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38,915
추천수 :
400
글자수 :
1,109,286

작성
24.04.05 21:00
조회
36
추천
1
글자
12쪽

168화, 기계의 왕 (3)

DUMMY

에르가 나와 소르베의 손을 만지자 소르베는 에르의 기력을 흡수하였다.

그리고 헬리오스가 소르베의 손을 잡자 소르베는 헬리오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약간의 기준이 있는 것 같았거든."

소르베는 에르의 기력은 흡수하지만 헬리오스의 기력은 흡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때는 반대가 될 때도 있다.

헬리오스의 기력을 흡수할 때도 있으며, 에르는 흡수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것은 소르베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기력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

"기력의 양?"

럭스는 고민하다가 니게르도 그런 말을 했다며 헬리오스에게 말해주었다.


"기력의 양에 따라서 소르베가 그걸 조절하는 거라고 들었어."

"비슷해."


소르베는 본인에게 닿는 사람의 기력이 많다면 그대로 흡수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소르베의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소르베의 상태가 기력이 가득 찬 포화 상태라면 소르베에게 어떤 짓을 해도 소르베는 절대로 흡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 다른 예외는 본인보다 기력양이 적은 사람을 만나면 똑같이 상처를 내어 기력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기력이 부족할 때는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아 오고, 기력이 넘칠 때는 기력이 없는 사람의 기력을 되려 흡수하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기력을 다룰 줄 아는 거야. 그런데 계속 누군가의 기력을 흡수하는 이유는 간단해. 기력을 가둘 줄 모르고, 어디로 계속 세어 나가고 있다는 거지."

헬리오스는 소르베의 등에 손을 얹은 채로 기력의 흐름을 보았다.

역시나 소르베는 기력을 몸 내부로 순환 시키는 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대부분 본능처럼 알고 행하는 거지만, 가끔 어떤 경우는 그걸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럼 어떻게 해야 해? 지금 고칠 수 있어?"

"당장은 못 고치지. 그래도 천천히 고칠 수는 있어."


헬리오스는 소르베와 장난감을 가지고 계속 놀았다.

럭스가 뭐 하는 거냐고 물으면 수업이라고는 하였지만, 아무리 럭스의 눈에는 노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을 때, 헬리오스는 수업을 마쳤다고 하였다.


"무슨 수업을 한 건데?"

"계속 기력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수업."


헬리오스는 소르베가 계속 기력이 빠져나가도록 하였고, 앞으로 계속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왜? 위험할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위험해 보여도 위험한 건 아니야. 어쨌든 기력이 부족해서 잠을 자주 자는 일은 있어도 이 훈련 만큼 몸이 스스로 기력을 가두는 법을 익히는데 좋은 건 없거든."


현재 소르베가 기력을 가두지 않는 이유는 계속 밖으로 방출을 하여도 충분한 양의 기력이 있기 때문이다.

방출을 하며 부족하면 다른 사람의 기력을 흡수하는 방식을 택한다.


그러니 몸에 기력이 부족하고, 흡수할 수 있는 양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은 기력을 가두는 방식을 익힐 것이다.


"간다."

"어."


헬리오스는 집으로 돌아갔고, 주말이 흘러 일을 해야 하는 날이 왔다.


기사단 주둔지로 오니 기사들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헬리오스는 그런 장면을 보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피에타 밖이 왜 이렇게 어수선하냐?"

"살인 사건이래요. 그것도 집단."

"집단?"

"예. 뭐⋯ 일단 저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서 저는 자료만 찾아주고 있고, 나머지는 전부 현장으로 가겠죠?"

"어디서 일어난 건데?"


위치는 일렉스.

어디 구역이라고 특정 짓기도 어려울 정도로 넓고 광범위한 피해가 보였다.

원래 일렉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딱히 신경 쓰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조금 예외가 있었다.


"생존자의 증언을 들었는데 어떤 공격에 정신을 잃었다고 깨어났는데 그곳에는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강철로 온몸을 뒤덮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요."

"그거⋯."

"예. 그때 단장님이 말해주었던 기계라는 것과 매우 유사하여서 이렇게 바쁜 겁니다."


헬리오스는 창밖을 바라보며 얼마나 많은 기사들이 움직이고 있는 확인하였다.

숫자를 보면 약 2개의 기사단이 움직이는 것 같았으며, 5 기사단 단장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쪽도 움직일 것 같았다.


"오늘 나 일이 많나?"

"아니요. 오늘은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 우리도 그쪽으로 이동한다."

"기계가 있을 수도 있는 곳으로요?"

"응. 나라도 가야지. 안 그러면 처음 보는 기계한테 전부 쓸려."


헬리오스는 일단 빠르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갔고, 피에타는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였다.


피에타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에르에게 공간에 대해 배웠으며, 헬리오스에게 기력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훈련한 결과 헬리오스처럼 직접적으로 뛰어드는 타입이 아닌 뒤에서 헬리오스를 보조 하는 전투 방식을 키웠다.


"갑자기 우리도 출발한다고 하시면⋯."

피에타는 빠르게 합동 작전에 관한 서류를 작성하여 그곳으로 향하는 2, 4 기사단 단장에게 제출하였다.


