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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금흔의 서재입니다.

무연무성(無硏武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반소설

류금흔
작품등록일 :
2013.04.16 22:07
최근연재일 :
2013.12.27 17:3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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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092
추천수 :
2,361
글자수 :
281,912

작성
13.07.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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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4쪽

강호의 이단아들 -8

세상에 모든 행운을 다 가진 소년 홍무연. 세상에 모든 불행을 짊어진 소년 임무성. 세상에 모든 슬픔을 가지는 소녀 화소은. 세 남녀가 그려가는 무림이야기.




DUMMY

중경에 도착해서 잘 빠진 관도를 한참 동안 달려 들어가고 보니 물길이 관통하는 임강에 도달했다.

"자, 이곳이네. 현 강호의 모든 정보가 소통되는 곳, 기룡단에 온 것을 환영하네."

참, 허름한 객잔이었다. 얼핏 보기에는……. 그 모습에 의영이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투정 비스무리한 소리를 내뱉었다.

"에게? 기룡단은 재정이 많이 쪼들리나 보군요. 이런 허름한 객잔을 본부로 사용하는 걸 보면 말이에요."

"하하, 의영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구나. 사람이나 개체나 뭐든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느냐? 때로는 보기 흉한 음식이라도 맛이 좋을 때가 있는 법이니……. 일단 들어가 보도록 하자꾸나. 처음에 네가 한 말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무성은 속으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의영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지 무성을 향해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사마량의 뒤를 쫓아 허름한 객잔으로 들어섰다.

겉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내부에는 꽤 많은 손님이 객잔을 메우고 있었다. 사마량과 무성, 의영이 객잔안으로 들어서자 같이 온 기룡단원들은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어디 론가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를 무성이 알아차리기도 전에 점소이가 쪼르르 달려와 꾸벅 절을 한다.

"몇 분이십니까? 보시다시피 탁자가 만원이라 잠시 기다리셔야 할 듯 한뎁쇼."

"대인 하나에 소인 둘이네. 이층도 만원인가?"

"대인 하나에, 소인 둘……. 보기에는 허름해 보여도 이층은 꽤 돈이 나갑지요. 그래도 괜찮으시겠다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얼마면 되는가?"

"구름이 스스로 움직여 달을 내 보일 만큼의 돈이면 됩니다. 그리고 소인 두 사람은 따로 자리를 마련해야 하니 웃돈을 더 주셔야 겠는뎁쇼?"

"그런가? 그렇다면 아예 별채를 내어 주게. 돈은 원하는 만큼 주도록 하지."

사마량이 그리 대답하자 점소이는 미소를 얼굴 만면에 띠며 대답했다.

"외유가 꽤 짧으셨습니다."

"짧아도 알찬 정보를 가득 가져 왔다네. 단주님은 계신가?"

"후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소인 두 사람분도 충분히 소문이 돌았지요."

"알겠네. 그만 수고 하게."

마치 암호라도 주고받은 듯 점소이와 대화를 나눈 사마량은 무성과 의영을 이끌고 객잔의 뒷문을 빠져 나갔다.

무성이 점소이를 지나쳐 가자 점소이는 무성을 향해 조용히 말을 건넸다.

"성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세 개의 문을 지나쳐야 하네. 조심하게. 문 뒤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니……."

순간 무성은 무슨 말인지 영문을 몰라 점소이를 돌아 보았지만 그는 이미 손을 싹싹 비며가며 손님맞이를 하고 있었다. 점소이의 말이 뭔가 꺼림직 했지만 무성은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고 성큼성큼 앞서가는 사마량의 뒤를 열심히 쫓았다.

뒷문으로 난 길이라면 분명 눈앞에 별채가 보여야 정상이건만 무성과 의영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잘 깔린 청석길과 자그마한 관제묘였다.

의영이 기회라 생각했는지 대뜸 사마량에게 딴죽을 건다.

"후회하게 될 거라 며요? 어떻게 된 거에요? 달랑 관제묘를 보여주려고 그리 거창하게 말하신 거예요?"

