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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쿠 님의 서재입니다.

얼떨결에 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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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쿠
작품등록일 :
2013.12.29 21:18
최근연재일 :
2013.12.31 21:46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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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16
추천수 :
634
글자수 :
64,478

작성
13.12.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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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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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

DUMMY

섬서의 이름모를 야산(夜山)


수목이 우거진 깊은산속 불빛하나 없는 어둠컴컴한 야산의 바위위에 장신의 인물이 묵묵히서서 산밑을 내려다보고있었다.


흑색무복을 걸쳐입은 인물의 허리춤에는 기다란 장검이 매달려있었으며 상당히 커다란키와 드러난팔뚝에 상당한 근육이 있는것이 얼핏보면 상당한 훈련을 거친 남자라고 생각이 들것도 같았으나 가슴팍의 위로 솟아나 있는 것은 여자의 그것이였으며 기다란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러운듯 끈으로 질끈묶은 기다란 흑색의 머리와 오똑한 콧날과 마치 과즙이 흘러나오는듯한 촉촉한 입술 은 상당한 미인이라고 할수있었으나 눈가에 날카로운 흉기에 베인듯 기다란 상처가 나있었다.


'시원한 밤이구나'


이제여름도 막바지인듯 자신의 흔적을 알리기 위함인지 풀벌레들은 찌르르 울며 매미들은 더욱 거세게 자신들의 소리를 알리고있었아.


눈가에 나있는 기다란 검상에 상당히 냉막한느낌이 드는 인상의 여인이 슬며시 입가에 웃음을 뛰우며 주변의 경치를 둘러보았다.


'문주님의 명에따라 어쩔수 없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곳도 그리나쁘지는 않구나,공기도 맑고 바람도 시원한것이 이곳에서의 수련도 운치가 있을것 같구나'


여인은 섬서의 중소문파에서 나온 여검사로,일주일전 감작스런 임무를 하달받고는 급하게 이동해왔다.


강호에서 천하오대세가(天下五大世家)라는 거대한 명성이 있는 세가라든지 무림의 최고라고 떠받쳐지는 9파1방과도 같은 거대한 문파도 아닌 그저 자금력이 좀 있는 청월가(靑月家)라는 중소문파 에서나온 여검사였다.


여자의 몸이지만 문파내에서도 최고수중 하나이며 빙월검이라는 명호를 가지고있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과 명성을 가지고있는 그녀였기에 상당한 고수가 있다는 접한 문주님의 명만 아니였다면 이곳에 오지않고 평소처럼 훈련을 하고 있었을 거였다.


"유린아,당장에 어디좀 나가봐야 겠구나"


"임무입니까?"


평소 청월문의 문도들을 이끌고 이런저런 훈련을 하는 자신이기에 왠만한 임무를 제외하고는 훈련메만 몰두하는것을 알고있는 문주님이였기에 갑작스런 호명에 불려가마자 들은 말에 의아했지만 금새 신색을 회복하고는 긴장한채 물었다.


왠만한 임무라면 자신이 아닌 일반문도들이 나가서 해결하거나 했기에 자신을 따로 불러서 임무를 줄거라면 일반적인 임무가 아닐것이기에 혹시나 이근방에 마도의 인물이나 사파의 인물이 나타나 행패를 부리는것인가?여러가지 추측을할때 문주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허허,자네가 무슨상상을 하는지는 알겠으나,이번 임무는 그렇게 심각한 임무는 아닐수도있으나 어찌보면 무척이나 중요한 임무일세"


"그것이 무엇입니까?"


"사람하나 꼬셔오게"


문주의 말에 이해할수 없었던 유린은 침을 꿀꺽삼키며 물었으나 들려온 대답에 몸에서 힘이쭈욱 빠졌다.


"그…그것이 무슨소리십니까"


"허허,농담이고 이번에 한가지 정보를 입수했는데 초절정의 무인이 떠돌고 있다고 하더군 우리문내의 상황을 알지않은가?한명의 무인이라도 필요한 시기라네,가서 그무인좀 회유해오게"


"알겠습니다."


