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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만물상 님의 서재입니다.

스테이터스 사채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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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만물상
작품등록일 :
2021.06.16 23:30
최근연재일 :
2022.11.18 12:43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928
추천수 :
30
글자수 :
76,222

작성
21.09.03 09:18
조회
60
추천
1
글자
11쪽

8화. 업무시작은 아침 9시부터입니다만?

DUMMY

“자 물어와♡”


“왈!”


“냐..냐옹!”



뭉치와 고양이 복장을 입은 혜은이 던져진 공을 향해 경쟁하듯 달려갔다.



“깨갱..”



혜은이 뭉치를 밀치고 공을 집어 들었다.



“주인님!”



그러곤 공을 든 혜은이 캣(CAT) 타워의 주인이자 캣(CAT)파 두목인 민채영에게 달려갔다.



“잘했어♡”



그 장면을 빛이 들지 않는 구석에서 동규와 병훈이 지켜보고 있었다.


병훈이 동규의 귓가에 대고 조용히 말했다.



“최면일까요?”


“글쎄요. 뭐가됐든 무서운 능력이네요. 동물과 사람에게 저런 최면을 쓴다니..”


“저라면 최면을 걸지 않아도 했을텐데요”



병훈이 요염한 민채영을 바라보고 얼굴을 붉혔다.



“자 물어와 애들아♡”



민채영이 다시 공을 던졌다. 던져진 공이 바닥에 통통 튀기며 동규와 병훈이 있는 장소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왈!”


“냐옹~”



공을 따라 뭉치와 혜은이 달려왔다.



“?”



먼저 도착한 뭉치가 공을 물기 전 동규를 바라보고 짖었다.



“왈왈!!”


“참나..피아식별 똑바로 하라고. 4년 동안 길에서 헤매던 널 애지중지 키워줬더니..”



동규가 주머니에 손을 꼽고는 어둠 속에서 걸어나왔다.



“으르르릉..”



뭉치와 더불어 혜은도 동규에게 경계태세를 갖췄다.



“네 놈 짓이냐?”



동규가 양복을 입은 남자를 의자 삼아 앉아 있는 민채영에게 말했다.


민채영이 말하기도 전에 양복쟁이들이 말했다.



“감히 누구에게 네 놈이라는 거냐!?”



그러곤 가장 덩치 큰 남자 얼핏 150KG의 고깃덩어리가 동규에게 달려왔다.



“고기는 때리면 육질이 좋아진다고 하더군!”


‘팍!!!’



동규가 달려온 남자에게 귓방망이를 후려쳤다.



“억!!!!”



150KG짜리 거구가 장난감 공보다도 더 가볍게 날아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다른 양복쟁이들은 움직이길 주저했다. 물론 뭉치의 짖는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취면에 걸렸다 한들 그 찰지고 경쾌한 소리를 들었다면 누구든 알 수 밖에 없었다. 저걸 맞으면 아프다는 걸 느끼기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네가 김동규인가? 소문대로네”


“소문?”


“그것보다 대출 좀 받고 싶은데?”



동규가 대출이란 소리에 반응을 했다.



“아~고객님이셨군요. 인사드리..”



동규가 포켓에서 명함을 꺼내려는 순간 동규에게 채찍이 날아왔다.



“고객님?이 아니신가요?”


“아니. 고객 맞는데?”



불규칙적으로 날아오는 빠른 채찍질에도 동규를 맞출 순 없었다.


동규가 채찍질하는 채영의 뒤를 잡았다.



“엇?”



그러곤 채찍을 잡고 있는 채영의 손을 잡았다.



“고객님. 채찍을 그렇게 휘두르시면 안됩니다.”


“그게 무슨..”


“자 이렇게..느껴보시죠.”



동규가 채영의 손을 잡고 채찍을 휘둘렀다.



“악!! 으악!!”



채찍이 주위에 서있던 양복쟁이들의 엉덩이와 어깨, 종아리를 예술적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동규의 단단한 가슴과 채영이 등을 맞닿았다.



“저리 안비켜!”


“어..불쾌하셨던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채찍을 맞으면 최면에 걸린다는 제 가설이 맞나보군요.”



동규의 채찍에 맞은 양복쟁이들 상태가 이상했다.



“그래. 아무리 너라도 채찍에 맞기만 한다면!”



채영이 다시 채찍을 힘껏 휘둘렀다.



“음..”



채찍이 날아오기 전에 동규는 고속이동으로 병훈을 잡아왔다.



“어? 내가 왜? 여기에”


“죄송합니다. 고객님.”



그러곤 날아오는 채찍을 병훈으로 막았다.



“악!!!”



동규는 채찍을 맞은 병훈을 땅에 내려놓았다.



“으...주인님..더 때려주세요.”


“역시는 역시군요.”



땅에 내려진 병훈이 음흉한 눈빛으로 채영에게 달려갔다.



“으..넌 뭐야!!”



채영이 병훈에게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아악~~조금 더..”



병훈은 채영의 채찍을 맞으며 달려갔다.



“저 같은 전문가들은 대출자들의 성향까지 꼼꼼히 파악합니다. 아마 병훈님은 채영씨의 천적같은 존재일테지요.”


“으...”



병훈이 채영의 바지가랑이 붙들었다. 그제서야 동규가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었다. 동규의 손에 수첩이 들려있었다.



“사무실 파손비..의자,책상 그리고 부서진 현관. 게다가 제가 공수해왔던 바닥 대리석에 흠집들..손해 비용이 대략 스테이터스 200되겠습니다.


