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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금흔의 서재입니다.

무연무성(無硏武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반소설

류금흔
작품등록일 :
2013.04.16 22:07
최근연재일 :
2013.12.27 17:3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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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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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1,912

작성
13.05.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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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14쪽

형문산의 은거고수-6

세상에 모든 행운을 다 가진 소년 홍무연. 세상에 모든 불행을 짊어진 소년 임무성. 세상에 모든 슬픔을 가지는 소녀 화소은. 세 남녀가 그려가는 무림이야기.




DUMMY


노인의 이름은 백운휘이라 했다.

무성은 잘 몰랐지만 그는 마교의 인물로 수십 년 전 흑살광마라는 별호와 함께 강호 전체에 수배전단이 나붙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무성이 보는 백운휘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노인이었다.

그의 근육질의 몸에 알 수 있듯 백운휘는 아흔 둘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신력을 타고난 사람이었고 지금도 무려 백오십근짜리 통나무를 홀로 번쩍 들 만큼 힘이 좋았다.

무성은 일석삼조를 가르치기 위해 근 한 달간을 그의 거처에서 머물렀다. 위지광과는 전혀 다른 대우를 받으며…….

"소형제, 오늘은 내 자네를 위해 소채를 준비해 왔네. 종남산에서 도사 생활을 했었다지? 어서 들게."

노인은 손수 야채를 다듬고 지지고 볶아 무성의 앞에 따뜻한 쌀밥과 함께 턱하니 내놓는다.

"어르신, 정말 감당하기 힘듭니다. 자꾸 이러시면 제가 불편해서 견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자네는 나에게 일석삼조의 수법을 알려주지 않았나? 이제 바둑알전투에서 백전백승일 것인데 이 정도 대우쯤이야……."

한 달을 꼬박 채우고서야 백운휘는 일석삼조를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백운휘도 보통 인물은 아닌 것이 확실하지만 무성은 백운휘가 이렇게 대접해 주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냥 어르신이 주무실 때 몰래 떠날까? 주무실 때는 누가 엎어가도 모르시는 것 같으니…….'

무성이 그런 생각을 하며 밥을 먹고 있을 때, 백운휘가 무성에게 제안을 한다.

"소형제, 내일은 이 형문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안내할 테니 꼭 같이 가보세."

"에? 예, 알겠습니다."

얼결에 대답한 무성은 수많은 갈등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하지만 끝내 백운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음날 백운휘가 이끄는 대로 산길을 걸었다.

"어르신, 대체 어디까지 가시는 것입니까?"

"잔말 말고 어서 오게. 아마 가 보면 자네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걸세."

백운휘가 이끈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무성은 입을 쩍 벌린 채 다물지 못했다.

겨울이 성큼 다가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건만 그곳은 백화만발에 꿀벌과 나비가 날아다니고 가운데에는 조그마한 연못까지 있는 것이 선경이나 다름없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놀라운 풍경에 무성은 제 볼을 꼬집으며 물었다.

"어.. 어르신, 제가 죽은 것입니까?"

"예끼, 이 사람아 재수 없는 소리는 정말 죽거들랑 하게. 이곳은 내가 삼십년간 가꾼 곳이라네."

"정말 이십니까?"

"내가 자네에게 뭐 하러 거짓말을 꾸미겠나?"

백운휘는 무성을 데리고 계곡 깊숙이 들어갔다. 꽃밭을 지나고 연못을 지나가자 도원경은 사라지고 황량한 곳이 나왔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무성이 묻는다.

"어르신, 이곳은 어지 저곳과 전혀 틀린 것이죠?"

"자네를 이곳에 데려 온 이유가 바로 이곳이라네. 여긴 내 개인 연무장이야. 일전에 자네에게 내 재주 몇 가지를 알려 준다 하지 않았던가 말일세."

"아! 굳이 그리 하지 않으셔도……."

무성은 사양하려 했지만 백운휘는 막무가내로 무성을 구석에 앉혔다. 그리고 담담한 목소리로 얘기를 시작한다.

"실은 젊어서부터 외공만을 주로 익혔다네. 그렇다 보니 자네처럼 그런 고난이도의 수법 따위는 익힌 적이 없거든, 오로지 무조건적인 파괴의 무공만을 주로 익혔지."

백운휘의 말에 무성은 수긍하며 말을 받았다.

"과연 그래 보이십니다. 처음 어르신이 바둑돌을 산산조각 내실 때 정말 대단하다 느꼈었지요."

