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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요. 님의 서재입니다.

현실에서 플레이하는 딸 키우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하요.
작품등록일 :
2019.12.25 22:45
최근연재일 :
2020.03.10 21:3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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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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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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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2화 - 다 같이(완)

DUMMY

눈을 떴을 때는 집이라고 생각했다. 어두운 천장, 조용한 주위, 색색거리는 숨소리... 내 방에서 일어났을 때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곧 깨닫는다. 불편한 베개, 어색한 이불, 잘 안 보이지만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 여기는 집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색색거리는 숨소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몸이 눌려있어서 얼굴만 겨우 돌린다. 양 옆구리에 무언가가 있다. 왼쪽을 본다. 긴 장발 머리의 작은 몸뚱아리. 단아다. 오른쪽을 본다. 단발머리에 조금은 더 큰 몸뚱아리. 별님이다.


“......”


둘러싸인 건양 옆구리만이 아니었다. 오른 다리 오른쪽에도 무언가가 있다. 억지로 얼굴을 들어 내려다본다. 목만 움직이는 건데 뻣뻣한 목이 상당히 고통스럽다. 다리 옆에는 수애가 누워있었다.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다시 뒤로 뉘었다. 애들이 다 있다. 그걸 확인한 것만으로 기쁘다.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유광씨?”


혼잣말에 옆에서 대답이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보솜씨가 보였다. 조금 전에는 못 봤지만, 내가 누워있는 침대에 엎드려서 자고 있었던 모양이다.


“네?”


보솜씨의 말에 또 다른 반응이 들린다. 다른 쪽, 그러니깐 보솜씨의 반대편에 있는 건 소연씨였다.


“흠...”


이번에는 뒤, 그러니깐 머리 위에서 또 다른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억지로 꺾어서 위쪽을 보면 태화씨가 보였다. 이 사람, 설마 벽에 기대서 자고 있었던 거야?


“아버지...?”


이번에는 별님이다. 옆구리에 끼어있던 별님이가 나를 보고 부른다. 별님이에게 대답이라도 해주려던 찰나, 손을 꽉 잡는 힘이 느껴진다.


“......”


아래에 있던 수애도 깬 모양이다. 나를 부르지는 못하고 손을 그저 꽉 잡는다.


“아빠!”

“억!”


그 순간, 내 몸을 무언가가 올라탔다. 마지막으로 잠에서 깬 단아였다. 깨어나자마자 힘도 참 좋다. 바로 내 위에 올라탈 줄이야.


“어... 그...”


누구한테 먼저 인사를 해줘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이, 나를 감싸고 있던 사람들이 한 마디씩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다음 날,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의사 왈, 이렇게 건강한 몸은 난생처음 본단다. 그 덕분에 몸을 움직이는 게 불편하다는 내 의견도 무시당한 채 퇴원 당했다.


“별님아, 정말로 괜찮아?”

“네, 저는 건강해요 아버지”


별님이가 웃으면서 대답한다. 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죽을 것만 같았으니 걱정된단 말이지.


“어제가 아니라 3일 전이에요”


보솜씨가 정정해준다.


“제가 3일을 꼬박 잔 건가요?”

“그런 셈이죠”

“그런 중환자실에 용케 다들 들어와 있었네요”


내가 눈을 떴을 때,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던 걸 떠올린다. 어젯밤 눈을 떴을 때 나는 중환자실이었고, 그 중환자실에 이 사람들이 전부 같이 있었다.


“태화씨가 말씀해주셨어요. 곧 일어날 거라고, 아주 건강하게”

“그걸 어떻게 아셨답니까...”


의사도 아니고 신님도 아닌데 말이죠.


“엘릭서니깐 그렇다고 하더군요”


신님이 말한 건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엘릭서를 이용해 내 몸을 다시 조정했다는 소리, 그리고 그 만능약을 이용해 내 몸을 조정한 거니... 엄청 건강해진 모양이고.


“단아는 괜찮니?”

“응!”

“...정말로 아무것도 기억 안 나?”

“응...”


쓰담쓰담.

해맑게 대답하는 단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무래도 단아는 내가 이 아이를 위해 희생하려고 했던 것, 그리고 이 아이가 다시 나를 위해 희생한 걸 잊은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처음 만났을 때도 정령이었을 때의 일은 다 잊고 있었으니깐, 이번에도 정령일 때의 일은 잊은 모양이다.

