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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만물상 님의 서재입니다.

스테이터스 사채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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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만물상
작품등록일 :
2021.06.16 23:30
최근연재일 :
2022.11.18 12:43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933
추천수 :
30
글자수 :
76,222

작성
22.11.17 17:45
조회
13
추천
1
글자
11쪽

16화. 살려주세요..

DUMMY

"KDK컴퍼니의 김동규 대표님이시죠?"


바위 뒤에 숨어 있던 모험가 무리 중 리더 격으로 보이는 사람이 동규에게 다가왔다.


그 모습을 본 5개의 머리 중 붉은 머리의 용이 거대란 입을 벌리며 동규에게 달려들었다.


"크릉!"


"응?"


'쾅!'


동규가 한 손으로 달려드는 붉은 용의 머리를 막았다.


"으악!"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뒤로 넘어졌다. 혜은도 넘어가려고 했으나 지형이 바로 낚아채버렸다.


동규는 아무렇치 않은 표정으로 뒤로 넘어간 모험가 무리의 리더에게 말을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일수 요청하신 분 맞으시죠?"


"아..네.."


모험가 무리의 리더는 자신을 잡아먹을 것처럼 그르릉거리는 붉은 용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음...아무래도 이 지렁이 때문에 대출 진행이 힘들것 같네요. 다들 잠시 귀를 막아주시겠습니까?"


"아..네"


혜은과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귀를 막았다.


"다른 분들도 귀를 막아주세요."


동규는 바위 뒤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다른 모험가들도 귀를 막는 것을 확인했다.


"자 그럼.."


동규가 붉은 용 머리를 잡고 있는 오른손을 자신에게 당긴 후, 다른 한 쪽 손을 반듯하게 폈다. 그리고 그대로 붉은 용에게 싸대기를 날렸다.


'슈우우우우웅'


'츄압!!!'


개미굴 동굴에서 태풍이라도 부는 듯한 강력한 바람이 일어나며, 붉은 용 머리와 동규의 싸대기가 맞닿은 부위에서 고막이 터질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싸대기를 맞은 붉은 용 머리는 반대편으로 날아갔고, 다른 4마리 용 머리들도 엄청난 소리에 고통스러워 했다.


모험가 무리의 리더와 그 일행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5마리의 용 중 붉은 용 머리를 가볍게 날려버린 상황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자 그럼 대출을 진행해보도록 하죠."


"네.."


"사전에 전화 통화로 상담을 도와드렸습니다만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신 스테이터스가 얼마나 되십니까?"


"아..힘 스테이터스 20000입니다."


"변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네 사망보험금으로 처리하겠습니다."


"그럼 앞 전에 말씀드렸듯이 사망보험금 납입증명서를 보여주시겠습니까?"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자신의 포켓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사망보험금 납입증명서를 꺼내 동규에게 건넸다.


동규가 사망보험금 납입증명서를 천천히 확인했다. 그러곤 계산기를 꺼내어 무엇인가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음..사망하실 때 받으실 금액을 스테이터스로 환산하니 금액이 살짝 남네요. 남은 금액은 누구에게 드리면 되겠습니까?"


"제 아내입니다."


5마리의 용 머리들이 슬슬 정신을 차리는 것 같아 보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동규가 모험가 무리의 리더에게 서류 하나를 건넸다.


"계약서입니다. 본인이 사망할 경우, 모든 금액을 저에게 양도하겠다고 자필로 작성하시고 도장은 지장을 찍어주시면 됩니다."


모험가 무리의 리더는 자필로 해당 내용을 작성한 뒤, 자신이 들고 있는 날카로운 대검에 엄지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엄지손가락이 가볍게 베이더니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여기 있습니다."


자신의 붉은 피로 지장을 찍은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동규에게 서류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확인하겠습니다. 빌려가실 스테이터스는 힘 20000입니다. 이자율은 25%로 최종적으로 갚으셔야 할 스테이터스는 250000입니다. 또한, 해당 대출은 일수로 일주일 이내에 상환을 하셔야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모험가 리더의 무리가 살짝 뜸을 들였다. 5초 간의 정적이 흐른 후,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결심을 한 것 같았다.


"네!"


"그럼 102년 06월 14일 13시 25분부터 102년 06월 21일 13시 25분까지 대출을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동규가 바코드 스캐너를 꺼내 들었다. 그러곤 모험가 무리의 리더의 바코드에 스테이터스를 전송시켰다.


"부디 힘 써주시길..."


대출이 완료되고 동규는 혜은을 데리고 안전한 곳에서 잠깐 대기하기로 했다.


"안 돌아가시는 건가요?"


"네. 잠깐 기다려보죠. 어차피 앞으로 몇 분 아니면 몇 시간 안에 대출을 회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스테이터스를 빌려간 이유가 딱 보이잖아요. 본인 스펙이라면 절대 잡을 수 없는 몬스터를 잡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동규가 혜은에게 설명을 하는 동안 5마리의 용 머리와 모험가 무리가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쾅'


'쾅쾅!'


전투를 벌어지는 와중에도 동규는 설명을 멈추지 않았다.


"첫째는 순식간에 레벨업을 할 수 있어요. 단순히 1~2업 하는 정도가 아니라는 거죠. 레벨업으로 스테이터스를 보충할 수도 있고, 레벨업으로 인해 기본적인 스펙이 같이 상승하니 높은 레벨을 요구하는 던전에 들어가서 파밍을 할 수 있게 되죠."


"두번째는 보스몬스터를 잡게되면 아이템이 드롭합니다. S급 아이템이 드롭하게 되면 말 그대로 대박이지만 S급 무기는 확률 드롭이라 목숨걸고 배팅하는 건 쉽지 않아요. 대신에 A급 무기는 100% 드롭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1개 이상은 반드시 드롭하죠!"


