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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금흔의 서재입니다.

무연무성(無硏武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반소설

류금흔
작품등록일 :
2013.04.16 22:07
최근연재일 :
2013.12.27 17:3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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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106
추천수 :
2,361
글자수 :
281,912

작성
13.05.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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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5쪽

형문산의 은거고수-14

세상에 모든 행운을 다 가진 소년 홍무연. 세상에 모든 불행을 짊어진 소년 임무성. 세상에 모든 슬픔을 가지는 소녀 화소은. 세 남녀가 그려가는 무림이야기.




DUMMY

의영의 뒷바라지로 조금씩 기운을 차릴 수 있었던 무성은 감덕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주경야독을 해나가고 있었다.

감덕윤이 외유를 떠난 지도 벌써 넉 달이 넘어 계절은 어느새 가을이 되어 버렸다.

석가촌 전역에 대파사국-코스모스-이 만발하였고 논에는 벼들이 노랗게 고개를 숙여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성의 하루는 정신없이 지나간다.

아침 일찍 일어나면 유건을 따라 논에서 해질 때까지 일을 하고 돌아오면 밤이 늦도록 두 명의 노인에게 무공지도를 받는다.

무슨 이유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감덕윤은 물론이고 두 노인도 무성을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지 무성에게 자신들의 무공의 일부분만 전수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일부분, 그것만으로도 무성에게는 벅찰 수밖에 없었다.

칠, 팔십 년 동안 거친 강호를 살아오며 쌓아 놓은 실전의 묘리와 심득은 단 몇 개월 만에 습득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저 그들의 삶을 잠깐 엿보는 것만으로도 아직 젊은 무성이 감당하기에는 그 자신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가을은 훌쩍 지나 있었다.

어느 농가나 마찬가지이듯이 석가촌에도 수확 철이 끝나고 겨울이 가까워 오면 주민들은 소일거리를 찾아 헤맨다.

어떤 이는 짚을 꼬아 짚신을 만들고 어떤 이는 산 중턱까지 내려가 낚시를 하고, 또 어떤 이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모여 마작이나 투기를 하기도 한다.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는 무성은 수확이 끝나자마자 두 노인들에게 밤이고 낮이고 와룡복호권과 패왕삼검식의 묘리를 배우고 있었다. 의영도 여전히 그 오락가락하는 성격을 유지하며 무성에 대한 애착을 키워 가고 있을 때, 드디어……. 석가촌에도 첫 눈이 내렸다.

그리고 하늘 가득 수놓는 첫 눈과 함께 무성이 애타게 기다리던 감덕윤이 돌아왔다.

"어떤가? 갔던 일은 잘 되었나?"

별채에 있는 무성은 모르게 백운휘는 감덕윤이 돌아오자마자 물었다. 하지만 감덕윤의 표정은 그리 좋지 만은 않았다.

"호광성을 다 뒤지고 경성에도 가보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저 먼 요동 땅까지 가보았지만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워낙 알려진 것이 적어 그런 것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말이지요."

"그런가? 그럼 어찌 할 텐가? 저 녀석 아닌 척 말은 하지 않지만 일전에 그 일을 마음에 품고 있는 듯하네. 게다가 유건 그 놈이 제 부모에 대한 얘기도 들려주었다 했으니 슬슬 안달 날 때가 되었건만 아직도 우리말을 잘 따르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야."

"압니다. 그 아이 성정은 종남에서 부터 쭉 보아 왔으니까요. 지금 그 녀석도 속으로는 당장에라도 석가촌을 뛰쳐나가고 싶었겠지요."

가만히 듣고만 있던 위지광이 조용히 한 마디 건넸다.

"그래서 원인도 모른 채 그 위험한 물건을 저 놈에게 넘겨 줄 작정인가? 만일 그게 저 놈 손에 있다는 것을 강호에서 알게 되면 혈겁이 일걸세."

"그걸 누가 모르나? 호남혈사의 원흉으로 낙인 찍혀 무림공적이 된 제 부모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그 당시보다 더욱 강세를 부리고 있는 무림맹의 추적을 받게 되겠지."

"그러면 어쩔 텐가? 그냥 저 놈을 이곳에 가둬 둘 텐가? 크흐흐, 여기도 곧 혈겁이 불어 닥치겠구먼."

위지광의 냉소적인 반응에 살짝 뿔이 난 감덕윤이 짓씹듯이 말을 내뱉었다.

"웃음이 나오나? 내 아무리 조심했더라도 단서를 조금씩은 흘렸을 것이고 무림맹의 개코들이 그냥 지나칠 리는 없을 것인데……."

