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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비 님의 서재입니다.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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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호비
작품등록일 :
2019.01.12 21:51
최근연재일 :
2019.08.20 21:30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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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31
추천수 :
725
글자수 :
748,164

작성
19.01.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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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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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4쪽

1. 좀비가 되었다. (4)

DUMMY

“위, 위대한 존재이신 카지락스타님의 부름에 답하여 칼가족의 칼가진쿠가 인사 올리옵니다!”


뒤이어 땅이 울릴 정도로 큰 발자국소리를 과시하며 엄청난 크기의 괴물들이 여럿 등장하더니 도마뱀들과 비슷하게 내 앞에서 두 손을 땅바닥에 대고선 거친 콧바람을 내뿜으며 고개를 숙여보였다.


“뭐야 이 덩치 큰 괴물은······.”


대략 3~4미터는 되어 보이는 키에 바오밥 나무를 연상케 하는 몸통, 피부는 늙은 코끼리의 가죽처럼 늘어나 있었으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존재감 하나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의 괴물들 대략 11마리 정도가 내게 고개를 조아린 채 요지부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심히 다, 당황스러운데.”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수풀 속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5마리의 거대한 짐승이 튀어나왔다.

이 녀석들 또한 기본 사이즈가 장난 아니었는데 한 마리가 대략 중형차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


지구의 재규어와 비슷한 외견에 특이한 점은 귀가 상당히 길었고 꼬리를 흔들 때 마다 번쩍이며 스파크가 튀는 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5마리의 재규어들도 도마뱀, 괴물들과 똑같이 내 앞에 엎드리며 고개를 아래로 숙여 보였다.


‘뜬금없이 무슨 상황이야?!’


호수를 등지고 무엇 하나 귀염성 없어 보이는 생명체들이 날 향해 고개를 조아리는 광경은 결코 평범한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무섭다거나 겁으로 인해 다리가 후들거리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정말 순수하게 당혹감만이 내가 느끼는 감정의 전부였으며 처음 내게 자기를 소개한 도마뱀에게 시선을 돌렸다.


분명 자기를 칼가진쿠라고 소개한 만큼 그에 따른 지능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화를 나누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였지만 나를 칼로 인지하고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


‘지금 이 외형은 칼의 의인화 버전인 모양이네.’


조금 진정된 마음으로 나는 다음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이들이 내가 칼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인가.

결론은 하나로 도출되었지만 나는 상상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유일한 선택지는 칼의 행색을 내며 지금 이 상황을 능청스럽게 빠져나가는 방법뿐이었다.


“크흠!”


괜히 헛기침을 하며 이들의 반응을 체크했지만 고개를 조아린 모습 그대로 어떠한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칼가진쿠? 내가 너희들을 부를 때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


“예, 분명‘야호’라는 처음 듣는 단어였지만 용언이 담겨 있었기에 부름에 달려왔나이다.”


“그렇지, 분명 야호라고 외쳤지.”


실없는 미소가 얼굴에 만연하게 피었다.

의미 없이 외친 야호에 용언이 담겨있었구나.

물론 그걸 어떻게 담아냈는지 알 방도는 없었지만 중요한 점은 행동 하나하나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니 무의식적으로 함부로 행동하면 안 되겠다는 걸 뇌리 속에 깊이 새겨두었다.


“한번 실험 해본 거였는데, 그나저나 용케도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찾아왔구나.”


“무린에 카지락스타님의 방대한 기운을 모르는 이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당당하게 보이고자 양 손을 허리에 가져다대고 말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상당히 위화감이 드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이는 없었다.

내게 드래곤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이유하나로 칼이라는 증명이 된다니.


“흠, 너희들을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솔직히 멋도 모르고 불러낸 거지만 이유를 만들어내야만 했다.

겉모습은 하나같이 오금이 저리다 못해 실금하게 만들 몬스터들이 인간인 내게 눈을 반짝이며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내 모습 어때? 평상시랑 좀 달라 보이지 않아?”


