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관상왕의 1번 룸 11권 (완결)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15년 12월 7일
ISBN : 979-11-04-90540-7
거대한 도시의 그늘에서 벌어지는
상상불허의 짜릿한 이야기!
『관상왕의 1번 룸』
텐프로의 진상 처리 담당, 홍 부장.
젊방적인 삶의 끝판에서 만난 이국의 바다는
그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주는데…….
쾌락을 원하는 거부, 성공에 목마른 사업가,
그리고 실패로 절망한 사람들이여.
여기, 관상왕의 1번 룸으로 오라!
모든 해답은 당신의 얼굴에 있다.
가프 장편 소설 『관상왕의 1번 룸』 제11권 (완결)
제1장 등잔 밑을 밝혀라
“성대 수술?”
길모의 설명을 들은 한동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예. 가능할까요?”
“그거야 정밀검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어릴 때부터 그랬다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홍 부장님, 혹시 데리고 있는 승아 씨?”
눈치를 챈 김석중이 물었다.
“맞습니다. 승아하고 제 동생 장호입니다.”
“역시 그렇군요.”
김석중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 큰 기대는 안 합니다만, 요즘 의료 기술이 발달했으니…….”
길모가 다시 한동희를 바라보았다.
“내가 그쪽 전문은 아니지만 조금은 압니다. 목소리를 잃은 장애는 대개 소아 후두유두종을 앓았을 가능성이 높지요.”
“소아 후두유두종요?”
“그게 간단히 말하면 후두에 사마귀가 난 상태입니다. 후두는 아시죠?”
물론 알고 있었다.
후두는 목 한가운데 자리 잡고 호흡과 발성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거기 유두종이 생기면 후두가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습니다. 더러는 쉰 듯한 소리를 내거나 호흡이 곤란한 사람도 있지요. 최악의 경우에는 말을 못할 수도 있고요.”
“그 친구들을 잠시 불러볼까요?”
“아닙니다. 그게 눈으로 진단될 일은 아니죠. 또 다른 요인으로 목소리를 잃었을 경우도 있고요.”
“…….”
“원인이 아주 다양합니다. 선천 요인, 후천 요인…….”
“그럼 목소리를 찾는 건 불가능할까요?”
“그 또한 여러 요인이 있겠지요. 하지만 일단 말을 하지 못한 지 오래되었다면 확률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제 선배께서 농아전문가가 계신데 거기 연결해 드리지요. 자세한 건 거기서…….”
“아, 그래 주시겠습니까?”
“하핫, 이거 도움이 된 건가요?”
“그럼요. 정말 고맙습니다.”
“음. 그럼 이번엔 제 부탁을…….”
한동희가 겸손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가 원하는 건 개업이었다.
대학 병원에서 오랫동안 경험과 의술을 쌓아온 한동희 박사.
그러나 대학 강의와 치료를 겸비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다. 더구나 잘나가는 개업의들의 성공한 모습도 자극이 되었다.
그는 이제 이론을 떠나 실전에서 환자들과 어울리고 싶었다. 왜냐하면 더 시간이 지나면 자기 병원 한 번 못 가지고 은퇴를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어떻습니까? 개업하면 밥벌이는 하겠습니까?”
목차
제1장 등잔 밑을 밝혀라
제2장 미스한국 선발대회 배팅
제3장 머리 없이 그리는 몽타주
제4장 해외 비밀계좌를 터는 법
제5장 개의 관상
제6장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으면 이루리니
제7장 관상王의 위엄
제8장 대권상(相) 융준용안(隆準龍顔)!
제9장 관상王의 천기누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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