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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령 님의 서재입니다.

회천삼국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1,261,762
추천수 :
18,254
글자수 :
720,632

작성
16.11.06 01:27
조회
6,563
추천
83
글자
9쪽

계교전투

DUMMY

원소에게는 저수도 전풍도 장합도 심배도 없었다. 한복에게서 얻어야할 무장, 모사, 책략가는 왕하가 인이라는 목줄로 끌고 가거나 나머지는 흩어졌다. 남은 것은 원소 본영의 힘이었다. 봉기, 곽도, 순우경, 고람 등의 인물들로 공손찬을 예측해야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까 원소는 무리를 했다. 계교를 넘어 공손찬을 끝내기 위해 움직인 것이다. 그를 말린 사람은 허유 한명 뿐이었다. 그 결과는...


“막아! 막으란 말이다!”


원소의 호위병이 소리를 지르며 조운을 막기 위해 나섰다. 병사 몇이 움직였으나 조운은 가볍게 그들을 넘어 창을 휘둘렀다. 호위들은 원소에게 달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조운에게 달려들었다.


“주공! 피하십쇼. 위험합니다.”


원소는 조운의 모습에서 여포를 보는 듯 하였다. 단기로 그의 대장기를 박살내고 유유히 돌아가던 그의 모습이 겹치며 그는 이를 갈았다. 한번 당했으면 되었다. 두 번 다시 단기로 달려든 이에게 꼬리를 말 수는 없었다.


“막아라! 막고! 방마진 안에 천라지망을 펼쳐!”


그러자 옆에 서있던 진에 관련된 문사가 말을 건넸다. 그는 원소가 인정하는 감군인 맹대였다.


“허나 그러하면 진이 부실해 질 것입니다!”


“맹문현 그대가 진을 책임지게 나는 저놈을 잡아야 하겠어!”


원소에게는 어떠한 말도 통하지 않는듯하였다.


“주군! 진이 흔들릴 것입니다! 주군이 움직이면 주군을 보위하는 군이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그리하면 진은 움직여야하고 진이 흔들립니다! 저자를 잡고 싶다면 물러서십쇼!”


맹대의 목소리가 커졌고 원소는 그의 무례에 얼굴이 돌아갔다. 원소는 그의 말에 분이 났으나 옳은 말이었다. 원소는 인상을 썼다. 원소의 감정은 가라앉았고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속은 더욱 끓어올랐다.


‘나, 원본초가 열등감이라니? 천하의 이 원본초가!’


그리고 맹대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대의 무례 공으로 받겠다. 군을 진정시키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라.”


맹대는 원소의 말에 목소리를 줄였다. 원소가 정신이 돌아온 바를 알았기에 앞으로 나서 깃을 움직였다. 원소는 맹대에게 전했다.


“가능하면 저자를 죽일 수 있도록 하게.”


“젊은 장수 말입니까?”


“그래, 젊은 장수 말이네 저자가 이리 날 뛰니 밖의 기병들도 기세가 등등함이야.”


원소의 말은 논적으로 옳았다. 젊은 장수가 무용을 뽐내자 그를 따라 용기를 얻는 기병들이었다. 반대로 군병들은 겁을 집어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원소는 맹대를 보며 물었다.


“막을 자가 없나?”


맹대의 머릿속에는 장수들이 슥슥 지나갔으나 지금 있는 무장으로는 힘들었다. 그러다 한명을 떠올렸다.


“견자경(子經) 그자가 진중에 있으니 그를 사용해보심이 어떠하십니까?”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 믿을 만한가?”


“믿으실 수 있습니다. 그는 그를 잘 아는 자입니다. 본디 북방에서 자라 오환과 잘 아는 사이로 단순한 장수라면 그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저자는 공손찬의 수하로 이족을 많이 상대했을 터인데 괜찮을지 걱정이다.”


“저자는 젊습니다.”


