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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쿠 님의 서재입니다.

얼떨결에 검성입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퓨전

젠쿠
작품등록일 :
2013.12.29 21:18
최근연재일 :
2013.12.31 21:4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30,722
추천수 :
634
글자수 :
64,478

작성
13.12.29 21:21
조회
2,266
추천
48
글자
8쪽

(2)

DUMMY

'이 여자는 누구지?'


흑색무복을 입고있는 남자,무현은 기가 막혔다.평소대로 아침일과를 끝내고 돌아왔더니 딱봐도 나 무사다.라고티내는 여자가 자신을 노려보는게 아닌가?


"내게 볼일이라도 있소?"


하지만 동네 백구도 제집에서는 반은먹고 들어간다는 말이있기에 무현은 유린의 모습에겁먹어 쪼그라들것 같은 가슴을 당당하게 펴며 여인을 노려본다 생각하며 바라봤다.


"사전에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기달리시던 무인이 맞으신지요?"


자신도모르게 무현을 멍하니 뚫어져본것을 깨달은 유린은 급히 포권을하며 인사를 취했다.


"무슨연락을 말이오?"


그모습에 무현은 약간이지만 미간을 찌푸렸다.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나서는 사전에 연락은 무슨소리고 기달리던 무인은 또뭔말이란말인가?


영문을 몰라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할때 유린은 자신의 행동에 무현이 감정이 상당했다고 생각했는지 당황했다.


'큰일이구나,문주님은 날믿고 맡기셨는데 이런 무례를 저지르다니…'


그나저나 연락을 받지 못했단말인가?문주님에게 듣기로는 사전에 이야기를 어느정도 했다고 들었는데 연락을 받지 못한듯한 무현의 행동에 당황스러웠으나 일단 자신이 기달리던 남자가 맡는지 확인이 우선이었다.


"혹 성함을 알수있겠습니까?"


"이무현 이라고 하오"


"그렇다면 연락을 받으셨을텐데?아무연락도 받지 못하셨습니까?"


"연락이라…"


마치 확신을 하는듯한 여인의 말에 무현은 뒷짐을 지고는 하늘꼭대기에 걸려있는 달을 바라보는것이 무척이나 멋진모습을 나타냈다.


달빛을 바라보며 몇칠전 일을 떠올릴때 때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 무현의 머리와 함께 흑색의 무복이 펄럭펄럭 거리는것또한 무현의 모습에 일조를 더했다,








오일마다 장이 열리는 시끌시끌한 장터안에는 수많은 사람이 저마다 가지각색의 장바구니를 든채 움직일때 한쪽에 세워져있는 포줏간에 덩치큰남자가 초조한듯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멀리서 보이는 인물을 보고는 자리에 벌떡 일어나 급히 손을 흔들었다.


"여,오늘도 일찍왔구나"


"안녕하세요.장사는 좀되세요?"


아침장거리를 보기위해 시장에 나온 무현은 자신과 안면이있는 남자가 평소보다 자신을 반겨주자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기에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푸줏간의 주인또한 기분좋은 이야기를 풀어갔다.


"머,장날이니깐 평소보다는 잘되기는 하지…"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나저나,요즘에 일은구했냐?"


요즘이 불경기이기에 직장구하는일이 생각보다 힘들어 산속생활만하다고 사회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무현은 아직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했기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자 푸줏간은 묘한표정으로 입을열었다.


"무현아,너 저번에 실력이 이류라고 했었지?"


"예,부끄럽지만 이류죠…"


자신의 사부의 말에따르면 자신이 이제겨우 이류이기에 무림에 나가면 몸을 사리고 다니라는 말을 들었던 무현은 저번에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를 꺼냈다가 후회하는 중이였는데 푸줏간 주인이 그점을 딱 고집자 가슴이 아파왔다.


'누구는 이류가 되고싶어서 됬나,쳇'


"그럼 너 일하나 해볼래?"


"무슨일인데요?"


안그래도 요즘 생활비가 간당간당하기에 불안했는데 때마침 직장을 구할수있을것 같다는 소리에 무현의 귓가가 쫑긋 거렸다.


"그,내아는 사람이 이번에 섬서에 무관을 하나차렸거든?거기서 무공교관을 구한다고 하더라고"


무슨일인가 했더니 또 무공소리에 무현은 턱끝까지 올라오는 한숨을 다시 되삼켰다.그래도 자신을 생각해서 하는 이야기이기에 바로 이야기를 돌릴수 없기에 대충 맞장구를 쳤다.


"아,그렇군요.그런데 그건왜...?"


"하하,이친구 눈치없는것좀 보게.내가 자네를 추천했다네.자네 실력이류라면서?"


