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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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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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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0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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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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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90화, 파칼리스 왕국 (1)

DUMMY

나라 내부는 헬리오스가 원하는 대로 개판이었다.

모든 시민들은 왕을 나무라고 있었다.

밖의 전쟁에서는 승리하였다.

그 뜻은 이제 파칼리스는 천지를 손에 쥐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것까지 알 방법은 없었다.

헬리오스는 데프레를 만나러 갔다.


"상황은 어때?"

"완벽해."

"우리 법을 어겨도 되는 거겠지?"

"그 법은 왕좌를 쥐는 순간 바꿀 거야. 우리의 죄가 사라지도록."


헬리오스는 뼈를 주변에 있는 상자에 넣었다.


"그건 뭐야?"

"누나의 뼈."


데프레가 밖을 바라보며 왕성에서 당황해 하고 있는 데펙토르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데프레는 웃으며 말하였다.


"가자. 모든 것을 가지러."

"⋯⋯⋯ 그때 했던 말은 진짜인 거야?"

"응. 당연하지. 나는 네 힘을 이길 자신이 없어."


* 전쟁 발발 전, 데펙토르의 즉위 전.


데프레를 데리고 헬리오스는 왕성 밖으로 빠져나왔었다.

그리고 데프레를 럭스의 집에 보호하도록 두었고, 그 후에 왕의 목을 베고 왔다.


"결국⋯ 그렇게 돌아가신 거겠지?"

"응."

"어땠어? 두려워하셨어?"

"아니. 오히려 본인의 목표대로 움직였다는 듯한 눈빛이었어. 딱히 무서워하지는 않더라."


데프레는 울음을 꾹 참는 눈빛을 하고, 헬리오스는 데프레와 함께 세니쿠스로 향했다.

세니쿠스에 도착한 헬리오스는 이미타에게 데프레를 숨길 수 있을만한 인면피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갑자기 왜? 왕녀님한테 인면피는 왜 필요한데?"

"몸을 잠시 숨겨야 하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하게 속이려면 이곳 밖에 없어."


그것만 듣고 이미타는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인면피를 만들 틀을 완성한 이미타는 조금 있다가 와도 된다고 하였다.


데프레는 헬리오스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왕이 되겠다는 거지?"

"응. 네가 막겠다고 하면 나는 너마저도 죽일 수 있어."

"마음에 없는 소리 하긴."

"장난 아닌데."


하지만 데프레는 이것이 헬리오스의 가벼운 협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단 한 번도 헬리오스는 데프레의 왕위를 빼앗겠다고 한 적은 없다.


본인이 왕이 되겠다고 한 것일 뿐이다.


"왜 왕이 되고 싶은데."

"너희 렉스 가문 이전에 왕위를 다스리고 있던 사람의 성을 알고 있어?"

"응. 이니티움이었던가?"

"맞아. 내가 그 이니티움의 후손이야."


데프레는 두 눈을 크게 뜨고 헬리오스를 바라보았다.

헬리오스는 약간 웃고 있었고, 그 웃음에는 거짓이 보이지는 않았다.


"왜 그걸 이제 말한 거야?"

"지금 말하는 게 가장 적절하잖아. 내가 왜 왕이 되어야겠다는 이유를 너에게 설명한 것이니까."


데프레가 달빛을 바라보다가 물었다.


"나한테 왕위를 빼앗지 않고, 네가 왕이 되겠다는 건 결국⋯ 나와 결혼하겠다는 의미네?"

"그렇지."

"⋯⋯ 원치 않는 결혼 아니야? 그럴 바에는 그냥 내가 너에게 왕위를 넘겨주는 것이⋯."


헬리오스가 데프레를 빤히 쳐다보았다.


"왜 그래?"

"그건 안돼."

"왜?"


명분이 필요하다.

헬리오스가 왕위를 얻어야 할 명분이 필요하다.


그것으로 데프레를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 왕위를 쥐고 있는 렉스 가문의 왕녀가 왕을 데리고 온다면 자연스럽게 왕위를 쥐는 가문은 이니티움이 된다.


"나를 이용하겠다?"

"응."

