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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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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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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0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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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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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74화, 네스키오 (完)

DUMMY

태양과 달이 맡게 된 아이들은 결국 태양과 달로 성장했다.

라는 이야기가 될 줄 알았다.


{ 그런데 내가 키운 놈은 달이 됐고, 달이 키운 놈은 태양이 됐다고. 뭔가 심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어. }

"왜 바뀌게 된 것인지는 모르는 거죠?"

{ 응. 내가 그걸 안다면 이미 손을 봤겠지. 너를 부른 이유도 이거야. 너를 보면 대충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너는 좋은 생각 있어? }

"지금 당장 신이 저를 돌봤다는 것도 몰랐는데.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압니까?"

{ 너⋯ 말투가 왜 공격적이야? 죽고 싶어? }

"아닙니다."


헬리오스와 태양은 서로 눈을 지끈 감고 이 현상에 대해서 고민하였다.

물론 둘 다 좋은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신이면⋯ 모든 현상에 대해서 아는 것 아닙니까?"

{ 신은 물론 만능은 맞지만⋯ 우리가 만든 것들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을 이해하는 것은 힘들어. 우리가 만든 것은 당연히 이해하고 있지만, 특히 너네처럼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특별한 강함을 지닌 놈들도 신들에게는 연구 대상이거든. }


헬리오스는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앉아서 고민을 시작하였다.

태양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었다.


"바뀐 것은 확실합니까? 원래부터 제가 태양이었는데 바뀌었다거나."

{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 아무리 너희가 알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해도 그런 것까지 모르지는 않아. }

"아니면⋯ 그날에만 있었던 특별한 일이 있습니까?"


태양이 곰곰이 고민하다가 말하였다.


{ 달과 태양의 화해를 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기는 했지. 그때 너희 누나가 태어났고, 그 다음으로 네가 태어났지. }

"음⋯ 그걸로 알기는 조금 힘들기는 하네요."

{ 그렇지? 아니면 뭐 더 필요한 정보가 있나? }

"화해를 어떻게 했다는 거예요?"

{ 통합을 했다는 거야. 원래는 태양과 달의 힘은 두 개로 분리되어 있었거든.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날 우리 둘은 하늘의 관리로써 힘을 통합하였고, 하늘의 주도권을 갖는 경쟁에서 완전한 해방을 하는 날이었어. }


이상한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먼저, 태양이 태어나는 날에는 하늘에서 무언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본 드래곤이 헬리오스가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렇다는 것은 태양인 그의 누나를 보고 착각을 한 것이 아닐까?


{ 뭐? 걔가 아직도 살아있어? 명줄도 길어라. ⋯⋯⋯ 아, 내가 부여해줬구나. }

태양은 홀로 머리를 싸매면서 고민을 하다가 대답을 해주었다.


{ 아무리 그놈이 늙었다고 하여도 네놈의 탄생과 네놈의 누나의 탄생을 헷갈리지는 않았을 거야. 그놈을 만든 건 거의 내 반쪽을 내어준 것과 같았거든. 그러니 그놈도 나만큼의 지혜를 가지고 있는 거고. }


헬리오스는 그 말에 조금 표정을 찡그리며 그녀를 보았다.


{ 뭐. 내 지혜가 어때서. 이래 봬도 너희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내가 전부 모든 개념을 만들었어. }

"근데 저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 이걸 눈을 뽑아버릴 수도 없고. }


헬리오스의 의문은 사실 풀리지 않았다.

가장 큰 의문은 드래곤이 보았다는 것의 정체였다.


분명 헬리오스의 탄생을 축복하는 것이 아닐 텐데 드래곤은 헬리오스라고 확신을 하였다.

동시에 헬리오스가 달이었다면 애초에 태양이 만든 드래곤에게 환대 받지 못했을 것이다.


{ 갈피를 못 잡겠네⋯ 이럴 때 어머니라도 있었으면 물어봤을 텐데⋯. }

"어디 가셨나요?"

{ 시대가 얼마나 지났는데 당연히 돌아가셨지. 어머니는 신이였지만 근본은 인간이셨어. 신의 능력을 타고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

"음⋯ 신기하네요."

