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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아이돌이 능력을 숨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강동태수
작품등록일 :
2022.05.11 19:24
최근연재일 :
2022.08.0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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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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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연습생이 실력을 또 숨김

DUMMY

16화- 연습생이 실력을 또 숨김


드림돌의 2차 등급 심사는 테마곡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시연하는 걸로 이루어진다.


음악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엠제이넷은 자신들이 보유한 음악채널을 통해 이 프로젝트 그룹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었다. 일주일간의 합숙 트레이닝 후, 테마곡 무대로 연습생들이 실제 음방 무대에 서게 된 거다.


- 테마곡 사전 공개무대 -


드림돌의 모토인 '승자독식'이 여기에서도 적용될 예정이었다. 상위 등급이 첫 무대에서 대부분의 파트를 가져간다. 뿐만 아니다.

정식 레벨 테스트에서 C이상을 받지 못한다면 아예 테마곡 무대에 설 수 없었다. 형편없는 첫 무대로 대중의 기대감을 식게 해버리는 낭패를 일으킬 순 없으니 당연한 일이었지만.


고작 일주일만에 실제 음방 무대에 서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연습생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


나이를 먹으면 시간이 빨리 간다. 18세로 돌아왔어도, 속에 든 건 산전수전 다 겪은 데뷔 7년차. 재계약 기간이 임박할만큼 닳고 닳은 아이돌.


데뷔 한번 해보려고 아둥바둥하는 어린 애들 사이에 있으려니 아무래도 태도에 차이가 있을 수밖엔 없었다.


나도 같이 열심히 하는 척 하려니 죽을 맛이었단 소리다.


‘난 이 세상에서 열정이라는 말이 제일 싫어.’


“친구들, 좀 더 Move에 열정을 담아! 너희의 열정을 보여줘!”


재규어블루도 꼰대답게 열정을 찾고 있었다.


‘돈 주면서 열정 탑재하라 그러지. 역시 짜증나는 놈이다.’


B반 수업의 멘토가 하필 저 아저씨였다. 존나 싫어, 진짜. 전생에서 저 인간과 콜라보를 안 하기 잘했다. 내가 연차가 몇인데 나한테 열정을 찾아? 아, 18살 연습생이 됐지.


움직이는 건 청춘의 육체인데 그 안에는 닳고 닳은 영혼이 들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임원 직급 겨우 달았는데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라 해봐라. 거기다 주변엔 다 같이 자기 열정 보여주겠다고 야근하는 루키들만 있다.


B반 신생아들은 열정이 넘치는 탓에, 정해진 수업시간이 끝나도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연습실에 남아 있었다.


B반 수업을 듣는 연습생들만 22명. 그리고 그 수십명 전원이 이주간의 벼락치기 연습으로 A반에 올라가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자정이 넘어서도 불야성을 이루는 연습실이 마치 중간고사 직전의 대학 도서관같았다.

밤을 세워 연습하는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려던 이들이 연습실 이곳저곳에서 졸고 있었다. 몇명은 아예 코를 골고 있다.


연습하는 공간에도 카메라가 있었기에, 각자 카메라 앞에서 투혼을 불태우는 장면을 보여주려 새벽까지 여기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으악!"

"왜 그래, 재용이. 재용소년 설마 부상을 입은건가?"

"하아, 어제 연습실에 새벽 3시까지 있었더니. 졸다가 발목을 삘 뻔 했네요. 그냥 평소처럼 12시까지만 있을걸."

"... ."



김재용. 중소 소속사의 장수 연습생.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드림돌에 나왔다 했었다.


'이 새끼들은 몇년 동안은 뭐하고 이제 와 밤샘하려는 거지.'


애초에 제작진이 정말 연습생들이 이 합숙을 통해 성장하길 바랬다면, 기간을 더 충분히 줬을 것이다.

말로는 열심히 해서 성장하길 기대한다 하지만, 이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 뽑겠다는 의도가 분명했다.


제규어 블루를 붙들고 괜히 안 되는 동작을 물어보는 척 하며 연습실을 떠나지 않는 녀석들을 속으로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나도 같이 남아 나머지 공부를 했다.


체력은 넘치는데, 어린 애들이 저마다 카메라 앞에서 열정을 보여주려는 걸 나도 따라하려니 이러다 데뷔하기 전에 죽을 것 같았다.


‘젠장, 원래대로면 이제 슬렁슬렁 솔로하거나 모아둔 돈으로 건물주나 해야 되는데.’


이룰 거 다 이뤄놓고 다시 밑바닥 연습생으로. 새파란 녀석들과 같이 경쟁하고 있으려니, 솔직히 못해먹겠단 생각이 들었다.


드림돌은 등급에 따라 수준별 맞춤 트레이닝을 받는다. A반의 담당인 오하영을 안 봐도 되서 좋았지만, B반에는 더한 인간이 있었으니. 춤에 대한 열정으로 중무장한 댄스 멘토, 재규어블루였다.


