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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요. 님의 서재입니다.

현실에서 플레이하는 딸 키우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하요.
작품등록일 :
2019.12.25 22:45
최근연재일 :
2020.03.10 21:3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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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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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글자수 :
332,033

작성
20.02.03 21:30
조회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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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36화 - 신보솜씨

DUMMY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아이들과 놀아주기로 했다. 애들을 데리고 또다시 쇼핑을 하러 간다. 집 앞은 슬슬 질리니 조금 먼 곳까지 이동한다.


“허허허, 애들이 참 활기차군요”

“그렇죠?”

“요즘 같은 시대에 세 명이나 낳는 사람은 참 드문데... 힘도 좋네”

“아하하“


택시를 타고 가는 길, 택시기사님이 농을 던진다. 앞 좌석에서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을 힐끗 본다. 차가 마냥 신기한지 창밖을 뚫어지라 보는 단아, 그 뒤에서 같이 보고 있는 별님이, 그리고 조용히 앉아있는 수애와 신보솜씨가 보인다.


“다 딸이여?”

“네”

“어이쿠 딸부자구만... 아빠가 고생이 많겠어”

“뭘요, 다들 귀여워서 괜찮습니다“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렇다고 돌려댄다. 그런데 말하고 보니 너무 팔불출 같았나.


“우리 집이랑은 다른가 봐~ 우리 집 딸내미는 키우기 힘들었는데~”

“속을 많이 썩였나 보네요?”

“아 그럼, 엄청나게 썩이지. 갓난애일 때는 얼마나 울어 재꼈는데... 애들 씩씩한 거 보니, 쟤들도 어렸을 때 꽤 울었겠어?”

“아하하...”


모릅니다. 그때는 키우지 않아서요.


“그나저나 부인이 참 예쁘네”

“아내요? 아, 네”


신보솜씨를 지칭하는 거구나. 다른 사람이 볼 때, 우리는 부부로 보이겠지.


“비결 좀 알려줘 봐”

“네? 비결요?”

“셋이나 낳고도 저렇게 예쁘다니, 우리 마누라한테도 좀 가르쳐주게”

“아...”


아하하, 하고 웃어넘긴다. 역시 신보솜씨는 미인이다. 누가 봐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능력도 좋아~ 저런 미인을 부인으로 딸을 셋이나 낳고~ 게다가 부인도 계속 미인이고~”


이 아저씨 정말로 부러워하는 건가?


“우리 마누라도 연애할 땐 참 예뻤는데~”


말하고는 말이 멈추는 택시기사 아저씨. 깊은 한숨을 한 번 내쉰다.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 말 안 했는데 혼자서 아무 말 아니라고 끝내는 아저씨. 이 아저씨, 진심이다.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진심으로 지금의 자신과 비교하고 있어...

괜히 조용해진 분위기를 내버려 둔다. 다시 한번 더 뒤를 힐끗 본다. 신보솜씨는 수애를 안은 채 아이들과 함께 창밖을 보고 있다. 단아나 별님이가 질문할 때마다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신보솜씨는 미인이다. 느닷없이 찾아와 이상한 걸 얘기하고, 또 한참을 같이 지내서 자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미인이다. 나랑 신보솜씨가 부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저런 놈이 저런 미인을?’하고 생각할 정도로 미인이다.

그런 신보솜씨는 나에게 비서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나도 마치 비서처럼 다루고 있고 말이지. 프크 게임이었다면 ‘튜브’ 같은 역할이다.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나를 도와주고, 딸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도움을 주는 역할 말이다.

그렇지만 신보솜씨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신보솜씨에게 물어볼 때마다 신님의 말에 따를 뿐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개인으로서의 욕망은 있을 터다. 생활도 있었을 거다. 하다못해 이 게임에 휘말려서 지금까지 한 소감은 있을 거다.

그런데 난 그녀 개인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그녀의 과거는 물론,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다. ‘튜브’라면 그런 걸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이다. NPC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란 말이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생각에 빠져서 눈치채지 못했다. 어느새 백미러를 통해 신보솜씨와 눈이 마주쳐 있었다.


