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젠쿠 님의 서재입니다.

얼떨결에 검성입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퓨전

젠쿠
작품등록일 :
2013.12.29 21:18
최근연재일 :
2013.12.31 21:4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30,729
추천수 :
634
글자수 :
64,478

작성
13.12.29 21:22
조회
2,035
추천
43
글자
7쪽

(4)

DUMMY

애초에 속일 상대도,속일것도 없다 생각한 유린은 다시한번 몸가짐을 바르게 하며 무현을 똑바로 바라봤다.


"아무래도 다알고 계신것 같으니 전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건또 무슨소리냐,다알기는 멀알아 말을해줘야 하지'


아까전부터 알듯모를듯한 유린의 말에 영문을 알수없는 무현은 유린을 묘하게 바라봤으나 여전히 밑보이지 않게 겉으로는 고고한 무사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자신의 말에 무현의 분위기가 약간이나마 풀린듯 하자 유린은'진작에 이렇게 나왔어야 했던건가'생각하며 앞으로는 왠만하면 진실을 그대로 이야기 해야겠다 생각했다.


"본론에 들어가기전 앞선이야기부터 정정해야겠군요.저희 청월문은 중소문파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사실상 무관이나 마찬가지입니다.변변한 무력집단은 물론이고 무공교두조차 몇명 없으며 내놓라 하는 고수또한 없습니다."


"그렇다는것은..?"


뜬금없는 유린의 말을 듣던 무현은 침을 꿀꺽 삼키며 묻자 그모습에 유린은 자신의 말에 심기가 상했다고 생각하며 씁쓸하게 말했다.


"예,부끄럽지만 저희 청월문에서 무공을 배우는 제자들또한 몇 없습니다.아시겠지만 요즘사정도 좋지않습니다만…"


뒷말이 남은것 같은데 말을끊는 유린의 뒷말이 궁금했지만 이럴때는 오히려 무게를 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무현은 고고한 자세를 유지한채 이야기를 듣기위해 귓가에 집중했다.


한편 유린은 무현은 모습에 조급해져 작지만 뭔가 하나라도 장점을 말하기위해 머리를 굴려보지만 평범한 무관에 딱히 자랑할거리가 있을리 없었으나 진심으로 청월문을 사랑하는 유린은 그래도 최소한의 장점은 어필하기위해 입을 열었으나 부끄러운것은 어쩔수없기에 약간 말을 더듬었다.



"그그래도 저희청…무관은 절대 삼류무관이 아닙니다.대문파의 무공처럼 신공절학도 절세신공도 아니지만 일류무공이라고 장담할수있습니다."


이야기에 집중하기위해 눈을감고있던 무현은 갑자기 큰소리를 치는 유린의 말에 화들짝 놀랐으나 다행히도 눈을 감고있어 표정에 드러내지는 않은것 같기에 안도하며 유린의 말에 약간이지만 감탄했다.


'저사람의 말에따르면 아저씨 말대로 작은규모의 무관이 맞나보구나…거기다 일류무공이라면 일류에 달할수 있는 무공이라는것인데 대단하잖은가'


아직자신도 일류라는 경지에는 미약하게 발을 담근것이 다이기에 중소무관에서 그정도 수준이라면 상당하다는것을 알수있었기에 감탄하지만 여전히 겉모습은 표정변화가 없기에 그모습에 유린은 속이쓰려왔다.


자신의 문파의 치부를 전부 드러낸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씁쓸한한편으로는 이런이야기를 다하면서 까지 저사람을 영입해야 하는걸까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곧 상념을 털어냈다.현재 주변의 무관들이 자신들을 탐탁지 않게 여겨 시비를 자주는것을 알수있었다.


'그덕분에 많은 제자들이 청월문을 떠나갔지…'


역시나 초절정의 고수가 자신들과 같은 중소문파도 되지않는 작은규모의 무관에 오지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바보도 아닌이상 그런곳에 올 고수가 어디있단말인가?자신또한 이해는 하고 있었으나 그만큼 간절했기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야기했다.


"저저희 청월문은 비록 대인에게 마음에 들어할만큼의 대우는 해줄수없습니다.그렇지만 저희 청월문은 다른문 보다도 더욱 정이 넘치고 모두가 좋은사람이라고 장당할수있습니다."


그말을 끝으로 유린은 도저히 무현의 반응을 맨정신을 볼자신이 없어 눈을 꾹감았다.


'휴우─역시 안되는걸까?그렇지만 난 할수있는것을 다했어.이래도 되지않는다면 인연이 닿지 않는것이 겠지'


평소 말수가 적은편인 유린은 자신이 언제 이렇게 간절한 마음을 담아 누구에게 말한적이 있었나 싶나생각하며 자신이 생각해도 저런고수가 마음에들만한 점이없기에 부정적인 담변이 나올거라 생각했다.


