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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괴짜 변호사 : 악마의 저울 11권
저 자 명 : 미더라
출 간 일 : 2015년 12월 3일
ISBN : 979-11-04-90539-1
『즐거운 인생』 미더라 작가의
2015년 대작!
현직 변호사, 형사, 프로파일러, 범죄심리학 전문가 자문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아낸 현대 판타지!
『괴짜 변호사 : 악마의 저울』
“제가 왜 한 번도 패소한 적이 없는 줄 아십니까?”
“…….”
“저는 법으로만 싸우지 않거든요.”
법의 칼날 위에서 춤추는 자들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다!
미더라 장편 소설 『괴짜 변호사 : 악마의 저울』 제11권
Chapter 1 반발
“이런 씨… 아우!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인터넷을 보고 있던 한 남자가 씩씩대면서 욕을 퍼부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속이 후련해질 수 있는 그런 엄청나게 더럽고 충격적인 욕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그랬다면 조사 결과 혐의가 없다고 발표한 검찰에게 해주었을 텐데 말이다.
“하여간 검사 바뀌었을 때부터 이상했어. 혐의가 없어? 접대받은 일도 없고? 차라리 사자가 초식동물이라고 해라, 이 새끼들아!”
남자는 재벌과 거물 정치인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반인은 별거 아닌 일에도 쥐 잡듯이 하면서 뭔가 있는 놈들에게는 알랑방귀를 뀌기 바쁜 게 검찰이라고 욕을 했다.
“그러니까 떡찰이라는 소리를 듣지. 이번에도 뻔한 거 아냐? 뭔가 큰 게 오갔으니까 이런 사건이 그냥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지.”
이럴 때는 정말 화가 치밀었다. 주변에 있는 뭐라도 집어 던져야 화가 풀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 남자는 애꿎은 마우스만 쾅 하고 내려치고는 잠시 씩씩거리다가 핸드폰을 찾았다.
술이라도 한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구에게 연락할까 고민했다. 오늘 같은 날은 한잔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그게 다 술꾼들 핑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기분이 거지 같았다.
가뜩이나 하는 일도 잘 풀리지 않고 힘들었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었다. 자신은 그저 열심히 하던 일을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좋지 않게 흘러갔다. 장사는 점점 어려워졌고 먹고살기는 점점 힘들어졌다.
“하여간 돈 있고 빽 있는 새끼들만 잘 먹고 잘사는 드러운세상!”
성실하게 일했다. 하지만 돈이 모이지 않았다. 돈이 모이기는커녕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가게가 적자가 나게 생겼지만 월세는 떨어지는 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재료를 이상한 걸 쓸 수는 없었다. 사람의 입만큼 간사한 게 없는 법이다. 맛이 변하면 그나마 찾아오던 손님들도 모두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래서 남자가 찾은 방법은 다른 비용을 줄이는 거였다.
별수 있겠는가.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조선족 아주머니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살기 어려운 건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그저 간신히 버티는 정도.
“무전유죄 유전무죄 이야기가 나온 게 벌써 언제야? 니미럴. 그런데 지금까지 바뀐 게 없어요, 바뀐 게. 아니지, 오히려 더 안 좋아졌지.
목차
Chapter 1 반발
Chapter 2 누명
Chapter 3 마지막 방법
Chapter 4 베일
Chapter 5 예상외의 선택
Chapter 6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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