쓸데없이 열정이 요구하는 채찍질을 당하려니, 진한 회한이 밀려왔다.

내 입장에서 이건 마치, 말년 병장이 푸릇푸릇한 신입들과 함께 훈련소에 재입소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우야, 넌 정말··· . 내가 널 잘못 봤던건가?”


재규어블루가 오늘만 세번째로 내게 한숨을 쉬었다. 아니, 아저씨가 아주 잘 본건데.


“너 등급 평가 때는 이렇지 않았잖아?”

“제가 무대체질이라서요.”


심드렁한 내 태도에 재블이 고릴라같은 가슴을 양 손으로 치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지금 이 수준이면 평가 때 F 받게 될 수도 있어! 제이에스에서 너 혼자 무대에 못 서게 되면 그게 무슨 망신이냐?!”

"... ."


킥킥.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웃음 소리. 돌아보니 역시, 우명우가 구석에서 내가 혼나는 걸 관전하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날 보며 웃은 게 아닌 척 지 친구들한테 고개를 돌리며 속닥인다.


"저게 또..."


보험왕이 우명우를 노려 보려던 걸 등짝에 불꽃 스매싱을 날려 말렸다. 뻔한 도발에 걸려들어봤자 이쪽만 카메라 앞에서 악편에 휘말려 손해볼 뿐이니까.


등급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는 오후 자율 시간. 전 등급이 모두 한데 섞여 있는 거대한 체육관에 모일 때마다, 어느새 포섭한 다른 아이들을 모아 저렇게 티나지 않는 도발을 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달려 나가려다 내 손에 등짝을 호되게 얻어맞은 보험왕의 눈에 분함과 답답함을 참느라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 못 생긴 얼굴을 향해 고개를 말 없이 저었다.


"... ."


억울할만도 한 게, 고작 며칠만에 우리 셋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되어있었다. 어떤 소문이 퍼진건지 몰라도, 출처는 볼 것도 없이 뻔했다.


'우명우 성격에 가만히 있을 리 없지.'


이전 생에서도 정치질 하나로 제이에스에서의 데뷔까지 이뤘던 놈이다. 분명 방송 안에서 어떻게든 우리를 인성 문제 있는 녀석들로 보일 상황을 만들려 하겠지. 그래야 나중 가서 자기 과거에 대해 말이 나오더라도 조금이나마 면피가 될거라 생각할 테니까.


우명우가 어떤 지저분한 짓을 하고 다니건, 지금은 일단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복수는 머지 않았다.'


"명우야, 정말 고맙다. 네 연습하기도 바쁠텐데."


이곳에서 '제이에스의 에이스'로 불리는 우명우는 테마곡 안무를 가르쳐달라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인망을 얻고 있었다.


- 명우가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다 경쟁자인데 자기 연습할 시간에 계속 옆에 붙어 가르쳐주고,....


'이런 인터뷰해줄 놈 하나라도 포섭할 생각이겠지만.'


테마곡 안무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외우고 있는 나로써는 알 수 있었다. 저 녀석, 동작을 날리거나 틀리게 알려주고 있다. 아마 우명우에게 도움 받은 녀석들 중, 정식 테스트에서 A등급을 받는 사람은 없을거다.


정식 레벨 테스트를 위한 합숙훈련 기간. 나는 이미 이 곳에서 그 얼굴을 하고도 열등반에 있다 쫓겨난, 심각한 무능력자로 인식이 박혀 있었다. 아무리 잘 생겼더라도, 군무도 따라갈 수 없는 멤버를 보이그룹에 집어넣을 순 없다. 노래는 음원에서 파트를 아예 빼버리더라도, 무대에서 수납할 수도 없을 수준이면 아예 데뷔가 불가능한 것이다.


이 오디션에서 정식 등급을 춤 위주로 평가하는 이유도 그래서였으니까.


우명우는 이 곳에서 제이에스의 데뷔조에 있다 온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신인 그룹 데뷔가 기약 없이 밀려서, 더 빨리 데뷔하고 싶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제이에스에서도 자기들이 직접 출전시킨 연습생에 대해, 그 정도 거짓말은 묵과할 테니 완전히 자기 세상이었다.


“하아, 아무튼 지금 가르쳐준 거 계속 반복해 연습하도록 해. 그래도 안무 습득력은 좋으니··· “


답답함에 고개를 젓던 재규어블루가 자신만 찾는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연습실 이곳저곳에서 도움을 호소하는 연습생들이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1차 레벨 평가가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진 테마곡 공개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안무의 반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 연습생이 태반이었다. 테마곡 안무의 난이도가 극악했기 때문이다.