원소는 맹대의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였다. 무장의 용력이 강하고 기술이 강하더라도 연륜을 무시 할 수는 없다. 특히 이러한 난전에서 스스로의 무를 뽐내는 자라면 특히 자신에 차있을 것이다. 허나 그런 자는 연륜을 쉬이 여겨 견초의 노련함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었다.


원소는 맹대가 견초를 불러 원소 앞에 대령하였고 원소는 그에게 한마디를 건내었다.


“기회를 잡아라. 내 너를 중히 쓰겠다.”


견초는 숙여진 고개를 들지 않았다. 단지 포권을 취한 손만 올리며 말했다.


“주공의 뜻 받들겠나이다.”


견초는 물러나 바로 말을 타고 나섰고 그 뒤로 오환군이 그를 따랐다. 이미 조운이 뚫어놓은 길로 군세가 몰아치고 있었고 조운은 원소의 진안에서 군을 휘저으며 혼란을 일으켰다. 방마진을 착실히 지키고 있으나 조운이 건드리는 족족 진이 흔들려 기마의 공격에 흔들렸다. 아마 몇 번 더하면 진은 버티기 힘들 것이었다.


“원소군의 자경이 소년장수와 겨루고 싶다!”


조운은 그를 보며 웃음을 흘렸다. 수작이야 뻔했다. 자신을 쓰러트리면서 밖의 기병들도 물리고 사기를 올리겠다는 심보였다. 도망치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잠시후 그런 생각을 접어야 했다.


맹대의 깃이 올라가며 순식간에 조운의 후방을 막고 일정 공간을 만든 것이다. 견초는 창을 늘어트리며 조운에게 외쳤다.


“두려우면 도망가거라. 아이야.”


명백한 도발이었다. 이런 도발에 넘어가는 그는 아니었으나 시간을 벌거나 저자의 목을 따서 사기를 완전히 떨어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상산의 조자룡이요. 이리 원하는 데 어찌 하겠소?”


견초는 창을 들고 조운에게 달려들었다. 조운도 이에 맞대응하며 견초에게 달려들었다. 견초는 조운과의 차이를 메꿀 것이 연륜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장기전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수비적으로 행했다. 조운도 그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적진 가운데에서 이리 싸우고 있으니 머리가 아파왔다.


‘짧게 끝내는 것이다.’


조운은 힘을 두어 견초의 방어를 밀어붙였다. 팡 소리와 함께 조운의 창이 회전하며 견초왼 쪽 가슴을 노렸고 견초는 그를 막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파공성이 들렸다.


오환의 화살 소리였다. 빠르고 정확한 화살이 조운의 목을 노리고 날아온 것이다. 조운은 중간에 목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공격은 약해졌고 견초는 충분히 막아 그의 공격을 흘렸다 조운은 분노에 화살을 날린 오환에게 달려 드려했지만 이내 견초의 공격에 갈 수가 없었다.


“이익! 이는 반칙이다!”


“유시일 뿐이다. 그것을 예측을 못한 그대의 잘못이지.”


전장에서 반칙을 찾는 조운의 모습에 견초는 한바탕 웃음이 나왔다. 아직 소년은 소년이었다. 자신의 이런 모습에 원소의 명성에 누가 될까 유시라 칭했지만 이런 상황은 언제나 일어나는 것이다. 젊은 조운으로써는 판단을 잘못한 바였다.


조운의 맹렬한 공격이 오환이 쏜 유시로 번번이 좌절되자 조운은 창을 바닥에 질질 끌엇다. 견초는 조운의 힘이 다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견초는 끝을 내기 위해 창을 내질렀다. 그러나 조운의 눈이 반짝였다. 순간적으로 창을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창은 찌르는 무기이지 베는 것이 아니기에 견초는 조운의 패착을 확신 했다.


푸히힝!


견초의 말목에 구멍이 나며 피가 터져 나오고 시야를 가렸다. 순식간에 견초는 중심을 잃고 떨어지고 있었고 조운은 그를 보며 씩 웃고 창을 내질렀다.