"그래서 말인데 소형제, 내가 자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외공밖에 없다네. 물론 자네가 알고 싶어 한다면 어떤 것이든 알려 줄 용의가 있어. 어떤가?"

이런 좋은 제안이 어디 있으랴? 무성은 배움에 목말라 있었다.

"하겠습니다. 어르신이 가르쳐 주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배우겠습니다."

가르쳐 주겠다는데 마다할 무공광이 어디 있겠는가? 무성이 흔쾌히 허락하자 백운휘는 무성에게 살짝 겁을 준다.

"만약에 나에게 무공을 배우게 되면 자네의 도사생활은 앞으로 절대 하지 못하게 될 텐데도 하겠는가?"

무성은 잠시 망설였다.

'더 이상 도인이 될 수 없다? 어차피 사문에서도 축출당한 몸 선인의 생활방식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있겠나?'

잠시 생각을 마치고 무성은 단호히 대답했다.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사문에서도 버림받은 몸, 평생 도사는 못 될 팔자인 듯하니……."

"자네의 결심이 그러하다면 알겠네. 다만 외공의 수련이다 보니 조금 혹독할 수도 있을 것이네."

"각오하고 있습니다."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면 자신이 있었다. 무성이 묘한 자신감을 보이자 백운휘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걸린다.

"한다고 했으니 끝을 봐야겠지?"

그러면서 듬성듬성 천에 가려 세워져 있던 물건들의 천을 벗겨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이라네. 먼저 기본공을 익히기 위해서는 자네의 그 헐렁한 근육들을 다질 필요가 있겠지? 이리 와보게."

백운휘는 무성을 이끌어 가로대를 두 개의 세로대에 받쳐 놓은 기구 쪽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무성의 양발을 튼튼한 밧줄로 묶더니 대끔 허공에 거꾸로 매달아 버렸다. 그리고 무성의 빈 양손에 밥사발을 쥐어주며 말한다.

"자, 물동이를 가져다 줄 테니 이 그릇으로 양쪽에 매달린 작은 항아리에 옮겨 담으면 되네."

백운휘의 말대로 각 세로대에 항아리가 하나씩 매달려 있었다. 백운휘는 잰걸음으로 연못으로 가 큰 항아리 가득 물을 퍼와 무성의 머리 밑에 내려두며 말했다.

"소형제, 자네 머리 밑에 있는 큰 항아리의 물을 양쪽의 작은 항아리에 옮겨 담으면 되네."

무성은 피가 머리로 쏠리는 듯하자 냉큼 대답하며 손에 들린 그릇으로 물을 퍼 담기 시작했다.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안 돼."

백운위의 말을 쫓아 조심조심 물을 퍼 옮긴다. 처음 몇 번은 괜찮았다. 하지만 금세 복근 전체가 당겨오고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크흐윽, 어르신 정말 이 물을 다 퍼 담아야 합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네. 천천히 해도 되니 전부 나눠 담도록 하게."

무성은 근 두 시진에 걸쳐 물을 다 옮겨 담았다.

"헉헉, 크허억, 다 되었습니다. 어르신. 헉, 헉."

"그런가? 그럼 다시 작은 항아리의 물을 큰 항아리로 옮겨 담도록 하게."

백운휘의 말에 무성은 멍청한 얼굴을 하고 묻는다.

"에? 다시요?"

백운휘는 사람 좋은 웃음을 무성에게 보여주며 그저 고개만 끄덕여 보였다.

'으윽,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젯밤에 야반도주 할 것을…….'

후회가 밀려오지만 때가 늦은 다음에야 깨닫는 것이 후회라 했던가? 사람 좋은 웃음을 흘리며 무성에게 고문 아닌 고문을 가하는 백운휘였다.

백운휘의 근력수련은 지독하기 그지없었다. 기본공이랍시고 알려 준 것이 처음 무성이 받았던 복근단련이었고, 그 다음이 양쪽에 백근짜리 무게추가 달린 철지게를 지고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대퇴근 훈련이었다. 그리고 무성은 더 이상 선식을 할 수가 없었다. 몸을 그 정도로 움직여 대면 소채 따위를 먹고 몸이 버텨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무성이 백운휘에게 수련을 받기 시작한지 벌써 삼개월째로 접어 들 무렵, 백운휘는 이제 일석삼조의 묘리를 완전히 터득한 상태였다.

겨울도 완연하게 접어들어 형문산 곳곳에 하얀 눈이 뒤덮일 무렵, 그날은 평소와는 다르게 백운휘는 무성을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폭포로 데리고 갔다.