"어찌 그리 조급하느냐?"

사마량은 의영의 말을 싹둑 자르고 앞서 길을 걸어가 관제묘에서 이십 여장 떨어진 곳에 멈췄다. 그리고는 바닥에 깔린 청석 몇 개를 세게 밟자 잠시 기관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관제묘앞, 사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아래로 쑥 꺼지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드러났다. 그 직후, 무성과 의영의 턱이 땅에 닿을 만큼 쩍 벌어 졌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사마량이 드러난 동혈로 걸음을 옮기자 무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 뒤를 따랐고 의영은 말문을 잊은 채 그 자리에 서서 입만 뻐끔 거리고 있었다.

"의영이는 안 갈 것이냐?"

"아... 아니오. 가요. 갑니다."

사마량이 부르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의영이 후닥닥 무성의 뒤로 따라 붙었다. 사마량은 두 사람이 동혈로 완전히 들어 온 것을 확인하고 맨 처음 걸려 있는 횃대를 완전히 꺾자 드러났던 계단은 스르르 처음 그 상태로 돌아갔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한참이나 이어졌다.

마침내 계단을 다 내려서자, 장정 넷이 어깨를 붙이고 걸을 만한 통로가 시작되었다. 통로를 마주한 무성은 계단을 내려오며 생각해 두었던 것을 조심스럽게 사마량에게 묻는다.

"형님, 왜 기룡단은 이렇게 지하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이죠?"

사마량은 무성과 의영을 이끌어 나가며 반문했다.

"혹시 전설로만 전해지는 무영문이라는 곳을 아나?"

사마량의 질문에 무성은 전혀 모르는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의영은 대뜸 반색을 하며 대답했다.

"알아요. 동정호 깊은 곳에 몸을 숨기고 세상의 모든 정보를 끌어 모아 팔던 곳이죠. 무영문이 정보를 캐내기 시작하면 제 아무리 황제라도 모든 정보를 내어 줄 수밖에 없다는 전설의 문파잖아요."

"맞다. 우리 기룡단이 지하에 이렇게 비밀통로를 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지. 우리 기룡단도 정보를 다루는 만큼 외부에 노출이 되면 많은 에로사항이 따르거든. 게다가 이곳은 파국의 옛 수도라고 단주님께서 말씀하셨지."

"파국이라면.... 설마 전설로 전해진다는 그 옛 나라 말씀입니까?"

무성의 질문에 사마량이 의외라는 듯 흘끔 무성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말을 받는다.

"용케 알고 있군. 본 단에 도착해보면 이해가 될 거야. 자, 이제 오르막이 시작될 테니 힘이 좀 들 것이다."

사마량의 말대로 어느 샌가 가파른 비탈길 위쪽으로 듬성듬성 켜져 있는 횃불들이 보이는 것이었다. 사마량이 가볍게 경공을 전개하며 비탈길을 오르자 무성이 의영을 향해 등을 내어주며 말했다.

"업혀. 뒤쳐지면 곤란하니까."

"응."

의영이 날름 등에 업히자 무성은 사마량의 뒤통수를 한 번 쳐다보고는 무릎을 살짝 굽혔다가 힘차게 땅을 구르며 비탈길을 올랐다. 꽤 긴 거리를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탈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루해진 의영이 무성을 향해 조심스럽게 묻는다.

"오빠, 힘들지 않어?"

"견딜 만 해."

"나 요즘 의원님이 하도 못 살게 굴어서 좀 많이 먹었는데……."

"그러냐? 어쩐지 전에 보다 조금 힘이 더 들어간다 했더니……."

"뭐어?"

의영이 얄미운 생각이 들어 무의식적으로 무성의 등을 꼬집자 무성은 순간 균형을 잃을 뻔했다.

"너, 미쳤어? 여기 보통 만만한 곳이 아니라고, 자칫 하면 굴러 떨어져서 죽을 수도 있어. 죽지 않더라도 다시 그 긴 거리를 널 업고 올라오려면 내가 먼저 죽을 지도 모르겠다."