1차 등급 평가가 끝난 직후, 연습생들이 숙소에 입소하기 전. 99명의 평가 무대가 모두 끝나자마자, 전광판으로 드림돌 1번째 시즌의 ‘테마곡’이 공개됐다. 눈으로 쫓아가기도 바쁜 속도의 하이라이트 부 안무를 익혀 일주일 뒤 재심사를 갖는다는 MC의 말에, 아이들 대부분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다행인 건 2차 테스트의 개인 무대는 연습생별 직캠이 드림돌 공식 계정에 추후 업로드될 예정이란 거였다. 적어도 시청자의 눈으로 감시가 되니, 오하영의 수작으로 테마곡 무대에도 못 서게 될 일은 없을테였다.


2차 레벨 테스트는 ‘춤’이 대부분을 결정한다. 그리고 나는 퍼포먼스 탑으로 불리던 그룹 에이센트 메인댄서였지. 그래서 다음번 무대에서의 임팩트를 위해 한가지를 준비했다.


[이경우, 18]

- 외모 : S

- 보컬 : A

- 춤 : C


상태창의 디버프를 이용해 춤 수준을 두 단계 내려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뚝딱이 상태.

어느 정도였냐면, 이 상태로 정식 심사를 받는다면 1차에서 B등급을 받은 것도 과대평가, 올려치기, 더 나아가면 대형기획사 연습생에 대한 특혜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준이었다.


‘뭐, 그걸 노리고 있는 거니까.’


재규어블루가 뭐라고 하건, 태어나 한번도 춤을 못 춰본 적이 없는데 몸치가 된 육체를 움직이려니 신기한 감각이다. 재미있달까.


머리가 기억하는 안무를 몸으로 재현하려 하면 신기할 정도로 신체가 멋대로 움직였다. 몸이 머리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다 못해 3배속으로 굼뜨게 움직이는 상태. 거기다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


어차피 사각지대에 수납돼 있던 탓에, 방송에서 1차 심사의 내 분량은 거의 0.5초 확정이었다.


"경우소년! 데뷔는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이곳에만 너보다 잘 하는 아이들이 수십명이다. 정말 데뷔가 하고 싶나?!"


물론 제규어블루가 날 그전에 미리 아랫반으로 보내버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미 데뷔했었는데요.' 말할 순 없기에 묵묵히 재규어블루의 열정 넘치는 채찍질을 버텨야 했다.


***



2차 등급 심사일, 엠제이넷 드림돌 촬영 스튜디오.



대본을 외워서 카메라 앞에서 정해진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는 데에, 장은희는 예능 출연자와 드라마 배우가 어떤 차이가 있나 싶었다. 자신도 드라마 출연하는 연기자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신난 장은희가 대본에 맞춰 운을 띄웠다.


“재블 선생님, 어때요. 좀 괜찮은 애들이 있었나요?”

“음, 우리 반 애들은... . 음, 다들 아주 열정이 넘칩니다.”

“열정 좋죠. 그래서 실력은 좀 늘었나요?”

“음, 그건 곧 직접 보기로 하고... . 음, 우리 애들은 다 아주 착하고 열심히 합니다.”

“... .”


그 대본도 따르지 않고 내새끼 감싸안기에 바쁜 애드립에, 장은희가 카메라 앞에서 얼굴이 구겨지려는 걸 참으며 오하영을 돌아봤다.


“어때요, A반은? 좀 특별한 연습생이 있었나요?”

“아, 일단 A반답게 다들 우수한 친구들이지만. 안 그래도 좀 특별한 친구가 있었어요."

“와우, 누구죠. 그게? 정말 궁금한데요!”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랬는데, 그래도 너무 괜찮더라구요. 밸런스가 좋달까?"

"아니 오하영샘이 그렇게 칭찬할 정도면 A반에서도 에이스겠네요."


오하영이 카메라를 향해 해사하게 웃음지었다.


천영훈의 뜻대로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라지만, 어차피 제이에스가 아닌 곳으로는 갈 수 없는 입장. 이바닥에서 한번 최고라는 자리를 내주고나면 밀려나는 건 순식간이다. 그녀의 입장에서도 다음 세대 보이그룹의 판도도 제이에스가 휘어잡아야 했다. 그러려면, 이곳에 파견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해야 했다.

그걸 위해 여기까지 나와있는 거였으니까.


'엠제이넷 오디션 그룹 안에 폭탄을 심어 넣는다.'


영 눈에 차지 않는 놈을 띄워주기 위해 빈 소리를 늘어놓을 생각에 오하영의 자존심에 신물이 올라올 것 같았다.


작가의말

제목을 <슈퍼루키 아이돌이 능력을 안 숨김!>으로 변경하려 하는데 어떨까요?

제가 제목을 정말 못 지어서 고민인데 혹시 좋은 아이디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

05/28(토) 04:45 내용이 일부 수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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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3분의 메인댄서 +10 22.05.29 12,705 347 14쪽
17 17화- 팬이 붙기 전에 +9 22.05.28 12,833 331 15쪽
» 16화- 연습생이 실력을 또 숨김 +8 22.05.26 13,320 310 13쪽
15 15화- 서사의 제물 +11 22.05.26 13,455 34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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