"좋네. 나도 내 성을 계속 왕위로 남겨두고 싶지는 않아. 반역의 역사는 결국 더러운 역사에 포함되니까. 이 역사가 지속되어서는 안돼."


데프레는 기지개를 키면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그때 헬리오스가 데프레를 붙잡으면서 말하였다.


"장난으로 하는 말 아니야."

"⋯? 알고 있어."

"너를 그저 이용만 하려는 게 아니기도 하고."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헬리오스가 웃으며 말하였다.


"앞으로 차차 알아가자고. 왕녀와 호위 기사로써가 아니라 왕과 왕비로써."

"허. 그러던지. 잔다."


그 이후로 데프레는 프라우스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헬리오스의 호위를 받으며 일을 하였다.

그리고 전쟁을 발생할 때마다 주변의 상황을 익히고, 전쟁의 참혹함을 익혔다.


"전쟁이라는 게⋯ 생각보다 너무 무서운 것 같아."

데프레가 인면피를 조심히 벗으며 말하였다.


전쟁을 마치고 본인의 방에서 쉬고 있던 헬리오스는 웃으며 데프레에게 말하였다.


"원래 그래. 사람 피 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지."

"⋯⋯ 넌 왜 그렇게 아무렇지 않아? 전쟁을 직접 겪고도?"

"난 이미 익숙해졌으니까. 사람을 죽이는 일은⋯ 생각보다 쉽거든."


헬리오스는 조금 더 휴식을 취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데프레는 그런 헬리오스를 바라보며 전쟁의 참혹함을 배웠다.


그 이후로는 데프레의 역할이 중요하였다.

바로 선동을 위한 준비였다.


사람들에게 기사들은 왕의 개라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심어야 했다.

그래서 데프레는 이마타가 만들어준 다른 인면피를 쓰고, 도시로 나가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트렸었다.


왕이 기사들을 혹사 시키며 전쟁을 강행하고 있다.

이러다가 기사들이 먼저 지쳐 쓰러질지도 모른다.


시민들은 웃으며 그 이야기를 넘겼지만, 분명 그 웃음 뒤에는 불안함이 있었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든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소문이 퍼졌기 때문에 피에타의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이 선동 당한 것이다.


데프레와 헬리오스의 계획은 단 하나도 틀어지지 않았다.


왕성으로 들어간 헬리오스와 데프레는 천천히 위로 걸어가고 있었다.

데펙토르는 검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곳에는 이미 기사들이 와 있었다.


"지금 나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는 건가? 헬리오스."

"예. 보다시피."


데펙토르는 웃으며 기사단 단장들을 쓱 둘러보았다.


"네놈이 왕이 되는 것을 단장들이 그냥 보고만 있을까? 나와 데프레는 아니더라도 너는 단장들이 충분히 공격할 수 있을 텐데."

"충분히 공격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들 전부 제 편이라면 말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글라에는 이미 헬리오스가 어떠한 작전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단장들이 헬리오스가 어떤 작전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바로 회의가 끝난 이후의 말싸움에서 알게 되었다.


헬리오스와 단장 사이의 잠깐의 정적은 헬리오스가 4 단장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기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단장들은 모두 헬리오스에게 어떤 작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 작전이 왕위를 탈취하겠다는 정신 나간 작전일 줄은 몰랐을 것이다.


"데프레! 너도 마찬가지다. 네 검이 어떻게 내 목을 뚫겠어!"

데프레의 손에 쥐어진 검은 누가 봐도 데펙토르를 향해 살의로 가득했다.


데펙토르는 웃으며 다가왔다.

헬리오스가 검을 쥐고 있지 않았다.


단장들 또한 막을 생각이 없었다.


데펙토르는 지금 다급하다.

아무도 본인의 편이 이곳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를 도와 혁명을 일으켰던 왕족들도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헬리오스의 완승이 보였기 때문이다.


반역은 반역으로.

검은 검으로.


데펙토르가 데프레에게 달려들며 검을 휘두르려고 하였다.

데프레는 데펙토르를 향해 검을 휘둘렀고, 그 휘두른 검을 헬리오스가 잡아채 데펙토르의 목을 베어내었다.