무성이 화를 내자 풀이 죽은 의영은 그저 무성의 등 뒤에서 그의 뒤통수만 눈을 부라리며 쳐다 볼 뿐이었다.

'치이, 올라가서 두고 보자. 임무성…….'

의영이 복수를 다짐하고 있을 때, 사마량의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무성은 꽤 지쳤는지 묵묵히 전방을 주시하며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이윽고 평지에 당도하고 뒤를 돌아보니 까마득한 내리막길이 아찔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무성은 여전히 등에 업힌 의영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며 말한다.

"후아, 자칫 잘못 했으면 저승 구경 할 뻔 했군요."

"그렇지? 조심하도록 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

"예? 무슨 말씀이십니까?"

"가 보면 안다. 계속 내 뒤를 바짝 붙어서 와야 될 거야. 낙오되기 싫으면……. 여긴 미로나 다름없거든."

"……."

사마량의 말에 무성은 의영의 손을 꼭 쥐며 재빨리 사마량의 뒤로 따라 붙었다. 사실 기룡단으로 들어가는 길은 따로 있다. 이쪽 동굴, 즉 옛 파국의 수로는 미로처럼 복잡할 뿐더러 본 단으로 오르는 길은 수로의 물들이 강으로 흘러 들이게 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지금은 기룡단에 입단하는 사람의 체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무성에게는 아직도 무력의 관문과 진실의 관문이라는 두 개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은 사마량이 어찌 해 줄 수도 없는 일이라 묵묵히 무성을 그 두 개의 관문으로 안내할 뿐이었다.

총 세 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진 기룡단의 입단 시험이었다. 반드시 대주 이상의 교관이 참관하게 되어 있었다. 사마량 자신도 열여섯의 나이에 당당히 세 개의 관문을 통과 했던 고로 그 당시의 자신과 비교해 무려 네 살이나 많은 무성은 반드시 통과할 수 있을 거라 여기고 데리고 들어 온 것이었다.

평평한 길을 한참 가다보니 이번에는 꽤 단단해 보이는 문이 나왔다. 사마량은 무성을 앞에 나서게 하며 말했다.

"두드려 보아라."

"그러면 열립니까?"

"그거야 안에 계신 분의 의향에 따라 다르겠지?"

사마량이 어깨를 으쓱해 보이자 멍한 표정이 되어 문 앞에 선다. 사마량은 조심스럽게 의영과 함께 뒤로 천천히 물러났다.

똑, 똑, 똑.

문에 달린 고리를 잡고 정확히 세 번을 두드렸다. 아무 반응이 없자, 이번에는 조금 더 크게 문고리를 내려찍었다. 그러자 바로 스르르 문이 열리는 것이었다.

"후후, 자격이 있다는 소리군. 들어가 봐."

사마량이 말하자 무성은 그의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린다.

"야, 임무성 안 들어 갈 거야? 네가 안 가면 내가 간다."

의영이 바락 화를 내며 사마량을 제치고 앞으로 나서려 하자 무성은 그녀를 말리며 말했다.

"갈게. 가면 되잖아."

무성은 마음을 다 잡고 열린 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성이 문 안으로 사라지자 열렸던 문이 스르르 닫혀 버렸다. 그 모습을 약간 불안한 시선으로 쳐다보던 의영이 사마량을 향해 묻는다.

"사마대가, 혹시 이게 기룡단의 입단시험 같은 건가요?"

사마량은 의영을 대견한 듯 바라보며 말했다.

"굉장히 똑똑한 아가씨로군. 네 머리를 무성이에게 반만 나눠 주지 그랬느냐? 입단시험이라기 보다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라 보면 될 것이야. 조금 팍팍한 노인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으음, 무성오빠가 통과할 수 있을까요?"

"내 생각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워낙 부지불식간에다 단 한수이긴 했지만 비쾌장을 쓰러뜨린 그 발차기는 절대 임기응변으로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거든."