이걸 잘 설명해줄 사람은 태화씨인데... 내가 눈을 뜨니 아침이 되자마자 ‘준비할 게 있다’면서 어디론가 가버렸다. 엘릭서에 대한 것이나 영혼에 대한 것, 물어볼 것이 한가득한데 말이지...


“수애는 어디 아픈 데 없지?”


별님이도 단아도 위기를 겪었으니 혹시 수애도 어디 안 좋을지 몰라. 괜한 걱정이 들어서 몇 번이고 되묻는다.


“네”


수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대답한다. 몇 번이고 되물어도 귀찮아하는 기색 없이 계속 대답해주는 수애. 마치 걱정하지 말라는 듯 단단한 답변이다. 그러면서 손을 꼭 잡는다. 그런 수애의 손등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어준다.

집으로 다 같이 돌아가는 길, 생각을 좀 정리해본다. 아직 궁금한 게 남았기 때문이다. 별님이는 어떻게 나은 거지? 엘릭서는 내가 썼고, 혹시 남은 게 있었던 걸까? 하지만 그에 대해 대답을 해줄 수 있는 태화씨가 사라져 버렸다.

그러고 보면 소연씨도 같이 사라졌지. 내가 일어날 때 있어 주었던 소연씨, 사흘 동안 계속 나를 돌봐준 소연씨. 눈을 뜬 나를 안고는 엉엉 한 번 울고는, 무언가 결심을 굳힌 듯이 나랑 수애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사라져버렸다. 어딜 가느냐고 물어도 ‘기다리기나 하세요!’라는 대답만 돌아왔고.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꾸르르르륵...


“어...”


내 배에서 난 소리다.


“집에 가서 밥부터 먹을까요?”

“그러죠”

“밥!”

“단아도 배... 고프지?”

“응!”

“뭐 먹고 싶은 거 있니?”


그래, 밥부터 먹자. 태화씨나 소연씨도 나중에 다시 보겠지 뭐. 나는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밥 먹고 잠시 보솜씨를 옥상으로 불렀다. 맨 윗층에 살아서 아파트 옥상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 좋군.


“보솜씨, 아직 신님이랑 연락 안 되시죠?”

“네...”


보솜씨에게 확인차 물어본다. 대답을 들어보니 이제는 괜찮은 것 같다. 이제 어떻게 된 것인지 내가 설명해주는 게 좋겠지.


“...이유, 아직 잘 모르겠죠? 사실은...”

“조금은 짐작이 가요”


이미 알고 계신 건가?


“그래요?”

“네, 아마... 제가 더는 신님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겠죠”


이유를 스스로 깨달으신 모양이다.


“꿈을 꿨어요”


그렇게 말하며 난간에 기대는 보솜씨.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신님이랑 한 번 더 만났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시 연결된 것이...”

“아니에요”


고개를 젓는 보솜씨.


“이전에는 신님이랑 제가 연결되어 있었어요. 제가 신님 안에 있고 신님이 제 안에 있고. 하지만 꿈에서는... 따로 만났죠. 이미 연결은 끊긴 거예요”

“그렇군요”

“아무튼 꿈에서 만났고 많은 얘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꿈이라 기억이 안 나네요”

“안타깝겠어요”


절레절레.

내 말에 보솜씨는 고개를 젓는다.


“아뇨, 후련해요”

“후련해요?”

“네, 해야 할 얘기, 하고 싶었던 얘기를 다 나눈 것 같아요.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그랬을 거예요”


보솜씨가 웃는다.


“후련하게 끝난 얘기니깐 기억 속에서도 사라진 것이겠죠”


나라면 저렇게 긍정적인 해석은 못 할 것 같은데.


“그래도 하나는 기억나네요”

“뭔가요?”

“신님이 그랬어요. 네 결정을 나는 응원하겠다고. 그러니 열심히 해 보라고”

“신님답지 않게 착하군요”

“아하하, 신님은 원래 저희한테 한없이 관대하세요. 신님을 나쁘게 보는 건유광씨 정도일걸요?”

“당연히 좋게 보기 힘들죠. 빚을 얼마나 나에게 떠넘겼는데..."


그 말에 보솜씨가 웃는다.


“그런데 결심은 무엇인가요?”

“궁금해요?”

“네”


보솜씨의 얼굴을 본다. 보솜씨는 지금껏 보지 못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고 있었다.


“안 가르쳐줄래요”


이 사람의 이런 표정은 처음이었다. 그 처음이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몸이 건강해지니 식욕이 강해진다. 과자라도 사 먹을까 해서 내려온 편의점에서는, 역시 태화씨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 사람?”