{ 뭐가 신기해. 네가 딱 지금 그 상황인데. }

"아."


헬리오스는 전대 태양들이 적어둔 글들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태양의 힘은 막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는 이 힘의 정도를 정하였다. 정도는 인간이 닿을 수 없는 범주이다.⌋

⌈태양은 달을 만났다면 반드시 죽여야 한다. 달은 태양의 천적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태양을 죽일 천적.⌋


'달과 태양 사이에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다는 거네? 그런데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태양과 달⋯ 둘은 만나서 결혼을 하였다는 거고⋯.'


수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제대로 기억나는 것이 적어서 헬리오스는 고통스러워하였다.


"태양과 달이 화해를 한 이유는 뭡니까?"

{ 세계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거든. 어디에서는 달이 뜨지 않고 어디에서는 태양이 뜨지 않고. 우리는 그런 현상을 기이하게 여겼어. 우리는 모든 것을 보고 있는 눈이거든. 그런데 그런 눈이 뜨여지지 않는 곳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거야. }


그 보이지 않는 영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달을 피하는 태양, 태양을 쫓는 달의 관계가 아닌.

낮에는 태양이 모두를 바라보고, 밤에는 달이 모두를 바라보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 그렇게 화해하게 됐어. 들었겠지만 나는 전쟁으로 잃은 것이 많거든. 가족도 잃었고, 소중한 내 감정도 잃었어. 그런 와중에 동생과 계속 싸워야 했으니 기쁠 리가 없지. 화해할 계기가 보여서 바로 하자고 했고, 나보다 훨씬 현명한 동생은 이게 정답이었던 걸 알았던 거야. }


헬리오스는 그것을 듣고 하나를 떠올렸다.

태양과 달의 관계가 개선이 되면서 지상에 있는 태양과 달의 관계도 동시에 개선이 되었다면 둘의 힘을 합치는 일이 있지 않았을까?


태양의 힘과 달의 힘을 많이 다르다.

태양은 강렬한 불꽃을 다루면서 눈에 보이는 공격들을 하는 반면에 달은 차갑고 차분한 공격이 위주가 된 공격들이다.


그런데 그 둘의 장점을 섞고, 단점을 버릴 수 있다면 그런 시도를 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 그런 일이 있었긴 했지. 갑자기 나의 권능과 달의 권능이 섞이게 되어서 놀랐던 적이 있어. 그때는 두 눈이 모두 하늘을 보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 때로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을 때도 있고. }


그렇게 만들어진 기술이 있었다.

낮에는 두 눈이 모두 세상을 바라보았고, 밤에는 아무런 눈도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였다.


"완전⋯ 일식과 월식이잖아⋯."

{ 음⋯ 맞아. 인간들은 이 현상을 그렇게 부른다더군. }

"아직도 진행 중인 이유가 뭡니까?"

{ 왜긴. 너 일식이라는 기술 안 써? 쓰잖아. 그걸 계속 쓰니까 주기마다 그 힘이 모여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야. }


헬리오스는 멍하니 생각하였다.


'잠시만⋯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날이잖아. 엄연히 따지면 달이 태양을 죽이는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 내가 쓸 수 있는 거지?'

이상하였다.

일식은 이름으로는 태양이 주된 기술이지만, 현상으로 따지면 달이 위주가 되는 현상이다.


월식도 마찬가지다.

달이 사라지는 날이기 때문에 오히려 월식은 태양을 위한 공격이다.


하지만 야나는 월식을 사용하고, 헬리오스는 일식을 사용한다.

이것으로 보면 야나는 태양, 헬리오스는 달이 맞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기술들은 모두 태양의 기술과 달의 기술을 사용하니, 그것도 이상한 일이다.


{ 확실히⋯ 둘이 사용하는 기술이 갈라지기는 했군. 흠⋯ 이 현상은 둘의 탄생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인가? 내가 알기론 너희 둘은 각각 일식에 태어난 아이들이거든. }


일식은 달이 태양을 죽이는 날이면서 태양과 달이 동시에 하늘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날이다.

