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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쿠 님의 서재입니다.

얼떨결에 검성입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퓨전

젠쿠
작품등록일 :
2013.12.29 21:18
최근연재일 :
2013.12.31 21:4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30,736
추천수 :
634
글자수 :
64,478

작성
13.12.30 23:29
조회
1,558
추천
42
글자
8쪽

(6)

DUMMY

유린의 새롭게 다짐을 하고있을 무렵 같이먹을 저녁을 차리기위해 나온 무현은 찬거리를 가지로 가기위해 임시로 지어진 부엌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아,오늘저녁도 풍족하게 먹긴 힘들겠구나"


그동안 밥다운 밥을 먹기에는 생활이 빠듯했기에 얼마전 푸줏간 아저씨에게 받은 고기로 하루의 즐거움을 느끼던 무현은 오늘저녁을 위해 그동안 모아온 음식들을 준비하기로 했다.


"어차피,내일이면 떠날텐데 이것들이 무슨대수겠어"


어차피 같이먹게될거 기분좋게 나눠먹으면 기분도좋을터,솔직히 처음에는 음식이 아깝다고는 했지만 같은직장에서 생활하면 한가족이기에 음식의 나눔정도는 기쁘게 나눠줄수 있을것 같았다.


"거기다 사람과 같이 밥먹는것도 오랜만이니깐..."


무현은 내심 기대대는것도 사실이였다.이곳 섬서 정읍에 정착한지도 3개월,그동안 다른사람과의 접촉은 시장에서 만난사람과의 인연이 다일뿐 사람과의 접점은 거의없다시피 했기에 그동안 사람과의 만남을 은근히 바라기도했다.


"거기다 그렇게 나쁜사람같지는 않기도 하니깐"


부엌에있는 소쿠리속에 있는 고깃덩이와 아까낮에 뜯어놓았던 각종쌈채소를 챙기던 무현은 유린을 떠올리고는 피식웃었다.


딱히 나쁜의도로 거짓말을 한건 아닌것은 무현도 알고있었다.부끄럽다는듯이 고개를 푹숙이는 모습이라던지 그동안 자신에게 대하는 행동만 봐도 바보가 아니라면 알수있었다.


"근데좀 묘하단 말이지,원래 사람들에게 이렇게 잘대해주는건가?"


좀 이해가 안가는것이 자신에게 지나치도록 잘대해준다는것이다.아까전만 봐도 무척이나 절박해 보였기에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좀 지나친감이있달까?원래 성격자체가 그런것인지 아닌지는 유린이라는 사람과 만난지 얼마 됬지는 않았기에 알수없었다.


"에잇,몰라 좋은게 좋은거지"


아무리생각해도 자신이 알수있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대충 납득한 무현은 마당한편에 쌓여있는 장작들을 능숙하게 가져와 나뭇가지를 하나들고는 나뭇가지 끝에 손끝을 가볍게 비비자 불길이 솟아나는것이 극성의 삼매진화(三昧眞火)였다.아직까지 집안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유린이 봤다면 기가찼을 장면이였다.


"이제 고기를 구워볼까"


장작불도 고기굽기에 알맞은 화력이었기에 아까전 부엌에서 가져온 고기는 먹기좋게 꼬치에 꽂아져있었기에 그대로 굽기만 하면됬기에 꼬치를 장작불에 가져가던 무현의 손이 멈칫했다.


"아,쌈을 안씻었구나"


뭔가 허전했다 생각했는데 쌈채소를 씻지않은것이 생각난 무현은 손에 들고있는 바라보다가 꼬치를 먼지가 묻지 않게 제자리에 놓은후 벌떡일어났다.


"역시 채소는 갓씻어먹어야 맛있지.급한건 아니니깐 갓다와서 구워도 충분하겠지?"


모닥불에 고기꼬치를 올려놓고 갓다올까 했으나 혹시모르니 갓다와서 굽기로한 무현은 아직까지 집안에있을 유린쪽을 바라본후 근처 시냇가로 후딱달려갈때 유린은 여전히 전전긍긍 했다.


"으으,역시 그냥 간다고할껄그랬나?..."


어차피 꼬르륵 소리때문에 배고픈다는것을 걸렸기에 발뺌은 못했지만 다른데서 충분하게 식사를 할수있기에 끝까지 거절해야했던 걸까 고민하던 유린은 다시 고개를 양옆으로 저었다.


"내가 오기에 이근처에 오늘밤을 보낼 마땅한 객잔도 없는것 같덜걸..."


이곳까지 급하게 왔기에 주변의 지리를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이곳까지 오면서 제대로된 숙박이되는 곳을 본적이 없었기에 난감했다.