“아, 아니에요”

“네”


내 대답에 다시 고개를 돌려 아이들을 상대하는 신보솜씨. 나는 괜히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부끄러워졌다. 뭐라도 말해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입을 열려는 순간,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집 앞도 훌륭했지만, 30분 거리에 있는 쇼핑센터는 더욱 굉장했다. 규모도 몇 배는 큰 데다가, 온갖 시설들도 포함하고 있었다. 그중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말이지. 쇼핑하는 부모를 위해 마련한 시설인가 보다.

아이들을 데리고 평소처럼 사재기한다. 짐을 늘리기 싫어서 사고서는 다 배달을 맡긴다. 좋은 동네라 그런지 모든 가게가 집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편하구먼.


“저건 뭐야!?”


단아가 손가락을 가리키며 외친다. 단아가 가리킨 곳을 보면 아이들이 놀고 있는 곳이 보인다. 둥글둥글한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성, 그리고 그 안에 가득 찬 알록달록한 고무공들.


“나도 놀아도 돼!?”


뭔지 몰라서 물어본 게 아니었다. 당연히 그렇겠지만 저거... 초등학교 5학년도 들어갈 수 있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들어가는 곳 같은데...

옆에 있는 게시판을 본다. 성인은 출입금지라고 적혀있었지만, 출입 연령에 제한이 있지는 않았다. 단아는 눈동자에서 별빛을 내뿜는 기세로 눈을 반짝인다.


“그러면 가볼까?”


내가 허락해주기도 전이었다. 별님이가 단아에게 말한다. 싱긋 웃으면서 동생을 돌보는 포지션을 취한다.


“수애도 같이 가자”

“난... 별로...”

“괜찮아, 재밌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별님이는 수애도 잡아당긴다.


“아버지는 어머니랑 함께 돌아보시면 어떠신가요?”

“어?”


어머니?


“저희는 여기서 놀고 있을 테니, 두 분이 한 번 돌아보셔요”

“어...”

“두 분께서 돌아보고 싶은 게 있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내가 그런 말 한 적은 없는데. 힐끗 신보솜씨를 살펴보면 신보솜씨도 그런 말 한 적 없는 눈치다.


“저희 것 말고 두 분이 사고 싶으신 것도 사셔야죠”

“딱히...“


아까부터 별님이의 페이스에 휘말린다. 바보같이 대답만 겨우 할 뿐이다.


“제가 수애랑 단아를 책임지고 데리고 있을 테니, 다녀오세요”


셋 다 동갑인 주제에 책임을 진다니, 우스웠다.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별님이가 귀여웠다.


“난 아빠 따...”

“아버지, 보고 싶은 것도 있으시다면서요?”


수애가 뭐라고 말을 꺼내려는 순간 별님이가 막는다. 아마 수애는 나를 따라가고 싶다고 말하려고 했을 것이다. 저번에 이야기를 나눈 이후로, 나랑 항상 붙어다니려고 하는 아이다.


“그런 거라면 유광씨, 제가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겠습니다”


별님이를 거들듯이 말하는 신보솜씨. 하지만 그건 별님이 의도를 모르시는 거예요.


“아녜요, 오세요 보솜씨. 보솜씨도 같이 볼 게 있어요”

“다녀오세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라는 말에 뭐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신보솜씨.


“그럼 별님아, 수애야, 단아야. 셋이서 잘 놀고 있고, 여기서 다른 데로 가지 말고?”

“네”

“응!”

“...아빠...”


불안해하는 듯한 수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곧 올게”

“...응”


겨우 안심시킨 듯싶었다. 나는 그렇게 애들을 두고는, 신보솜씨와 함께 쇼핑센터로 향했다.




“아무래도 별님이는 우리 둘의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어째서 그런 짓을 한 걸까요?”

“아마...”


입으로 직접 말하려니 부끄럽다. 나오려던 말이 끊겨서 흐물흐물해진다.


“...둘이 좀 사이좋게 지내라는 거... 아닐까요?”

“사이좋게요? 저희가 싸우지도 않았는데요?”

“으으음, 그런 의미가 아니라...”


신보솜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는 걸 말하려니 부끄럽다. 하지만 말을 꺼내는 게 맞겠지. 신보솜씨는 아직 눈치도 채지 못한 모양이고 말이지.


“아이들이 볼 때 우리는 부부... 같은 거잖아요?”

