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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쿠 님의 서재입니다.

얼떨결에 검성입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퓨전

젠쿠
작품등록일 :
2013.12.29 21:18
최근연재일 :
2013.12.31 21:4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30,719
추천수 :
634
글자수 :
64,478

작성
13.12.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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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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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4)

DUMMY

유린의 유람은 산행이 좋다는 말에 무현이 승락하곤 일행은 산행을 타게 되지만 산행이라고 인적하나 없는 외진곳을 이동하는것은 아니기에 유린의 말을타고 유람하자는 제안을하지만 무현의 말에 무산되고 말았다.


"흠─그냥 걷는것이 좋지않겠소?"


"그냥 걷는다면 시간이 걸릴텐데요?"


무현의 말에 유린이 이해할수 없다는듯이 되묻자 무현이 오히려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 유람하는것 아니였소?"


"그렇죠"


불과 얼마전에 자신이 유람이라는 말을 꺼냈기에 긍정할수 밖에 없엇다.


"그렇다면 말을 타고가는것은 좀아니지않소?유람인데 천천히 즐기면서 가야지.말을 타고 간다면 그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겠소?"


"그그렇지만 말을 타고 유람하는것도 정취를..."


무현의 말에 유린은 자신이 왜 그런말을 한것인지 후회하며 약하게나마 반박을 해보지만 고개를 흔드는 무현의 반응에 결국 입을 다물수 밖에없엇다.



그렇게 시작하게된 무현과 유린의 유람은 서로 상반된 감정을 가지고 떠나게 되었는데 얼떨결에 하게된 유람을 즐기기위해 일단 겉으로는 즐기는척 하는 유린과 진심으로 즐기는 무현은 여유를 가지고 걸음을 옮겼다.


"경치는 좋으나 날씨는 덥구나─"


이제 초가을에 들어선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여름날씨에 더욱 적합한 날씨이기에 무현은 걸으면서 금새 축축해져버린 상의를 펄럭거리며 외쳤다.


'땀을 엄청 흘리시는구나, 내공을 사용하지 않으시는건가?'


무현과 같이 이동을 하는 유린은 쉼없이 내공을 운용하고 있기에 땀한방울 흘리고 있지 않지만 자신보다 고수인 무현이 땀을 흘리고있으니 의아했다.


"그렇게 더우시면 내공을 운용하시지 그러십니까?"


"원래 유람이란것은 몸소 직접 체험을 해봐야 의미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그리고 전 평소에 내공을 운용하지 않습니다."


무현이 거친숨을 내쉬며 하는 소리에 무현은 '과연 유람을 즐긴다는것은 그런것이구나'정말 옳은소리라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의아했다.


"평소에 내공을 운용하지 않으신다구요?"


"물론, 저는 무공을 사용해야 할때에는 무공을 사용하지만 왠만한 경우에는 무공보다는 맨몸을 손호합니다"


무현의 말에 유린이 감탄했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고수들중에서는 경지에 올라서도 기초를 위해 내공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는데 저분도 그런경우셨군'


유린이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걸을때 무현이 유린의 눈치를 슬쩍 보더니 입을 열엇다.


"흠흠,그보다 우리 말을 놓는것이 어떻겠소?"


"네?"


갑작스런 무현의 말에 유린이 무현을 쳐다보자 무현은 무척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엇다.


"앞으로 같은 한식구가 될텐데 언제까지 그렇소 이랬소 할거요?그냥 편한게 하는것이 어떻...소?"


"..."


혹시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긴장하며 말을 꺼냈던 무현은 유린이 아무말없이 자신을 바라보자 괜스레 민망해졌다가 시간이 지나도 아무말이없어 거절했다고 생각하고는 그저 발걸음을 재촉해 앞으로 휘적 휘적 걸어갔다.


'허참,나랑 말트는게 그렇게 싫은가?누가 가가(哥哥)라고 불러달라고 했어?오라버니라고 불러달라했어?쳇,나도 싫다 이거야'


유린은 속으로 투덜거리며 저만치 걸어가는 무현의 뒷모습을 두손을 꼭잡고는 바라봤다.


'방금 같은 한식구가 될거라고 했지?'


무현이 방금전에 한식구가 될거라는 말에 유린은 진한 감동을 느꼇다.


'저분도 벌써 거기까지 생각하고 계셨구나…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무현이 자신들을 어떡해 생각하는지 이번에 어느정도 알게되었기에 유린은 더이상 불안해 하지않았다.


'이제는 한가족인데 떠날 걱정은 할필요 없겠지?'


벌써 저만치 멀어진 무현의 모습에 유린은 가슴속에 우러러 나오는 안도감과 함께 웃음을 지으며 무현에게 달려갔다.


"같이가요~통성명은 해야죠!"


투덜거리며 걸어가던 무현은 유린이 방금전까지만해도 불퉁한 표정을 짓더니 이번에는갑 싱글벙글 거리니 무슨놈의 여자가 감정기복이 이렇게 심한지 도저히 종잡을수 없는 성격이라 생각했다.