"그럼 S급 무리가 아니더라도 A급 무기가 드롭하면 그걸로 이자 변제를 하겠다는 생각이겠네요?"


"아마도요. 저희 대출 기준으로 A급 무기가 있으면 담보로 스테이터스 5000을 빌려주잖아요. A급 무기 1개가 스테이터스 5000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말이니깐요."


"아~"


"그래서 저 모험가 무리의 리더도 스테이터스 20000을 빌려간 걸 겁니다. 정말 운이 없어서 A급 무기가 하나만 드롭해도 원금 20000에 이자율 25%를 적용한 스테이터 5000을 갚을 수 있고, A급 무기가 하나만 더 떠도 이득, 안 떠도 레벨업을 할 수 있으니깐 그것도 그거대로 이득이라고 생각한 걸 겁니다."


"그래도 S급 아이템이 뜨면 대박이라고 하는거군요."


"네. S급 아이템 중에서도 사냥 효율이 좋은 S급 무기가 뜨면, 대출 상환은 커녕 본인이 착용해서 적당한 보스몬스터만 잡으러 당기면서 나오는 아이템만 팔아도 상환을 할 수 있을테니..."


모험가 무리가 생각보다 5마리 용 머리를 상대로 잘 싸우고 있었다.


"혜은씨."


"네. 대표님."


"다음에는 팝콘 좀 준비해야겠어요!"


"알겠습니다."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붉은 용 머리와 푸른 용 머리, 녹색 용 머리를 쓰러뜨렸다.


"이제 2마리 남았다!"


"와아아아아!!"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동료들에게 사기를 북돋았다. 모험가 무리가 흰색 용 머리를 향해 참격을 날렸다.


'텅!'


흰 색 용 머리에게 맞기 전, 검은 용 머리가 몸을 부풀려 참격을 막았다.


"이 녀석.."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커다란 대검은 검은 용 머리에게 휘둘렀다.


"무슨 방어력이..."


모험가 무리의 리더가 휘두른 대검은 검은 용 머리에게 어느 정도 타격은 주었지만, 엄청난 방어력에 쓰러지진 않았다.


그때, 흰색 용 머리의 몸에서 하얀 빛이 나기 시작했다.


"? 저건 뭐야?"


흰 색 용 머리의 하얀 빛이 4마리의 용을 휘감았다. 그러곤 검은 용 머리의 상처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쓰러진 붉은 용, 푸른 용, 초록 용 머리의 용들이 하나 둘 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런..."


모험가 일행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싸울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대표님! 저러다 다 죽겠어요!"


"아무래도 그렇게 될 것 같아 보이네요."


"도와줘야 하는게.."


"저들에겐 저들만의 일이 있는 겁니다. 우리의 업무가 아닙니다. 저들은 정보 수집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정보 수집이 안됐다면, 경험이라도 있어야 했어요. 붉은 용 머리와 푸른 용 머리는 원거리 사격으로 지원, 초록 용 머리는 근거리 공격으로 진형 붕괴, 검은 용 머리는 철저히 흰 색 용 머리의 방패 역할. 몇 번의 움직임으로도 흰색 용 머리에게 뭔가 있을 거라는 생각하는 게 당연할텐데.."


모험가 일행이 허둥지둥 5마리 용 머리에게 치명타를 받기 시작했다. 몇몇 모험가들은 이미 전투 불능 상태가 되었다.


"아...아...살려주세요. 대장님."


쓰러진 젊은 여자 궁수 뒤로 붉은 용이 커다란 입을 벌렸다.


"브...브레스..."


붉은 용 머리의 입에서 불꽃 브레스가 젊은 여자 궁수를 덮쳤다.


"안돼!!"


모험가 리더가 불꽃 브레스를 막아섰다. 모험가 리더의 옷과 살이 점점 타들어갔다.


"으....김동규 대표!! 거기 있습니까!!!!!!"


동규가 응답했다.


"네 여기 있습니다."


"제 사망 보험금 중 남아있는 모든 스테이터스만큼 추가 대출을 하겠습니다!! 스테이터스를..."


"추가 대출이라...그건 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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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왜 반말이야 22.11.18 11 1 10쪽
» 16화. 살려주세요.. 22.11.17 14 1 11쪽
16 15화. KDK컴퍼니 김동규 대표님? 22.11.16 17 1 12쪽
15 14화. 계약서 안 읽어보셨죠? 22.11.16 18 1 11쪽
14 13화. 당신은 갓 태어난 아기한테도 질 겁니다 22.11.14 18 1 10쪽
13 12화. 손가락 잘라버립니다? 22.11.14 18 1 12쪽
12 11화. 써걱써걱 22.11.13 21 1 10쪽
11 10화. 야! 일로와봐! +3 21.09.04 49 1 11쪽
10 9화. 어쩌다 직원 21.09.03 56 1 10쪽
9 8화. 업무시작은 아침 9시부터입니다만? +3 21.09.03 61 1 11쪽
8 7화. 집에 가도 될까요? +2 21.09.02 53 2 9쪽
7 6화. 저녁 5시 59분까지 오지않으면 퇴근하세요 21.09.01 53 1 9쪽
6 5화. 믿을건 주둥이 하나 21.09.01 53 1 9쪽
5 4화. 사채업자와 채무자가 같이 일할 수 있나요? 21.09.01 61 2 8쪽
4 3화. 실종된 채무자 어디갔어? 21.09.01 62 2 9쪽
3 2화 21.08.28 65 2 10쪽
2 1화 21.06.17 126 4 8쪽
1 [프롤로그] +2 21.06.16 178 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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