“저는 보모 같은 것입니다만”

“아녜요, 부모 같은 거에요”


말을 정정해준다. 한 글자 차이지만 어마어마한 차이란 말이다.


“아무튼! 그런 관계라고 생각하니깐... 별님이는 우리가 부부로서 좀 더 친해지길 바란 거 같아요”

“안 친해 보인 걸까요?”

“그렇죠? 부부 같은 사이인데 서로 대하는 건 부부 같지 않잖아요”


애초에 커플 같지도 않고 말이죠. 서로 존댓말하고 일만 같이하는 그런 사이란 말입니다. 커플 아니긴 하지만.


“하지만 갑자기 어째서...”

“별님이도 이제 학교에 다닌 지 꽤 됐죠?”

“네, 세 분 다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뭔가 부부에 대한 이미지가 생긴 게 아닐까요?”

“이미지요?”

“네, 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을 거고... 최근 책 많이 읽죠?”

“네, 별님님은 책을 즐기십니다”

“그러면서 부모나 부부가 어떤 건지 파악하기 시작했을 거예요. 하늘에서 내려온 직후야 일반상식은 갖추고 있어도 실제로 그 상식들이 어떤 건지 이미지가 없었겠지만... 이제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서 점점 이미지가 생겼겠죠”

“그러고 보면...”


갑자기 신보솜씨가 조금 심각한 눈치가 된다.


“무슨 일 있었나요?”

“최근에 별님님과 함께...”

“함께...?”

“...드라마를 자주 봅니다”

“...네?”


신보솜씨는 저녁에 있던 일을 다시 떠올린다.


“저녁에 유광님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으면, 종종 별님님도 함께 기다릴 때가 있습니다”

“먼저 주무셔도 되는데...”


매번 말하고 있지만 듣질 않으시네요.


“그때 드라마를 볼 때가 있는데...”

“함께 보는군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드라마가...”

“드라마가...?”

“내용이 좀 그렇네요”

“어떤 내용이길래요?”


애들한테 안 맞는 내용이거나 미성년자 관람 불가 그런 건가요, 설마.


“이혼했던 부부가 다시 재혼하는 내용입니다”

“네”

“그래서 둘이 연애할 때처럼 다시 데이트도 하고 재결합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노력하는 내용이죠”

“그렇군요”

“물론 서로 주었던 상처, 그리고 각자의 사정 때문에 그게 순탄하지는 못하지만... 보고 있으면 그 부부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내용입니다”

“훈훈한 드라마네요?”

“네, 훈훈한 편이죠. 그리고... ‘부부라는 건 같이 데이트도 하고 그래야 할 거 같아’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렇게 말하며 나를 바라보는 신보솜씨.


“아무래도 별님님은 부부에 대해 그런 이미지가 생기신 모양입니다”

“부부는 같이 데이트도 하고 그래야 한다는...?”

“네”


그렇게 말하면서 머뭇거리는 신보솜씨.


“저녁에 보는 걸 드라마 말고... 교육을 위해 다큐멘터리 같은 걸 봐야겠군요”


그러면 별님이는 TV 안 볼 거 같은데.


“괜히 유광님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아니아니아니 갑자기 무슨 소리래요?”


갑자기 분위기가 사과가 된다.


“유광님이 괜한 것까지 신경 쓰게 만들고, 피곤하지 않게끔...”

“일단 잠시만요 보솜씨”

“네?”

“일단 그 점은 접어두더라도요”


보솜씨한테 오히려 제가 부족하지 않나요? 아니면, 저를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데 괜히 신님의 말이라고 참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참는다. 조금 두렵기도 하고 말이지.


“그것보다 말이죠, 궁금하긴 해요”

“어떤 게 말씀이시죠?”

“보솜씨에 대해서 말이에요”

“저... 말인가요?”


게임이랑 상관없이 궁금하단 말입니다.


“신님 때문에 강제적으로 협력하는 관계가 된 것이지만요... 저는 보솜씨에 대해 잘 모르거든요? 어디 살았는지, 뭘 하던 사람인지, 어떻게 지내던 사람인지...”

“그건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만”

“중요하죠, 그걸 알아야 보솜씨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될 거 아니에요”

“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나요?”