문주의 말에 유린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자신은 무인.주군의 명령이면 의아함보다도 임무의 완수가 우선 이었기에 의문을 접어넣고는 대답하자 문주는 자신을 바라보며 피식웃더니 씁쓸하듯이 말했다.


"좀 어의없기는 하지?요즘같은 시대에 떠돌이 초절정의 무인이 정처없이 떠돌다니…당장에 오대세가나 9파1방들만 봐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무인이나 재능이있는 무인들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이시대에 초절정의 고수라니…"


씁쓸함이 느껴지는 문주의 말에 유린은 마땅히 할말이 없기에 묵묵히 서있자 그모습에 문주는 피식 웃더니 의자를 빙글돌려 유리창밖의 눈부시도록 푸르른하늘을 바라봤다.


"거기다 그무인이 청년이라고 하더군─듣기로는 20대중반정도?─20대청년에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정체불명의 초절정 무인이라…정말이지 참을수 없는 유혹과도 같군,다행히도 이번에는 내아는 지인이 근처에있다가 우연히 그청년이 사용하는 강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더군"


"단순히 강기사용자라면 절정의 고수가 아닐련지요…"


이십대의 청년이 초절정이라는 소리는 듣도보도 못했기에 믿지못하겠다는듯이 되물었다.


"내지인이 봤다는 강기는 2장에 달했다고 하더군"


문주의 말에 유린은 황당한 표정을지었다.평균 절정고수가 낼수있는 강기는 약1장,본신의 내력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대부분이 그정도의 길이다.하물며 2장이라니…초절정의 고수라면 가능하겠지만 굳이 2장에달하는 강기를 사용할리도 없고 사용한다해도 대부분 강환을 사용한다.


"..."


황당함에 말을 잇지못하자 자신의 대답을 기달리고 한말이 아닌것인지 마저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문파에서도 찾아 보기힘든 그것도 20대중반의 초절정무인...그런무인이 우리같은 중소문파에 올리는 없겠지만 말이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드넑은 하늘속에서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을 홀린듯이 바라보던 문주는 품에서 짤랑거리는 주머니와 돌돌말린 종이뭉치를 유린에게 휩하고 던졌다.


"...?"


영문을 몰라 멍하니 바라보자 설명하는 문주의 말에 충분히 납득이 갔기에 유린은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지금당장 이동하도록해,헛소문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만,안갔다가 후회하는것보다는 막상 해보고 후회하는것이 나으니깐 일단가보기나해.돈은 충분히 넣어뒀으며 그지도를 따라가면 도착하게 될거야.그친구가 그당시 그청년과 이야기좀 해봤다고 하니깐 아마도 떠나지않았다면 지도에 표시된곳에 있을거야"


작은 한숨을 내쉰 유린은 일주일전의 일을 떠올리며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내뱉었다를 반복했다.


'사실가능성은 적지만 목격자도 있다고하니,일단 믿어보는 수밖에없겠지'


상쾌한 야산의 공기를 들이마시던 유린의 귓가에 조용하지만 묵직하면서 상당한 훈련을 거친듯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자신이 기달리던 사람이 드디어 왔다고 생각하며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약간긴 흑발을 가지런하게 질끈묶은 이십대중반이 됬을법한 남자가 자신과 비슷하지만 상당히 추레한 흑색의 무복을 걸친채 걸어오고있는 모습에 유린은 그동안 자신이 기달리던 무인라는것을 직감적으로 알수있었다.


그모습에 유린은 겉으로는 냉막해보이는 인상에 워낙에 감정변화가 적었기에 별다른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상당히 묘한느낌이 들었다.


사전에 이십대중반의 초절정의 무인이라고는 들었지만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젊은 남자였다.부끄럽기는 하지만 인근에서 최고의 기재소리를 듣는 자신도 마찬가지로 이십대중반이지만 아직 일류에 그쳐있기에 순간 질투심이 치솟자 그러한 자신의 감정에 깜짝놀랐다.


'내게 이런감정이 있었던가?아무래도 수련이 부족하구나,돌아가면 수련을 좀더 늘려야겠어'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독종으로 보일정도로 거친수련을 하는 유린이지만 본문으로 복귀하면 더욱 수련양을 늘려야 겠다 다짐할때 무현은 묘한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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