나는 두 팔을 옆으로 뻗으며 호기롭게 내뱉었다.

변화한 내 모습과 목소리에 적응이 되지 않아 삐걱 이는 몸짓과 완벽한 연기 톤.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중성적인 얼굴과 여리한 몸.

어깨선까지 내려오는 은빛 단발에 피보다 진한 붉은 눈동자.

거기에 앳된 목소리는 덤이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서 볼 때, 보이는 외형의 나이는 대략 15살 정도일까.


이곳의 성인 기준이 17살 이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나는 지금 이 모습과 칼의 낮으면서도 차분했던 목소리를 대조해보며 고개를 저었다.


‘완전 악취미네.’


본론으로 넘어와서 내 질문에 도마뱀, 괴물, 재규어는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내 눈길을 슬며시 돌렸다.


“왜 아무도 대답 안 해?”


다들 우물쭈물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답을 회피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럴 때는 누군가를 콕, 집어서 대답을 강요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어본다는 이 현상은 주로 상관이 부하 직원에게 진실을 강요시킬 때 나타난다.


상급자라고 무조건 좋게 포장하려드는 립 서비스가 너무 과하면 오히려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대답을 주저한다는 것은 적어도 눈앞의 몬스터들은 평소에 알던 칼과 내가, 다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은 아닐까?


“칼가진쿠 네가 대답해봐.”


덩치 큰 괴물이랑 재규어는 대화가 가능한 건지 아닌지 몰랐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화를 주고받던 도마뱀 칼가진쿠를 가리켜 물었다.


도마뱀의 외형이었지만 갑옷을 걸치고 있었고 뒤에 보이는 다른 도마뱀들도 저마다의 옷을 걸치고 있거나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아마 이들은 리자드맨이 틀림없었다.


“그, 그것이······.”


“편하게 대답해봐. 내가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내 대답에 칼가진쿠의 어깨가 흠칫거렸다.

그는 힘겹게 내 눈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드래곤으로서의 카지락스타님의 위풍당당한 풍모는 두 말할 필요도 없으며 의인화의 모습 또한 평소 뵈었던 모습 그대로 입니다만······.”


“말끝 흘리지 말고.”


대체 무엇이 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까.

거대한 괴물은 덩치에 맞지 않게 어깨를 떨어대었고 재규어는 축 늘어진 게 안쓰럽게 보일 지경이었다.

칼가진쿠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인지 심호흡을 짧게 내쉬고선 대답했다.


“카지락스타님의 오른쪽 볼의 상처에 대한 것이라면 부족의 대표인 제가······.”


“잠깐!”


내 다급한 외침이 이들에겐 호통으로 들렸는지 더욱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나는 이들이 왜 대답하기를 꺼려했는지 대충 감이 잡혔다.


아마 내 오른 볼의 상처가 다른 누군가에게 입은 상처로 착각하고 화가 난 내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불러낸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나는 오해를 풀기위해 오른쪽 뺨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이거는 내 실수로 생긴 거라서 너희들이 신경 쓸 필요 없으니까 너무 긴장하지는 마.”


“시, 실수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러니까 이 뜯겨진 뺨 말고는 평상시의 모습이랑 달라진 바 없다는 뜻이지?”


“예, 평상시의 카지락스타님의 모습이십니다.”


평소의 칼은 어떤 모습이었기에 이토록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게 칼의 인간화된 모습이라는 사실에 내 얼굴에는 그늘이 생겼다.


이런 모습으로 몬스터들에게 어떤 위엄을 보였는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물론 본래의 모습으로 최강의 생명체다운 위용을 보였을 테지만 이 인간화는 대체······.


“그래, 그 말이 듣고 싶었던 거뿐이야. 이제 각자 돌아가서 용무 봐.”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하고선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호수를 바라보았다.

앞으로는 이 모습으로 살아가야한다.