"숙식제공되오?"


"네?"


당장에 호통이 날아올거라 생각하며 눈을 질끔감고있던 유린은 갑작스런 말에 자신이 잘못 들은거라 생각하며 되물었으나 다시 되돌아온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숙식제공 되냐고 물었소.혹 안되오?"


"다당연히 됩니다."


비록 변변한 고수하나 없는곳이지만 문주님이 젊은 시절 표국을하며 돈을 모았다가 무관을 차렸기에 재력은 꽤나 있는 편이었기에 그정도는 문제도 아니였다.아니 오히려 여차하면 재산을 상당수 쏟아부을 마음을 먹고 왔기에 무현의 말은 상상도 할수없었다.


"월급도 주오?"


"물론이죠 당연히 드릴것이며 때때로는 추가수당도 드릴것입니다"


"호오 추가수당까지?그럼 된것 아니오?"


"네?"


아직 상황판단이 되지않아 얼떨떨한 기분인 유린은 자신도 되물으며 무현을 쳐다보자 무현은 지금까지의 딱딱한 표정과는 다르게 빙긋웃고 있었다.


"당신은 날 고용하러 온것아니였소?"


무현의 말에 유린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말로하자면 길지만 쉽게 말하자면 무현을 고용하러 온것이기에 틀린말은 아니었다.


"월급도 주지,숙식제공하지 거기다 생각지 못한 추가수당 까지, 그럼된것 아니겠소?"


"저,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저희는 변변찮은 대접조차 힘들지도 모르며 대인에게 알맞는 대우도 힘들수도 있습니다."


"방금말했잖소.그것이 내가 원하는 최고의 조건이오"


그말에 유린은 자신도모르게 입을 약간벌릴때 그모습에 무현은 빙그레웃었다.


사실 유린이 처음봤을때 느낀 인상은 무척이나 막무가내일거라 생각했으나 막상 이야기를 해보니 숨김없이 거짓없이 진심으로 말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 청월문을 진짜 좋아하는것을 유린의 말을통해 전해져왔다.


거기다 이야기 하던중간중간 느껴지는 간절함도 그렇고 자신같은 사람에게도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에도 무척만족스러웠다.말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지만 숙식제공에 월급 거기다 생각지 못한 추가수당 까지 준다고 하니 자신에게는 최고의 직장이나 마찬가지인셈 이기에 무현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사실 이것이 어쩌면 가장중요할지도 모르겠으나 산속에서만 지내다 하산해 생활을 하던무현이 처음으로본 미인이였기에 어쩌면 마음이 더끌린것일지도 몰랐다.


눈가에 가로질러난 흉터때문인지 약간 냉랭해보인달까 살벌한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얼굴이나 몸또한 상당히 미인인것은 사실이였다.


방금전 자신에게 말을 하던 중간중간 더듬거나 얼굴이 빨개진얼굴로 어울리지 않게 꼼지락거리는 모습또한 자신에게는 상당하게 귀엽게 느껴졌기에 꽤나 맘에들었다.물론 그래도 자신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나 할까?


보기에는 꽤나 귀엽고 예쁜사람이기는 하지만 본모습은 얼마나 강한지 알수도 없었다.최소한 자신보다 강하며 어쩌면 절정의 고수일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호감을 표하다 재수없으면 기절이요 재수없으면 병원에 실려갈지도 몰랐다.


'으으,역시 그건 안되겠지'


유린에게 호감을 표했다가 호되게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무현은 부르르 떨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얼떨결에 검성입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8 (18) +7 13.12.31 1,376 30 10쪽
17 (17) +2 13.12.31 1,787 24 9쪽
16 (16) +2 13.12.31 1,574 22 9쪽
15 (15) +2 13.12.31 1,322 25 9쪽
14 (4) +2 13.12.31 1,407 23 8쪽
13 (13) +6 13.12.30 1,097 26 5쪽
12 (12) +2 13.12.30 1,397 29 9쪽
11 (11) +2 13.12.30 1,318 25 8쪽
10 (10) +3 13.12.30 1,347 26 12쪽
9 (9) +2 13.12.30 1,679 34 9쪽
8 (8) +2 13.12.30 1,485 35 10쪽
7 (7) +2 13.12.30 1,194 36 5쪽
6 (6) +3 13.12.30 1,558 42 8쪽
5 (5) +5 13.12.29 2,046 52 5쪽
» (4) +2 13.12.29 2,036 43 7쪽
3 (3) +2 13.12.29 2,334 47 8쪽
2 (2) +4 13.12.29 2,267 48 8쪽
1 (1) +9 13.12.29 3,506 6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