"잘 보셨네요. 무성오빠는 권법이라면 소림의 오정대사도 한 수 접어준다는 분에게 사사 받았거든요. 히히."

의영의 말에 사마량이 놀라 묻는다.

"설마 형문산 초입에서 무성에게 당부하던 그 분이더냐?"

"아뇨, 그 할배는 상대도 안 되는 분이에요."

"정말 대단하구나. 육합전성을 사용하시는 분이 상대도 안 될 정도라면 대체 어떤 고인이란 말인가?"

"놀라긴 이르세요. 무성오빠는 검황어른께도 사사를 받았으니까요."

사마량은 더욱 놀란 표정을 짓다가 뭔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린다.

"아아, 그렇다면 홍무연과 비등한, 아니 조금 더 우세한 비무를 펼쳤다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닌 게로군. 그리고 무성이 종남에서 홀연히 사라진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구먼."

"아세요?"

"짐작만 할 뿐이다. 그보다 문 뒤쪽에 노인들도 꽤나 고전하겠군. 오정대사도 한수 접어주는 고인에다 검황어른께 까지 사사를 받았다니……."

사마량이 말을 돌리자 여전히 궁금증이 인 의영이 그를 재촉했다.

"사마대가, 그러지 말고 알려 주세요. 네? 네? 오라버니이이이잉."

애고까지 부려가며 매달리자 설핏 마음이 흔들리는 듯 했지만 사마량은 요지부동 입을 꾹 다물 뿐이었다.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정확히는 알 수 없으니 대답할 수가 없구나."

의영은 징징대고 어르고 달래고 있었고 사마량은 진땀을 빼며 대답을 회피하는 실랑이를 한 동안 벌이다가 더 이상 못 참은 의영이 애교로는 안 되겠다 생각 했는지 씩씩대다가 막 소리를 치려는 찰나에 굳게 닫혔던 문이 삐거덕 소리를 내며 열렸다.

사마량은 대뜸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문 쪽으로 다가갔다.

"어찌 되었습니까?"

"대단한 무공이더군요. 비록 잘 다듬어 지지는 않았지만 지금 당장 대주 급으로 승격하셔도 될 정도 입니다."

늙수그레한 목소리가 그리 대답하자 사마량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역시 제가 보는 눈은 좀 있지요?"

"어련하시겠습니까? 그럼 소인들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목소리가 사라지고 사마량과 의영이 안으로 들어서자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무성을 볼 수 있었다. 의영은 팔짝 뛰듯이 무성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묻는다.

"오빠, 어땠어?"

무성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기라도 한 듯 의영을 돌아보며 말했다.

"모르겠어. 단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거든. 그런데 한 순간 빈틈이 보이더라……. 그저 생각만으로 그곳을 공격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수많은 초식들이 머리에 떠올랐거든.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 라는 데요?"

의영이 사마량을 돌아보며 해명해 달라는 눈빛을 보내자 사마량이 대답했다.

"그 분들은 그저 투기를 너에게 내쏜 것뿐이야. 너는 그것에 대항하려 한 것뿐이고, 아무것도 못 했다고 해서 잘 못 된 것은 아니야. 네가 머릿속으로 수많은 초식들을 떠올렸다는 것만으로도 저 대단한 분들의 투기에 대항한 것이니까. 다음으로 넘어가자.“

사마량은 겨우 정신을 차린 무성을 이끌고 다음 관문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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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강호의 이단아들 -11 +3 13.07.07 3,147 32 9쪽
44 강호의 이단아들 -10 +4 13.07.06 2,176 29 16쪽
43 강호의 이단아들 -9 +1 13.07.03 1,708 31 12쪽
» 강호의 이단아들 -8 +5 13.07.01 2,125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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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강호의 이단아들 -6 +5 13.06.24 2,379 3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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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강호의 이단아들 -3 +3 13.06.13 2,820 39 17쪽
36 강호의 이단아들 -2 +2 13.06.11 2,900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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