”게다가 저희 직원과 애완견 납치로 인해 제가 받은 정신적인 피해로 위로금 10000.“



동규는 거침없이 이야기를 해나갔다.



”이것뿐만 아닙니다. VVIP 고객님의 이자율까지 6%나 삭감했습니다. 이걸로 매출이 6000이나 손실을 봤습니다.



동규가 수첩을 닫았다.



“총합 16200 스테이터스. 갚으셔야할 겁니다.”



채영이 병훈의 팔을 뿌리치고 구두로 병훈의 등을 밟았다.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스테이터스를 갚겠대?”


“뭐 굳이..스테이터스로 갚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를들면 이 캣(CAT) 타워정도면 가능하겠네요.”


“뭐?”


“스테이터스말고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있다면 대환이 가능합니다. 오늘 보셨듯이 전 그럴 능력이 있으니까요.”



동규는 최면에 걸린 뭉치와 혜은을 강제로 집어들었다. 다행히 동규의 귀방망이를 본 뒤로 반항이 심하지 않았다.



“시간은 하루드리죠. 아참 그 고객님은 두고 가겠습니다. 그럼..”



-------



“이제야 최면을 풀었군.”



동규는 뭉치와 혜은에게 걸린 최면이 풀릴 때가지 1시간 간격으로 허공에 팔을 휘둘러야 했다.


뭉치와 혜은은 동규가 팔을 휘두를 때마다 귀방망이의 공포가 생각나서인지 그새 잠잠해졌었다.



“최면을 풀 땐 최면에 걸린 모든 사람을 풀어야 하는군..흥미롭군.”



시계가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최면에 걸렸던 후유증인지 피곤때문인지 뭉치와 혜은은 그대로 기절하 듯 잠에 들어버렸다.



“슬슬 자야겠군. 내일 업무에 지장이 생기겠어.”



동규는 피곤에 지친 뭉치를 폭신한 개집에 집어넣고는 다시 혜은을 들어 자신이 거주하는 사무실 2층으로 향했다.



-----



“으...”


“일어났어요?”



잠에서 깬 혜은이 무거운 눈꺼풀을 떴을 땐 이미 출근 준비를 다 끝낸 동규가 서있었다.



“어? 대표님?”



혜은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여긴..”


“제 방이예요. 어제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혜은이 방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니 아침 8시 25분이었다. 혜은이 급히 침대에서 일어나려다 다시 침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엄마!!”


“왜 그러시죠?”


“오...옷이..왜?”



혜은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



"아 음.."



동규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어제 어디까지 기억이 나시나요?"



동규의 말에 혜은은 더욱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기억이라뇨? 뭐가..아!"



혜은은 사무실에 캣(CAT)파가 들이닥쳤던 걸 기억해냈다.



"어제 사무실 이상한 녀석들이 들어와서..그리고...기억이.."


"아무래도 혜은씨는 납치되고나서부터 기억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일단 혜은씨를 구해왔지만, 아무래도 땅에 딩굴었던 고양이 옷을 입고 침대에 눕힐 수가 없어서..."


"고양이 옷?"


"아닙니다."



동규는 혜은씨에게 자세히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누가 절 구해준거죠?"


"그건 제..."


"제?"


"아니요. 흑곰이..."



동규는 마땅히 생각나는 녀석이 없었다.



"저번에 저 구해주신 분이잖아요."


"그러게요. 하필 또..."


'끼익'



사무실 1층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아침 8시 35분. 아직 영업을 시작하려면 25분이 남아있었다.



"혜은씨는 천천히 출근 준비하세요. 일단 제가 내려가보죠."



동규는 사무실 1층으로 내려가면서 궁시렁거렸다.



"시간이 몇신데 벌써 온거야.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퇴근시간은 지켜야하는데."



사무실로 내려간 동규를 기다리는 건 다름아닌 캣(CAT)파 두목 민채영이었다.



"아침 일찍 무슨 일로?"


"어제 하루 시간 준다고 하지 않았나?"


"몰론 그랬습니다만, 아직 출근시간이 아니라.."



민채영은 입술을 깨물었다.



"미안하지만 내가 지금 시간이 없어."


"시간이요?"


"그래 미친새끼..분명 최면을 풀었는데 도통 정상으로 돌아오지가 않아! 지금도.."


"주인님!!"


"히익!!"



사무실 밖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 같이가요!!"



병훈이었다. 병훈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내 동규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주인님!!"



병훈은 얼마나 맞은 것인지 옷이 다 찢겨져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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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화. 손가락 잘라버립니다? 22.11.14 18 1 12쪽
12 11화. 써걱써걱 22.11.13 20 1 10쪽
11 10화. 야! 일로와봐! +3 21.09.04 49 1 11쪽
10 9화. 어쩌다 직원 21.09.03 56 1 10쪽
» 8화. 업무시작은 아침 9시부터입니다만? +3 21.09.03 61 1 11쪽
8 7화. 집에 가도 될까요? +2 21.09.02 53 2 9쪽
7 6화. 저녁 5시 59분까지 오지않으면 퇴근하세요 21.09.01 5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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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화. 사채업자와 채무자가 같이 일할 수 있나요? 21.09.01 61 2 8쪽
4 3화. 실종된 채무자 어디갔어? 21.09.01 62 2 9쪽
3 2화 21.08.28 65 2 10쪽
2 1화 21.06.17 126 4 8쪽
1 [프롤로그] +2 21.06.16 178 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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