"난감하구나.저녁은 그렇다치고 오늘밤은 어떡해 보낸단 말인가"


역시나 이곳까지 오면서 식사는 둘째치고 제대로된 잠자리는커녕 잠조차 쪽잠을 자면서 다 달려왔기에 심신은 무척이나 피곤해 배도고프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아 졸지 않기위해 눈에 힘주고 있을때 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 벽쪽에 걸려있는것이 보였다.


"저게뭐지?검인가?"


대충쌓은 흑벽에 딱봐도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검같은 물건이 걸려있자 의아했다.집주인인 무현 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 자신이 있는 이집은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초라했기에 저런고급스러운 물건이 걸려있는것이 좀 의아했으나 곧이해했다.


"역시 무인은 무인이셨구나…"


무림에서 칼밥을 먹는 사람들치고 무기에 관심없는 사람은 보지못했다.칼을든 사람이라면 칼을 창을든 사람이라면 창을 좀더 좋은것으로 사용하고싶은 마음은 고수나 하수와 상관없이 똑같기에 무현도 그럴거라도 짐작했다.


"흠,근데 좀 칙칙한걸?난좀 밝은계열이 좋은데"


벽쪽에 걸려있는 검은 검집부터 시작해서 검신까지 온통 흑색일색이였기에 언뜻보면 고풍스럽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유린에게는 칙칙하다는 느낌이 더들었다.


"가까이서 봐도 될려나?"


자신도 검을찬 무인이기에 좋은무기를 보면 구경하고싶은 마음이있기에 가까이서 볼까 말까 고민하던 유린은 문쪽을 슬쩍바라본후 결심한듯 숨을죽이고는 검이걸려있는벽쪽을 형해 살금살금 걸어갔다.


"와아~멋지긴 한데 너무특이하다...이런정류의 검이있엇던가?"


꽤떨어진거리에서 봐도 꽤나 명검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가까이서 가보니 무척이나 고풍스럽달까 고급스럽달까 그런느낌이 드는검이였지만 그것보다도 검의 특이한 형태가 유린의 관심을 끌었다.


"이걸뭐라고 불러야하지…"


검집에 가려져있어 정확하게는 볼수없지만 외관상으로는 마치 몽둥이를 떠올릴수있는 외견이었다.검집이 몽둥이처럼 두껍고 무식해보이는것이 예전에 본적있는 개방사람들이 들고다니는 타구봉과 비슷했지만 그것보다 두껍고 무거워보인다는점?


'으으,뽑아보고싶어...'


이상하게 검은 본직후 가슴이 쿵쾅쿵쾅뛰고 숨결이 거칠어 지지만 검에서 시선을 뗄수가없었다.전설속의 마검이라도 되는것인지 마치 보면볼수록 홀리는듯한 기분이랄까 마치 빨려들것같은 기분에 빨려들것같자 유린은 잽싸게 검을 놓을려했지만 도저히 손이 떼어지지 않앗다.


'내가 무슨짓을...단단히 미쳣구나 강유리'


점점 이상해지는 기분에 제정신을 차린 유린은 자신의 손에 들린검을 바라보다 자신이 무슨짓을 한것을 깨닫고는 자신의 행동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제자리에 놓은후 무현에게 사죄할려 했으나 검에서 도저히 손이 떨어지지않았다.


'손이 떨어지지 않는다'


급히 손을 떼어낼려고 용을써보지만 자신의 몸이 통제권을 벗어난듯이 꿈쩍도 하지않자 당황해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보지만 자신의 몸은 무언가에 홀린듯이 그저 흑색의검을 멍하니 바라보다 검집에서 검을 뽑을려하자 더욱강하게 몸부림쳤다.


'난감하구나,몸이 도저히 움직여지질 않는다.사죄할때 하더라도 일단 도움을 요청해야겠구나...'


오늘 무현에게 별꼴을 다보인다고 생각한 유린은 집밖에 있을 무현을 떠올리고는 소리쳐 불러보지만 납이라도 바른것인지 입이 도저히 열리지않아 망연자실하며 이제는 지멋대로 움직이는 손을 바라봤다.


'후우,이검은 정말 마검이라도 된단 말인가'


이제유린의 머릿속에는 별에별 잡생각까지 들고있었다.초입이라지만 일류의 경지에 들어선 자신이 겨우 병장기 하나에 몸에통제권을 뺏기다니 그것이 말이되나?일류라면 인간에서 어느정도 벗어낫다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경지이기에 이해가 가지않앗다.


'그렇지만 이것을 어떡해 설명한단 말인가...'


가끔가다 처음으로 검을 잡아본 사람이 검에 홀리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초짜중에 초짜이기에 일류인 자신이 명검이라고는 하지만 홀리는것은 이해가가지 않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누가보더라도 검때문이란것을 알수있었기에 다시한번 몸에 힘을 줘보지만 꿈쩍조차 하지않았다.


작가의말

헉,아무생각 없이 그냥 적은글이였는데 이런반응이라니 놀랐네요.갑자기 부끄럽다고나 할까요.오타는 언제 날잡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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