저번에도 본 아저씨가 나를 반겨준다. 혹시 여자는 완전히 일을 그만둔 거냐고 물어보니 해맑게 웃으면서 대답해주기 시작한다.


“완전히 그만뒀지, 아휴, 그만둬서 얼마나 다행인데!”


어지간히 태화씨가 싫었던 모양이다. 그만뒀다는 사실을 이렇게 기쁘게 얘기해주다니.


“지금 와서 말하지만, 그 사람 뭐 불법체류자였을지도 몰라~ 한국말도 서툰 거 같았고, 어울리지 못하고 성격마저 개차반이었으니...“

“내 얘기인가?”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태화씨가 나와 아저씨를 보며 서 있었다.


“어이쿠야!”


아저씨는 못 볼 걸 봤다는 듯이 고개를 돌린다. 그게 어딨더라,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몸을 숙여 카운터 아래로 들어간다.


“기다리게 했군”


그렇게 말하며 캐리어를 끌고 다가오는 태화씨.


“캐리어는... 혹시 어디 가세요?”

“그렇다”

“어딜 또 가버리는 거예요”


물어볼 것도 많고, 단아도 여기 있는데...


“네 집”

“제집?”

“네 놈, 혼이 나랑 연결된 건 아나?”

“네, 신님한테 들었습니다만...”


혼이 연결되었다고 하니 의식된다. 괜히 태화씨의 표정을 살펴본다.


“덕분에 이쪽은 인간이 되었지”

“그것도 들었어요”

“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셋이 영혼이 연결된 뒤, 엘릭서를 통해 인간의 몸까지 ‘완벽히’ 만들었지. 그 덕분에 나와 다나님은 온전한 인간이 되었다”

“그건...”


정령으로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인가요?


“애초에 인간의 혼과 정령의 혼, 둘 다 가지고 있다가 하나를 잃었던 몸이다. 그 상태에서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간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해야겠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태화씨가 내 가슴을 손등으로 친다. 아프다. 살짝 친 건데 말도 안 되게 아프다.


“윽...”

“그 기적을 만든 건 네놈이니깐, 책임져라“

“콜록!”


그 말에 숨어있던 아저씨가 놀라 기침을 한다. 누가 들으면 오해할 소리 마구 하지 말라고요.


“그래서 제집에 오신다는 건가요”

“그래. 앞으로 네 집에서 산다”


그렇게 말하며 태화씨는 씩 웃었다. 이 사람이 웃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네.




태화씨랑 과자를 골라 편의점에서 나왔을 때였다.


“그 사람은 또 뭔가요?”

“소연씨?”


이번에는 소연씨였다.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들고는 숨을 헐떡이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건 무슨 짐이에요?”

“이삿짐이요!”

“설마, 여길 떠나시는 건가요?”

“그건 아니에요”


잠깐만. 이 흐름대로라면.


“유광씨, 비는 방 있죠?”

“어, 그게...”

“저번에 있다면서요!”


잡담하면서 집에 빈방이 있다는 소리를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안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제 당신 집에서 살 거니깐요!”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갑자기 그러셔도...”

“이미 허가도 받았어요!”


그렇게 말하며 소연씨를 나를 노려본다. 결심이 굳은 눈빛이다.


“허가요? 누구 허가요?”

“보솜씨요”


그 말에 뭐라 대답하지 못했다. 나만 사는 집이 아니기도 하고, 보솜씨가 허락했다고 하니 나도 허락해야 할 거 같기도 하고, 아니 그렇지만.


“그리고 수애도 제가 오는 거 환영하니깐요!”

“네???”


수애가요?


“유광씨가 정신을 잃은 사이에 수애랑 놀아준 게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아니었어요?


“수애는 제가 참 좋다고 했으니깐”


그렇게 말하면서 소연씨가 나를 노려본다. 자신만만하게 웃는다.


“각오하세요... 그런데 이 사람은 또 뭐예요?”


그렇게 말하며 태화씨를 보는 소연씨. 태화씨 또한 소연씨를 노려본다. 두 여자가 눈싸움을 시작한다. 뭐부터 설명하면 좋을지 머리가 아파온다.




빈방을 하나씩 소연씨랑 태화씨에게 배정한다. 그리고 모두를 모아서 현 상황을 설명하고 정리했다. 탐탁지 않아 하는 듯하면서도 모두 나름대로 납득해주고 있었다. 여자 3명 그리고 아이 3명이 함께 살 게 된 이 상황을 말이다.