감덕윤이 그런다고 냉소를 그만 둘 위지광이 아니었다.

"그럼 울어야 하나?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가야 할 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위지광의 언사가 거칠어지자 백운휘가 근엄한 소리로 그를 말렸다.

"광검아, 말이 지나치구나. 아무리 냉소적이라도 사리분별은 하면서 말을 내뱉어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무성이 놈의 성취는 이제 강호에 내놔도 그리 손색은 없을 것이야. 자네 말대로라면 천강검식은 이미 십성을 바라보고 있고 운휘형님의 와룡복호권도 벌써 육성에 임박했다. 게다가 저 놈은 패왕삼검식을 이미 오성까지 끌어 올렸으니 석가촌을 정말 돌부처가 사는 곳을 만들기 싫다면 더 이상 이곳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말고 저 놈을 놓아 주어야 해."

위지광의 직언에 감덕윤은 낮게 한숨을 쉬어 본다.

"하아, 그걸 누가 모르나? 알지만 저 아이가 자라 온 환경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네. 거의 사람이하의 취급을 당하며 온갖 멸시를 받고도 저렇게 반듯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뱃속 깊숙이 품은 뜻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거든. 그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어 그런 것이지."

백운휘가 조심스레 감덕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그를 위로한다.

"자네 심정을 백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이 자리에 없을 걸세. 하지만 우리도 그간 무성이를 잘 보아왔네. 제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꼬박 닷새간 식음을 전폐하고 면벽을 했다더군. 그리고 제 스스로 결론을 내린 모양이야. 언젠가 그런 얘기를 하더군. 그 누구보다 강해져서 세상의 누가 무어라 하건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키겠다고 말일세. 그러니 우리끼리 이렇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

"맞아, 우리가 아무리 조언을 해 준들 듣지 않으면 그만 인데, 일성이 자네도 과거에 대한 집착을 그만 버리는 게 좋을 것 같군."

두 사람이 그리 나오자 감덕윤도 더 이상 풀 죽어 있을 수만은 없었다.

"사실 원인 규명은 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검증이 안 된 임시방편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임시방편일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감덕윤 말을 마치고 품에서 무쇠 함을 꺼내 열어 보였다. 백운휘와 위지광도 호기심이 들어 무쇠 함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응? 뭔가? 아무 변화도 없지 않은가?"

여전히 희미한 푸른 광망에 일렁이고 있는 목걸이를 내려다보며 백운휘가 묻자 감덕윤은 자신이 가지고 온 봇짐에서 또 다른 물건을 꺼내 그 옆에 내려놓았다.

"임시방편이란 것은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감덕윤이 내려놓은 것, 그것은 아주 작은 글씨로 범어가 빼곡히 적힌 작은 주머니였다. 척 보기에도 보통 물건이 아님을 알 수 있었지만 위지광은 살짝 의심이 들었는지 감덕윤에게 물었다.

"이게 뭔가? 이걸로 어라계를 감싸면 그 환술이 막아지기라도 한단 말인가?"

"나도 모르네. 어라계는 무성이에게만 반응을 하니 내가 알 수 없는 일이지 않나?"

백운휘는 뭔가 알고 있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감덕윤에게 물었다.

"이 물건은 어디서 난 것인가?"

"요동까지 헛걸음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구화산의 어느 작은 절간에서 얻은 것입니다."

"그런가? 작은 절간이라?"

백운휘가 대답을 촉구하듯이 묻자 감덕윤은 천천히 찻잔을 들어 찻물을 한 모금 목울대를 타고 넘겼다.

"예, 구화산 중턱을 넘어갈 즈음에 이었지요."

감덕윤은 그 당시를 상상하며 찻잔위로 나른한 시선을 던졌다.

"모용세가마저 머리를 젖다니……. 대체 이 물건은 어디서부터 근본을 찾아야 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구화산 중턱을 지나가고 있을 때, 감덕윤의 귀에 낭랑한 불경소리가 들려왔다.

"응? 뭔가 특이한 불경 소리로구먼? 처음 들어 본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하게 여긴 감덕윤은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마치 무언가에 이끌려 가는 듯이 가보니 보신사라는 편액이 붙은 작고 허름한 절간이었다. 걸음을 빨리 했던 것인지 절간 앞에 도착하자 갑자기 목이 타기 시작했다.

"어흠흠, 갑자기 이렇게 목이 마른 거지? 계시오? 지나가는 객인데 물 한잔 얻어 마실 수 있겠소?"