"같이 가겠다고?"

"예. 아직 단장님이 돌아오시지 않아서 조금 늦게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 알겠다."


두 단장은 허락하였고, 헬리오스는 정말 빠른 속도로 일을 마치고 왔다.

헬리오스는 볼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피에타에게 출발하자는 말을 하였다.


"아무리 범죄자여도 죽인 건 아니죠?"

"과다출혈만 아니면 죽지는 않았을 거야."

"도대체 무슨 짓을 하신 거예요."


피에타는 헬리오스의 뒤를 졸졸 따라가며 일렉스로 넘어왔고, 주변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개판이네."

"그러게요. 생각보다 공격이 엄청났던 모양입니다."


건물은 모조리 무너져 있었으며, 곳곳에는 치우지 못한 시체들이 한가득 있었다.

놀랍게도 계속 시체 처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지만, 모두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이곳 이외에도 공격 당한 곳은 총 8 구역 정도? 너무 많이 공격 받았는데."

"왜 굳이 일렉스를 공격한 걸까요?"

"간단하지. 이곳을 성 문 정도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아."

"성 문이요?"

"응. 이곳을 뚫어야 진짜 파칼리스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헬리오스는 주변 흙을 밟으면서 주변을 계속 경계하며 살폈다.


둘은 계속 깊숙이 들어가면서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을 최대한 찾았다.

물론 나오는 것은 없었다.

고철이 나오는 것도 아니며 공격한 흔적을 조사하여도 기력으로 인한 폭발 정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기사단은?"

"다른 구역에서 조사 중입니다. 아직 기계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어떤 기사단에서 공격을 받으면 하늘 위로 신호탄이-


펑!!


하늘에서 붉은색의 신호탄이 터졌고, 피에타는 그 신호탄을 보고 바로 달려가려고 하였다.


"잠시만."

헬리오스는 신호탄을 가만히 보면서 피에타를 막았다.


"왜 그러십니까?"

"저거⋯ 우리 신호탄이 아니야."


헬리오스의 말에 피에타는 다시 신호탄의 모양을 보려고 하였다.

거의 사라진 후였지만 살짝 남아있는 잔해로 봤을 때, 확실히 기사단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색깔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기사단에서 사용하는 색은 원래 표기된 색보다 더 진한 색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하늘에서 터진 것은 보다 더 연한 붉은색이었다.


"불량품이 이렇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가."

"어쨌든 적이 저쪽에 있으니 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니야. 기사단을 집결 시킬 용도로 저기에 신호탄을 쐈을 거야. 오히려 우리는 반대로 가야 하는 거지. 그곳에 기계들이 몰려 있을 수가 있으니까."


헬리오스와 피에타는 신호탄이 터진 반대편으로 이동하였다.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다른 기사단이 이동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만약 터진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어떡합니까?"

"그럼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조사를 지속한다. 그곳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은⋯!"


헬리오스가 어떤 건물의 지붕을 찼고, 그 지붕은 종이 마냥 펄럭이며 날아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많은 양의 기계가 있었다.


"확실히⋯ 무너지지 않은 건물이 이곳 밖에 없네요."

"이곳 말고도 더 있을 것 같아. 처분해. 내가 더 찾을게."

"예."


피에타는 손에 기력을 모으며 건물 내부에 간이 영역을 만들었다.

그 영역은 기력으로 만들어낸 작은 공간으로 사실 별 능력이 있는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피에타가 그 공간을 순간적으로 압축 시키면 모든 것이 먼지의 크기로 변하는 것이다.

기력들을 서로 끌고 끌면 그 정도로 작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헬리오스와 피에타가 쓰레기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피에타가 모든 기계를 전부 소거 시킨 이후에 헬리오스를 따라 이동하였다.


한편 신호탄이 터진 곳에는 수많은 기사들이 모이게 되었다.


"누가 신호탄을 터트린 거야?"

"아무도 터트리지 않았습니다!"

"뭐?"


아무도 터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모두가 순식간에 정지가 되었다.

단장들은 그것이 거짓된 신호탄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대부분이 느끼지 못하고 달려오는 것이 우선이었던 것이다.


어쩔 수 없이 2 단장인 글라에도 그곳으로 이동하였다.


"다들 뭐 하는 거야?"

"단장님."

"거짓말인 거 알아차렸으면 빨리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왜 계속 여기서 알짱거리고 있어!!"


글라에의 말에 기사들이 모두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때 모두가 위에서 기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검을 뽑았다.

하지만 글라에는 뽑지 않았다.


"멍청이들아!! 검을 왜 뽑아!!! 포격이다!!!"


글라에의 말에 모두가 분주히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일렉스의 대부분의 구역을 무너트릴 수 있었으며, 한 명도 빠짐없이 죽일 수 있었던 이유는 기습이라고 글라에는 판단하였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알 수는 없었다.

만약 정말 기습이 아닌 방식으로 공격을 해왔다면 생존자가 고작 1 명 뿐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의 정체를 이제 알게 되었다.


