· 어지럽다.”


작업을 하는 도중 일부러 나는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았다.

옆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일병 이희재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분대장님, 괜찮으십니까?”

“어? 갑자기 머리가 띵하네···”


플레이어라고 해서 몸이 불사신은 아니다.

피부병, 두통, 치통, 복통 등 각종 질병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질병 발생 확률이 비각성자보다 현저히 낮았다.

‘시스템 연구소’에 따르면··· 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80% 높다고 발표했으니, 거의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조금 쉬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컨디션이 너무 안 좋네··· 아무래도 두통약 좀 먹고 쉬어야겠다.”


나는 소대장이 작업하고 있는 참호로 다가갔다.


“어···? 민혁이 무슨 일이냐?”

“소대장님, 누가 망치로 치는 것처럼 머리가 아픕니다.”

“두통? 민혁이, 네가 웬일이야. 한 번도 아픈 적 없었잖아? 음··· 치유병한테 약 좀 받아서 먹고, 그늘에서 좀 쉬어라.”

“네.”


중대가 야외 훈련에 나갈 시, 각 중대에 치유병 3명이 전속되었고, 상병 유혜미도 포함되었다.

한쪽에서 대기 중인 유혜미에게 다가갔다.


“차민혁, 작업 안 하고 왜 놀러 왔냐?”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 좀 받을까 해서···”

“두통? 오랜만에 상비약 쓰게 생겼네. 요즘 너무 활약한다고 해서 몸에 이상이 생긴 건가? 살살 좀 해라!”


유혜미는 군용 크로스백에서 두통약을 꺼내서 건네줬다.

두통약 두 알을 삼킨 후 수통에 있는 물을 마셨다.

그리고는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하기 시작했다.


중대원들은 계속 작업을 실시했고, 어느새 시간은 16시 20분.


“2중대 다 모이시랍니다!!”


후임들의 외침에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데 소대장이 다가왔다.


“민혁아, 몸 좀 어떠냐? 괜찮냐?”

“아직 두통이 남아 있습니다. 일단 오늘 푹 자봐야겠습니다.”

“음··· 그래. 내일까지 그러면 내일은 작업 열외하고 푹 쉬어라.”


기다렸던 말이었다.


작가의말

여유되시면 추천, 선작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 _) (-.-)

좋은 하루 보내시고, 주말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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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오대기(1) +5 24.05.26 1,327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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