솔직한 내 심정을 말하자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이상한 거겠지.

하지만 인간사회에선 분명 각종 트러블을 불러일으킬 외모였다.


“절대 순탄한 일생은 되지 못하겠지.”


내가 혼자 침울해하고 있는 동안 그 많던 몬스터들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


뜻하지 않은 몬스터들과의 만남 이후 나는 혼자서 숲을 거닐다 다시 동굴로 돌아왔다.

가만히 누워서 칼이 마지막으로 한 말을 떠올리며 눈을 감고 있는 상태이다.


‘요정계에서 칼의 딸을 찾아라.’


짧은 대화만으론 이 세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상하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칼의 딸을 만나게 되면 그 전말을 알 수 있게 되는 걸까?


조용히 눈을 뜨니 숲은 어둠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내일 아침에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고민해보자.


그나저나 얼마나 편리한 몸인지.

누더기만 걸친 채 냉기가 흐르는 바닥에 대자로 누워도 춥지 않았다.

적당히 시원한 게 오히려 기분이 좋았고 잡생각을 지우니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


동굴의 입구에서 대충 노숙을 했기 때문에 아침의 햇살에 의해 절로 눈이 떠졌다.

자는 도중에 한 번도 깨지 않은 탓인지 잠기운의 잔재는 느껴지지 않아 맑은 정신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컨디션 좋고, 오늘은 요정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기세 좋게 엉덩이를 털고 동굴을 나섰다.

어제 대충 동굴 주변을 탐색했기 때문에 주변 지리는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상태였다.

멀리 나가더라도 되돌아 올수 있도록 표식을 하며 걸을 예정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몬스터들이 사는 지역치곤 그렇게 살벌한 분위기는 아니네.”


지구의 숲과 비교 해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었지만 간혹 마주하는 야생동물과 달리 이곳은 몬스터들과 조우할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내 앞에 나타난 몬스터들만 해도 하나같이 덩치가 장난 아니었으니까.”


산에서 멧돼지만 봐도 기겁할 상황인데 사람크기의 이족보행을 하는 도마뱀에 4미터는 넘는 거구의 괴물과 중형차만한 재규어 게다가 꼬리에선 전류까지 흐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지구의 평범한 인간 버전으로 마주했다면 그대로 기절했을 것이다.


“흠. 그냥 편하게 칼가진쿠 부를까.”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크게 숨을 들이마신 뒤 어제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칼가진쿠의 이름을 숲이 떠나가라 외쳤다.


“칼가진쿠!!!!”


칼가진쿠를 있는 힘껏 부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헐떡이는 도마뱀 한 마리가 눈앞에 나타났다.

얼마나 급하게 달려 온 건지 보는 사람이 숨넘어갈 정도로 힘겨워 하는 모습이었는데, 괜히 미안한 감정까지 들었다.


“부, 부르, 셨습니, 까!”


칼가진쿠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준 뒤에 입을 열었다.


“궁금한 게 있어서, 혹시 요정계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요정계 말씀이십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적당한 바위에 앉았다.

칼가진쿠는 내 앞까지 다가온 뒤 허리를 살짝 굽힌 상태로 입을 열었다.


“요정계로 가는 방법은 요정들의 인도를 받아야만 도달할 수 있다는 것 외엔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요정들은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


“그건······.”


갑자기 칼가진쿠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이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나는 왜 그런가 싶어 그의 얼굴을 계속 바라보며 기다렸다.


“요정들은 엘프들과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서쪽의 무린 대초원을 지나 끝자락의 숲의 엘프를 우선적으로 만나야 합니다만······.”


“또 말 끌지 말고 말해봐.”


어제처럼 우물쭈물하는 행동은 버릇인건가?

답답한 마음은 들었지만 짜증을 내지 않고 나름 상냥한 어조로 대답을 유도했지만 여전히 겁에 질린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다.


“주제넘게 생각해서 죄송합니다!!”