그리 큰 소리로 얘기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감덕윤의 목소리가 절간으로 울려 퍼지자 낭랑하던 독경소리가 뚝 끊기더니 절간에서 근 백수는 넘은 듯한 비구니 하나가 느릿느릿 걸어 나오는 것이었다.

"스님 불공을 드리는 중에 죄송합니다. 물 한잔 얻어 마실 수 있겠습니까?"

비구니는 주름진 눈을 들어 가만히 감덕윤의 얼굴을 살피더니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예, 얼마든지……."

비구니는 감덕윤의 말을 채 듣기도 전에 느릿한 걸음으로 다시 절간으로 들어가더니 금세 물 한바가지를 떠와 감덕윤에게 가져다주었다.

"감사합니다."

웬일로 그렇게 갈증이 일었던 것인지 감덕윤은 한 바가지의 물을 시원스레 마셨다. 그리고 바가지를 다시 비구니에게 건네니 비구니는 대뜸 감덕윤에게 말했다.

"시주, 미간에 흑빛이 돌고 안구에 황광이 어른거리는 것을 보니 근자에 큰 근심거리가 있으신 것이 아닌지요?"

감덕윤은 물을 준 것에 감사하여 푸념조로 비구니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린 손자 녀석이 희한한 물건을 가지고 있기에 이상하게 여겨 여기저기 아무리 수소문을 해보아도 아는 이가 없더이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는 물건이오. 몸에 지니자니 흉물스러운 것이라 이리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불자도 그러하고 도인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도를 행하고 덕을 베푸는 것에 망설임은 없으셨는지요? 이도저도 못하는 물건이라면 손에서 놓으면 그만이겠지요."

"물론 저라면 그 물건이 가치가 있든 없든 땅속에 묻어 두면 그만이나 그 물건의 주인은 제가 아니라 제 손주 녀석이란 말이지요. 어린 녀석이 집착이 강하여 항시 몸에서 떼어 내려 하지 않으니 그러는 것입니다."

"시주의 그 손자분이 혹시 갑자년 생으로 올해 열아홉이 되지 않으셨습니까?"

비구니의 질문에 감덕윤은 놀라 물었다.

"아니, 그것을 어찌 아셨습니까?"

"그리 놀라실 것은 없습니다. 소승이 속세와 연을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 인연이 끈질기게 붙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잠시만 이곳에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비구니가 부드럽게 웃어 보이자 감덕윤은 얼떨결에 그러마하고 대답해 버렸다.

반 식경 가량 멍하니 감덕윤을 기다리게 하던 비구니는 손에 작은 목갑을 하나 가지고 나오더니 불쑥 감덕윤에게 내밀었다.

"이게 무엇입니까?"

"소승의 속세와의 인연이랄 수도 있고 시주의 근심거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감덕윤은 조심스럽게 목갑을 열어 보았다. 알아보지도 못할 범어가 빼곡히 적힌 작은 주머니였다.

"이것의 용도가 무엇입니까?"

"말씀 드린 대로 입니다. 소승이 속세와의 인연을 온전히 끊을 수 있는 물건이지요. 그리고 시주께서 지닌 크나큰 근심을 지워 버릴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비구니가 인자한 미소를 품은 채 합장을 하고 다시 절간으로 들어가 버리자 감덕윤은 뭐라 더 묻고 싶은 말이 있음에도 입을 다 물고 입맛만 다실뿐이었다.

"쩝, 근심거리를 지워 줄 물건이라……. 어라계와 관계가 있으려나?"

감덕윤은 주머니를 다시 목갑에 넣고는 다시금 독경소리가 낭랑한 절간을 향해 공손히 합장을 해보이고는 형문산으로 몸을 돌렸다.

회상을 마친 감덕윤이 차를 한 모금 한 뒤에 다시 입을 열었다.

"형문산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았는데 구화산의 산사에서 만났던 그 비구니는 보통 인물이 아니었던 듯싶습니다."

감덕윤의 얘기를 다 들은 백운휘가 유심히 범어가 적힌 주머니를 내려다본다.

"구화산이라고?"

"예, 구화산이 맞습니다."

감덕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백운휘도 회상하듯 아련한 시선을 먼 산으로 돌렸다가 이내 돌아오며 말했다.

"흐음, 내가 강호에서 한창 활동을 하던 시절에 한 가지 소문을 접한 것이 있었네."

"그게 무엇입니까?"