“다만 제가 아직 파악 못 한 게 하나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마지막 의문을 떠올렸다.


“별님이가 어떻게 나은 건지를 잘 모르겠네요”

“그건 간단하다”


태화씨가 대답해준다. 태화씨 품에 안겨 있는 단아도 알겠다는 듯이 씨익 웃는다.


“그건 네가 엘릭서니깐 그런 거다”

“...네?”


제가 엘릭서라고요?


“네 몸은 지금 엘릭서 그 자체로 이루어진 몸이다. 네가 엘릭서를 통해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건 알지?”

“그게 설마...”

“그래, 엘릭서를 네 몸에 부어서 영혼과 붙일 접착제로 쓴 거지. 그래서 네 몸은 엘릭서의 기능도 조금 가지고 있고...”


그렇게 말하며 옆에 있는 별님이를 보는 태화씨.


“네가 별님이를 안아주는 것만으로 별님이의 병이 나은 거지”


그런 거였나. 보솜씨랑 그 품안에 있는 별님이도 같이 놀란다.


“뭔가 되게... 신기하네요...”


판타지와 거리가 먼 소연씨만이 힘들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때, 그 품 안에 있는 수애가 입을 열었다.


“저...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뭐니?”


수애가 소연씨를 올려다본다. 그리고는 태화씨랑 보솜씨를 차례대로 본다.


“저희는... 이제 엄마가... 세 분인 건가요...?”

“응?”


그 말에 모두가 조용해졌다. 나는 조용해진 여자들의 눈치를 살펴보며, 아직 정리가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끝>


작가의말

지금까지 부족한 소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심이 앞서 너무 많은 인물을 등장시키다보니 난잡해진 소설인데, 어찌어찌 끝을 냈네요. 그래도 ‘1부 끝!’ 이라는 느낌이니깐, 기회가 되면 이 다음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라거나, 이제 개판이 될 집안이라든가(...) 묘사하고 싶네요.

이 소설을 쉬는 동안 다른 장르로 신작을 하나 써나갈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연재할 예정으로, ‘미래는 당신을 버렸습니다’ 라는 글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봐주셔서,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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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화 - 다 같이(완) +2 20.03.10 322 3 13쪽
61 61화 - 대면 20.03.09 181 1 12쪽
60 60화 - 기도 20.03.06 136 3 11쪽
59 59화 - 단아의 바람 20.03.05 138 4 11쪽
58 58화 - 정령계로 20.03.04 160 1 11쪽
57 57화 - 고백 20.03.03 145 2 13쪽
56 56화 - 지랄 말게 젊은이 20.03.02 143 1 11쪽
55 55화 - 꼬이는 단판 20.02.28 145 4 12쪽
54 54화 - 수애, 소연씨 +1 20.02.27 243 2 12쪽
53 53화 - 신님과 대화 20.02.26 156 1 12쪽
52 52화 - 보솜씨랑 대화 20.02.25 201 2 11쪽
51 51화 - 첫 단계부터 20.02.24 161 2 11쪽
50 50화 - 발견 20.02.21 153 2 11쪽
49 49화 - 가출 +1 20.02.20 166 2 11쪽
48 48화 - 동시다발적 폭발 +1 20.02.19 162 4 12쪽
47 47화 - 순수하다는 문제 20.02.18 190 2 12쪽
46 46화 - 아무 말도 +1 20.02.17 168 3 12쪽
45 45화 - 스무고개 +1 20.02.14 211 6 12쪽
44 44화 - 꼬이기 시작 +2 20.02.13 185 5 12쪽
43 43화 - 목격, 두 번째 +1 20.02.12 201 3 13쪽
42 42화 - 목격 +3 20.02.11 260 5 11쪽
41 41화 - 재미없다 +2 20.02.10 229 5 12쪽
40 40화 - 계획대로 +2 20.02.07 233 5 11쪽
39 39화 - 크루즈 파티 +2 20.02.06 234 5 12쪽
38 38화 - 수확제의 결과 +2 20.02.05 232 7 12쪽
37 37화 - 보솜씨와 쇼핑 +1 20.02.04 238 6 12쪽
36 36화 - 신보솜씨 +2 20.02.03 258 6 13쪽
35 35화 - 태화씨 +1 20.01.31 254 6 11쪽
34 34화 - 늦은 저녁, 그리고 반성 +1 20.01.30 27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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