“아니, 사과를 하기 이전에 이유를 말해보라고!”


칼가진쿠의 멱살을 붙잡으며 내가 울부짖었다.

나의 포효에 칼가진쿠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락타베이나’님과의 일로 그 일대를 파괴하기 위해 제게 상기시키신 것이 아니신지요?!”


뭔가 전하고자하는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뒤죽박죽 섞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락타베이나의 이름을 곱씹으며 칼가진쿠의 멱살을 풀었다.


“커컥······.”


락타베이나, 기억에 있을 리 없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 이름을 들었을 때 마음속의 작은 울림이 분명히 느껴졌다.

칼가진쿠는 내가 칼이라는 것에 의심을 품고 있지 않다.

그것은 카지락스타라는 드래곤의 기운이 내 몸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칼이 가진 기억과 칼가진쿠의 기억사이에는 내가 모르는 기억의 누락이 존재했다.


분명 원래의 카지락스타는 요정을 만나는 법이나 이 세계의 지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나는 최대한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해나가야만 한다.


우선은 락타베이나가 누구인지, 칼과 어떤 관계이며, 락타베이나는 요정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내야만 했다.


“칼가진쿠, 락타베이나의 근황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으면 알려줘.”


“카지락스타님과 마지막으로 대면한 뒤 쭉 요정계에 머물러 계신다는 것 밖에는······.”


요정계라, 락타베이나라는 인물은 칼의 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순간 스쳤고, 이름 대신 딸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칼가진쿠의 반응을 떠보았다.


“아무래도 딸의 얼굴을 보고 다시 이야기해보는 게 좋겠어.”


나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색한 연기 톤은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가진쿠의 깜짝 놀라는 리액션은 녀석이 몬스터이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락타베이나님과 다시 전쟁을 벌이실 생각이십니까?!”


“살벌하게 전쟁은 무슨··· 딸이랑 대화하는 거뿐이라니까.”


칼가진쿠는 내가 예상했던 것을 확신시켜주듯 시원스럽게 해답을 내놓으며 놀란 토끼마냥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대화 말씀이십니까.”


반응이 상당히 미적지근했다.

도마뱀의 관상을 보아하니 대화를 하러 간다는 것에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대체 부녀사이가 어떻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칼가진쿠에게 같이 동행할 리자드맨 몇 명을 추려라고 명령한 뒤, 이번에는 재규어를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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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5. 장악(掌握)의 악마, 대항 (2) 19.01.30 843 13 9쪽
17 5. 장악(掌握)의 악마, 대항 19.01.29 869 13 8쪽
16 5. 장악(掌握)의 악마 VS 만왕 19.01.28 898 12 9쪽
15 5. 장악(掌握)의 악마 VS 우롱토끼 19.01.26 955 14 9쪽
14 5. 장악(掌握)의 악마 +1 19.01.25 1,032 14 11쪽
13 4. 우롱토끼 (3) +1 19.01.24 1,176 14 19쪽
12 4. 우롱토끼 (2) 19.01.23 1,125 13 9쪽
11 4. 우롱토끼 19.01.22 1,311 14 9쪽
10 3. 저주받은 수녀 (3) +3 19.01.21 1,374 21 8쪽
9 3. 저주받은 수녀 (2) 19.01.19 1,435 17 12쪽
8 3. 저주받은 수녀 19.01.18 1,518 20 9쪽
7 2. 변질화 (3) 19.01.17 1,699 21 10쪽
6 2. 변질화 (2) 19.01.16 1,897 27 7쪽
5 2. 변질화 19.01.15 2,300 28 8쪽
» 1. 좀비가 되었다. (4) 19.01.14 3,288 37 14쪽
3 1. 좀비가 되었다. (3) +1 19.01.13 4,224 44 11쪽
2 1. 좀비가 되었다. (2) +7 19.01.12 5,610 62 7쪽
1 1. 좀비가 되었다. +5 19.01.12 7,957 7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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