"내이름은 이무현(李武賢)이오.올해로 스물세살이지"


"전 강유린(愉潾)이라고 합니다.나이는 소협보다 한살많은 스물넷입니다"


"음,저보다 나이가 많으시니 윗누이가 되시겠군요"


통성명을 하자마자 대뜸 윗누위라고 부르는 무현.


유린은 그런 무현의 말에 딱히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오히려 기분이 좋다고 할수있었다.


자신보다 강한사람이 치켜세워주면 기분이 좋은법이니 유린으로써는 환영할만할 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무현의 말에 여러가지 속뜻을 알수있엇다.방금전에 무현이말한 한가족이라는 소리도, 지금 무현이 말한 윗누이라는 이야기를 짐작해보면 자신들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터, 지금 유린은 무현에게 믿음을 받고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렇겠지?앞으로 잘부탁해, 이 제(李弟)"


"저도 잘부탁 드립니다.전그냥 누님이라고 불러서 상관없죠?"


문제없다는듯이 유린이 입가에 미소를 뛰웠다.


"물론"


"오!그럼 이제 통성명도 했으니 편하게 대합니다?"


무현이 신난다는듯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묻자 유린또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한참을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걸을때 유린이 무현에게 불쑥 물었다.


"근데 이 제의 사문(師門)이 어디야?"


유린의 말에 무현은 멈칫했다.말하자면 딱히 문제 될것은 없지만 강호에나가서 사문에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엄청나게 귀찮은일이 벌어진다고 들었으니 말하고싶지는 않았다.


"흠,딱히 사문(師門)이라고 할것도 없습니다.그냥 평범하게 사부밑에서 배운거라 굳이 말하자면 말해도 상관은 없지만서도,사부가 댈수있다면 사문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라해서요"


"아,이해했어. 어느문파든 세가든 나름대로의 문규(門規)라는것이 정해져있으니 미안해 할필요는 없어"


자신의 표정을 미안하게 생각한것인지 걱정말라며 손사레치는 유린의 말에 오히려 무현의 마음이 찝찝해졌다.


'어차피 한식구가 될텐데 굳이 숨길필요가 있나?'


어차피 숨길거 가까운사람부터 숨기는게 좋다는 생각에 무현은 딴청을 피우며 걸어갔다.


"그나저나,이 제는 경지가 어떡해되?"


"전..."


유린의 말에 무현은 아무생각 없이 저는 이류(二流)입니다 라고 말하다가 멈칫했다.자신이 이류(二流)라는것이 자랑도 아니고 굳이 그렇게 말할필요는 없기에 무현은 유린의 눈치를 슬쩍 바라본후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흘리듯이 말했다.


"그냥 강기(强氣)좀 뽑고 강환(强丸)좀 날리는 수준?"


혹시나 비웃지는 않을까 싶어 무현이 유린의 눈치를 슬쩍 바라봤으나 유린의 황당하는듯한 표정에 절망했다.


'비웃는건가?하긴 그럴만하지…난천하에 없을 둔재(鈍材)라고 하셨으니'


사부에게 들었던 말중에서 가장많이 들엇던 말이 '너는 천하에 둘도 없을 둔재(鈍材)'라는 소리였다.어쩌면 무현의 자존심이 바닥을 기는 이유가 사부의 탓일지도 몰랐다.


'허,그냥 강기(强氣)좀 뽑고 강환(强丸)좀 날리는 수준 이라고?장난해?'


무현의 말에 유린이 황당함을 담아 무현을 바라보자 무현이 난처한듯이 뒷머리를 긁적이자 자신의 말이 얼마나 황당한지는 자신도 알기는 아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듣기로는 자신과 비슷한 연배에 절정이상의 고수라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데 자신보다 어리지를 않나, 이제는 뭐?강기좀 뽑고 강환좀 날린다고?이런 사람이 자신과 같은 청월문이 될사람이니 좋아해야하는건지 짜증을 내야하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에휴,수련좀 열심히 해야겠네"


무현이 저래보여도 결국에는 자신보다 고수이기에 자신도 본받아서 수련을 해야겠다는 소리를 무현은 자신의 경지를 꾸짖는다고 생각하고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련 해야죠"


묘하게 힘이 빠진듯한 무현의 행동에 유린이 왜그러냐고 물을때 천지팔방(天地八方)에서 종을치는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놈들, 거기서라"


마치 귓가에 대고 종을 치는듯이 윙윙울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자 그곳에는 십여명의 인물이 서있었다.


작가의말

물물방울//지적 감사합니다.ㅎㅎ만약 이야기 진행중에 이상하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mafia바람//코멘트 감사합니다.무척 도움되었네요.글에 달린 코멘트에 부끄러움을 갖고있었는데 지적도 좋게 받아들이고 나아갈수있을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ㅎ

 

진시야//음,그런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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