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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만물상 님의 서재입니다.

스테이터스 사채업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신림만물상
작품등록일 :
2021.06.16 23:30
최근연재일 :
2022.11.18 12:43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934
추천수 :
30
글자수 :
76,222

작성
22.11.18 12:43
조회
11
추천
1
글자
10쪽

17화. 왜 반말이야

DUMMY

모험가 리더가 말했다.


"제 사망 보험금 중 남아있는 모든 스테이터스만큼 추가 대출을 하겠습니다!! 스테이터스를..."


동규가 입을 열려고 하자, 혜은이 동규의 손을 잡았다. 동규는 옅은 미소로 응답했다.


"추가 대출이라...그건 좀 개이득이네요"


"?"


동규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손톱만한 돌멩이 하나를 주워들었다. 그러곤 브레스를 날리고 있는 붉은 용 머리에게 날려버렸다.


"피융!"


동규가 날린 돌멩이가 붉은 용 머리를 관통하고 붉은 용 머리는 바닥에 쓰러졌다.


"현재 스테이터스 20000을 빌려가셨으나, 현재 남아있는 사망 보험금으로 추가 대출 받을 수 있는 스테이터스는 8000입니다. 추가 대출 받으시겠습니까?"


"네 지금 당장 부탁드립니다."


"그럼 서류를 다시 작성해주시길 바랍니다."


동규가 모험가 리더에서 서류를 꺼냈다.


"윽..이 상황에 나중에 하면 안될까요?"


"서류가 작성되지 않으면 대출 실행을 불가능 합니다."


"으..서류 빨리 주세요."


모험가 리더가 순식간에 서류를 작성하고 지장을 찍어 동규에게 넘겨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럼..."


동규가 바코드 스캐너를 꺼내어 모험가 리더의 바코드에 전송했다.


"그럼 이만.."


모험가 리더가 다시 대검을 들어 올렸다.


"내가 흰색 용 머리를 벤다!! 다들 길을 열어줘!!"


-----------------------------


'헉...헉...."


모험가 리더가 부저진 대검을 잡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해...냈다. 잡았다!!!!"


정신줄을 붙잡고 있는 모험가 무리가 환호성을 질렀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5마리 용 머리의 시체가 사라지자, 모험가 무리가 일제히 레벨업을 했다.


"좋아!! 레벨이 8이나 올랐어!"


"나는 레벨 6이 올랐다고!!"


5마리 용 머리를 잡은 모험가 일행은 축제 분위기였다.


"잠깐만 저기 드롭 아이템!"


모험가 일행의 리더가 드롭된 아이템으로 달려갔다.


"이건.."


모험가 일행의 리더는 약간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최악은 아닌 것 같았다.


"A급 아이템 2개다."


"대장님 그래도 다행이네요!"


"응.."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동규와 혜은이 모험가 리더에게 다가왔다.


"축하드립니다. 저는 힘들 거라고 판단했는데 간발의 차였네요."


"네..대출은 이자랑 같이 지금 바로 갚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상환 기간이 남았습니다만, 상환 도와드릴까요?"


"네."


"그럼 처음 빌려가셨던 스테이터스 20000과 추가 대출로 빌려가셨던 스테이터스 8000, 총 스테이터스 28000에 이자율 25%를 적용한 스테이터스 이자 7000이 발생하여 스테이터스 총 35000을 상환하시면 됩니다."


"원금 28000은 그대로 가져가시면 되고요, 나머지 스테이터스 7000은 A급 무기 아이템으로 대납 가능할까요?"


"가능하십니다. 다만, 아이템으로 대납하는 경우에는 평균 시세 가격보다 낫게 측정되서 매입해드립니다. 그래도 진행할까요?"


"네.."


동규는 얼굴에서 미소가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그럼 A급 무기 아이템 2개로 개당 스테이터스 4000으로 스테이터스 8000으로 처리하였습니다. 나머지 잔금 스테이터스는 1000입니다."


"네"


동규는 바코드 스캐너를 들어 모험가 리더의 스테이터스를 정산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네 감사합니다."


모험가 리더가 동규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저야말로..스테이터스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동규는 혜은과 함께 깊숙한 개미굴에서 빠져나갔다.


"오늘 한 건 했네요."


동규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좋으세요?"


"그럼요. 항상 만기날까지 기다리다가 이렇게 하루만에 원금이랑 이자까지 전부 돌려받으니 일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동규가 어부바 자세를 취했다.


"혜은씨?"


"헉...설마..또 날아가시게요?"


"걷거나 대중교통으론 돌아가는 게 쉽지 않아요. 어서요!"


"하...네"


'쾅!'


------------------------------


'쾅'


동규와 혜은이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우웁...하...도저히 적응 못 할 것 같네요.."


"적응되면 나름 괜찮습니다. 들어가시죠."


동규가 문을 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딸랑딸랑'


"채영씨 사무실 별 일 없으셨죠?"


"별 일은 없었지. 10분만 더 늦게 왔으면 그냥 퇴근하려고 했는데"


동규가 자신의 의자 위에 외투를 걸친 다음 책상에 앉았다.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사무실 2층이 제 집이라는 건 알고 계신거죠? 전 외근을 나가도 오후 5시까진 무조건 사무실로 돌아옵니다~"


"네네~~"


'딸랑딸랑'


혜은도 울렁거리는 속을 다 달랬는지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사무실로 들어오는 혜은에게 채영이 말을 건넸다.


"혜은씨 표정이 안 좋네요?"


"그럴만한 일이 있었어요.."


동규가 말을 가로챘다.