“장이다.”


그러나 견초는 조운의 공격에 놀랐지만 침착했다. 몸을 틀어 창을 비틀어 맞고 소리 질렀다.


“쏴버려!”


말 뒤에 몸을 숨긴 꼴이 된 견초는 그를 대신해 말이 모든 화살을 대신 맞아 주고 있었다. 반면 조운은 자세가 흐트러져 화살 몇 발을 막지 못하고 오른 팔에 화살을 맞았다. 그리고 뒤에서 안량의 깃이 나타나자 조운은 왼손으로 창을 잡고 말을 몰았다.


“늦어버렸군.”


그리고 전방에 공손찬의 군세가 장홍을 격파하고 조운을 도와주기위해 왔으나 자신의 계획이 틀어진 것을 느꼈다.


“제길, 엄강이 그들을 오래 잡지는 못했구나.”


조운은 곧바로 말을 돌려 진을 빠져 나오기 위해 움직였다. 견초는 그를 향하여 화살을 날렸으나 그의 가속된 말에 제대로 꼽지도 못하고 빗맞아버려다.


‘그냥 보내 줄 수는 없다.’


견초는 활시위를 세게 당겼다. 팔이 떨렸으나 쉼호흡에 이내 진정되고 조운의 등을 바라보았다.


“더, 더 멀리 날아가라!”


한발이 조운의 등에 맞았다. 조운은 그럼에도 굳건히 왼손으로 창을 휘두르며 유유히 진을 빠져 나갔다. 원소는 이내 공손찬을 잡으려 했지만 맹대가 그를 막았다.


“주군 아군의 피해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잠시 한걸음 물러나시는 것이.”


원소는 아미를 찌푸렸으나 맹대의 말이 맞았다. 공손찬은 물러섰고 자신은 계교를 넘어 공손찬의 매복도 이겨내었다. 어차피 고람과 순우경이 잘만 해주면 이제 공손찬은 독안에 든 쥐 꼴이 될 것이었다.


“안량의 깃 하나로 공손찬을 물리쳤구나. 문현 대단하다.”


맹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자경의 생각입니다. 그를 중히 쓰소서.”


“알았다. 그대의 문현 그대의 공은 과하여 죄를 사하고도 남는다. 이는 회군하여 내리겠다.”


“충!”


이로써 원소와 공손찬의 첫 전투는 원소의 판정승이 되었다.


작가의말

조운 고슴도치행은 면했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4 DioBando
    작성일
    16.11.06 01:58
    No. 1

    본역사랑많이달라졌내요 하긴 하북삼걸이없으니(전풍,저수,심배)

    감군 저수 총책사 전풍 전장 참군 심배가없으니(현장지위관)

    특희 이번전투의경우 심배가 아쉽군요 심배라면 이겼을탠대 심배는 발석거빼면 패배가없는남자지요 근대 발석거(투석기)는 그시대를 뛰어넘는 오버태크노로지인탓에 질수밖에없었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4 DioBando
    작성일
    16.11.06 02:00
    No. 2

    공손찬이 쓸만한문관만흡수하면 하북통일은 공손찬이 하겠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tkwhdghf
    작성일
    16.11.06 15:39
    No. 3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소운검
    작성일
    18.02.28 16:23
    No. 4

    주인공 중심의 서술이 아니라서 글이 지루하고 늘어지네요. 간단한 설명으로 끝내도 될것을 비중을 주조연급으로 모든 군웅들의 스토리를 전개하니까 제가 삼국짐팬픽을 보는중인지 연의른보는건지 아리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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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설득 +4 16.09.23 7,450 103 6쪽
71 설득 +1 16.09.19 7,423 104 5쪽
70 설득 +2 16.09.17 7,769 11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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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인연 +5 16.08.31 8,042 106 7쪽
67 인연 +4 16.08.28 8,221 107 5쪽
66 인연 +7 16.08.27 8,419 10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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