"어르신, 오늘은 근력단련은 하지 않는 것입니까?"

"하하하, 소형제. 자네 요즘 자네 몸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기나 하나?"

백운휘의 말에 무성은 여전히 모르는 눈치 인 듯 반문을 한다.

"예? 저는 별로 느껴지는 것이 없습니다만……."

"처음에 날 만났을 때 자네의 신장이 어느 정도였는지 기억하나?"

"예, 대략 오 척 반이었습니다."

백운휘는 다시금 축골공으로 줄였던 몸을 원래대로 돌려 허리를 쭉 펴며 무성의 곁에 섰다.

"내 신장이 육척반일세. 지금 자네의 신장이 얼마라고 생각하나?"

무성은 무심코 눈을 돌려 백운휘를 쳐다보았다.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눈이 마주치는 것이었다.

"헉, 서... 설마."

"맞네. 벌써 육척이 조금 넘었지. 게다가 자네 전신에 붙은 근육들은 어찌할 텐가?"

백운휘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윗옷을 벗어 보인다. 무성은 또 다시 무심코 자신의 웃옷을 벗었다. 아직은 백운휘처럼 우람한 근육질은 아니었지만 어느새 살도 꽤 많이 붙어 있었고 그간의 단련이 헛된 것이 아니었던지 자잘한 근육들이 조밀하게 붙어 있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르신. 이게 다 어르신이 잘 보살펴 주신 덕입니다."

무성은 백운휘가 뭐라 할 새도 없이 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했다. 백운휘는 무성의 윗옷을 도로 입혀 주며 그를 일으킨다.

"아닐세. 다 소형제가 잘 따라와 준 덕분이지. 이쯤에서 자네에게 내가 가진 최고의 권각술을 알려주려 하는데 어떤가?"

무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무성이다. 떠먹여 준다는 데 뿌리치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이나 하는 소인배의 소치일뿐, 무성은 사양하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백운휘는 그런 무성이 기꺼웠던지 차근차근 무성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공명정대하고도 웅장한 권각술, 만일 백운휘가 마교라는 틀에 갇히지만 않았다면 정파의 거대문파들도 탐낼 만큼 대단했던 신위를 보여 주었던 와룡복호권.

분명 정식명칭은 와룡복호권이었다. 하지만 백운휘의 출신이 문제가 되어 흑살마권이란 악랄한 별명이 붙은 권법이었다.

渦龍伏湖, 웅크린 용이 거대한 연못에 숨어 있다가 용트림을 하듯 펼쳐지는 백운휘의 와룡복호권은 실로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무성은 백운휘의 시연을 보고 저도 몰래 박수를 치며 칭찬하기 바빴다.

"어르신, 정말... 정말 굉장합니다."

천강검식처럼 초식의 흐름이 부드럽고 천강검법처럼 권초에 군자의 냄새를 풍겨왔다. 위지광의 패왕삼검식처럼 짙은 살기도 없었으며 혈영육식처럼 패도적이지도 않았다. 무성은 와룡복호권이야 말로 자신에게 가장 걸맞은 무공이 아닐까 생각했다.

무성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백운휘의 목소리가 귀에 울려왔다.

"이 권법의 이름은 와룡복호권이라 하네. 이를 익히기 위해서는 극강한 외공으로만 익혀야만 하네. 절대 내공을 사용해서는 안 되거든. 자네는 내공도 겸하고 있으니 자칫 위험할까 걱정이군."

무성은 백운휘가 마음을 접을까? 얼른 대답했다.

"어르신, 염려 마십시오. 절대 내공을 사용하지 아니하겠습니다."

무성은 백운휘에게 와룡복호권을 배우면서 그것이 나중에 양날의 검이 되어 자신의 목을 조여 올 줄은 끔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수련에 매진했다.

*******************

무성이 이제는 꽁꽁 얼어붙은 연못위에서 열심히 와룡복호권을 연마할 때, 백운휘는 높은 폭포위에서 여전히 홀로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늘 그렇듯 똑같은 모양새로 바둑판을 가득 채우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을 즈음 문득 그의 앞에 희끄무레한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흐으음, 일성이 왔는가?"

백운휘는 앞은 보지도 않고 상대를 알아맞히자 앞에서 너털웃음이 터져 나온다.

"허허허, 운휘형님. 그간 강령하셨습니까?"

"무성이 때문에 온 것인가?"

"아시면서 무얼 그리 물으십니까?"