그런 날은 태양과 달의 화합을 의미한다.

둘의 힘이 합쳐지는 날, 야나와 헬리오스가 태어났다.


"둘의 능력이⋯ 태양과 달. 둘 다 가지고 있었던 상태라면요?"

{ 이중 능력⋯! 상당히 의미 있는 말이야. 약 4000년 전에 이중 능력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거든. 없는 말이 아니야. }

"하지만⋯ 태양과 달로 분리되어서 각각의 신에게 넘어간 것 아닙니까?"

{ 그건 그렇지. 하지만 둘은 아마 두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게 맞았을 거야.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야. }


태양은 고민을 하다가 이야기를 꺼냈다.


{ 이중 능력이 생겼고⋯ 그중 더 힘이 강한 쪽이 있었기 때문에 각자 나뉘어서 간 것이라고 가정. 그러면 원래 헬리오스는 달 능력에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야⋯


태양은 중얼중얼 이야기를 하면서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고, 헬리오스는 더 깊게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왜 두 능력이 동시에 있다면 왜 한 쪽 능력은 쇠퇴하였고, 동시에 왜 더 강한 쪽이 아닌 약한 쪽이 발달하였는지.


이상한 점이 하나 더 떠올랐다.

"그런데 전에 제 조상을 만났을 때는 그 사람도 똑같이 일식을 사용하였습니다."

{ 뭐? 조상?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시간대를 뒤틀어도 태양은 두 개가 뜰 수 없어. 그건 네 조상이 아닌 거야. 조상이라고 하여도 진짜가 아니라는 거지. }

"그럼⋯."


헬리오스가 미친듯한 고민을 할 때 태양이 물었다.


{ 너 눈을 붉냐? }

"예. 눈을 붉습니다."

{ 또 눈은 붉어? 능력 때문에 더 힘이 센 능력이 바뀐 건가⋯. }


그렇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허공에서 밝은 하얀 빛이 반짝였다.

그리고 태양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하얀 머리칼과 속눈썹,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신이 나타났다.


{ 얘는⋯ 헬리오스잖아? 많이 컸네. }

그 신은 말하지 않아도 달이었고, 달은 오랜만에 보는 헬리오스를 반겼다.


"저를 기억하십니까?"

{ 당연히 기억하지. 너에게는 오랜 기간일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찰나의 순간이었으니까. }


달은 웃으며 태양에게 다가갔다.


{ 뭐해? 헬리오스 불러 놓고. }

{ 헬리오스가 태양인 거 알고 있었어? }

{ 알고 있기는 했지. 물론 왜 헬리오스가 태양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생각하지 않았어. }

{ 응. 그거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던 거야. }


달도 허공에 의자를 만들어 그 의자에 앉았다.


{ 흠⋯ 확실히 흥미로운 주제이기는 해. 내 생각에는 원래 둘 다 태양과 달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거든. 부모 개개인의 능력이 너무 강했으니까 두 능력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


달은 앉자마자 본인이 추리한 것들을 이야기해주었다.


{ 그것까지도 도달했어. 그런데 문제는 왜 더 강한 능력이 아닌 약한 쪽을 택했느냐⋯ 그걸 알아내려고⋯

{ 음? 당연한 거 아니야? }


달은 태양의 말을 끊고 말하였다.


{ 당연히 약한 쪽을 택했겠지. 살아야 했으니까. 만약 헬리오스가 달을 선택했다면 이 세상이 그 힘을 지닌 8살짜리 꼬맹이를 가만히 뒀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선택한 거야. 더 약한 쪽으로. }

달은 바로 답을 내주었고, 태양과 헬리오스는 놀란 눈으로 달을 바라보았다.


"지혜가 뛰어나다면서요."

{ 뛰어났어⋯ 쟤만 없었으면. }

{ 내가 없었어도 바다 언니한테 발렸어. }

{ 말을 해도 그렇게 하냐? }

{ 바다 언니 무서워서 도망친 주제에. }


태양은 달을 쏘아보았지만, 달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태양을 무시하였다.