"네,이류라서 누굴 가르칠만한 실력이 없는데요?"


말이야 사실이지 강호에 나가면 일류고수가 장강의 돌맹이처럼 바글바글하다고 들었으니 자신들과 같은 이류나 삼류는 낭인으로 떠도는것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거기는 무척작은 무관이라 오히려 실력좋은 무인들은 못구한다더군…자네정도면 딱이라고 생각했기에 자네를 추천했네"


푸줏간 주인의 말에 무현의 구미가 약간씩 당길때 푸줏간 주인도 자신의 말에 무현이 구미가 당긴다는것을 알았는지 좀더 이야기에 힘을주고 말했다.


"자네는 절대 손해가 아니라니깐?말이야 사실이지.사실이런 시골에서 무슨직장을 구하겠나?모두가 자기가족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이시기에..."


확실히 이곳에 온지 3개월이나 됬지만 아직 번변한 직장이있다는 소리하나 못들었고 자신또한 백수니…거기다 시골이니 고수도 없다고 하지않은가?


"그런이야기를 들으니 꽤나 좋은조건 같네요."


"그렇다니깐,거기다가 그곳으로 오면 한달에 은자를 2냥이나 주겠다는군"


푸줏간 주인이 자랑이라는듯이 말하는 말에 무현은 숨을 죽였다.


'은자2냥이라니,국수 한그릇이 동전 3문 동전 100문에 은자 한냥이니깐 대충66그릇이나 사먹을수있다.'


거기다 직접장을 보면서 생활한다 하면 충분하니 만족스럽게 수락할때 아직뭔가 더남은것인지 푸줏간주인이 비밀이야기라도 하는것인지 주위의 눈치를 보면서 은밀하게 이야기했다.


"거기다,주5일근무제에 주2일 휴무라고 하더군"


"!!"


최고의 직장아닌가?벌써부터 직장을 구한듯 머릿속에 미래의 자신을 떠올렸다.드넓은 무관의 마당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키는 자신의 모습 얼마나 멋진가?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킬때 또뭐가남은 것인지 푸줏간 주인이 정말중요하다는듯 입을 열려고 하자 무현도 덩달아 숨을 죽였다.


"이건 진짜 중요한건데 말이야,숙식제공을 한다더군"


"헉"


이제는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기에 월금을 조금이라도 떼먹기위해 주인들이 몸부림 치는이야기를 아는무현은 너무 놀라 숨을 들이켰다.


'숙식제공,숙식 제공이라니!!그렇다면 따로 먹는데 돈을 안써도 된다는이야기?그렇다면 한달에 고기도 먹을수있어'


"하하하,자네가 그직업을 받아준다고 하면,내가 오늘 고기를 그것도 꽃등심으로 한근아니 두근을 주지"


평소 간단간당한 생활비때문에 이제는 고기냄새도 기억아나는 무현은 앞으로 최소한 한번씩은 고기를 먹을수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입가에 침이 돌자 입맛을 다실때 푸줏간 주인이 호탕하게 웃었다.


"저,정말이요?"


어젯밤 꿈이 뒤숭숭해서 재수없나 생각했더니 생각외의 복들이 굴러들어오자 그자리에서 만세를 외치고싶은 마음을 꾹 삼킨 무현은 한편으로는 의아함도 들었다.이건 너무 자신에게만 유리한조건아닌가?


"자,가져가게.사람은 몇칠후에 자네집으로 갈테니 그때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될걸세"


자신의 앞에 보이는 그것도 엄청비싸서 엄두를 내지못하던 꽃등심에 생각하기를 포기한 무현은 그것을 챙기고 집으로 후다닥 달려갈때 푸줏간주인의 눈빛이 묘하게 반짝였다.


푸줏간 주인이 보낸 사람이 이아가씨라는것을 깨달은 무현은 다시 시선을 내려 여인을 바라봤다.


"그렇군요.연락은 잘받았습니다."


무슨생각을 하려는것인지 달빛을 보며 눈을 감는 무현의 모습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고있지만 혹여나 무슨문제가 있나 싶어 속으로 무척불안해하며 무현을 예의주시하던 유린은 떠올린듯이 눈을뜨고 이야기를 하는 무현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린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든 말든 무현은 배고픈뱃속과 유린과 마찬가지로 은근하게 유린의 눈치를 살폈다.


'무복도 깨끗하고 좋은재질이야.거기다 손바닥의 굳은살도 오랜시간 훈련을 한것같고 얼굴의 흉터는 누군가와 싸우다가 입은상처겠지…그렇다는 말은 집안이 꽤나 부유하거나 실력이 좋다는 소리...조심해야겠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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