"그나저나 채영씨."


"응?"


"그러고 보니, 저한테는 왜 반말이고, 혜은씨에겐 왜 존댓말을 하는 거죠? 따로 생각은 안 해봤지만, 궁금하네요?"


"나 원래 남자한테 존댓말 안 써. 굳이 이유는 생각 안했지만, 남자는 전부 내 아래라고 생각하거든"


동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고객한테도 그럴 생각입니까?"


"음..."


"어떻게 그걸 고민할 수가 있습니까...채영씨는 보직을 변경해야겠네요. 일 좀 배우라고 사무실에 앉혀놨는데 영.."


"보직 변경??"


"채영씨에게 잘 어울리는 직무로다가 변경해드리죠. 아마 채영씨도 마음에 들어하실 겁니다."


"오!! 뭔데뭔데"


동규가 자리에서 일어나 수납잡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두꺼운 공책 한권을 꺼내들어 채영이 앉아있는 책상으로 다가갔다.


"자 여기요."


"?"


동규가 건넨 공책을 채영이 받았다. 공책 표지에는 [연체자 리스트]라고 적혀있었다.


"물론! 알고 있겠지만! 저희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입니까?"


"참나..어이가 없어서 사채업 아니야~누굴 진짜 바보로 아나?"


"네 맞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본 겁니다. 제가 요즘 업무가 바빠서 연체 업무에 너무 소홀했거든요. 그걸 채영씨가 맡아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연체자..? 이걸로 뭐 어쩌라고?"


눈치 빠른 혜은이 동규 눈치를 보더니 채영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대출 기간이 만료가 된 분들이나, 월 상환 금액을 갚아야 하나, 연체가 되신 분들을 관리하라는 말 같아요."


'짝짝짝'


동규가 박수를 쳤다.


"역시 혜은씨는 우리 회사의 엘리트입니다! 그 공책 명단에 적혀있는 사람들은 대출 기간이 만료가 되었으나, 아직까지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않은 고객들입니다. 참고로 이런 고객들은 연체 이자라는 것이 붙습니다. 이해되시죠?"


"응"


동규는 채영의 반응이 미덥지 않았지만 계속 설명했다.


"하...간단히 설명해서 스테이터스 1000을 빌렸고, 이자율이 10%입니다. 그럼 총 상환 금액은 얼마죠?"


"스테이터스 1100."


"맞습니다. 그럼 스테이터스 1100을 어제까지 갚아야 했던 고객이 스테이터스를 전액 상환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 회사 연체 이자는 하루에 1%입니다. 그럼 오늘 받아야 할 스테이터스는 얼마죠?"


"음..스테이터 1100에 1% 더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스테이터스 1111?"


"생각보다 머리가 있으시네요. 그럼 하루마다 1%씩 가산해주면 됩니다. 상환일 일주일이 지났다면 7%의 연체이자가 발생하는 겁니다."


채영이 공책에 적혀진 명단을 천천히 훑어봤다.


"뭐 이리 많아"


"보시다시피 이름/나이/직업/대출금액/대출시작일/대출만료일이 적혀있어요. 채영씨는 내일부터 사무실에 출근 도장 찍으시고, 외근 나가셔서 이 고객님들께 원금부터 연체이자까지 한 톨도 남김없이 받아오시면 됩니다."


채영은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의자에 드러누우면 말했다.


"이 많은 걸 언제 다해. 그리고 찾아가는 거 불법아니야?"


"채권 추심은 정당한 권리입니다. 어떤 식으로 일을 해야 효율이 좋을 진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후~이게 나한테 잘 맞는 보직이라고?"


"직접 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동규가 채영에게 쪽지 하나를 내밀었다.


"그리고 이건 채권 추심을 할 때 주의 사항이니 한번 읽어보시고요."


",,,,"


채영이 건네받은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1. 가족 또는 지인 등에게 변제 요구를 하지마.(그냥 채권자만 만나)

2. 욕설, 폭언, 폭행 하지마

3. 거짓말 하지마(사실만 말해)

위 사항을 어길 경우, 불법 행위로 월급 삭감


"뭐야..왜 반말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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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살려주세요.. 22.11.17 14 1 11쪽
16 15화. KDK컴퍼니 김동규 대표님? 22.11.16 17 1 12쪽
15 14화. 계약서 안 읽어보셨죠? 22.11.16 18 1 11쪽
14 13화. 당신은 갓 태어난 아기한테도 질 겁니다 22.11.14 18 1 10쪽
13 12화. 손가락 잘라버립니다? 22.11.14 18 1 12쪽
12 11화. 써걱써걱 22.11.13 21 1 10쪽
11 10화. 야! 일로와봐! +3 21.09.04 49 1 11쪽
10 9화. 어쩌다 직원 21.09.03 56 1 10쪽
9 8화. 업무시작은 아침 9시부터입니다만? +3 21.09.03 61 1 11쪽
8 7화. 집에 가도 될까요? +2 21.09.02 53 2 9쪽
7 6화. 저녁 5시 59분까지 오지않으면 퇴근하세요 21.09.01 53 1 9쪽
6 5화. 믿을건 주둥이 하나 21.09.01 53 1 9쪽
5 4화. 사채업자와 채무자가 같이 일할 수 있나요? 21.09.01 61 2 8쪽
4 3화. 실종된 채무자 어디갔어? 21.09.01 62 2 9쪽
3 2화 21.08.28 65 2 10쪽
2 1화 21.06.17 126 4 8쪽
1 [프롤로그] +2 21.06.16 178 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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