일성, 아니 감덕윤은 자연스레 흑돌을 집어 바둑판위에 아무렇게나 놓았다. 그러자 백운휘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와룡복호의 묘리를 터득하기에 석 달은 너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것도 다 자질이 문제겠지요. 운휘형님이 보시기에 어떠십니까? 저 아이의 자질은……."

백운휘는 한 동안 고심을 하다가 감덕윤이 내려놓은 흑돌 옆에 백돌을 탁 내려놓으며 말한다.

"범상치는 않아. 하지만 그 뿐일세. 저 아이는 권 보다는 검에 가까운 아이더군. 아니 검 그 자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구먼. 내 입맛에는 안 맞아."

"허허, 양념 탓을 하시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는 무성이에게 가장 걸맞은 것이 형님의 그 권법이라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말을 하며 열심히 투로를 밟고 있는 무성을 내려다보는 감덕윤이었다.

무성은 어느새 초식에 익숙해 졌는지 권을 휘두름에 주변 공기가 공명하여 조금씩 파공음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 때, 백운휘가 검덕윤의 주의를 자신에게 끌어 당겼다.

"바둑 두는 사람 어디 갔나?"

"아, 죄송합니다."

감덕윤은 사과를 하고 얼른 흑돌을 들어 빈곳에다 내려놓았다. 또 다시 백운휘의 눈썹이 꿈틀 하늘로 치솟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감덕윤은 제 할 말만 한다.

"남은 기간 동안 무성이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흥, 이보다 얼마나 더 잘해 줘야 하는가?"

말을 마치고 백운휘가 백돌을 내려놓자 감덕윤은 얼른 가운데에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 흑돌을 강하게 탁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어찌되었거나 두 달 뒤에는 석가촌으로 무성이를 보내시면 됩니다. 그 때까지 무성이가 형님의 절기를 최대한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시오."

말을 마친 감덕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마치 연기처럼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백운휘는 감덕윤이 가거나 말거나 바둑판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급기야 온 몸에 묶어 두었던 봉인을 해제하고 냅다 권으로 바둑판을 내리쳤다.

콰앙, 쩌저적.

두터운 바둑판이 완전히 박살나고 씩씩대는 백운휘의 외침이 들렸다.

"이 망할 자식. 또 한 번 방해를 했다간 봐라."

형문산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외침에 엄하게 놀란 무성이 얼음판 위에서 발을 헛디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무성이 그러거나 말거나 백운휘는 자신이 바둑 두던 곳 주변을 거의 초토화 시키고서야 화를 누그러뜨렸다.




감상평,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질타도 감사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작가의말

문득 글을 쓰다가 옛날 티비에서 자주 봤던 셩룡의 사형도수가 생각이 나더군요. 외공이라면 그 정도 수련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형도수가 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이제 석가촌으로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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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강호의 이단아들 -13 +5 13.07.11 1,553 40 13쪽
46 강호의 이단아들 -12 +5 13.07.09 1,812 41 17쪽
45 강호의 이단아들 -11 +3 13.07.07 3,147 32 9쪽
44 강호의 이단아들 -10 +4 13.07.06 2,176 29 16쪽
43 강호의 이단아들 -9 +1 13.07.03 1,709 31 12쪽
42 강호의 이단아들 -8 +5 13.07.01 2,125 33 14쪽
41 강호의 이단아들 -7 +4 13.06.27 1,905 39 14쪽
40 강호의 이단아들 -6 +5 13.06.24 2,379 38 16쪽
39 강호의 이단아들 -5 +2 13.06.19 2,664 33 17쪽
38 강호의 이단아들 -4 +3 13.06.16 2,851 37 21쪽
37 강호의 이단아들 -3 +3 13.06.13 2,820 39 17쪽
36 강호의 이단아들 -2 +2 13.06.11 2,901 34 14쪽
35 강호의 이단아들 -1 +2 13.06.08 4,510 42 19쪽
34 형문산의 은거고수-16 +2 13.06.04 4,021 42 22쪽
33 형문산의 은거고수-15 +3 13.06.01 4,435 46 14쪽
32 형문산의 은거고수-14 +7 13.05.30 3,783 49 15쪽
31 형문산의 은거고수-13 +3 13.05.28 4,516 54 16쪽
30 형문산의 은거고수-12 +1 13.05.26 5,024 54 10쪽
29 형문산의 은거고수-11 +4 13.05.25 4,579 44 17쪽
28 형문산의 은거고수-10 +1 13.05.25 4,192 4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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