"낭설인지는 모르겠지만 구화산 어느 자락에 작은 절간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는 지장보살의 현신이 가끔씩 나타난다는 소문이었지. 내 그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보살님을 뵙기 위해 가보았다네. 그리고 근 반년동안 구화산 전체를 이 잡듯 뒤지고 다녔지만 작은 절간은 커녕 주춧돌조차 보지 못했단 말일세."

백운휘의 말에 감덕윤은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묻는다.

"운휘형님, 그럼 제가 만난 그 비구니가……?"

"맞을 걸세. 자네 혹시 그 비구니와 헤어진 뒤로 그 절간을 돌아 본 적이 있나?"

그 말에 감덕윤은 곰곰이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아니오. 어찌 된 영문인지 한 번도 돌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분이 보살님이었던 모양이군. 만약 자네가 돌아보았다면 그 곳에서 작은 석불을 하나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지. 그것도 기연이라면 기연인가? 허허허."

"만약 형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어쩌면 이 작은 주머니가 어라계의 환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마도 그럴 걸세."

백운휘가 빙긋이 웃어 보이자 감덕윤은 개안이라도 한 듯 환하게 웃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역시 그랬군요. 어서 무성이에게 가 보아야겠습니다."

감덕윤이 서둘러 대청을 빠져나가자 그 동안 가만히 지켜만 보던 위지광이 낮은 목소리로 백운휘에게 물었다.

"운휘형님, 그 말씀 사실입니까?"

백운휘는 시미를 뗀다.

"응? 뭐 말인가?"

"방금 말씀하신 것 말입니다. 구화산의 지장보살 어쩌고 했던 것 말입니다."

"아... 아, 그거 말인가? 어허허허."

백운휘가 웃음으로 무마하려하자 위지광은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형님, 위지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 아시지요?"

"응? 알지 알다마다……."

"제가 위지가에서 생활했던 사십년간 그런 소문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만……."

"으음, 이보게. 일성이의 꿈을 무너뜨리지 말게. 그리고 그 주머니가 확실히 막아 줄지도 모를 일 아닌가? 게다가 무성이는 이곳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 존재일세."

"그렇긴 하여도 뻥이 심하셨습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냉큼 믿어 버리는 일성이도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위지광의 냉소적인 반응에 백운휘는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것이겠지. 그런 희망이라도 있어야 세상 살 맛이 나는 것이거든. 제 아무리 도행을 깊이 쌓은 도사 나부랭이라도 말일세. 그리고 아예 거짓은 아니야. 조금 보태기는 했지만……."

"아무튼 잘 되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허허허, 잘 될 걸세. 믿음이 있다면 그곳에 길이 있기 마련이니……."

백운휘가 또 다시 선문답 같은 소리를 하자 그저 고개만 갸웃거리는 위지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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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강호의 이단아들 -14 +7 13.07.14 2,216 38 12쪽
47 강호의 이단아들 -13 +5 13.07.11 1,553 40 13쪽
46 강호의 이단아들 -12 +5 13.07.09 1,812 41 17쪽
45 강호의 이단아들 -11 +3 13.07.07 3,147 32 9쪽
44 강호의 이단아들 -10 +4 13.07.06 2,176 29 16쪽
43 강호의 이단아들 -9 +1 13.07.03 1,709 31 12쪽
42 강호의 이단아들 -8 +5 13.07.01 2,125 33 14쪽
41 강호의 이단아들 -7 +4 13.06.27 1,905 39 14쪽
40 강호의 이단아들 -6 +5 13.06.24 2,379 38 16쪽
39 강호의 이단아들 -5 +2 13.06.19 2,664 33 17쪽
38 강호의 이단아들 -4 +3 13.06.16 2,851 37 21쪽
37 강호의 이단아들 -3 +3 13.06.13 2,820 39 17쪽
36 강호의 이단아들 -2 +2 13.06.11 2,901 34 14쪽
35 강호의 이단아들 -1 +2 13.06.08 4,510 42 19쪽
34 형문산의 은거고수-16 +2 13.06.04 4,021 42 22쪽
33 형문산의 은거고수-15 +3 13.06.01 4,435 46 14쪽
» 형문산의 은거고수-14 +7 13.05.30 3,783 49 15쪽
31 형문산의 은거고수-13 +3 13.05.28 4,516 54 16쪽
30 형문산의 은거고수-12 +1 13.05.26 5,024 54 10쪽
29 형문산의 은거고수-11 +4 13.05.25 4,579 44 17쪽
28 형문산의 은거고수-10 +1 13.05.25 4,192 46 7쪽
27 형문산의 은거고수-9 +3 13.05.22 6,435 48 12쪽
26 형문산의 은거고수-8 +3 13.05.17 5,690 4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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