그 누구도 숨소리 하나 내뱉지 않았다.


바닥을 타고 흐르는 피는 승리를 알렸다.

간단하고도 간단한 반역이었다.


"이렇게 간단하게 끝날 거라면 그냥 죽였어도 됐잖아."

데프레가 헬리오스에게 말하였다.


"시민들에게 알릴 명분이 필요했거든. '우리나라는 이 왕 때문에 망할 뻔했습니다. 그래서 죽였습니다!' 같은."


그렇게 헬리오스는 피가 잔뜩 묻은 왕관을 썼다.

데프레는 그 옆에 앉았다.


모든 기사단 단장들이 박수를 올리자, 이어서 기사 모두가 박수를 올렸다.


헬리오스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그가 폭군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동시에 그는 절대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도 알고 있다.


물론 이제 전쟁을 일으킬 나라도 없지만.


일은 빠르게 처리되었다.

데펙토르는 장례도 없이 바로 처형식에 들어갔다.


헬리오스가 목을 베었지만, 아직 붙어 있는 목이 있었기 때문에 단두대에 올라 목이 잘리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룩한 헬리오스가 새로운 왕이 되는 것을 데프레가 선포하였다.


헬리오스는 왕이 되었고, 데프레는 바로 왕비가 되었다.

둘의 결혼식이 지나가고, 바로 나랏일을 진행하였다.


다행히 모든 나라들이 파칼리스의 속국이 되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의외였던 것은 포텐티아마저 딱히 속국이라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마 야나를 죽인 것이 포텐티아의 왕의 인정을 받은 모양이다.


거진 3년을 일을 하여 나라의 안정을 되찾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파칼리스의 벽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일렉스도 사라졌고, 이젠 파칼리스를 공격할 나라도 없기 때문에 나라를 보호하는 벽은 이제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꼭 부숴야 해?"

"응. 이 행동이 모든 국민들에게 파칼리스의 평화를 알리는 행동이 될 거야."


벽은 무너졌고, 무역길이 더욱 활발하게 열렸다.

그리고 파칼리스에 유입되는 인구수도 늘어나게 되었으며, 파칼리스는 더욱 거대하게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안정된 후에야 헬리오스는 전쟁에서 희생된 기사들을 기리는 장례식을 열었다.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함도 있었지만, 전생에서 하지 못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본인의 뜻을 따르기 위해 희생 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헬리오스는 편안한 곳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평생을 속죄하기로 마음 먹었다.


"너무 일을 열심히 해."

데프레가 의자에 앉아있는 헬리오스에게 말하였다.


데프레는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앉았고, 헬리오스는 여전히 의자 위에 앉아있었다.


"요즘 왕궁 내부에서 들리는 소문이 뭔지 아냐?"

"모르는데."

"왕과 왕비는 사이가 좋지 않다. 둘이 이혼을 하게 되면 누가 왕위를 가지게 되는 것이냐?"

"뭔 그런 소문이 돌아?"


데프레가 한숨을 쉬면서 헬리오스에게 다가갔다.


"3년 전에 네가 말했잖아. 서로 알아가자고. 그런데 너는 일에만 그렇게 몰두하고 나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은 했어?"

"아⋯ 안 하긴 했네."


데프레가 한숨을 쉬면서 헬리오스 이마에 딱밤을 날렸다.


"나는 최근에 처음으로 너의 본성을 알게 되었거든."

"뭔데?"


데프레가 헬리오스에게 와인을 건네주었다.

헬리오스는 그것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생각보다 희생된 사람들을 엄청 생각해. 전쟁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하면서 희생자들은 끔찍하게 아끼더라."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헬리오스가 파칼리스의 기사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희생된 병사들까지 챙겼기 때문이다.

이제 모두가 파칼리스의 속국이 되었기 때문에 희생된 그 사람도 추모 받아 마땅하다며 헬리오스가 같이 장례식을 올린 것이다.


"그런 이유가 있어. 예전에 많은 것들을 잃은 기억이 있어서."

"도대체 언제 적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많이 아팠겠네."


둘은 어색한 분위기를 술을 들이키는 것으로 풀었다.

