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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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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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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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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0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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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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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82화, 아르카

DUMMY

나는 태어났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로.

홀로.


눈을 뜨고 보니 아버지는 없었다.

말을 하고 보니 어머니는 없었다.


아무에게도 내 고통을 말해줄 수가 없었다.


주변에는 높은 나무가 사방을 막고 있었고,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낮은 동산에 있는 집.

매일 같이 먹을 것을 찾고, 열매를 줍고, 나무를 패는 것이 하루의 할 일이었다.


어머니의 일기를 발견했었다.


⌈그는 나를 버리고 떠났다.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막막함이 눈 앞을 가린다.⌋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이 아이를 키워낼 자신이 없다.⌋

⌈돈이 다 떨어졌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다행히 아이는 울지는 않는다. 그를 닮지 않아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그 이후에 적힌 일기는 피로 쓰여진 것인지 검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그리고 펜으로 일기장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곳에 적힌 글씨를 분석해 보기로 했었다.


가장 많이 적혀 있는 말은 '죽고 싶다'였고, 다음은 '왜 낳았을까'였다.

하지만 나는 그다지 상처를 받지는 않았다.


어차피 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부터 어머니가 도망칠 것이라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말을 할 때까지 키워준 어머니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느낄 따름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 특별한 점이 없었다.

있다고 하여도 아기였을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없었다.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았었다.

이 세상에는 마법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마법이 없었다.

아니⋯ 있는 건가?


뭐 어쨌든 있다고 하여도 두 부모님은 나에게 마법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기에 나는 무슨 마법을 지니고 태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상관 없었다.

어차피 산에서 살아가면 마법에 대해서는 일절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사냥을 홀로 하고, 채집을 하며, 책으로 농사를 배우며 살아갔다.

다행히 주변에 작은 마을이 있어 그곳에서 도움을 받아 조용히 잘 살아가고 있었다.


문제는 점점 마법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나는 한 번도 마법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았다.

마치 금단의 영역인 것처럼 대하였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아질수록 마법에 대한 호기심을 커져만 갔다.


그래서 마법이라는 것을 알아내려고 하였다.

몸에 흐르는 기력이라는 것을 먼저 느끼려고 노력하였다.


기력이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기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이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리고 그 시기에 나는 전쟁을 겪었다.


새로 태어난 파칼리스라는 국가를 아니꼽게 본 주변국이 일으킨 전쟁이었다.

하지만 파칼리스는 마법이라는 것과 검이라는 것을 함께 사용하며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그것이 내가 본 처음의 마법이었다.


불을 때지 않아도 손에서 불꽃이 나갔으며, 물을 길러오지 않아도 물이 나왔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풀이 자라났으며, 맑은 하늘에서 천둥이 쏟아졌다.


다른 나라는 속수무책으로 파칼리스에게 당했고, 나는 그러한 파칼리스의 모습에 경의를 느꼈다.


뭐라고 생각했더라.

마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나는 파칼리스로 들어가 마법에 대해 연구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곳은 기력을 느낄 줄 안다고 다 받아주는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마법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간 곳은 마기아라는 국가였다.

물론 아직 국가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였지만, 이제 슬슬 갈피를 잡아가는 것 같아 마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곳의 왕들은 너무 착한 사람들이라 마법을 사용할 줄 모르는 나도 받아주었고, 나는 그곳에서 연구를 하였다.

그러다가 파벌의 분단이 너무 심해지고, 왕들은 싸울 마음도 없는 시민들이 나서서 싸우니 나라는 스스로 자멸하였다.


나는 주변을 배회하며 마법에 대해서 배웠고, 기력을 이용하여 마법이라는 것을 만들 줄 알게 되었다.

물론 사용한다고 하여도 기력 덩어리를 뭉치거나 제대로 사용할 수도 없는 형식의 마법이었지만,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마법의 형식을 베껴 똑같이 따라하였고, 불꽃이나 물 같은 것을 만들지는 못하였지만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흐르는 방식의 기력은 주변을 탐색할 때 좋았으며, 터지는 형식의 기력은 어두운 주변을 밝힐 때 좋았다.


그렇게 방랑자처럼 아무 곳이나 떠돌던 나는 처음 그녀를 만났던 것이다.


이름은 레노워 소테르.

지나가는 길마다 죽음이 되는 여자였다.


하지만 나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컸다.

죽음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오랜 기간 마법을 연구해 오며 들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급격하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는 죽음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물론 이론 뿐이었지만, 실제로 되었을 때는 그 누구보다 기뻐하였다.

레노워도 이젠 쫓기는 인생을 살지 않아도 된다며 매우 기뻐하였다.


우리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고, 결혼까지 그리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다.


뭐⋯ 진짜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거나 그런 것은 하지 않았지만, 매일 같이 지내고, 함께 자는 것이 결혼이지 뭐.


어쨌든 그렇게 살아왔다.

레노워는 결혼을 하면서 내 성인 비스를 본인의 성으로 선택하였다.