글라에가 하늘을 보았을 때, 8개의 빛이 반짝였고 그 위로 무수한 기력 덩어리들이 쏟아졌다.

글라에의 빠른 대처 덕분에 부상자 3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는 않았다.


"저게⋯ 뭐지?"


구름 사이에서 거대한 배 같은 것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거대한 날개를 달고 있었으며, 돛을 펄럭이며 하늘을 헤엄치고 있는 것 같았다.


엄청 거대하였다.

그리고 배에서는 계속 무수한 빛을 뿜어내었고, 그것이 포격이라는 것을 이미 눈치챈 기사들은 빠르게 후퇴하였다.


"조사는 다음으로 미룬다! 후퇴한다!!"

글라에의 외침에도 살짝 늦은 것인지 잘못했다간 모두 포격에 휩쓸릴 것 같았다.


[ 태양 검술 : 천리화(天理火) ]


그때 포격을 막는 거대한 푸른 불꽃이 하늘을 휩쓸었고, 그 불꽃의 시작점에는 헬리오스와 피에타가 있었다.


"거대한 배⋯ 같습니다."

"응. 나도 그렇게 보인다."


헬리오스는 포격을 막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글라에는 헬리오스 앞으로 뛰어와 물었다.


"괜찮은가?"

"예. 괜찮습니다. 일단 저거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랬다가는 저거 그대로 나라로 갈 것 같아서요."


헬리오스는 위로 뛰어올랐다.

피에타는 배와 헬리오스 사이의 공간을 없애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가능하면 배를 없애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일단 피에타는 헬리오스가 찾은 기계를 없애러 다시 이동하였다.


헬리오스는 배 위로 올라왔고, 그곳은 마치 평범한 나라 같았다.

배의 바닥은 초원이었고, 그 초원 가운데에는 집이 하나가 있었다.


'멸망한 대장장이의 나라⋯ 페라리우스. 이곳이 그 페라리우스인가⋯.'

헬리오스는 가운데에 위치한 집을 향해 걸어갔다.


걸으며 느낀 것은 이곳의 바닥은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있다는 것이다.


"반가워. 우리 오랜만에 만나지?"

그때 집에서 누군가가 나오며 헬리오스에게 말을 걸었다.


"벌써 준비를 마친 거냐?"

"응. 생각 외로 더 빨리 만들었거든."

"그래서?"

"일단 파칼리스부터 조질 거야. 그 다음은 마기아고."

"왜 마기아가 먼저가 아니지?"

"이유는 없어. 어쨌든 둘 다 죽일 거니까 그걸 알려줄 이유도 없고."


마키나는 웃으면서 손에 철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장갑을 꼈다.


"죽을 준비해라. 국가 최고의 검사."

마키나가 주먹을 휘두르자 건물에 있던 거대한 모양의 기계팔이 똑같이 휘둘러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4.05.01 52 0 -
공지 휴재 공지 24.03.06 60 0 -
공지 연재 시간 23.11.05 117 0 -
194 194화, 파칼리스 왕국 (完). 24.05.03 51 1 17쪽
193 193화, 파칼리스 왕국 (4) 24.04.30 32 1 12쪽
192 192화, 파칼리스 왕국 (3) 24.04.29 29 1 13쪽
191 191화, 파칼리스 왕국 (2) 24.04.28 33 1 12쪽
190 190화, 파칼리스 왕국 (1) 24.04.27 36 1 13쪽
189 189화, 포텐티아 전쟁 (完) 24.04.26 40 1 13쪽
188 188화, 포텐티아 전쟁 (3) 24.04.25 36 1 13쪽
187 187화, 포텐티아 전쟁 (2) 24.04.24 34 1 13쪽
186 186화, 포텐티아 전쟁 (1) 24.04.23 32 1 13쪽
185 185화, 대전쟁의 발판 (完) 24.04.22 32 1 12쪽
184 184화, 대전쟁의 발판 (2) 24.04.21 31 1 12쪽
183 183화, 대전쟁의 발판 (1) 24.04.20 36 1 13쪽
182 182화, 아르카 24.04.19 34 1 13쪽
181 181화, 마기아 전쟁 (完) 24.04.18 39 1 13쪽
180 180화, 마기아 전쟁 (2) 24.04.17 38 1 12쪽
179 179화, 마기아 전쟁 (1) 24.04.16 37 1 12쪽
178 178화, 반역 (玩) 24.04.15 38 1 13쪽
177 177화, 반역 (2) 24.04.14 33 1 12쪽
176 176화, 반역 (1) 24.04.13 35 1 13쪽
175 175화, 불길한 느낌 24.04.12 37 1 12쪽
174 174화, 네스키오 (完) 24.04.11 41 1 13쪽
173 173화, 네스키오 (1) 24.04.10 39 1 12쪽
172 172화, 태초의 기계, 마키나 (完) 24.04.09 41 1 12쪽
171 171화, 기계의 왕 (6) 24.04.08 36 1 12쪽
170 170화, 기계의 왕 (5) 24.04.07 40 1 12쪽
169 169화, 기계의 왕 (4) 24.04.06 37 1 13쪽
» 168화, 기계의 왕 (3) 24.04.05 36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