“있죠! 협력 관계인데. 보솜씨야 저나 아이들을 받든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에요”


내 말을 바로 부정하려기에 내가 먼저 선수를 친다.


“그러니깐 저는 보솜씨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요. 협력 관계고, 당신은 저에게 너무 좋은 사람이니깐”

“......”

“과거를 말하기 그렇다면, 현재라도요. 지금은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도 알고 싶다고요. 무얼 하고 싶고, 원하는 건 어떻게 되고 있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그 자체도 궁금하고...”


내 말에 보솜씨의 얼굴이 붉어진다. 그걸 보고 새삼 깨달았다. 미래를 알고 싶다니, 이건 프러포즈 같은 말 아닌가. 너와 함께 미래를 걷고 싶어, 뭐 이런 좀 오글거리는 멘트 말이다!

부끄러운 생각은 억지로 넘기면서 말을 잇는다.


“그러니깐 이런 시간에 당신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려주지 않을래요? 함께 신님에게 휘말린 입장에서... 라도 말이에요!”


마지막 말은 하고 나서 괜히 했나 싶었다. 하지만 그 말에 신보솜씨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줬을 때,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러면 가볼까요”

“...그런데 어디로...”

“으음...”


그 말에 갑자기 말문이 막힌다. 쇼핑센터에는 갈 곳이 너무 많았다. 그러면...


“이곳저곳 다 가보죠”


그렇게 말하고 나는 보솜씨에게 웃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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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2 박격포
    작성일
    20.02.03 21:47
    No. 1

    잘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 제목 바꾸실 생각 없나요
    신의 도네란 제목 보면 인방물이나 성좌물부터 떠오르는데
    솔직히 인방 요소는 1화 이후로는 없고 성좌물이라기엔 신의 개입도 적은편이고
    뭔가 좀 더 눈에 확 띄는 제목으로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요?
    좋은 글인데 안 뜨는게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하요.
    작성일
    20.02.05 17:51
    No. 2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제목을 바꾸려고 해보았지만, 이미 올린 글의 제목을 바꾸는게 불가능하더군요. 제가 아직 미숙해서 한 실수라... 방법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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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 - 대면 20.03.09 180 1 12쪽
60 60화 - 기도 20.03.06 135 3 11쪽
59 59화 - 단아의 바람 20.03.05 138 4 11쪽
58 58화 - 정령계로 20.03.04 160 1 11쪽
57 57화 - 고백 20.03.03 145 2 13쪽
56 56화 - 지랄 말게 젊은이 20.03.02 143 1 11쪽
55 55화 - 꼬이는 단판 20.02.28 145 4 12쪽
54 54화 - 수애, 소연씨 +1 20.02.27 243 2 12쪽
53 53화 - 신님과 대화 20.02.26 156 1 12쪽
52 52화 - 보솜씨랑 대화 20.02.25 201 2 11쪽
51 51화 - 첫 단계부터 20.02.24 159 2 11쪽
50 50화 - 발견 20.02.21 153 2 11쪽
49 49화 - 가출 +1 20.02.20 165 2 11쪽
48 48화 - 동시다발적 폭발 +1 20.02.19 162 4 12쪽
47 47화 - 순수하다는 문제 20.02.18 189 2 12쪽
46 46화 - 아무 말도 +1 20.02.17 167 3 12쪽
45 45화 - 스무고개 +1 20.02.14 211 6 12쪽
44 44화 - 꼬이기 시작 +2 20.02.13 184 5 12쪽
43 43화 - 목격, 두 번째 +1 20.02.12 200 3 13쪽
42 42화 - 목격 +3 20.02.11 259 5 11쪽
41 41화 - 재미없다 +2 20.02.10 228 5 12쪽
40 40화 - 계획대로 +2 20.02.07 232 5 11쪽
39 39화 - 크루즈 파티 +2 20.02.06 234 5 12쪽
38 38화 - 수확제의 결과 +2 20.02.05 232 7 12쪽
37 37화 - 보솜씨와 쇼핑 +1 20.02.04 237 6 12쪽
» 36화 - 신보솜씨 +2 20.02.03 257 6 13쪽
35 35화 - 태화씨 +1 20.01.31 253 6 11쪽
34 34화 - 늦은 저녁, 그리고 반성 +1 20.01.30 269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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