내가 성을 가지고 있던 이유는 어머니의 성인 비스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성도 기억하고 있었지만, 나는 어머니의 성을 사용하며 살아가기로 하였기 때문에 성이 있었다.


헬리오스와는 차원이 다른 기억력이다.


멍청한 새끼.


레노워는 검에 집중하였다.

죽음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전투 능력이 없어진다는 것이었고, 그럼 싸울 방식이 검 밖에 없다고 하였다.

나도 그것을 도왔고, 나만의 전투 방식을 만들었다.


그렇게 계속 있는 전쟁을 버티고, 괴물의 습격도 막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아이가 생겼다.

우리 둘은 매우 기뻐하였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레노워 안에 순환하고 있는 죽음의 기력이 아이를 죽게 만들었고, 레노워는 다시는 아이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통곡하였다.

죽음이라는 저주는 너무 깊고 깊었다.


그렇게 시간의 순리에 따라 레노워는 죽었고, 나 또한 죽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기억을 다시 가지고 다시 태어났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똑같이 사라지셨고, 나는 똑같은⋯


아니 달랐다.

나는 마법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도 집을 버리고 세상으로 뛰어들었다.

파칼리스의 왕이 될 네투누스 이니티움을 만나 전쟁을 도왔고,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장소로 가서 레노워를 만났다.


똑같은 행복하게 살다가.

연구를 하다가.

삶을 살다가.


둘은 똑같은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또 태어났다. 또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또 또 또 또 반복되며 태어났다.

마법의 숙련도도 올랐으며, 이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도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해보고 싶은 연구를 모조리 해보기로 하였다.


그게 문제였다.

너무 오만했다.


레노워를 통한 실험도 해보았다.

죽음의 능력은 도대체 어떠한 범위 내에서 어떠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하지만 그때의 나는 죽음이라는 것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레노워는 나를 지키기 위해 그 죽음을 스스로 삼켰고, 그 이후로 레노워는 그 어떠한 시간대, 공간, 시대를 넘어들어도 찾을 수 없었다.

그야 말로 영원한 죽음을 얻게 된 것이다.


나는 계속 자살하며 레노워를 찾았다.

하지만 레노워는 그 어떤 시간대에도 없었다.


그렇게 나는 매일을 연구하며 살아왔다.

몸에는 불사의 마법을 걸어두었다.


불사의 마법 뿐만이 아니었다.

기력을 담아둘 수 있는 저장고와 공격을 무효화 시키는 마법, 늙지 않는 마법 등 여러 마법을 내 몸에 붙였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마기아를 하나의 국가로 성장 시켜야 한다.'였다.


그 어떤 나라를 돌아다녔을 때에도 마기아처럼 밀도 높은 마법을 다루는 나라가 없었다.

그래서 한 번은 그의 형을 죽이고 동생을 왕을 시켰다.

실패하였다.


그래서 다음은 바로 형을 왕으로 올렸다.

그리고 나는 성공하였다.


그렇게 마법을 연구하던 도중 벨리알이 나타났다.

벨리알은 나를 막아야겠다며 막기 시작하였고, 나는 벨리알과 긴 시간을 함께 싸우며 시간대를 넘어왔다.


매번 다른 방식, 다른 전략, 다른 모습으로 벨리알은 나를 찾아왔다.

그렇게 모든 방식을 대응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나는 내 목적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하였다.


'⋯⋯⋯ 내가 왜 시간대를 넘나들고 있더라.'


계산을 해보니 내가 죽지 않고 살아온 시간만 합해도 만 년은 넘었다.

그러니 나의 목적을 잃고 벨리알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였다.


그리고 찾은 것이 헬리오스였다.

그의 이름은 헬리오스 이니티움.

사실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네투누스 이니티움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어머니의 기운이 더 강했지만, 생긴 것도 그렇고 닮은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렇게 헬리오스를 키웠고, 헬리오스는 훌륭하게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내 목적을 찾은 것이다.


내 아내의 부활.

영원한 죽음에서의 해방.


자지도 않고 마법에 몰두하였다.

그렇게 알아낸 것이다.

죽은 자를 꺼내오는 마법을.


강제로 이끌어 온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죽은 자의 껍데기가 필요했고, 마침 나의 손에는 플로리아의 시체가 있었다.


죽은 자의 영혼에서 나는 레노워를 강제로 끌어왔다.


그리고 나는 죽었다.

내가 키운 헬리오스에게.


* * *


{ 너무 많이 생략된 것 같은데? }

"뭐 얼마나 많은 것을 들으시려고 그러십니까?"

{ 뭐. 그렇긴 하지. 내 성별을 알아낸 것도 그렇고. 너는 참 인간의 범주를 홀로 뛰어넘은 존재였군. }


아르카는 웃으며 말하였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 그리고 옆에 너는 왜 다시 부활하기를 원하였지? 아무리 네 남편이 끌어왔다고 하여도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나오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보고 싶었습니다."