계속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니 둘 다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되었다.


"⋯⋯⋯ 네가 호위를 해주었을 때. 처음으로 안심이 되었어."

"그래?"

"응. 좋더라. 누군가에게 보호 받는다는 그 기분이. 안심되고, 너무 좋았어. 그게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네."


데프레는 헬리오스의 옷을 잡아 당겨 침대로 던졌다.

술에 취한 헬리오스는 힘없이 침대로 날아갔다.


그리고 데프레도 침대 위로 올라갔다.


"이 모든 것은 네가 초래한 일이야."


긴 밤이 지나갔다.


헬리오스와 데프레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졌고, 헬리오스는 일에 더 집중을 하였다.


3개월 후.


"입맛이 안 좋아서⋯."

"미안. 조금 기운이 없어서."


데프레는 계속 식사를 피하고,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헬리오스가 물어보았다.


"데프레."

"응?"

"어디 아파?"


모든 일을 마친 이후 저녁 시간에 둘 다 침대 위에 앉아있었다.


"아니⋯ 아픈 건 모르겠는데⋯ 모르겠어. 그냥 기운이 없다고 해야 하나? 헛구역질이 계속 나고."


⋯⋯⋯

헬리오스는 데프레를 눕히고, 데프레의 배에 손을 데고 기력을 퍼트렸다.


"왜 그래?"

그리고 헬리오스는 한숨을 쉬었다가 웃었다가 알 수 없는 반응을 계속 보였다.


"왜? 뭔데?"

"임신일지도 모르겠어. 내일 교회 사람을 부를게. 나머지는 그때 더 자세하게 보자."


데프레가 멍하게 있다가 웃으며 헬리오스에게 말하였다.


"진짜 어이가 없네. 언제지? 갑자기 임신이라니. 이해할 수가 없네."

행복해 보였다.


"그러게."

헬리오스도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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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4화, 파칼리스 왕국 (完). 24.05.03 51 1 17쪽
193 193화, 파칼리스 왕국 (4) 24.04.30 31 1 12쪽
192 192화, 파칼리스 왕국 (3) 24.04.29 28 1 13쪽
191 191화, 파칼리스 왕국 (2) 24.04.28 33 1 12쪽
» 190화, 파칼리스 왕국 (1) 24.04.27 36 1 13쪽
189 189화, 포텐티아 전쟁 (完) 24.04.26 40 1 13쪽
188 188화, 포텐티아 전쟁 (3) 24.04.25 36 1 13쪽
187 187화, 포텐티아 전쟁 (2) 24.04.24 34 1 13쪽
186 186화, 포텐티아 전쟁 (1) 24.04.23 31 1 13쪽
185 185화, 대전쟁의 발판 (完) 24.04.22 32 1 12쪽
184 184화, 대전쟁의 발판 (2) 24.04.21 31 1 12쪽
183 183화, 대전쟁의 발판 (1) 24.04.20 36 1 13쪽
182 182화, 아르카 24.04.19 34 1 13쪽
181 181화, 마기아 전쟁 (完) 24.04.18 39 1 13쪽
180 180화, 마기아 전쟁 (2) 24.04.17 37 1 12쪽
179 179화, 마기아 전쟁 (1) 24.04.16 37 1 12쪽
178 178화, 반역 (玩) 24.04.15 38 1 13쪽
177 177화, 반역 (2) 24.04.14 33 1 12쪽
176 176화, 반역 (1) 24.04.13 35 1 13쪽
175 175화, 불길한 느낌 24.04.12 36 1 12쪽
174 174화, 네스키오 (完) 24.04.11 40 1 13쪽
173 173화, 네스키오 (1) 24.04.10 38 1 12쪽
172 172화, 태초의 기계, 마키나 (完) 24.04.09 41 1 12쪽
171 171화, 기계의 왕 (6) 24.04.08 36 1 12쪽
170 170화, 기계의 왕 (5) 24.04.07 40 1 12쪽
169 169화, 기계의 왕 (4) 24.04.06 37 1 13쪽
168 168화, 기계의 왕 (3) 24.04.05 3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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