{ 확실히 원래 본인이 지녀야 할 능력을 지니지 못한 것은 운명의 이치에 옳지 않지만⋯ 너희 둘은 신이 봐주고 있으니까. }


달은 웃으며 헬리오스를 안았다.


{ 야나라는 아이는 말이야. 너무 강해서 지금의 너로는 이길 수 없을 거야. }

"그 정도로 강합니까?"

{ 응. 그 아이는 신의 힘을 빌릴 줄 알게 되었거든. }

"신의 힘이요?"

{ 응. 강제로 본인의 힘을 억제하는 무언가를 해제하는 마법⋯이라기에는 그냥 내가 권한을 부여해주는 거지. }


헬리오스가 멍하니 고민하다가 물었다.


"저도 쓸 수 있습니까?"

{ 그거 하려고 여기 온 거 아니였어? }

"아닌데요?"


달과 헬리오스는 태양을 빤히 쳐다보았다.

태양은 둘의 시선에 의심을 품다가 이제야 깨달은 듯이 해명을 시작하였다.


{ 아아아⋯! 알고 있었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 그거 해주려고 여기 부른 거지! }


달은 측은한 표정으로 헬리오스를 꽉 안았다.

{ 둘 다 나의 힘을 이어받았으면 좋았을 것을⋯. }


{ 야! 내가 어때서?! }

{ 아가⋯ 지금이라도 달 능력을 배우지 않을래? }

{ 내 아이 빼앗지 마! }


태양은 헬리오스를 안고 있는 달을 멀리 내던졌다.


{ 달로 갈 거냐? }

"이제 와서 달로 어떻게 바꿉니까?"

{ 바꿀 수 있으면 바꾸려고 했구만? }

"뭐⋯ 고민 정도는 했겠죠."

{ 배신감 진짜 엄청나다. }


헬리오스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태양을 쳐다보았다.

태양은 한숨을 푹 쉬면서 헬리오스와 달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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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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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4화, 파칼리스 왕국 (完). 24.05.03 51 1 17쪽
193 193화, 파칼리스 왕국 (4) 24.04.30 32 1 12쪽
192 192화, 파칼리스 왕국 (3) 24.04.29 29 1 13쪽
191 191화, 파칼리스 왕국 (2) 24.04.28 33 1 12쪽
190 190화, 파칼리스 왕국 (1) 24.04.27 36 1 13쪽
189 189화, 포텐티아 전쟁 (完) 24.04.26 40 1 13쪽
188 188화, 포텐티아 전쟁 (3) 24.04.25 36 1 13쪽
187 187화, 포텐티아 전쟁 (2) 24.04.24 34 1 13쪽
186 186화, 포텐티아 전쟁 (1) 24.04.23 32 1 13쪽
185 185화, 대전쟁의 발판 (完) 24.04.22 32 1 12쪽
184 184화, 대전쟁의 발판 (2) 24.04.21 31 1 12쪽
183 183화, 대전쟁의 발판 (1) 24.04.20 36 1 13쪽
182 182화, 아르카 24.04.19 34 1 13쪽
181 181화, 마기아 전쟁 (完) 24.04.18 39 1 13쪽
180 180화, 마기아 전쟁 (2) 24.04.17 38 1 12쪽
179 179화, 마기아 전쟁 (1) 24.04.16 37 1 12쪽
178 178화, 반역 (玩) 24.04.15 38 1 13쪽
177 177화, 반역 (2) 24.04.14 33 1 12쪽
176 176화, 반역 (1) 24.04.13 35 1 13쪽
175 175화, 불길한 느낌 24.04.12 37 1 12쪽
» 174화, 네스키오 (完) 24.04.11 41 1 13쪽
173 173화, 네스키오 (1) 24.04.10 39 1 12쪽
172 172화, 태초의 기계, 마키나 (完) 24.04.09 41 1 12쪽
171 171화, 기계의 왕 (6) 24.04.08 36 1 12쪽
170 170화, 기계의 왕 (5) 24.04.07 40 1 12쪽
169 169화, 기계의 왕 (4) 24.04.06 37 1 13쪽
168 168화, 기계의 왕 (3) 24.04.05 3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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