{ 이유는 그게 끝? }

"예. 죽음에서의 해방보다⋯ 아르카를 보고 싶었습니다."


신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둘을 바라보았다.


{ 서로 만나고 싶어서 인간의 규율을 부수고 만난 건가? 어이가 없구만. 헬리오스가 막지 않았으면 너희는 진짜 최고 형벌이었는데. }


신은 의자에서 내려와 레노워의 머리를 만졌다.

{ 곱게 살아라. 그리고⋯ 죽음의 능력을 얻게 된 것은 정말 유감이야. 나도 왜 너에게 그런 것이 갔는지 모르겠더군. 신의 의지는 아니었어. 저주가 아니라는 거야. }


그리고 만진 머리에서는 빛이 쏟아졌다.

{ 다음 생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이 태어날 것이야. 그것이 너의 첫 번째 벌이다. }

"예."


빛이 뿜어져 나오며 레노워는 새로운 인생을 살러 갔다.


{ 그대는 나와 이야기를 더 하자고. }

"할 말이 없습니다."


{ 인생을 그렇게 오래 살아 놓고 그렇게 단편적으로 말하면 내가 이해해줄 것 같아? }

"오래 살수록 인생은 단편적이게 되는 법이죠. 저는 많은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태양의 신이시어."


신은 눈알을 굴리며 한심한 듯이 아르카를 쳐다보았다.


{ 내가 죽음을 관장하는 신인 것을 영광으로 여겨라. 네 시간의 저주는 이제 풀렸어. 동시에 네 몸에 붙어있는 모든 마법도 제거했고. }

"⋯⋯⋯ 그럼 저는 이제 어떤 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신은 아르카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하였다.


{ 너는 또 무능력자로 태어날 것이야. 하지만 먼저 간 아이와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같이 자라게 될 것이고. 다시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야. }

"⋯⋯⋯ 그것이 어떻게 벌이 됩니까?"

{ 너희 둘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겠지. 그것이 내가 줄 수 있는 영원한 형벌이다. }


그리고 둘은 죽어서도 같은 인생을 반복할 것이다.

다시 태어나고, 다시 사랑하며.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결속이 생긴 것이다.


{ 사랑이라는 것은 영원한 속박인 것이야. 그 속박을 받아드리고, 한 번 오래 살아봐. 다시는 마법에 발을 들이지 않기를 빌지. }


신의 손에서는 빛이 쏟아져 내렸고, 아르카는 눈물을 흘리며 그 빛을 받아드렸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멍청한 것. 누구보다도 질긴 저주를 내렸는데 감사하다고 하다니. 어휴⋯ 힘은 인간을 넘었어도 인간이라는 틀은 절대로 벗어나지 못했군. }

신은 웃으며 의자에 다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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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194화, 파칼리스 왕국 (完). 24.05.03 51 1 17쪽
193 193화, 파칼리스 왕국 (4) 24.04.30 32 1 12쪽
192 192화, 파칼리스 왕국 (3) 24.04.29 29 1 13쪽
191 191화, 파칼리스 왕국 (2) 24.04.28 33 1 12쪽
190 190화, 파칼리스 왕국 (1) 24.04.27 36 1 13쪽
189 189화, 포텐티아 전쟁 (完) 24.04.26 40 1 13쪽
188 188화, 포텐티아 전쟁 (3) 24.04.25 37 1 13쪽
187 187화, 포텐티아 전쟁 (2) 24.04.24 34 1 13쪽
186 186화, 포텐티아 전쟁 (1) 24.04.23 32 1 13쪽
185 185화, 대전쟁의 발판 (完) 24.04.22 33 1 12쪽
184 184화, 대전쟁의 발판 (2) 24.04.21 31 1 12쪽
183 183화, 대전쟁의 발판 (1) 24.04.20 36 1 13쪽
» 182화, 아르카 24.04.19 35 1 13쪽
181 181화, 마기아 전쟁 (完) 24.04.18 39 1 13쪽
180 180화, 마기아 전쟁 (2) 24.04.17 38 1 12쪽
179 179화, 마기아 전쟁 (1) 24.04.16 38 1 12쪽
178 178화, 반역 (玩) 24.04.15 39 1 13쪽
177 177화, 반역 (2) 24.04.14 33 1 12쪽
176 176화, 반역 (1) 24.04.13 35 1 13쪽
175 175화, 불길한 느낌 24.04.12 37 1 12쪽
174 174화, 네스키오 (完) 24.04.11 41 1 13쪽
173 173화, 네스키오 (1) 24.04.10 39 1 12쪽
172 172화, 태초의 기계, 마키나 (完) 24.04.09 41 1 12쪽
171 171화, 기계의 왕 (6) 24.04.08 36 1 12쪽
170 170화, 기계의 왕 (5) 24.04.07 40 1 12쪽
169 169화, 기계의 왕 (4) 24.04.06 37 1 13쪽
168 168화, 기계의 왕 (3) 24.04.05 3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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